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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도 서점 이야기

무라야마 사키 저/류순미 | | 2018년 11월 05일 | 원서 : 櫻風堂ものがたり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6점
편집/디자인
4.6점
회원리뷰(58건) | 판매지수 3,384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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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12g | 148*210*30mm
ISBN13 9791188907359
ISBN10 1188907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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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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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무라야마 사키 (Saki Murayama,むらやま さき,村山 早紀)
1963년 나가사키 현에서 태어났다. 『꼬맹이 애리』로 마이니치 동화신인상을 수상했고, 제4회 무쿠하토주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세라공주의 모험』 『추억을 파는 편의점』 『카모메 카페』 『해마 통신』 『그 책 이야기』 『제본공』 『천공의 미라클』 『다츠미야 호텔』 『하나사키 집안사람들』 『카라리아소 낭만』 『황금 선율』 등이 있다. 『오후도 서점 이야기』로 2017년 제14회 서점대상 5위를 차지했다. 1963년 나가사키 현에서 태어났다. 『꼬맹이 애리』로 마이니치 동화신인상을 수상했고, 제4회 무쿠하토주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세라공주의 모험』 『추억을 파는 편의점』 『카모메 카페』 『해마 통신』 『그 책 이야기』 『제본공』 『천공의 미라클』 『다츠미야 호텔』 『하나사키 집안사람들』 『카라리아소 낭만』 『황금 선율』 등이 있다. 『오후도 서점 이야기』로 2017년 제14회 서점대상 5위를 차지했다.
일본 도쿄에서 일한통역을 전공하고 10여 년간 일본 국제교류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일본 외무성을 비롯해 르노삼성, 닛산, 후지TV, TBS, KBS 등에서 통역사로 활동했다. 옮긴 책으로는 『도쿄생각』 『셰어하우스』 『예술가가 사랑한 집』 『오후도 서점 이야기』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일』 등이 있다. 일본 도쿄에서 일한통역을 전공하고 10여 년간 일본 국제교류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일본 외무성을 비롯해 르노삼성, 닛산, 후지TV, TBS, KBS 등에서 통역사로 활동했다. 옮긴 책으로는 『도쿄생각』 『셰어하우스』 『예술가가 사랑한 집』 『오후도 서점 이야기』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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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74

출판사 리뷰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

★★★★★ 이 책을 읽고 오랜만에 서점에 가고 싶어졌다. 벚꽃이 피는 계절에 다시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행복한 눈물을 자아내는 작품이었다.

★★★★★ 읽고 나서 오랜만에 리뷰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작품이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어야한다

★★★★★ 이 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 누군가 나보다 먼저 더 좋은 리뷰를 쓰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 등의 딜레마가 한꺼번에 밀려든다.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서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가슴을 울리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 책을 읽은 서점 직원은 모두 “이 책은 많이 팔려야해” “이 책은 내가 팔고 싶어”라고 생각할 것이다.

추천평

사랑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을 고르고 빛을 비추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는 서점원 청년,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며 힘을 합치는 동료들, 이에 기꺼이 화답하는 손님들이 가득한 서점 이야기. 한때는 당연한 풍경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마치 동화처럼 애틋하게 읽힌다. 어린 날 수없이 들락거렸던 동네 서점의 직원들 얼굴이 떠오르기도 한다.

책은 날이 갈수록 팔기 힘든 물건이 되어가고 있다. 이 책의 인물들 역시 그 사실을 모르지 않지만, 기꺼이 서점의 고된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며, 작은 기쁨과 보람을 찾는 길을 택했다. 이 책은 ‘책’을 구원하기 위해 애쓰다 결국 ‘책’으로 구원받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나 이 이야기로 인해 다시 용기를 얻는 것이 비단 책 속 인물들뿐이겠는가. 이 세상의 서점원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계속해나갈 수 있기를, 그리하여 동네 서점이 희망과 활기를 전파하는 곳이 되기를 작가는 온 소망을 담아 외치고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책을 파는 일’의 행복을 다시금 되새겼다.

반대로 한 개의 동네 서점이 사라질 때, 우리가 잃는 것은 비단 몇 명의 일터만이 아니다. 책방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그 동네에 근육과 살이 붙는다는 것을 지켜본 사람, 또는 그 작은 공간이 가져다주는 풍요로움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누군가는 너무 순수한 이야기라고, 시대에 뒤떨어진 믿음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적어도 이 책이 당신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부디, 행복해지는 것을 포기하지 말 것.

책발전소 대표 김소영

올해의 책 추천평 (3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함께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bnb***** | 2021.11.02
2021
잔잔한 이야기
lov***** | 2021.10.31
2021
이 책은 어서 빨리 좋은 책 한 권을 골라 시간 가는줄 모르게 읽고 싶어지는 잔잔한 힘이 있다
kum***** | 2021.10.27

회원리뷰 (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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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명의 YES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9.2/ 10.0
내용 내용 점수 편집/디자인 편집/디자인 점수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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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오후도 서점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이 | 2022-04-05

 

서점에 가고 싶게 만드는 책.

사실은 표지에 이끌려서 산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거지만, 책장의 표지도 구매와 직결되기 때문에 꽤나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다고 한다.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만족도가 매우 높은 책이다. 원래도 일본 소설을 좋아하긴 한다만 이 책은 마치 내가 생각하는 환상 속의 일본 서점, 마을을 그대로 구현해낸 것 같다.

 

간략한 줄거리는 주인공인 잇세이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다니던 서점을 그만두게 되고, 우연히 '오후도 서점'이라는 곳을 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주인공의 심리 변화와 함께 여러가지 사건이 동시에 전개되는데, 마치 다 다른 사건인 듯 하지만 이어져있다. 이들 중심에는 잇세이가 자리잡고 있어 어느 부분보다 소설같은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고하고 지극히 현실에서 일어날 것만 같은 이야기이다. 책을 훔쳐가는 아이, 대중의 질타, 책임지고 퇴사하는 직원, 사라져가는 서점과 같은 현실의 쓴 맛이 가득하지만, 그 안에서도 「4월의 물고기」의 흥행, 주인공의 주변인들, 오후도 서점까지 주변을 환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들이 행복의 달콤한 맛을 보여준다.

 


작은 등불이면 어떨까.

언젠가 나이 들어 세상을 떠날 때는 자기 인생에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어.

-p.83

이 책의 초반부는 유독 시리다. 주인공은 안 그래도 힘든 상황에서 더한 고초를 겪게 되고 종국에는 자신이 그렇게 사랑하는 서점일까지 그만두게 된다.

영화 장르 중에 꼭 빠지지 않는 것이 히어로물이다. 멋지게 세상을 구하고 영웅이 되고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 그런 서사에 익숙해져 있다가 이 문구를 읽었을 때는 마치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내가 나의 행복을 너무 멀리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지, 내 스스로가 되고싶은 멋진 사람의 기준을 높여놓아서 오히려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있는 동안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사랑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챙겨주며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아이는 어른들 걱정같은 거 안 해도 돼. 어른은 아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니까.

-p.250

이 소설의 주인공인 잇세이는 어른으로서 본인이 도난 사건의 책임을 지고 서점을 그만두고, 마치 열병을 앓듯이 아이처럼 고통스러워하며 힘들어한다. 이후 불안한 상태의 잇세이가 의지하고 있던 어른인 오후도 서점의 주인을 만나 점차 안정되어가는 게 독자인 나의 눈에도 보인다. 그렇게 잇세이는 곧 불안에 떨고있는 도오루라는 아이에게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운 어른이 되어주며 어른은 강하다고 말해준다.

어른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내 주변에서 그 누구보다 어른인 사람을 찾으라고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나의 부모님이라고 답할 것이다. 내가 어리던 시절의 부모님은 정말이지 태산같았다. 어떤 어려운 일도 척척 해결해줄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는 사람.

내가 성인이 되고나니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것도, 부모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챙겨드려야지하고 부모님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부모님은 오히려 내 걱정을 하고 있었다. 분명히 당신들도 힘들텐데 타인을 먼저 생각할 수 있으려면 얼마나 어른이 되어야하는지, 그리고 그런 분들이 나의 부모임에 감사했다. 나는 누군가의 부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변인들에게라도 의지가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고싶다.

 

그런 잇세이에게 이 서점은 물론 서점과 연결된 사람들이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고 있었던 것이다.

-p.73

그곳을 떠나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된 뒤에야, 아니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안식처였구나.'

-p.179

'안식처'. 보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느낌을 주는 마법의 단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는 안식처가 여러곳인 것 같다. 기본적으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이 제일 좋아하는 안식처인데, 내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고 원래도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제격인 장소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내가 나의 일상을 만들어가는 사실이 꽤 즐겁다는 걸 최근에서야 깨달았다.

본가에 가면 마음도 즐겁고 몸도 편하다. 늘 가는 길이지만 비행기를 타러 가는 발걸음은 붕 뜨고 이륙 안내 방송을 들을 때면 설렌다. 어쨌든 자취를 하면 사람을 만날 일이 잘 없어 즐겁게 웃고 떠들 수 있는 공간으로 가는 건 참 좋다. 게다가 내가 나고 자란 곳이다보니, 환경이 주는 편안함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나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건 생각보다 어렵고 까다로운 일인 것 같다. 아무것도 구애받지 않고, 내가 나로 오롯이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 한 군데라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살아간다는 것.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꿈을 꾼다는 것. 지금보다 나아지길 바라며 고단한 삶에서 몸을 일으켜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

- p. 104

만약 세상에 마법이나 신이 존재하지 않고 육체의 죽음과 함께 영혼도 사라져버린다 해도, 기억이나 추억은 무無가 될 수 없다. 하나의 생명이 이 지상에 존재하면서 울고 웃는 날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죽음이라 할지라도 사라지게 할 수는 없는 것이리라.

-p.263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이야기 속의 소설 「4월의 물고기」의 내용이다. 4월의 물고기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은 없었지만, 이 책을 읽은 직원들은 하나같이 '삶'에 대한 책이라고 이야기한다. 재밌는 점은 4월의 물고기는 병을 얻어 죽어가는 어머니를 주제로 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 속의 독자들은 이 책이 슬프지만 밝고, 보편적인 것을 전하려하는 듯 한다고 말한다. 언젠가 반드시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세상에 사는 모든 이를 위한, 평범한 삶 속에 반짝이는 순간을 그린 이야기라고 말이다.

오후도 서점 이야기는 서점을 주제로 하지만 어쨌든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이 속에서 죽음을 소재로 한 소설을 소재로 썼다는 건 작가가 결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평범한 삶의 소중함이 아닐까 싶다.

근래 들어 평범하게 하루를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건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매일매일 같은 하루는 없고, 그 속에서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하루를 살아간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인 것 같다. 소소하게 친구들과 대화하며 웃고, 피어난 벚꽃을 보면서 봄이 왔음을 느끼고, 따뜻한 날씨 속에서 산책하는 평범한 행복이 오랫동안 지속됐으면 좋겠다.

 

 


잇세이는 초반부에 꽤나 지쳐보인다. 10년을 바친 서점을 떠나면서 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겪는다. 그랬던 그가 오후도 서점을 만나고 사쿠라노마치라는 마을을 만나면서 점차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 독자인 나의 눈에도 선히 보인다. 서점과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상처를 치유해준 것 또한 서점과 사람이다.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은 책과 서점을 좋아하는 독자, 즉 이 책을 지금 손에 들고있는 여러분을 위해 썼다고 한다. 정말이지 이 책을 읽고나면 당장 아무 서점이나 달려가서 책을 보고싶어진다. 내가 왜 책을 좋았했었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되고, 그와 함께 얻을 수 있는 일상의 소중함과 좋아지는 기분은 덤이다. 게다가 이 책은 서점 직원들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꽤 자세하게 설명을 해놔서 무심코 지나치던 서가 평대도 한 번 더 보게 만든다.

이 책을 읽는 시간동안 정말 행복하고 따뜻했다. 특히나 요즘처럼 따뜻해지고 있는 시기에 더욱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1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17 댓글 23 접어보기
주간우수작 무라야마 사키의 [오후도서점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h*****h | 2018-12-05

 

<중쇄를 찍자>라는 일본드라마를 본적이 있다. 만화출판업계에서 책이 출간, 중쇄를 찍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인데,'책' 한권에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이 가득 들어있다. 드라마는 소박하고 코믹한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지만, 책 한권의 탄생은 곧 사람의 일이기에 벅찬 감동을 이끌어 낸다. <오후도 서점 이야기>는 어떨까? 같은 소재를 다루지만, 좀 더 진중하고 현실감 있는 인물과 이야기로 더 진한 잔향을 남긴다. 책을 판매하면서 책으로 구원받는 사람들의 이야기. 오래된 서점의 정취와 그리운 사람냄새가 가득한 <오후도 서점 이야기>를 읽어보자. 까슬까슬한 책장을 넘길때마다 손끝의 느낌만큼이나 가슴으로 느껴지는 이야기가 있으니.


살아가는 일을 포기하지 마, 행복해지는 것도,
앞으로 나아가는 일을 포기하면 인간은 그 자리에서 썩어버릴 뿐이야.”


- 시골 마을의 작은 서점과 도시의 오래된 서점,
책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전하는 치유와 감동의 이야기

 
도시의 긴가도 서점, 잇세이는 그곳의 10년지기 서점원이다. 어릴 때 가족을 잃어 대인관계가 서툰 그는 으로 위안을 얻고 서점원이 된다. 그는 자신의 일을 사금을 캐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눈에 띄지 못한 채 사라질 숨은 작품을 찾아 소개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그는 숨은 명작을 찾아내는 재능 때문에 서점원들 사이에서 보물찾기 대마왕으로 불린다. 그리고 운명처럼 인생의 전환점이 될 보물(베스트셀러)을 발견한다.
 
출판사 영원사원은 판매가 보증된 인기작가의 작품을 권한다. 하지만 잇세이는 단 시케히코의 작품을 마케팅 할 것을 주장한다. 단 시게히코는 저명한 드라마 작가였으나, 병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퇴물이다. 하지만 잇세이는 그의 신작 <4월의 물고기>는 틀림없이 보물이 될 거라 확신한다. 그리고 그 보물을 어떻게 소개할지 열의에 가득 찬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소년이 책을 훔치는 것을 발견한다. 겁에 질린 채 울먹이며 도망가는 소년, 잡으러 뛰쳐나가는 잇세이. 그리고 돌연 사고가 난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소년은 승용차에 치이고 만 것이다. 그 사건은 연일 화제가 되고, 서점에는 항의전화가 빗발친다. 잇세이는 동료들에게 자신이 담당했던 <4월의 물고기>를 부탁하며 서점을 그만둔다
     
몸도 마음도 상처를 입은 잇세이, 문득 그는 벚꽃마을 사쿠라노마치로 떠나기로 결정한다. 그곳은 온라인상의 친구인 오후도 서점 주인이 있는 곳이다. 둘은 책에 관한 이야기로 마음이 잘 맞았고, 온라인상이라 대인관계가 서툰 잇세이도 별다른 부담이 없었다. 그런 그의 블로그에 포스팅이 멈췄고, 혹여 무슨 일이라도 생긴게 아닌지 걱정되는 마음과 예전부터 그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들었던 터라 가고싶은 마음에서 결정한 일이다.  

깊은 산골짜기 푸른 하늘과 연분홍 벚꽃이 가득한 신비한 곳, 그곳의 낡고 작은 서점. 마을에 도착하자, 나이 지긋한 오후도주인이 자신을 대신해 서점을 부탁한다. 주인의 사정을 들은 잇세이는 어쩔 수 없이 서점을 맡기로 한다. 한편 도시의 긴가도 서점 직원들은 잇세이의 부탁을 기억하고, <4월의 물고기>를 접해 그 진가를 알아챈다. 이 숨은 책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작은 '기적'을 꿈꾸는데...
 

 
- 막연한 환상이 아니라, 노력과 열정이 가득한 현실이 만들어내는 기적
책을 구원하려다 책으로 치유 받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장인물들은 <4월의 물고기>라는 책을 팔기 위해 노력한다. 각자 POP를 만들고, 띠지를 제작하고, 포스터를 그리고, SNS를 통해 책을 홍보하고 판매한다. 요즘 서점에서 일어나는 서점원들의 일상이다. 떄문에 판타지적이거나 영웅적인 요소는 없다. 하지만 그들의 '현실'은 '기적'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단 한권의 책을 위해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마음을 나눈다. 각각의 열정과 간절함이 모여 끈끈한 유대속에 '베스트셀러'라는 작은 기적이 탄생하는 모습은 작가가 독자에게 준 또 하나의 기적이다. 


그리고 그 과정속에 인물들은 각자의 시선에서 숨겨왔던 과거와 상처를 돌아본다. 스치는 것도 인연이듯, 인물들이 털어놓는 이야기는 서로 얽히고 엮어있다. 인물들이 사람이기에 만드는 관계와 인연의 힘은 기적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사람들간의 인연은 위대하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에게 치유받을 수 있다.' '기적은 신의 '우연'이 아니라 인간의 '노력'이 만든다.' 아마 이 세문장이 이 책을 통해 작가가 전하고픈 메세지가 아닐까?

일본특유의 서정적이고 섬세한, 훈훈하고 뭉클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또한 이미 책을 사랑하고 함께 하루를 보내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당신이 '애독가' 일지라도 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태도가 바뀔 것이니. 아마, 책을 더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일본 특유의 힐링문학이다. 소소하고 편안한 분위기, 일상이 만들어내는 가슴따뜻한 기적이 있다.

잇세이와 두 인물간의 로맨스, 잇세이와 인기작가와의 어릴적, 할아버지와 손자의 사정, 시케히코의 교훈,

삼색고양이의 과거 등 떄론 따뜻하고, 애틋하고, 아픈, 벅찬 비밀들이 하나씩 풀어지면서 깊이를 더해간다.

벚꽃마을과 오후도서점을 묘사하는 목가적인 풍경, 삼샘고양이의 시선과 앵무새의 말투에서 느껴지는 동화같은 환상은 몽환적이나, 서점원들의 일과 직업정신은 매우 세세하고 생동감있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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