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검색


어깨배너

3월 상품권
2월 혜택 모음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1/6

빠른분야찾기


윙배너

마우스를 올려주세요.
마우스를 올려주세요.

이재은 아나운서가 추천하는 인생 도서

관련상품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문적인 연구와 상담을 바탕으로 예민성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홍진 저 | 글항아리

마케팅 텍스트 배너

웹진채널예스


법률가들
미리보기 공유하기
소득공제 오늘의책

법률가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

김두식 | 창비 | 2018년 11월 16일 리뷰 총점8.8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5점
편집/디자인
4.3점
회원리뷰(34건) | 판매지수 1,266 판매지수란?
상품 가격정보
정가 30,000원
판매가 27,000 (10% 할인)
YES포인트
결제혜택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카드할인 정보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3천원 즉시할인 (5만원 이상 결제시, 1회) 자세히 보기
 모바일팝 모바일 5% 즉시할인 (모바일 결제시) 자세히 보기
KB카드 KB카드 4천원 할인쿠폰 (5만원 이상 결제시) 자세히 보기
할인/적립 카드 더보기바로가기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판매중

수량
배송비 : 무료 배송비 안내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1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696쪽 | 934g | 148*220*35mm
ISBN13 9788936482879
ISBN10 8936482874

관련분류

이 상품의 특별 구성

책소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군법무관,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 변호사로 일했다. 코넬대 로스쿨에서 석사학위(LL.M.)를 취득한 후 한동대 법학부 교수를 거쳐 2006년부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형법, 형사소송법, 형사정책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헌법의 풍경』을 비롯해 『평화의 얼굴』 『불멸의 신성가족』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불편해도 괜찮아』 『욕망해도 괜찮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군법무관,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 변호사로 일했다. 코넬대 로스쿨에서 석사학위(LL.M.)를 취득한 후 한동대 법학부 교수를 거쳐 2006년부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형법, 형사소송법, 형사정책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헌법의 풍경』을 비롯해 『평화의 얼굴』 『불멸의 신성가족』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불편해도 괜찮아』 『욕망해도 괜찮아』 『공부 논쟁』(공저) 『법률가들』 등 몇권의 책을 썼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출판사 리뷰

‘불멸의 신성가족’ 그 뿌리는 누구인가

『법률가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은 ‘불멸의 신성가족’, 즉 우리 법조계가 어떻게 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그 뿌리를 집요하게 탐구한 치열한 시도다. 해방전후부터 한국전쟁까지 우리나라 법조 직역의 형성과정을 ‘사람’ 이야기로 풀어가는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고 초창기 대한민국 법률가들을 네가지 유형으로 묶어 설명한다. 제1법률가군은 해방후 한국 법조계의 최상층부를 형성한 사람들로, 일본 고등시험 사법과를 합격하고 일제시대 판검사를 지낸 이들이다. 제2법률가군은 조선변호사시험 출신, 제3법률가군은 일제시대 서기 겸 통역생 출신으로 해방직후 판검사에 임용된 사람들이다. 해방직후 잠시 존속했던 사법요원양성소 출신 등 해방후 법률가자격을 갖춘 이들은 제4법률가군으로 분류된다. 1부부터 3부까지는 그런 법률가군들의 기원과 태생에 대해 설명한다.
‘1부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 고등시험 사법과 합격자들’은 1937년 합격자들을 중심으로 일본 고등시험 사법과 제도를 탐구했다. 바로 제1법률가군(群) 이야기다. 일제의 법률가 선발 시스템은 판검사 임용시험과 변호사시험으로 분리 시행되다 1923년 고등시험 사법과로 통합되었다. 고등시험은 예비시험, 필기시험, 구술시험의 3단계로 진행되었으며, 학력 제한이 존재했다. 예비시험에 응시라도 하려면 중학교를 졸업하거나 그와 동등한 학력을 갖추어야 했고, 예비시험을 면제받으려면 고등학교, 대학예과 또는 문부대신이 이와 동등 이상이라고 인정하는 학교를 졸업해야 했다. 경성제대와 전문학교 중에서는 관립 경성법전 졸업자만이 고등시험 시행 초창기부터 예비시험을 면제받았고, 보성전문 졸업생은 1929년, 연희전문 졸업생은 1932년에 이르러서야 예비시험을 면제받았다. 진입장벽이 그만큼 높았다. 예비시험은 논문과 외국어 두과목으로 실시되었고, 한번만 합격하면 이후에 다시 응시할 필요가 없었다.
제1법률가군의 대표적 인물이자 당대 최고의 엘리트 김영재는 안동지역 유수의 독립운동가 가문 출신으로 경성제대 재학시절 급진적 사상의 언저리를 맴돌았으나, 고등시험 사법과 합격 이후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개인의 영달을 추구했다. 친일 검사로 일하며 누릴 것은 다 누렸다. 해방후 반성의 의미로 좌익진영에 가담했던 ‘성찰가’ 강중인, 조선법학과동맹(법맹)을 결성한 ‘호걸쾌남’ 조평재, 반공판사로 유명했던 ‘외골수’ 양원일, 해방직후 첫번째 ‘사법파동’의 주인공인 오승근, 법조계의 모든 요직을 두루 거치며 영광을 누린 민복기 등 1937년 고등시험 사법과 합격자들의 일제시대 인생행로도 김영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부 이류에서 일류로 편입된 사람들: 변호사시험 출신들’은 일제시대 ‘이류’ 법률가로 취급받았으나 해방이후 고등시험 사법과 출신과 함께 법조계의 가장 중요한 뼈대를 형성한 조선변호사시험출신들의 삶을 다뤘다. 제2법률가군 이야기다. 일제시대 시행된 조선변호사시험은 이름 그대로 변호사가 되기 위한 시험이었다. 판검사가 될 수 없었던 대신 응시자격에 아무런 제한이 없었다. 독학자라도 이 시험만 붙으면 변호사가 될 수 있었다. 공부에 자신이 있는 청년들은 누구나 한번쯤 ‘독학자들의 등용문’ 조선변호사시험을 꿈꾸었다. 이 조선변호사시험 출신 중 대표적인 인물이 허헌이었는데, 판검사를 거치지 않은 순수 변호사의 아버지 격이던 허헌은 해방후 좌익과 중도진영의 지도자로 변신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일성종합대 총장 등을 지냈다. 그가 왼쪽으로 기울게 된 뿌리를 탐구하는 것은 해방공간 좌익진영의 형성과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념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주로 허헌의 함경도 인맥, 이종만의 대동콘체른과 맺은 인연, 해방이후 남한지역의 과도한 ‘좌익사냥’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3부 벼락처럼 찾아온 해방, 새로운 기회의 시대’는 해방으로 조선인 법률가들에게 벼락처럼 찾아온 새로운 기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남한을 점령한 미군정은 일본인 판검사를 재판에서 배제하고 조선인 법률가로 그 자리를 채웠다. 1945년 10월 11일 해방후 첫번째 판검사 임용이 실행되었다. 고등시험 사법과와 조선변호사시험 출신들이 이른바 ‘자격자’로서 가장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미래가 보장되었던 이들의 임용과정에서 친일경력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인맥과 운이었다. 삼팔선 이북지역에서 해방을 맞이한 판검사들은 월남시기에 따라서 엄청난 불이익을 감수했다. 이 과정에서 한민당 출신이 요직을 독점했다.
출신지역과 좌우대립에 따른 내부갈등도 적지 않아 임용을 받고도 출근하지 않는 판검사들이 많았다. 미군정과 법조인력정책 담당자들은 빈자리를 채울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했다. 일제시대 서기 겸 통역생으로 일하며 일본인 판검사들을 보조했던 사람들이 판검사들로 임용되었다. 바로 제3법률가군이다. 일제시대 서기경력을 바탕으로 해방후 검사에 임용된 오제도와 같은 제3법률가군 출신은 해방 당시를 기준으로 판검사·변호사자격을 갖추지 못했던 ‘미자격자’로 분류된다. 이들은 해방공간에서 수적으로는 판검사의 다수를 점했으면서도 실제로는 한번도 주류가 되지 못했다. 기득권을 인정받은 ‘자격자’들과 달리 제3법률가군이 권력의 상층부에 진입하려면 어떤 형태로든 자기 실력을 보여줘야 했다. 미자격자는 판사보다 검사들 중에 더 많았다.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이들의 강박은 해방공간의 무리한 검찰 사건조작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이기도 하다.
또한 해방후 군법무관으로 법조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은 자격자인지가 분명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아예 어떤 종류의 자격시험도 거치지 않은 사람도 많았다. 군법무관들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 대거 전역하여 변호사를 개업했다. 대한변호사협회나 서울변호사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60년을 기준으로 할 때 서울지역 변호사는 300여명에 불과했다. 100명에 육박하는 군법무관 출신들은 결코 작은 세력이 아니었다. 1960년 10월 고등시험 사법과, 조선변호사시험 등 이른바 ‘정통 고시’ 출신들은 “서울변호사회가 군법무관 출신 변호사들에게 좌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변호사들의 질적 저하가 초래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변호사회인 서울제일변호사회를 창립했다. 1980년 통합되어 서울통합변호사회를 결성할 때까지 20년 동안 서울지역의 변호사회는 두개로 나뉘어 존재했다. 서울통합변호사회는 1983년 서울지방변호사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그들은 권력을 어떻게 휘둘렀나

3부까지에 걸쳐 설명한 우리 초창기 법조계의 풍경을 바탕으로 4부와 5부에서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역사적인 사건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어떤 권력을 휘두르며 활동했는지를 대표적인 사건을 통해 살펴본다. 이어서 6부는 한국전쟁이 우리 법조계에 끼친 영향을, 7부에서는 해방 당일 시험에 응시했던 기록만으로 법조계에 몸담게 되었고 이후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던 ‘이법회’의 행적을 추적한다.
‘4부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은 해방공간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하던 조선공산당 등 좌익세력을 일거에 불법화시킨 1946년 5월의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을 이야기한다.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단일사건이 아니었다. 조선정판사 사건에 앞서 우리 법조계는 ‘김계조 사건’으로 떠들썩했다. 김용무 대법원장, 이인 대법관 등 한민당 세력이 장악한 법원과 검찰은 첫 판검사 임용 때부터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았다. 오승근 판사, 백석황 검사로 대표되는 좌익 또는 중도성향의 법률가들은 ‘김계조 사건’을 계기로 이 상황을 바로잡고자 했다.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재경지역에 근무하던 판검사 80퍼센트가 김용무 대법원장 퇴진운동에 동조했다. 우리 법조역사상 첫번째 사법파동이었다. 일시적으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던 이 시도는 역풍을 불러왔다. 그 역풍으로 오승근, 백석황 등의 저항세력은 퇴출되었고 한민당의 김병로가 사법부장으로 전면에 등장해 법원과 검찰을 장악했다.
바로 이 시기에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이 터졌다. 조작 여부가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는 이 사건에는 조재천과 김홍섭이 검사로, 조평재·윤학기·강중인·김용암·한영욱·이경용·강혁선·오승근·백석황이 변호사로 관여했다. 재판장을 맡은 양원일은 편파적인 공판진행으로 물의를 빚었다. 재판장 개인의 외골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 재판이었다. 이 책은 당시 변호인들이 제출한 상고이유서를 중심으로 사건 전체가 조작 또는 과장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사건수사가 진행된 본정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의 습성화된 고문과 조작행태도 이런 추정을 유력하게 뒷받침한다.
‘5부 ‘법조프락치’ 사건’은 1948년 정부수립을 전후해 법조계에서 벌어진 각종 좌익 관련 사건을 다룬다. 1947년 12월 ‘사법기관 내의 남로당 프락치’로 구속된 남상문·홍승기·서범석 등 이른바 ‘적색 사법관’ 사건, 1948년 10월 여순반란사건 진압의 한복판에서 군경에 학살된 순천지청 박찬길 검사 사건, 1949년 7월의 서울지방검찰청 김영재 차장검사 사건, 그해 12월의 2차 ‘법조프락치’ 사건, 1950년 3월의 이홍규 검사 사건 등은 좌익을 박멸해야 한다는 극우세력의 편집증적 집착과 권력욕구가 만들어낸 ‘관제 빨갱이’의 대향연이었다. 이 책은 남쪽 출신과 북쪽 출신의 지역적 갈등도 이 사건들의 조작과 과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추정한다. 이런 추정에 힘을 보태는 것은 흥미롭게도 이회창 전 총리의 아버지인 이홍규 검사다.
1차 ‘법조프락치’ 사건 공판이 거의 마무리되던 1949년 12월부터는 젊은 세대 법률가들에게 불똥이 튀기 시작했는데 사법요원양성소 출신들이 주된 목표였고, 서기 출신 중에서는 비교적 강직하다는 이홍규 검사가 연루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6부 한국전쟁이라는 쓰나미’는 한국전쟁이 법조계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김병로 대법원장, 김갑수 내무부차관 같은 극소수의 고위직 법조인들은 비교적 빨리 피난길에 올랐다. 유병진 판사, 오제도·선우종원 검사 같은 월남민 출신들도 본능적으로 위기를 감지하고 한강을 넘었다. 피난 중에 김갑수, 오제도는 ‘비상사태하의 범죄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령’과 그 ‘처리요령’을 만들어 부역자 처벌을 준비했다. 서울환도 후에 유병진은 그 명령에 의해 양산되는 억울한 피해자를 막기 위해 피땀을 쏟았다. 같은 피난경험이었지만 결과는 그만큼 달랐다. 서울에 숨어 지낸 김홍섭 판사, 홍진기 법무국장, 민복기 대통령법률비서관, 정희택 검사, 방순원 변호사 등은 각자도생으로 살길을 찾아야 했다.
김용무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수많은 법조인들은 북한에 납북되어 역사에서 사라졌다. 전남지역에서는 이덕우, 염세열 변호사가 후퇴하는 군경에 학살되었다. 오제도, 선우종원 등이 만든 국민보도연맹의 광범위한 희생자 중의 하나였다. 이홍규, 이정남 검사처럼 ‘관제 빨갱이’로 몰렸던 사람들은 막상 인민군에게 과거 남로당활동 내용을 제출하려 해도 적어낼 것이 전혀 없는 황당한 처지에 놓였다. 김영재 차장검사나 홍승기 변호사처럼 인민군치하에서 법맹이나 자치위원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오도 가도 못 하는 처지에 놓였다. 적에게 협력한 사실이 있으면 남쪽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 뻔히 예상되었다. 점령기간 중에 북한체제에 환멸을 느꼈다 하더라도 다를 건 없었다. 이런 두려움 때문에 어디까지가 납북이고 어디부터가 월북인지를 구별하기 어려운 다양한 행방불명자가 줄을 이었다. 그렇게 사라진 이들은 다시 법조계로 돌아오지 못했다. 겨우 살아 돌아온 몇몇은 더 극단적인 반공주의자로 변신했다. 이로써 남한의 법조계는 좌익과 중도라는 한쪽 날개를 완전히 상실한 근본적인 한계를 떠안게 되었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한국전쟁이 낳은 필연적인 결과였다.
‘7부 1980년대까지 이어지는 ‘이법회’의 문제’는 이른바 ‘이법회(以法會)’ 또는 ‘의법회(懿法會)’ 문제를 발굴함으로써 초창기 법조계 5년의 역사가 오늘에 끼친 영향을 설명한다. 1945년 해방당일에 시행 중이었던 조선변호사시험의 응시자들은 일본의 항복으로 시험을 끝마치지 못했다. 4일간 치러질 예정이었던 시험이 2일차 정오의 항복방송과 함께 중단되고 일본인 시험관들이 사라져버린 탓이다. 응시자들은 궁지에 몰린 일본인 시험위원회를 압박해 합격증을 받아냈다. 응시사실만 있으면 모두 합격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결성된 ‘이법회’ 구성원들은 해방후 각종 시험에서 필기시험을 면제받아 초창기 법조계의 가장 중요한 인력풀이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법회 구성원들이 그 경력을 감췄기 때문에 전체적인 규모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누구나 그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실체를 파악할 수 없는 조직이었다.
행정부와 입법부는 ‘선출된 권력’인 반면, 사법부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어서 그 정당성이 늘 문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에 대한 시민 일반의 전통적인 존중이 사법부뿐만 아니라 법조계 전체의 정당성 확보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최소한 법조인들은 그렇게 믿어왔다. 그런데 우리 법조계의 출발점에 존재한 이법회라는 큰 구멍은 그런 믿음을 뿌리부터 흔들기에 충분하다. ‘전두환의 대법원장’이었던 유태흥은 공식적으로는 2회 변호사시험 출신이지만, 실제로는 이법회 출신으로 필기시험을 면제받고 면접만으로 변호사자격을 취득했다. 이법회 출신으로 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또다른 법률가 홍남순의 경우는 같은 경험을 지녔다 해도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다.

우리에겐 존경할 만한 판검사와 변호사가 있었나
김두식 교수는 ‘프롤로그’에서도 밝힌바 이 책이 역사적 사실의 분석과 법조계의 제도에 초점을 맞춘 학술서이기보다는 ‘사람’이야기로 읽히기를 바랐다. 700면에 육박하는 방대한 분량임에도 속도감 있게 읽히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일제시대부터 한국전쟁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법조계의 중요한 궤적을 인물 중심으로 따라간 『법률가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은 역사 ‘덕후’나 법 관련 독자들만을 겨냥한 책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우리의 역사를 다룬다. 청산하지 못한 과거가 끝내 사회 각 분야의 발전을 가로막거나 더디게 해온 지난 시간 중에서도, 우리 사회의 최고위층이고 최고 엘리트라 자타 공인하는 법조계의 역사라면 과연 그들이 지금과 같은 권력을 누릴 자격을 갖추었나, 그들의 뿌리는 과연 어디인가, 그들은 과연 존경받을 만한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거칠게 평가하자면,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돌이킨 사람들은 예상한 것 이상의 불행을 맛보았고, 끝까지 개인의 안위만을 추구한 사람들은 기대한 것 이상의 영광을 누렸다. 전반적으로 그런 시대였고 어느 누구도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김두식 『법률가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본문 38면)

회원리뷰 (34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상품권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쓰기

34명의 YES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8.8/ 10.0
내용 내용 점수 편집/디자인 편집/디자인 점수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56% (19건)
5점
35% (12건)
4점
9% (3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편집/디자인
47% (16건)
5점
41% (14건)
4점
9% (3건)
3점
3% (1건)
2점
0% (0건)
1점
연령대별 평균 점수는?
  • 10대 9.0
  • 20대 9.0
  • 30대 8.0
  • 40대 8.0
  • 50대 9.0

한줄평 (17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YES24 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예스이십사(주)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대표 : 김석환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권민석 yes24help@yes24.com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고객만족센터 T.1544-3800
상담 전화번호
  • 중고샵 문의 1566-4295
  • 영화예매 문의 1544-7758
  • 공연예매 문의 1544-6399
1:1 문의하기 자주 묻는 질문 상담시간 안내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