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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8년 10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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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96쪽 | 992g | 173*230*35mm |
ISBN13 | 9788965781370 |
ISBN10 | 896578137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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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그림으로 다시 읽게 되니 그 내용이 훨씬 이해하기 쉽다. 평소에 많이 보아왔던 그림임에도 저자가 말하는 오디세이아의 이야기는 새롭다. 또하나의 신화 이야기에 과연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들인 것처럼 여겨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오디세이아』는 헬레네 때문에 벌어졌던 트로이아 전쟁을 오디세우스의 지략으로 트로이 목마를 내세워 그리스 군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혜로운 아내와 아들을 보러 귀국길에 올랐으나 20년을 돌아가지 못했던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다. 오디세우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분노를 샀다. 포세이돈의 아들 폴리페모스의 하나밖에 없는 눈을 찔렀기 때문이었다.
강풍을 만나 표류하다가 오기기아의 섬 님페 칼립소를 만나 그곳에서 7년을 머물렀다. 오디세우스를 사랑한 칼립소는 그에게 영원한 삶, 재물, 권력을 주겠다고 했으나 집으로 가려는 그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아테나 여신의 도움으로 칼립소의 섬에서 탈출하게 되나 포세이돈이 다시 풍랑을 일으켜 스케디아의 섬에 흘러들고, 나우시카를 만나게 되었다.
나우시카는 오디세우스에게 호감을 가졌다. 그러나 그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스케디아의 섬에서 그들의 도움으로 다시 귀국길에 올라 그의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있는 이타케로 향했다. 한편 오디세우스가 떠날때 아기였던 텔레마코스는 청년으로 자랐고, 그가 떠난지 20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페넬로페를 아내로 삼으려는 구혼자들이 오디세우스의 집을 점령했다.
페넬로페는 구혼자들의 선택을 미루는 조건으로 오디세우스의 아버지 수의를 짠다는 핑계를 댔다. 수의를 다 짜면 그들과 결혼하겠다는 거였다. 하지만 수의를 다 짜자마자 페넬로페는 다시 풀며 구혼자들을 속였다. 아버지의 소식이 궁금한 텔레마코스는 멘토르로 분한 아테나 여신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자 배를 빌려 떠난다.
오디세우스의 친구였던 멘토르는 텔레마코스의 아버지이자 상담가였다. 그래서 멘토의 어원이 멘토르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제 텔레마코스는 아테나 여신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자 메넬라오스에게 갔다. 트로이아 전쟁의 원인이었던 헬레네는 파리스에게서 다시 메넬라오스에게 돌아와 있었다. 오디세우스의 소식을 알지 못했던 헬레네와 메넬라오스는 텔레마코스를 극진히 대접했고 그들이 떠나려고 할때 많은 선물을 보내주었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신들의 전쟁이다. 아버지 제우스 신으로부터 이타케로 돌려보내자는 허락을 받은 아테나는 오디세우스를 집으로 향하게 한다. 허름한 노인의 모습으로 돼지치기 에우마이오스에게 온 오디세우스. 에우마이오스는 그가 비록 허름한 옷을 입었으나 그를 환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치 귀한 손닙을 대하듯 말이다. 이는 오디세우스가 늘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이었다. 꿈에 그리던 집으로 돌아왔으나 구혼자들이 집을 점령해 그의 재산을 마음껏 축내고 있었다. 그들에게 복수할 생각을 갖고 있었던 오디세우스.
이 모든 내용들에 대한 그림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하나의 에피소드에 여러 장의 그림을 수록해 글과 이미지가 하나가 되어 글을 읽는 재미가 큰 작품이었다. 오디세이아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나도 몰래 줄거리 중심의 리뷰를 쓰게 되었는데, 아무튼 오디세우스는 신들의 사랑을 받은 인물이었다. 그들 사랑하는 님페들도 많아 그와 영생을 누리고자 했고, 아내인 페넬로페 또한 그가 20년 동안 돌아오지 않아도 한결같이 그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메넬라오스의 형 아가멤논을 살해한 그의 아내 클리타임네스라와는 아주 대조적인 인물인 것이다.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남편이 전쟁에 나가자 아이기스토스와 바람이 났고, 아가멤논이 돌아오자 아이기스토스와 함께 그를 죽였다. 물론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아가멤논의 아들인 오레스테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이처럼 『오디세이아』의 내용은 선악구도가 분명하다. 죄를 지은 자는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게 당연하다. 또한 자신의 가족을 죽인 사람에게는 꼭 복수하고 만다. 오랜만에 읽은 『오디세이아』 때문에 다시 신들의 이야기에 환호했다.
『오디세이아』 나 『일리아스』는 꼭 읽어볼 만한 작품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근간이며 문학작품의 근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인간의 모든 삶이 그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선악 구도가 분명하고 자유분방한 신들의 이야기에 밤새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오디세이아』를 읽고 싶은 분들은 수록된 그림 때문에 『오디세이아』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원전을 읽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는 것을 명심하시라.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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