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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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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세일라 린토트 등저 / 김지현, 배안용 | 사람의무늬 | 2012년 03월 23일 리뷰 총점9.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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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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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03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83쪽 | 520g | 148*210*30mm
ISBN13 9788979869132
ISBN10 8979869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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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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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저자 : 셰일라 린토트
버크넬대학 철학과 조교수로, 주요 연구 분야는 미학이다. 특히 미학과 여성주의 이론, 미학과 환경철학의 상관관계에 관심이 많으며 다양한 학술저널에 여성주의와 미학에 관한 글을 썼다. 현재 남편 에릭, 두 자녀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에 살고 있다. 그녀는 엄마 역할을 함으로써 자신은 더 나은 철학자가 되었고, 철학 덕분에 더 나은 엄마가 되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저자 : 주디스 워너
2005년 2월 발간된 도서 『엄마는 미친 짓이다』로 단숨에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현재 《뉴욕타임스》에 ‘가정 폭력’이라는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정치와 여성 문제에 관한 다양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역자 : 김지현
숙명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교육대학원 영어교육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출판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스웨터》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로마제국 쇠망사》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배안용
한신대 철학과와 동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한국기독장로회 서울교회 담임목사다. 이외에도 서울시 종로구 효자동 청소년지도위원, 종로구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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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엄마라는 역할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자 한 책!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해도 괜찮을지, 왜 우리 아기가 예뻐 보이는 건지,
엄마로서 아이를 키우며 부딪칠 문제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
다양한 주제를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엄마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 교양서로도
즐겨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리 삶의 주제를 철학적으로 풀어보는 교양서 누구나 읽는 철학

자식 키우기 참 힘든 세상이다. 뉴스를 보거나 주변에서 들리는 학교 폭력이나 자살, 왕따 관련 소식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해마다 늘어나는 양육비와 사교육비까지 감안하면 자식을 키우는 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 되었다. 과연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옛말이 맞는 말일까? 아직 자식이 없는 사람이나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런 문제들만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한 명의 자녀만 낳거나 아이 낳는 것을 아예 피하려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고, 정부가 다양한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과연 보육수당, 양육비 지원 같은 경제적인 지원이 늘어난다고 자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을까?

우리는 지금까지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생각은 하지 못한 채 그저 아이를 낳고, 먹이고, 가르치는 등등 피상적인 고민만 해온 건 아닐까? 부모로서 자기만의 철학 없이 그저 주변의 시선, 사회의 고정관념에 맞춰 아이를 키우는 사람은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으며, 매순간 갈등에 휩싸인다. 다른 아이와 비교, 사회적인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 철학은 부모에게 훌륭한 지침을 제공해준다.

철학은 ‘생각의 방식’을 일러주는 안내자 같은 역할을 한다. 사실 ‘철학’이라고 하면 무조건 딱딱하고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인간의 존재 이유나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은 물론 작고 사소한 것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철학의 힘이다. ‘누구나 읽는 철학’의 책들은 크든 작든, 진지한 것이든 흥미로운 것이든, 평소 우리가 관심을 갖는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고 해석해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철학의 세계로 떠나는 재미있는 가이드북이 되기 충분하다.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예비 부모들, 자식을 키우며 지쳐버린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에 시작하며

이 책은 어머니, 당신들에 대한 탐구이자, 당신들에 대한 찬사이다.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여자에게서 태어난다.
논박의 여지가 없이
모든 여자와 남자가 공유하고 있는 하나의 경험은
여자의 몸 안에서 몇 달 동안 모습을 갖춰나갔던 일이다.”
-에이드리언 리치

철학 + 육아서
이 책은 실제 부모로서의 경험을 가진 저자들의 에세이로 시작한다. 부모로서 겪었던 고민과 관련된 사례와 더불어 이를 철학적으로, 실용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과정을 논한다. ‘철학’을 이용해 분석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어렵고 학술적이지 않도록 다양한 사례, 연구 결과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다. 예비 부모는 물론 한창 아이를 키우는 현장 부모 모두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육아서로도 좋은 책이다.
어린 자녀를 재우기 위해 거짓말을 해도 될까?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어째서 엄마들의 눈에는 자기 자식이 가장 예쁘고 똑똑해 보이는 것일까? 정말 엄마는 그 누구보다 자식을 잘 알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다음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 곧 다가올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현실과의 비교
- 때때로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해도 괜찮은 것일까?
- 만약 아이를 로봇처럼 잠시 꺼둘 수 있는 버튼이 있다면, 우리는 그 기능을 사용하고 싶어 할까?
- 엄마가 되면서 겪게 되는 예상치 못했던 경험과 그 복잡한 이야기
- 임신과 출산, 아기 돌보기, 자녀 양육과 관련된 철학적 주제들

엄마와 관련된 ‘철학의 충돌’
바로 지금, 엄마가 된다는 것과 철학을 주제로 쓴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낸다는 건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하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사실 우리는 엄마에 대한 철학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철학들은 때로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한다. 이러한 철학의 논쟁은 단순한 개인의 기호나 육아 방식의 문제가 아니다. 예를 들면 모유를 먹일 것이냐 분유를 먹일 것이냐, 아기를 데리고 부부가 함께 잘 것이냐 아기가 울더라도 혼자 자기 방에서 자게 할 것이냐, 집에서 엄마를 선생님으로 삼아 공부할 것이냐 학교나 학원 같은 교육기관에 보낼 것이냐, 저지방 우유를 먹일 것이냐 유기농 우유를 먹일 것이냐, 입시 중심 경쟁사회에서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게 키울 것이냐 아니면 나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키울 것이냐 등 셀 수 없이 많은 문제가 엄마들 앞에 있다. 엄마들은 이런 문제를 두고 무엇이 더 좋은지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이런 논쟁을 통해 계속해서 엄마로서 윤리적 성찰(반성)을 하게 된다. 엄마들이 모인 곳이라면 어디서나 자녀의 성적, 학원, 친구 관계 등 다양한 고민을 나누며 조언을 구한다. 엄마는 자녀와 관련된 여러 상황을 자신의 일로 여기며 선택의 순간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한다.

엄마는 슈퍼우먼?
사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엄마 노릇이란 그냥 해낼 수 있는 일처럼 보인다. 즉 엄마가 되는 건, 누구나 출산만 하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오늘날 출산만으로 엄마 노릇을 다 한다는 건 어림도 없는 소리다. 하지만 한번 천천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엄마로 산다는 게,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반드시 복잡하고 어렵고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야만 하는 걸까? 엄마는 과연 슈퍼우먼이 되어야 하는 걸까?
사실 임신, 출산, 양육까지, 엄마 역할을 해내면서 고통을 피할 수는 없다. 또한 엄마 역할을 감당하면서 누구나 혼란, 피로, 좌절, 슬픔을 겪지만, 동시에 기쁨, 즐거움, 감동, 희망도 느낄 수 있다. 엄마의 역할이란 단순하게 정의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순간 가장 중요한 점은, 엄마는 아이를 위해 ‘분명히 깨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 삶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모순을 깨닫고 바로 보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그러려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책은 다양한 각도에서 포괄적으로 엄마로서 겪는 여러 가지 문제를 논하고 있다. 엄마 역할에 대한 진실과 엄마가 되기 위한 고단함과 경이로움, 자녀 키우기와 관련된 윤리적 문제와 엄마 역할에 대한 환상과 실제 현실의 모습까지, 이 책이야말로 이제 엄마에 대해 솔직한 마음으로 비판적인 사고를 시작할 때라는 점을 분명히 알려준다.

엄마가 된다는 것의 고단함과 경이로움에 대하여

“누구나 그렇듯이 엄마들에게도 고민하고 생각할 것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엄마들이 누구보다 더 열정적으로 생각에 잠기게 되는 경우가 많죠.
변덕스럽고 까다로워서 그렇기보다는 자녀가 갖고 있는 심각한 문제나 도덕적이고 진지한 관심사에 대해 고민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엄마로서의 이런 사고 과정이 절대 드문 일은 아닙니다.
엄마라는 역할은 언제나 생각하지 않고서는 절대 해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되기 위한 고단함과 경이로움

“아이를 키울 때는 의미 없는 것이 없었다.
너무나 평범하고 일상적인 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모든 것이 신성했다.”

“더는 못해먹겠다 싶은 그 순간 아기가 엄마를 불렀다. 그 순간 ‘엄마’라는 정체성이 무슨 의미인지 갑자기 완전히 이해가 됐다. 나는 깨달았다. 그때 중요한 건 내가 아니었다. 내가 피곤하고, 샤워도 못했고, 제왕절개수술한 부위는 아프고, 밥도 못 먹었고, 우울해 죽을 지경이고, 수유를 처음 하는 젖가슴은 퉁퉁 불어서 아픈데다 젖꼭지가 갈라져 피가 나든 말든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완전히 엉망이란 사실 따위는 정말 알 바가 아니었다. 중요한 건 여기 있는 내 갓난아기가 울고 있다는 사실뿐이었다. 아기는 배가 고프고, 엄마의 젖과 깨끗한 기저귀와 무한한 사랑이 필요했다. 그런데 이런 아기를 돌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지금 바로 나였다. 나는 지독한 자아 상실을 경험했다. 영원히 자유를 잃어버린 것만 같았고, 오직 내 중심적이던 젊은 시절이 사라져 버린 것 같았다.”

엄마는 사회 통념적으로 제시해온 ‘이상적인 어머니상’을 뛰어넘어 자신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사람’은 신의 눈에 올바른 존재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 자신의 눈에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진정한 어머니’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외부에서 찾지 않는다. 또 훌륭한 어머니의 전형을 절대적인 가치체계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의 눈에 올바른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이다. 진정한 어머니는 이러저러해야 한다는 규범에 저항하고, 또한 모성의 가면을 거부한다. 아이에 대한 사랑이 넘쳐도 진정한 어머니는 자신에게도 나름의 소중한 삶이 있고 어머니 역할 이외의 다른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어머니와 자녀 사이의 관계는 끝이 없다. 어머니와 자녀 관계의 역학은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재조정되고 변화한다. 어머니 자신과 마찬가지로 어머니 역할의 관계성은 늘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이해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싫건 좋건, 어머니의 일이란 끝이 없다.

자녀 키우기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
이 책에서는 레즈비언 엄마들이 남성성이 강한 아이를 키우는 이야기나 아들을 입양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엄마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처럼 반드시 출산을 하지 않더라도 아이를 입양하고 키우며 겪는 감정들을 이해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엄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낙태 합법화를 주장하던 저자가 임신을 하면서 겪는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처럼, 낙태 합법화를 주장한다는 것이 반드시 낙태를 찬성하는 뜻은 아니다. ‘여성이 낙태할 수 있는 권리’를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태아의 죽음을 추모하고, 태아기에 존재한 한 생명의 가치를 존중할 필요성을 일깨워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모유수유의 의무가 오로지 어머니에게만 부여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 또한 눈여겨볼 수 있다. 사실 모유수유는 우리 모두가 같이 감당해야 할 의무다. 흔히 모유가 아기 건강과 발달에 더 좋다고 말을 하면서도 정작 모유수유를 해야 하는 엄마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개별적인 여성들은 자기에게 맞는 수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지, 특정한 방법을 강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엄마가 수유에 관한 선택을 할 때 그 생각에 영향을 주고, 그녀가 택한 방식에 장애가 되는 것을 제거해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거나 선택의 폭을 제한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여성은 물론 가족구성원의 지원, 양성 평등, 공적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의 확대가 필요하다.

특별한 엄마의 역할
어머니의 역할은 아주 특별하다. 여성이 감당해야 할 다른 역할과는 사뭇 다르게 독특한 면이 있다. 특정한 기술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정식 자격증도 없다. 그러나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하고 젖을 먹이고 안고 씻기도 달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요구받는다. 엄마가 된다는 건 예상치 못했던 난제에 늘 부딪치고 곤란한 상황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좋은 엄마가 된다는 건 과연 어떤 것일까? 어머니 역할의 덕목, 그 핵심적 자질은 무엇일까?
엄마가 된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불공평한 비난을 감내하면서 다른 어머니들을 함부로 비판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우리 엄마’를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엄마가 되면 일을 잘 해내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고, 적절한 육아를 위한 핵심사항도 알고 보면 별거 아닌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좋은 어머니로서 갖춰야 할 주요 덕목으로 인내심, 관대함, 도덕적 본보기를 꼽을 수 있지만, 이를 목표로 삼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좋은 어머니의 모습에 대해 함부로 판단할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좋은 어머니란 무엇인지 토론하고,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합의하고, 또 노력하는 바로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추천평

많은 사람이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해 그저 생물학적으로 여성의 몸을 가진 사람이라면 본래 지니는 능력이라 생각한다. 또 그와는 반대로 엄마가 된다는 것이 생득적인 것이 아니라 가부장제가 여성에게 부여한 이데올로기이며 여성 억압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생각의 지형을 넘어, 엄마가 된다는 것을 생물학적으로 환원하지도, 단지 여성 억압의 원인으로 두지도 않는 방식으로 엄마가 되는 길을 보여준다. 엄마임이 아니라 엄마가 되는 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엄마 되기가 아무런 철학적 근거 없이 그저 되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 되기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제도로서의 모성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모성, 종교화된 모성이 아닌 철학적 성찰로서의 모성, 그리고 실체화된 엄마가 아닌 과정 중의 엄마를 만나게 된다.
김세서리아(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엄마는 여성이면 누구나 될 수 있고, 또 할 수 있다는 우리의 상식을 뒤흔드는 책이다. 엄마가 되기 위한 고난의 여정부터 시작해서 엄마 역할 수행이라는 고난도 전문지식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분만과 젖 먹이기, 잠재우기와 가정교육에 이르기까지 예비 엄마와 초보 엄마들을 위한 여성철학자들의 깊은 성찰과 생생한 증언이 갖추어진 책이다.
최문형(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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