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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나는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는 것보다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게 좋다. 하지만 숙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어린 아이로 일찍 아빠와 엄마를 사고로 잃어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 아빠, 엄마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기도 전에 어린 아이를 잡아먹거나 괴롭히는 마녀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새로 만난 친구들과 함께 힘을 합쳐 닥친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녀들을 물리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과 두 친구는 인간이 아닌 생쥐인 상태로 이야기는 마무리 되지만 그들은 생쥐로 살아야만 한다는 것에 절망하지 않고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아빠, 엄마와 오랜 기간 떨어져 본 적이 없고 부모님이 안 계실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해 본 적이 없다. 만약 어른이 되어 독립하게 되면 혼자 많은 일들을 겪고 감당해야 할 것이다. 6학년인 나는 아직도 아빠와 잘 정도로 부모님을 애틋하게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부모님과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때가 되면 그 상황에 눌리지 않고 용기 있게 행동해야겠다는 것과 모든 것들을 혼자 해결할 수 없으니 주위 친구들과 협력할 줄 아는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것보다는 못하지만 책 읽는 재미도 조금씩 키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원래 지금 쓰는 독후감도 쓴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너무 절망 했었다.
독후감에 첫 글자인 독이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하~ 한숨이 먼저 나왔다. 하지만 독후감을 쓰고 난 생각이 바뀌었다. 아무리 내가 축구를 잘한다해도 책을 읽어야 창의성이 생겨 더 축구를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너를 위한 거야. 크면 꼭 필요한 거니까.’
분명히 친절한 말씨와 표정으로 말하고 있는데 어른들의 표정은 한겨울의 차가운 바람처럼 식어있었다. 나는 구구단을 외우지 못해서 맞기도 했고 혼이 나기도 했는데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나도 잘하고 싶었지만 이상하게도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슬펐다가, 나중에는 화가 났던 것 같다. 그리고는 찢어진 인형의 배로 튀어나온 하얀 솜처럼, 포기하게 되었던 것 같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줬다.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 같았지만 나는 늘 괴롭고 힘들었던 것이다.
책 속 마녀들의 계획은 마치 내 어릴적 바라본 어른들의 속마음과 비슷한 것이었다. 어린이가 알 수 없는 말들로 상황을 그럴싸하게 포장했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괴로워지는 일들인 것이다. ‘우리를 위한 거야. 꼭 필요한거야.’라고 하지만 실상은 별로 그렇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어릴 적 나도 잘 알지 못했던 마음들이 느껴졌다. 나는 외롭고, 슬프고, 괴로웠던 것 같다. 따뜻한 척하지만 차가웠던 주변의 어른들에게 화낼 수도 없고, 그냥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었던 그 상황에서 좌절했던 것 같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걸리버여행기, 백설공주와 같은 동화의 뒷 이야기가 떠올랐다. 잘 살펴보고 다시 생각해보면 숨겨진 뜻을 알게 되는 퍼즐처럼, 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나는 마녀들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한 어린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아직 보호받아야 마땅하다. 어른들의 필요 때문에 힘든 노동을 하고 괴로움을 느껴야 할 존재들이 아니다. 책을 읽으며 19세가 되지 않은 청소년들이 괴로운 표정으로 커피콩을 따고 있는 광고가 떠올랐다. ‘공정무역’을 주제로 한 사진이었는데 사진 속의 아이들 눈에는 슬픔과 두려움이 가득했다. 마치 구구단을 틀릴까 두려워하는 어른들 눈 속 내 모습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어린 아이들이 힘들다라고 하면 ‘아직 많이 살지도 않은게 뭐가 힘들어?’라고 한다. 하지만 마음이라는 것은 어른에게나 아이들에게나 동등한 것이고 누구나 꼭 존중 받아야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은 나도 소중한 존재였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만나게 될 소중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할 지 알게 된 것 같아 기쁘다.
많은 친구들이 책이 재미있다고 하였다. 얼마 전에도 승우가 추천해 주었는데 책장을 보니 집에 있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주인공, 마녀에 대해 잘 아시는 주인공의 할머니, 호텔에서 우연히 만난 먹기만 하는 브루노, 아이들을 모두 없애는 것이 목표인 사악한 마녀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의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후 주인공은 할머니와 살게 된다. 할머니께서는 마녀 구별법과 퇴치법 등을 알려주신다. 어느 날, 주인공과 할머니는 방학을 맞아 호텔로 휴가를 가게 된다. 주인공은 객실 청소원의 눈길을 피해 출입 금지된 연회장 병풍 뒤에서 애완 쥐를 훈련한다. 그런데 그곳은 마녀들이 정기총회를 하는 곳이었다. 마녀들은 아이들을 쥐로 만드는 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브루노가 그 실험 대상이 되고 만다. 주인공은 마녀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애를 썼으나 결국 마녀에게 들켜 쥐가 된다. 그 후 주인공은 할머니를 만나게되고 브루노도 할머니의 도움으로 부모님을 만난다. 주인공은 할머니께 있었던 일을 말하고 작전을 짜 마녀의 숙소에 가서 약병을 뺏은 후 식당에서 마녀가 먹을 음식에 넣는다. 그렇게 영국 마녀들을 모두 쥐로 만들어버리고 약을 직접 만들어 모든 마녀를 쥐로 만들 계획을 세우며 이야기가 끝난다. 이 책에서 할머니께서 주인공에게 평생 쥐로 사는 것이 괜찮겠냐고 물어보시는 부분이 있다. 이때 주인공이"전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요.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가 무엇인지, 어떻게 생겼는지가 무슨 문제가 되겠어요?"라고 말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가 잘생겼든 못생겼든,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있다면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가 나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또 주인공이 쥐가 되었다고 좌절하지 않고 쥐에 장점을 찾아가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어려운 상황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희망을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작은 쥐와 할머니가 영국 마녀들을 쥐로 만드는 모습을 보며 아무리 작고 연약한 존재여도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였다. 전 세계의 모든 마녀를 든 쥐로 만들기 위한 주인공과 할머니의 모험을 응원한다.
<마녀를 잡아라>는 어렸을 때 읽은 책이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최근에 읽었다. 이 책에는 마녀들의 특징과 그 내용을 담은 한 아이의 이야기가 있다.
마녀 구별법은 무수히 많다. 그 중 6가지 구별법은 첫째, 마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장갑을 끼고 다닌다. 비가 오던 눈이 오던, 밖이든 안이든. 둘째, 마녀는 가발을 쓰고 다닌다. 머리카락이 한가닥도 옶기 때문이다. 셋째, 마녀들의 콧구멍은 무지막지하게 크며 콧구멍 가장자리가 분홍빛의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다. 넷째, 마녀들의 눈동자 색깔은 수시로 바뀐다. 다섯째, 마녀들은 뒤뚱거리며 뾰족 구두를 신고 다닌다. 뒤뚱거리는 이유는 발가락이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여섯째, 마녀들은 침이 파랗다. 그래서 잉크 대신에 침을 묻힌다. 이 여섯개의 조건이 다 맞는 여자를 본 적이 있으면 무조건 피해 다녀야 한다. 마녀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살아있는 어린 아이를 먹는 것이다. 그리고 냄새가 난다면 마녀들한테는 향기나는 냄새고, 샴푸 향기, 향수 냄새는 악취이다. 그러니 매일 잘 씻어야한다.
만약 이 책이 없다면, 우리는 마녀들에 잡혀서, 이미 나라 사람들이 급격하게 줄어들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정말 다 맞는것은 아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믿어봐야겠다.
나는 옛날부터 ‘마녀들이 이 세상에 존재할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그러다가 이 책이 내 눈에 띄었고 나는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하여 바로 읽어 보았다. 나는 마녀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항상 검은 모자를 쓰고, 검은 망토를 두르고 다닐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마녀들이 평범한 옷을 입고 다녔고 생김새도 평범한 여자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리고 마녀들이 대머리이고 손톱은 5센티미터에 발가락까지 없어서 너무나도 놀랐다. 내가 생각했던 마녀와는 정말 딴판이었다.
마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린이들을 찾아 헤매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이 책을 읽자마자 주위에 마녀가 있을지 너무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약간 무섭기도 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남자아이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할머니와 살고 있었다. 하루는 남자아이가 할머니와 호텔에 가게 되었는데 그가 키우는 쥐가 연회장 안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남자아이는 그곳으로 몰래 들어갔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누군가가 연회장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서 남자아이는 재빨리 병풍 뒤로 숨고 그 사람들을 아주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의 할머니는 옛날부터 남자아이를 마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녀들의 특징과 마녀들을 구별하는 법을 알려주었는데 그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 할머니가 알려준 마녀가 하는 행동과 너무 비슷했다. 그래서 남자아이는 그 사람들이 마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남자아이가 몰래 지켜보고 있는 게 혹시라도 들통날 것 같아서 계속 숨죽이며 글을 읽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마녀들은 큰 콧구멍으로 냄새를 맡더니 그 안에 사람이 있단 걸 알고 이곳저곳을 둘러보고는 남자아이를 찾아냈다. 그리고 생쥐로 만드는 약을 먹여서 그는 생쥐가 되어버렸다. 생쥐가 된 남자아이는 자신처럼 생쥐가 되어버린 다른 아이들과 함께 마녀들을 없애버리기 위해 노력한다. 이 책에서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너무 흥미진진하다. 나는 이 책에서 나왔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기도 했다. 아주 먼 옛날에 마녀들이 실제로 존재했는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남자아이처럼 아주 씩씩한 아이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마녀들을 없애버렸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 있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몇 번이고 읽은 것 같다. 보는 내내 나에게는 저런 일들이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 생쥐가 된다면 기분이 너무 나쁠 것 같은데 남자아이는 생쥐로 바뀐 후에도 정말 긍정적으로 행동하는 걸 보니 나에게 안 좋은 일이 닥쳐도 뭐든 극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의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졌고 나도 그 남자아이를 본받아서 뭐든 노력해야겠다. 이 책을 읽으니 뭐든 노력해서 안 될 건 없는 것 같다. 내가 그 남자아이의 모험을 바로 앞에서 직관하는 것처럼 이야기가 너무 실감났고 남자아이가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간 것처럼 나도 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본 책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정말 감명깊게 읽었고 주인공 남자아이를 꼭 본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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