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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CD ]
김용임, 장윤정, 진해성, 김연자, 진성 노래 외 24명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서울미디어 (음반) | 2018년 07월 31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222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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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매일 2018년 07월 31일
시간, 무게, 크기 700g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음반소개

디스크

Disc1
  • 01 사랑여행 - 김용임
  • 02 당신편 - 장윤정
  • 03 사랑반 눈물반 - 진해성
  • 04 아모르파티 - 김연자
  • 05 보릿고개 - 진성
  • 06 도련님 - 문연주
  • 07 보약같은 친구 - 진시몬
  • 08 밤열차 - 김연자
  • 09 나무꾼 - 박구윤
  • 10 미운 사내 - 유지나
  • 11 항구의 남자 - 박상철
  • 12 사랑방 - 예금주
  • 13 가지마 - 진성
  • 14 산다는건 - 홍진영
  • 15 반 - 신유
  • 16 어여 - 금잔디
  • 17 지푸라기 - 한혜진
  • 18 천년지기 - 유진표
  • 19 에루화둥둥 - 청이
  • 20 소풍같은 인생 - 추가열
Disc2
  • 01 오늘이 젊은날 - 김용임
  • 02 안동역에서 - 진성
  • 03 시계바늘 - 신유
  • 04 웃으며 삽시다 - 문연주
  • 05 노래방 - 박상철
  • 06 뿐이고 - 박구윤
  • 07 나그네 - 조승구
  • 08 사랑의 미로 - 최진희
  • 09 공짜 - 강진
  • 10 짝사랑 - 주현미
  • 11 사랑님 - 김용임
  • 12 사랑도 모르면서 - 류기진
  • 13 우지마라 - 김양
  • 14 정때문에 - 송대관
  • 15 내가 찜했어 - 김의영
  • 16 좋은님 - 미녀와 야수
  • 17 거짓말 - 조항조
  • 18 사랑하고 있어요 - 남진
  • 19 못난내가 - 이부영
  • 20 부초같은 인생 - 김용임

아티스트 소개 (29명)

만 스물다섯의 젊은 트로트 가수로, ‘어머나’의 전국적인 열풍을 몰고 온 여인. 2005년 2월 MBC 음악 캠프에서 1위를 거머쥐면서 김수희의 ‘애모’ 이후로 12만에 트로트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진행형인 ‘어머나’의 인기는 2004년 후반부터 불이 붙기 시작해 이듬해 초에는 쇼 프로그램의 러브 콜 1순위로, 모든 매체와 방송을 장악했다. 장윤정은 “어제 했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할 정... 만 스물다섯의 젊은 트로트 가수로, ‘어머나’의 전국적인 열풍을 몰고 온 여인. 2005년 2월 MBC 음악 캠프에서 1위를 거머쥐면서 김수희의 ‘애모’ 이후로 12만에 트로트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진행형인 ‘어머나’의 인기는 2004년 후반부터 불이 붙기 시작해 이듬해 초에는 쇼 프로그램의 러브 콜 1순위로, 모든 매체와 방송을 장악했다. 장윤정은 “어제 했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바쁜 하루들을 보내고 있다. 이런 열풍을 가능케 한 주역들은 바로 네티즌. ‘어머나’는 새로운 매체로 부상한 ‘MP3’의 힘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5만장도 채 되지 않는 음반 판매량으로 전국적인 히트를 야기 시켰다. 순수함을 환기시키는 동요 같은 분위기가 어필했으며, 마음씨와 옷맵시를 동시에 갖춘 외모도 폭 넓은 팬 층을 확보할 수 있는 밑거름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남부럽지 않은 스타덤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년간의 무명 생활을 감내해야만 했다. 장윤정은 1999년 강변가요제에서 ‘내안에 넌’ 이란 곡으로 대상을 받았던 경력의 소유자. 당시 나이가 겨우 21살이었던 장래가 촉망 되는 신인이었다. 하지만 음반 취입의 기회는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방황을 끝내기 위한 극약처방으로 트로트 음반의 취입을 결정한다. 장윤정은 그 때의 심정을 “노래를 포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밤무대에서 관객에게 모욕을 당하기도 하는 힘든 시절을 보내면서, 장윤정은 연기의 길로 접어든다. MBC의 주말 간판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 주연 급으로 꾸준히 출연하는 기회를 얻은 것. 주로 현대판 전설의 고향 같은 연기를 맡았던 장윤정은 이것을 계기로 대중들에게 차츰 얼굴이 알려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애초 그녀를 연기자로 알았다. 가수로 나오자, 얼굴을 아는 많은 사람들이 “저 여자가(당시엔 이름도 잘 몰랐다) 원래 가수였어?”라는 반응을 보였다. 2003년 10월에 데뷔하여 정규 앨범을 낼 때까지 꼬박 1년의 시간이 걸렸다. 러시안 폴카의 전형적인 뽕짝이었던 ‘어머나’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재밌는 노래’로 화제가 되었고, 성인 가요프로그램에서도 좋은 호응을 얻어내기 시작했다. ‘어머나’는 각종 핸드폰 벨소리와 컬러링, 홈페이지 배경음악을 장악했다. 핸드폰 벨소리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2004년 5월에는 야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1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에도 각종 검색사이트에서 그녀의 이름은 항상 10위권 내에 있다. 가수가 아닌 ‘호기심’의 대상이라는 명백한 증거이다. 대중들의 반응이 서서히 뜨거워지자 2004년 10월에 첫 정규앨범 < 어머나! >가 발표된다. 한국음악산업협회의 통계에 의하면 10월 판매량이 4131장으로 동방신기 다음으로 랭크되어 있다. 시골 처녀가 상경하는 스토리의 뮤직비디오도 찍었다. 이러한 인기는 시상식에도 반영되어 2004년 SBS 가요대전 트로트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본인은 “운이 좋았다”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고, 이것이 또한 대중들의 귀에 솔깃하게 감겨들었다. 최신 휴대폰 광고에 ‘어머나’가 삽입되는가 하면, 2005년 설날에는 장윤정의 마음씨 고운 이미지를 노려 명절 쇼 프로그램의 최우선 섭외 대상이 되었다. 언론에서는 이 상황을 가리켜 “어머나~”라고 표현한다. 2집을 구상 중에 있다는 장윤정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소포모어 징크스가 걱정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히트와 같은 케이스가 전례 없다는 것. 신곡의 방향과 컨셉을 결정해 줄 노련한 기획자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젊은 신신애로 남을 것인지, 가요계의 유례없는 선례를 남기며 트로트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인지, 모든 것이 장윤정의 차기 활동에 달려있다. “전 누가 뭐래도 트로트 가수의 자부심을 잃지 않을 겁니다. 팬들도 젊은 가수가 부르는 색다른 트로트 노래에 좀 더 귀를 기울여주길 바랍니다.” 그녀의 2집이 기대된다.
유지나는 1968년생이며 추계예술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트로트 가수다. 1983년부터 콩쿨과 가요제에서 수 차례 수상하며 노래 실력을 뽐내다가 1998년 1집 '저 하늘 별을 찾아'로 데뷔했다. 2010년 제11회 대한민국 연예문화상 성인가요부문 10대가수상을, 같은 해 제18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성인가요 10대가수상을 수상했다. 유지나는 1968년생이며 추계예술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트로트 가수다. 1983년부터 콩쿨과 가요제에서 수 차례 수상하며 노래 실력을 뽐내다가 1998년 1집 '저 하늘 별을 찾아'로 데뷔했다. 2010년 제11회 대한민국 연예문화상 성인가요부문 10대가수상을, 같은 해 제18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성인가요 10대가수상을 수상했다.
전북 이리 출신으로, 가수가 되기 위해 상경한 최진희(1961년)는 나이트 클럽에서 일하며 양떼들, 조커스 등의 그룹에서 활동한 뒤 작곡가 김희갑의 악단에 들어갔다. 솟구치는 탄력이 매력적인 목소리로 호소력을 견지한 그녀는 1982년 김희갑이 맡았던 드라마 < 청춘 행진곡 >의 주제가인 ‘그대는 나의 인생’을 부르며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었다. 쇄도하는 문의 전화에 힘입어 뒤늦게 음반을 발매하게 된 이 노래는 베이... 전북 이리 출신으로, 가수가 되기 위해 상경한 최진희(1961년)는 나이트 클럽에서 일하며 양떼들, 조커스 등의 그룹에서 활동한 뒤 작곡가 김희갑의 악단에 들어갔다. 솟구치는 탄력이 매력적인 목소리로 호소력을 견지한 그녀는 1982년 김희갑이 맡았던 드라마 < 청춘 행진곡 >의 주제가인 ‘그대는 나의 인생’을 부르며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었다. 쇄도하는 문의 전화에 힘입어 뒤늦게 음반을 발매하게 된 이 노래는 베이스 주자였던 허영래와 같이 부른 것으로, 한울타리 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다. 역시 김희갑에 의해 만들어진 곡들로 채워진 첫 번째 솔로 앨범을 1983년에 발표한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로 정상에 오르고 이어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드라마 주제곡 ‘물보라’로 연속 히트를 기록하며 1984년 한국가요 작가협회 가수상, 1985년 백상 예술대상, KBS 10대 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1986년 MBC 국제 가요제에서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어도’로 금상을 수상한 그녀는 1987년 뉴질랜드에서 개최된 ABU 가요제에서 역시 금상을 받으며 대외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으며 1985년부터 1996년까지 빠지지 않고 꾸준히 연말 시상식에서 이름을 내비침으로써 기나긴 인기를 과시했다. ‘카페에서’, ‘외로운 여자’, ‘가버린 당신’, ‘꼬마 인형’, ‘여심’, ‘사랑의 열쇠’, ‘슬픈 고백’, ‘첫사랑’ 등 트로트로 완전히 성향을 바꾼 이후 쉴새없이 히트곡을 터트리며 1991년에는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상을 시상하는 골든디스크상을 받았던 그녀는 1999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전통가요 여자가수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9년 연예인 선행활동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그녀는 2000년 남북 이산가족의 애환이 묻어나는 ‘큰 걸음’이란 곡을 발표하고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트로트의 여왕, 이 시대 최고의 디바 어렸을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듣고 곧잘 따라 불렀다. 11살에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MBC 이미자 모창대회에 출연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1975년, 중학교 2학년 때 작곡가 정종택에게 노래 레슨을 받으며 가수를 꿈꿨지만 어머니 의 반대로 학업에 집중한다.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약국을 개업해 운영하던 중 흘러간 히트곡을 녹음한 앨범 ‘쌍쌍파... 트로트의 여왕, 이 시대 최고의 디바

어렸을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듣고 곧잘 따라 불렀다. 11살에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MBC 이미자 모창대회에 출연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1975년, 중학교 2학년 때 작곡가 정종택에게 노래 레슨을 받으며 가수를 꿈꿨지만 어머니 의 반대로 학업에 집중한다.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약국을 개업해 운영하던 중 흘러간 히트곡을 녹음한 앨범 ‘쌍쌍파티’를 내 며 가수로 데뷔한다.

하루 평균 1만 장이 넘게 팔리며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다. ‘비 내리는 영동교’(1985)와 ‘신사동 그 사람’(1988), ‘짝사랑’(1989), ‘잠깐만’(1990)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당대 연말 가요시상식 대상 을 휩쓴다. 1980년대 대한민국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며 정통 트로트의 계보를 잇고 있다. 데뷔하고 35년 간 정규앨범 19집을 낸 그녀는 명실상부 한국가요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전설이 되었다.

유튜브 주현미TV
멤버 : 이대준, 김정윤 멤버 : 이대준, 김정윤
노래 : 남진 (본명 : 김남진)
70년대 가요계 제1의 스타 관객들은 무대 전면에 나선 다듬어지고 분장한 스타들 밖에 볼 수가 없다. 그러나 인기 연예인들의 소박한 진면목은 언제나 컴컴한 무대 뒤에서 별처럼 더욱 빛난다. 팬들이 갈채와 사랑을 보내는 인기인들의 본래모습은 어떤 것일까? 지방무대와 야간업소 무대에서 스타들과 고락을 함께 한 전국 사회자들의 친목모임인 ‘까치회’ 회원들의 증언을 모아서 정상급 연예인들의 숨은 에피소드를 발굴, 연재한... 70년대 가요계 제1의 스타 관객들은 무대 전면에 나선 다듬어지고 분장한 스타들 밖에 볼 수가 없다. 그러나 인기 연예인들의 소박한 진면목은 언제나 컴컴한 무대 뒤에서 별처럼 더욱 빛난다. 팬들이 갈채와 사랑을 보내는 인기인들의 본래모습은 어떤 것일까? 지방무대와 야간업소 무대에서 스타들과 고락을 함께 한 전국 사회자들의 친목모임인 ‘까치회’ 회원들의 증언을 모아서 정상급 연예인들의 숨은 에피소드를 발굴, 연재한다. 그 첫 주인공으로 ‘까치회’ 상임감사 김태랑(金泰浪)씨가 회고하는 가수 남진씨의 추억담을 펼친다. 전국이 열광한 노래 ‘님과 함께’로 70년대 가요계를 활활 불태웠던 제1의 스타 남진. 그는 현재 내로라 하는 그 어느 가수도 비교하지 못할 살인적 인기를 누렸던 진정한 대중가수였다. 남진이 가는 곳마다 팬들은 열광했고 그가 어느 지방에서 리사이틀을 갖게되면 그 곳은 공연 며칠 전부터 마치 축제분위기처럼 술렁이곤 했다. 이러한 그의 리사이틀에 내가 사회를 보고 함께 무대에서 코미디도 했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었고, 지금 돌이켜보아도 잊혀질 수 없는 흥분이었다. 그때 그 감동은 지금까지도 생생 하게 남아있다. 그는 무대 위에서나 무대 뒤에서나 언제나 소탈한 사람이었다. 상대가 누구라도, 어떤 화제라도 그는 떠들고 얘기하기를 사심(私心)없이 즐거워했다. 공연이 끝나면 타고 갈 자가용도 보내버리고 한사코 삐걱거리는 공연단의 전세버스를 타는 것이었다. 순전히 우리와 떠들고 술 마시는 그런 유쾌한 분위기가 좋아서였다. 그의 장난기는 알아줄 정도였다. 어떤 면에서 악동(惡童)이나 다름없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지난72년 경북 안동 ‘대한극장’에서의 리사이틀 때였다. 공연이 끝난 뒤 남진을 비롯한 악단, 무용단, 분장요원 모두는 장마철이었던 관계로 일찍 숙소에 들어갔다. 그런데 아무리 스타가 끼어있더라도 단체가 투숙할 경우 여관주인은 좀처럼 손님 받기를 꺼리는 것이 상례였다. 그래서 방을 얻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였고 가까스로 구했다고 해도 이가 스멀스멀 기어다니는 것 같은 초라한 여관들이 대부분이었다. 당시 우리가 투숙했던 여관도 그렇고 그런 수준이었고 지루한 장마로 인해서 방의 천장이 샜고 그 사이로 빗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하지만 그것은 남진에게는 하나의 좋은 ‘건수’였고 개구쟁이 끼로 가득한 그가 그것을 놓칠 리 없었다. 이마에 빗방울이 떨어지자 그는 대뜸 “불이야!”하고 소리치면서 방을 뛰쳐나왔다. “물이야”해야 될걸 고의적으로 불로 바꾼 것이었다. 한 숙소에 머물던 단원들은 정말 화재가 발생한 줄 알았고 한바탕 시끌벅쩍한 대소동이 일었다. 이런 꼴을 보고싶어서 그가 장난을 친 게 분명했지만 이날은 결국 그의 꾀에 그가 넘어갔다. 순간 공연단원의 숙소들 중 따로 마련된 여자들의 방에서 난데없이 한 여자가 뛰쳐나왔다. 아무리 위기상황이라도 한밤중에 여자가 잠옷만 걸친 채 달려나오기는 힘든 법. 그 여인은 서라성(현재 일본체류)이라는 무용수였다. 그런데 둘은 이전부터 아리송했던 관계로 끊임없이 우리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던 사이였다. 내가 보기에도 두 사람은 서로 쳐다보는 눈빛이 남달랐다. 본인들한테 확인절차를 거치면 절대 그런 사이가 아니라며 생사람 잡지 말라고 딱 잡아뗐지만 이날 사건으로 정체가 불분명했던 사이가 객관적으로 희미하게 가닥을 드러낸 것이었다. 말이 그렇지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내용과 무관하게 듣고싶은 것 아니겠는가. 우리는 서라성에게 “얼마나 남진이가 좋았으면 잠결에도 그 목소리를 알아들었을까?”하고 놀려댔고 남진도 두고두고 우리들의 조롱대상에서 제외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더 이상 진전이 없이 끝내 ‘아리송한 관계’를 유지했다. 1977년 전남 완도 공연 때의 일이다. 당시 남진은 한창 윤복희(尹福姬)와 열애에 빠져있었다. 둘이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여관방에서 잠도 자지 않고 미국에 있는 윤복희에게 수없이 전화통화를 하는 바람에 그 날 공연에서 번 돈을 통화료만으로 몽땅 날려버렸을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윤복희가 남진 모르게 불쑥 완도에 잠입(?)했다. 물론 남진이 보고싶어서였다. 그 때 무대에서는 한창 ‘최진사 댁 셋째 딸’ 코미디가 펼쳐지고 있었고 남진이 ‘칠복’역을, 셋째 딸은 홍화숙이라는 무명가수가 맡아 연기했다. 윤복희는 잽싸게 분장실을 찾아가 화장을 하고 홍화숙의 의상을 빼앗는 듯 대신 입고 무대로 총총히 걸어나갔다. 그 장면은 마침 셋째 딸과 칠복이가 혼례식에서 맞절을 하는 대목이었다. 이를 까맣게 모르는 남진은 맞절을 하고 신부의 얼굴을 보더니 파랗게 질려 그 자리에 덜썩 주저앉아버렸다. 윤복희와 남진의 이 난데없는 해프닝으로 3분이나 쇼가 중단되었다. 진상을 알고있는 나와 분장실 요원은 배꼽을 잡고 낄낄 웃어댔지만 관중들은 영문을 몰라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남진 앞의 셋째 딸이 윤복희인줄 알 턱이 없는 손님들은 ‘남진이 갑자기 복통이 났나?’ 아니면 ‘총각이라서 결혼식 장면에 의외의 쇼크를 당한 것일까?’ 정도로 여겼을 것이다. 남진과 윤복희가 결혼 전 얼마나 서로에게 깊이 빠져있었던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일화였다. 이처럼 공연할 때마다 뒤 무대에서는 관객들은 전혀 모르는 아기자기한 얘기들이 예고 없이 터져 나오곤 했다. 하지만 70년대 초반의 최대 히트상품인 남진 리사이틀을 다녔던 때를 회고하면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그에게 쏟아진 팬들의 엄청난 환호와 갈채였다. 공연이 끝나고 여관에 투숙하면 그를 만나보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숙소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래서 밤만 되면 남진을 제외한 우리 공연단은 자연 피곤할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는 사람들 모르게 남진만이 딴 여관에 투숙하는 방법을 택하곤 했다. 그랬더니 덕보는 사람은 바로 우리들이었다. 남진이 그 여관에 머무는 줄 알고 여성 팬이 압도적이었던 팬들은 정성 들여 끓여온 차와 만들어온 떡을 쉴 새없이 우리 숙소에 보내주었다. 리사이틀이 자취를 감추어버리고 모두 호화로운 디너쇼로 탈바꿈한 오늘의 가요계는 이런 흥취와 낭만이 없어 아쉽기만 하다. 최근 컴백해서 다시 활동하고있는 남진을 보니 그때 그 시절의 장면들이 간절히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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