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꼭 필요해~!!

나는 처음 이 책 표지를 보고 내가 원하는 식물인 흰꽃 나도사프란이 있을까? 궁금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없어 실망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온 식충식물이 내 눈을 번쩍 뜨게 만들었다.

식충식물? 이건 뭐지? 충분히 나의 호기심을 발동시킬만한 식물인건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식충식물 외에도 얼마전 할아버지댁에 내려갈때마다 봤던 눈에 익숙한 꽃도 보였다. 그것은 바로 여름에 볼 수 있는 봉선화였다.

봉선화는 보라색이나 분홍색등이 있으며 이 예쁜 꽃잎과 초록잎을 이용해서 손톱에 고운 물을 들일 수 있다. 봉선화에 매력은 무엇보다 사람의 손이 많이 가지않아도 잘 자랄 수 있는게 기특했다. 하지만 주의 할 점이 한가지 있다. 그건 건조하지않게 해야한다.

안그러면 죽게 되서 예쁜 꽃을 볼 수 없게 된다.

난 이 책에서 가장 멋진 식물을 꼽아보자면 십이지권이다.

십이지권은 잎이 무척 멋있고 줄무늬는 너무 예뻐서 누구라도 한번쯤 뒤돌아 볼 만큼 큰 매력이 있는 아이다. 하지만 십이지권은 선인장이기 때문에 서너시간씩은 햇빛을 받아줘야만 한다.

그래도 이 중에서 키우고 싶은 식물은 단연 처음에 내 호기심을 발동시켰던 식충식물이다.

식충식물은 말 그대로 벌레를 잡아먹는 크기가 아담한 식물이다.

나는 이것을 이번 여름방학때 실제로 본 적이 있다.

증조할머니댁에 놀러갔을 때 이모할머니께서 내게 신기한 꽃을 보여주신다고 나랑 동생을 뒤꼍으로 데려가셨다.

그런데 그 곳에서 바로 식충식물을 만난 것이다.

이모할머니가 작은 나뭇가지를 꽃 속에 살짝 넣으니 꽃봉우리가 갑자기 입을 닫아버리는 것이었다. 정말이지 나와 동생은 너무 신기한 경험을 한 것이다.

그때 난  정말 내 눈을 보고도 밑기지 않아서 두세번은 더 해본 것 같다.

더 하고싶었는데 이모할머니께서 꽃들이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만 멈추어서 조금 아쉬웠었던 기억이 있다.

그랬던 식물을 책에서 보니 그때의 기억이 다시 나고 너무 흥미로웠다.

식충식물은 아직 어려서 모기에 물려도 가만히 있는 동생을 위해 우리집에 꼭 필요한 식물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중에서 또 내 눈길을 끌었던 식물은 부레옥장이라는 식물이었다.

보통 흙에 사는 꽃들과 달리 물에 살기 때문이다. 그럼 분갈이를 해주지않아도 되고 따로 약을 주지 않아도 되서 키우기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겨울에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하고 고여있는 물은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니 조금은 키우기에 번거로울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집처럼 어린 동생이 있는 집에서는 물을 쏟아서 엄마를 힘들게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키워서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식물로 고구마가 있겠다.

땅 속 뿌리중에 덩이 뿌리가 열매가 된다. 고구마는 또한 여러해살이 식물이어서 다음해에도 기를 수 있다. 고구마 줄기로 만든 볶음 반찬은 나도 잘 먹는다.

한번은 고구마를 캘 때 지네가 나와서 할머니가 물린적이 있었으니 모두가 조심해야겠다.

하지만 땅 속을 팠을 때 고구마가 나오는 기분은 마치 보물을 찾은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주변에 있는 식물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도 생겼다.

그리고 선인장이 어떻게 햇빛을 견뎌내는지도 궁금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식물원으로 달려가고 싶다.

그래서 내가 읽은것들을 실제로 보면서 가족들에서 설명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

하루빨리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려본다.

   안녕? 반려식물 키우기 책에서 알게된 식물 중 내가 좋아해서 소개해 줄 식물은 13가지 중에 7개의 식물이야. 내 설명을 들어보면 너희들도 좋아하게 될 거야. 그럼 시작~

   첫 번째 식물은 봉선화야! 봉숭아라고도 불리는 이 식물은 주변 환경이 나빠도 잘 자라는 꽃이야. 꽃의 모양, 색깔이 다양해서 무슨 꽃이 필지 궁금해서 더욱 흥미가 생기지. 씨주머니를 건드리면 씨가 터져 나오는 것도 너무 신기해.

   두 번째 식물은 이끼야! 이끼는 참 축축하고 폭신해서 느낌이 좋다고 알려진 반려식물이래. 이끼로 우리가 재미있는 스칸디아모스 액자를 만들 수 있어. 꼭 만들어서 내 방문에 걸어두고 싶어. 이끼가 우주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신기하고 가장 마음에 들어.

   세 번째와 네 번째는 같이 설명할께! 선인장과 다육식물인데 이 식물들은 건조한 사막에서 잘 살 수 있기로 유명한 식물들이야. 나도 집에서 키우고 있는데 물은 한 달에 한 번만 줘도 잘 자라는 식물이야. 알로에랑 옵튜사, 백도선과 기둥선인장 등 이름들도 참 특이하지?

   다섯 번째로는 고무나무야! 고무나무의 원산지는 열대지방이고 공기를 맑게 해준대. 먼지가 많을 때 우리에게 참 고맙고 필요한 나무인 것 같아. 그래서 집 안에서도 많이 키우나봐. 고무나무는 특히 다 자라고 줄기를 자르면 고무 수액이 나와서 고무로 가공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식물이야.

   여섯 번째는 허브야! 허브는 향기가 독특한 것들이 많아서 향기를 맡는 것도 좋고,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음식냄새도 좋아진대. 그렇지만 나는 아직 어려서 향기는 좋지만 음식이랑 먹는 건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 허브 중에 민트로 만든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은 빼고 말이야. 민트초코는 정말 맛있어! ^^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로는 내가 키우고 아끼는 식물 바로 미모사야! 미모사는 뿌리를 뺀 나머지는 한약으로 쓰는데, 나는 아까워서 못 쓸 것 같아! 왜냐하면 내가 말하고 만지면 오므라드는게 나랑 꼭 대화하는 친구 같거든^^ 낮에는 잎을 피고 있고, 밤에는 잎을 오므리고 있는 모습이 꼭 자고 있는 아기 같기도 해.

   너희는 내가 설명해 준 식물 중에 어떤 식물이 좋아? 나는 다 좋아서 못 고르겠어. 너희들도 마음에 드는 식물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