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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에 일어난 엄청난 변화들

[ 양장 ]
그레이스 페일리 저/하윤숙 | 비채 | 2018년 06월 26일 리뷰 총점8.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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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점
편집/디자인
4.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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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68g | 126*192*20mm
ISBN13 9788934981718
ISBN10 893498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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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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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미국의 소설가이자 시인, 정치운동가, 교사이다. 192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러시아에서 건너온 유대계 이민 2세로, 러시아어와 영어, 이디시어를 사용하며 성장했다. 헌터 컬리지와 뉴스쿨에서 공부했지만 학위는 받지 않았다. 1942년 영화 촬영감독인 제스 페일리와 결혼했으나 이혼하고 1972년 시인 로버트 니컬스와 재혼했다. 여러 출판사를 전전하며 거듭 거절당한 끝에 1959년 첫 소설집 『그의 작은 괴로... 미국의 소설가이자 시인, 정치운동가, 교사이다. 192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러시아에서 건너온 유대계 이민 2세로, 러시아어와 영어, 이디시어를 사용하며 성장했다. 헌터 컬리지와 뉴스쿨에서 공부했지만 학위는 받지 않았다. 1942년 영화 촬영감독인 제스 페일리와 결혼했으나 이혼하고 1972년 시인 로버트 니컬스와 재혼했다.
여러 출판사를 전전하며 거듭 거절당한 끝에 1959년 첫 소설집 『그의 작은 괴로움The Little Disturbances of Man』을 출간하였다.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첫 단편집이었지만 작가 필립 로스와 [뉴요커]의 극찬을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이뤘다. 이 책에서 작가의 페르소나인 ‘페이스’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페이스는 두 번째 작품집 『마지막 순간에 일어난 엄청난 변화들』과 세 번째 작품집 『그날 이후Later the Same Day』에서도 여러 번 등장한다. 이렇게 단 세 권의 단편집만으로 그레이스 페일리는 미국 문단의 전설이 되었으며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1980년부터 컬럼비아 대학교, 뉴욕시립대학교, 세라 로런스 대학,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강의했고 1989년 미국 예술·문학 아카데미의 일원이 되었다. 제1회 뉴욕 주 작가상을 수상, 1986년부터 1988년까지 뉴욕 주 공식 작가로 활동했다. 또한 핵확산 방지 운동에 나섰으며, 노벨평화상을 받은 프렌드 봉사평의회에서 일하는 등 평화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로도 활약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는 버몬트 주의 계관시인으로 활동했다. 구겐하임 펠로우십과 이디스 워튼상, 레아 단편소설상, 펜/맬러머드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 피츠제럴드상을 받았다. 2007년 지병인 암이 악화되어 버몬트 주의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2007년 5월, 생전에 가진 마지막 인터뷰에서 그레이스 페일리는 자신이 꿈꾸는 세상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인종차별과 군국주의, 탐욕이 없는 세상. 그리고 여성이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싸울 필요가 없는 세상에서 후손들이 살아가기를 바란다.”
1960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파묻힌 거인』, 소어 핸슨의 『씨앗의 승리』, 『깃털』, 피오나 맥팔레인의 『밤, 호랑이가 온다』, 힐러리 맨틀의 『울프 홀 1, 2』, 존 어빙의 『트위스티드리버에서의 마지막 밤 1, 2』, 켄트 플래너리, 조이스 마커스의 『불평등의 창조』, 리처드 테일러의 『결혼하면 사랑일까』, 존 하... 1960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파묻힌 거인』, 소어 핸슨의 『씨앗의 승리』, 『깃털』, 피오나 맥팔레인의 『밤, 호랑이가 온다』, 힐러리 맨틀의 『울프 홀 1, 2』, 존 어빙의 『트위스티드리버에서의 마지막 밤 1, 2』, 켄트 플래너리, 조이스 마커스의 『불평등의 창조』, 리처드 테일러의 『결혼하면 사랑일까』, 존 하워드 그리핀의 『블랙 라이크 미』, 베로니카 스트랭의 『물 ― 생명의 근원, 권력의 상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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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71

출판사 리뷰

미국 문학의 전설 그레이스 페일리가 펼쳐 보이는
날카롭고 깊고 뜨거운 순간들!


“한번 빠져들면 이제 그것 없이는 못 견딜 것 같은 신비로운 중독성이 있다. 거칠면서도 유려하고, 무뚝뚝하면서도 친절하고, 전투적이면서도 인정이 넘치고, 즉물적이면서도 탐미적이고, 서민적이면서도 고답적이며, 영문을 모르겠으면서도 알 것 같고, 남자 따윈 알 바 아니라면서도 매우 밝히는, 그래서 어디를 들춰봐도 이율배반적이고 까다로운 그 문체가 오히려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 없게 되어버린다. 그 문체는 그녀의 명백한 특징이자 서명이며 흉내내려 해도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에세이 「그레이스 페일리의 중독적인 ‘씹는 맛’」(『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수록)에서 그레이스 페일리 문학의 특징을 이렇게 소개했다. 실제로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레이스 페일리의 문학 세계에 깊이 매료되어 1999년 『마지막 순간에 일어난 엄청난 변화들』을 시작으로 페일리의 작품집 세 권을 모두 일본어로 옮겼다. 『마지막 순간에 일어난 엄청난 변화들』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처음으로 번역한 여성 작가의 작품이기도 하다.

느닷없이 시작되어 ‘훅’을 날리듯 인물의 내면 깊이 들어왔다가 어느 순간 능청스럽게 줌아웃하는 17편의 소설은 소설의 형식, 특히 ‘기승전결’ 혹은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에 익숙해져 있는 독자를 당황시킨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위기’ 혹은 ‘절정’에 가깝고 거꾸로 이야기가 ‘전개’되나 싶으면 “그래, 그랬었지” “그게 모든 일의 시작이었어” 하며 자연스럽게 끝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독자는 다시 이야기를 머릿속으로 구성하고 반추하며 무라카미 하루키가 언급한 ‘중독적인 씹는 맛’에 중독된다. 인물들은 주로 가족들 속에서, 간섭 많고 오지랖 넓은 친지들 속에서, 물색 모르는 남자들 앞에서 여성으로서 자신의 삶을 오롯이 들여다본다. 인생과 세상을 관조하는 시선과 뉴요커 특유의 쫄깃쫄깃한 유머가 빛난다. 또한 결혼하지 않은 여자, 이혼한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자, 대안가족을 꾸리는 여자 등 여성의 삶의 양상을 다양하게 보여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작가의 작품들이 주로 1960년대에 쓰였다는 걸 믿기 힘들 정도로 현대적으로 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망
“길거리에서 우연히 전남편을 만났다.” 소설은 도발적인 문장으로 시작된다. ‘나’는 18년 전에 대출한 책을 드디어 반납하러 온 참이었다. 무려 32달러의 연체료를 내고 연체 기록을 삭제한 후 대출한 책은 반납한 바로 그 책이다. 나름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냈다고 믿었던 전남편은 넌 딱히 원하는 게 없었겠지만 자신은 늘 요트를 갖고 싶었다는 둥 상처 주는 말을 늘어놓다가 돌연 자리를 뜬다. ‘나’는 이제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조금 전 빌려온 두 권의 책을 반납하기로 결심한다.

뭐가 달라질까
누구보다 뜨거운 청춘을 보냈다고 자부하는 ‘래프터리 부인’의 목소리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는 아들 ‘존’을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왔다. 동네 여자아이 ‘지니’를 아들로부터 떼어놓기 위해 자해까지 감행한 사건은 그녀의 위업 중 하나다. 그러나 그날 이후 가족은 완전히 망가졌다. 늘 뜨겁게 그녀를 원하던 남편은 다른 여자를 만나고 다니다 일찍 죽었고 아들은 참한 아가씨와 결혼했지만 지니와 바람을 피운다. 래프터리 부인은 자문한다. 그토록 전전긍긍했던 모든 것들이 다 무엇을 위해서였을까?

살아 있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크리스마스 2주 전 엘런이 내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페이스, 나 죽으려나 봐.” 그 주에 나 역시 죽어가고 있었다.’ 나는 어찌어찌 살아났고 엘런은 정말로 죽었다. 나는 엘런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엘런을 추모하고 그녀의 아들을 위로하면서 충동적으로 그에게 “내가 널 키워줄까?” 하고 묻는다. 그러나 아이가 정말로 자신을 따라 나설까 봐 내심 걱정한다.

나무에서 쉬는 페이스
페이스가 다시 등장한다. 페이스는 공원 나무 위에서 동네 아이들과 여자들, 남자들을 내려다본다. 페이스의 아들은 단단히 토라졌으며 그녀에게 딴죽을 거는 사람도 있고, 수작을 거는 남자도 있다. 평범한 하루처럼 보이는 그날의 어떤 것이 페이스의 삶을 바꾸어놓았다. 페이스는 훗날 이렇게 생각한다. ‘바로 이때부터였다고 생각한다. 그날 있었던 일들을 계기로 나는 방향을 틀었고, 헤어 스타일을 바꿨고, 일자리를 시 외곽으로 옮겼고, 삶의 방식과 말투를 바꿨다.’

새뮤얼
전철에서 소년들이 시끄럽게 놀고 있다. 차량과 차량 사이에서 노는 모습은 꽤 위험해 보인다. 부인들은 걱정하고 남자들은 소년 시절을 추억하는 것 같다. 소음을 참다 못한 한 남자가 벌떡 일어나 비상정차 쇠줄을 당긴다. 전철이 급정차하면서 아이들 중 한 명이 차량 사이에 빠져 브레이크에 몸이 끼어 죽는다. 소년의 이름은 새뮤얼이었다.

무거운 짐을 떠안은 남자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돈만 쓰는 것 같은 아내와 자식에게 지친 남자가 있다. 그는 사소한 일로 이웃집 부인과 말다툼을 벌이고 화해한 후 서로 말동무가 된다. 그렇게 몇 달이 흐르고 남자는 이제 슬슬 그녀와 섹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순간에 일어난 엄청난 변화들
중년에 가까워진 알렉산드라는 아버지를 문병하러 간다. 그런데 택시 기사가 알렉산드라에게 함께 침대로 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알렉산드라보다 한참 어리고 그녀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얼마 후, 알렉산드라는 아버지에게 자신이 임신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자존심이 강한 아버지는 딸이 자신의 삶을 수치스럽게 만들었다며 화를 낸다. 알렉산드라는 자신도 아버지도 행복해지려면 아버지가 죽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편 택시 기사는 함께 아이를 키우며 살자고 제안하지만 알렉산드라는 다른 길을 모색한다.

아버지와 나눈 대화
병상에 누워 있는 나의 아버지가 어느 날 나에게 이렇게 청했다. “네가 간단한 단편소설 한 편을 꼭 한 번 더 썼으면 좋겠다.” 나는 아버지를 위해 간단한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준다. ‘어느 여자가 살았다’로 시작되는, 꾸미지 않은 담백하고 불행한 이야기들. 하지만 아버지는 나의 이야기에 만족하지 못한다. 나의 이야기에는 결혼한 사람이 등장하지 않으며 의미도 없고 현실성도 없기 때문이다.

장거리 달리기
마흔두 살이 된 페이스는 갑자기 달리기를 시작한다. 더 나이들기 전에, 혹은 자신이 사는 도시의 모습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달라져버리기 전에 먼 곳까지 한번 달려보고 싶었다. 페이스는 열심히 달리기 연습을 한 후 아이들에게 잠시 집을 떠나겠다고 인사하고 자신이 살던 동네로 간다. 백인들이 살던 동네였는데 이제 흑인들의 마을로 바뀌었다. 뜻하지 않은 소동에 휘말린 페이스는 자신이 예전에 살던 집으로 도망치고, 그 집에서 얼마간 살기로 한다.

추천평

한번 빠져들면 이제 그것 없이는 못 견딜 것 같은 신비로운 중독성이 있다. 거칠면서도 유려하고, 무뚝뚝하면서도 친절하고, 전투적이면서도 인정이 넘치고, 즉물적이면서도 탐미적이고, 서민적이면서도 고답적이며, 영문을 모르겠으면서도 알 것 같고, 남자 따윈 알 바 아니라면서도 매우 밝히는, 그래서 어디를 들춰봐도 이율배반적이고 까다로운 그 문체가 오히려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 없게 되어버린다. 그 문체는 그녀의 명백한 특징이자 서명이며 흉내내려 해도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
_무라카미 하루키

우습고 슬프고 담백하고 겸손하며 유쾌하고 예리하다. 나를 울리고 웃기고 감탄하게 만든 책.
_수전 손택

최고의 작가이자 트러블메이커인 그레이스 페일리의 존재에 감사한다.
_도널드 버트럼

도시와 인생, 사랑의 ‘가려운 곳’을 이토록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작가가 그레이스 페일리 말고 또 있을까.
[뉴욕타임스]

그레이스 페일리의 단편은 소설 형식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각각의 이야기는 더없이 풍성한 내면을 지녔고, 모든 문장은 놀랍도록 시적이며 압축적이다.
[런던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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