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선생님은 AI 를 읽고 나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담임 선생님이 AI 라면 어떨 것 같나요? 

좋을 것 같은 사람도 있겠지만 싫은 사람도 있을 텐데, 좋든 싫든 이 책을 읽는다면 깨달을 점이 많을 겁니다. 먼저 이 책의 주요 인물들을 소개하겠습니다. 

김영희 선생님은 5학년 1반의 AI 선생님으로, 인공지능 선생님의 줄임말인 인지샘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저는 제 담임 선생님이 AI라면 해보고 싶은 일이 몇 가지 있는데요, 뒤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오파란은 5학년 1반의 똑똑이로, 말을 잘해서 잘난척쟁이 박한솔과의 한 판 싸움에서 승리하죠. 제 마음에 드는 캐릭터 중 한 명입니다.

박한솔은 5학년 1반의 재수탱이이자 잘난척쟁이 입니다. 슬픈 일이 있으면 눈물 먼저 대기 중으로 뿌리는 울보인데 해킹을 잘해서 인지샘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한솔이에게도 후회되는 과거가 있는데요...과연 그 과거는 무엇일까요?

노이든은 5학년 1반에서 가장 힘이 센 학생인데요, 박한솔에게 '이득 없는 놈' 이라고 놀림 받을 때는 화를 참지 못하는 정의의 사도이죠.

한민아 선생님은 옛 5학년 1반 담임인데요, 훌륭한 담임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비밀 블로그에 학생들을 비난하다가 쫓겨난 선생님입니다.

그렇다면 김영희 선생님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 해볼까요?

김영희 선생님은 다른 AI와 마찬가지로 딥러닝으로 학습을 하였는데요, 현실에서는 김영희 선생님과 비슷하게 뛰어난 성능을 가진 챗GPT가 있습니다. 

챗GPT는 샘 올트먼 오픈 AI가 개발한 챗봇으로 전의 챗봇보다 더 뛰어난 성능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챗GPT는 아주 편리하고 좋은 앱이기는 하지만 교육 분야에서는 뜨거운 감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겉은 따뜻해서 크게 깨물었는데, 속은 식지 않아 입이 데일 위험이 있는 뜨거운 감자처럼 학생들이 챗GPT가 쓴 글을 숙제, 학술 논문으로 내거나 온라인 시험에서 챗GPT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한 사례가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 뉴욕시 교육부는 공립학교에서 챗GPT 웹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하기까지 했습니다.

과연,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꼭 필요할까요?

저의 대답은 Yes 입니다. 

아무리 AI가 인간을 위협한다고 하더라도, AI가 인간을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 

챗GPT에게 "언젠가 네가 인간이 될 수 있을까?" 라고 질문 했더니, "제가 인간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AI 발전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저와 같은 AI 시스템이 인간과 같은 의식이나 감정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아직 없습니다. AI가 인간이 된다는 아이디어는 공상과학 소설의 흔한 주제이지만 현실에서 가능할 지는 두고 보아야 합나다" 라고 답했습니다.

즉, 아무리 인공지능의 성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테미네이터와 같이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아까 말했던 뜨거운 감자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감자를 칼을 이용하여 반으로 자르면 온도를 확인할 수 있듯이 'AI 텍스트 클래시파이어' 라는 앱으로 챗GPT가 쓴 글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AI가 쓴 글일 가능성이 '매우 낮음', '낮음', '불확실함', '아마도 가능성 있음', '매우 가능성 있음' 의 다섯 가지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5학년 1반의 이야기를 해봅시다. 

5학년 1반 학생들은 인간미 따위는 없는 인지샘에게 인간의 특징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합니다. 손수건으로 땀을 닦거나 머리를 긁적이는 것처럼 말이예요.

그 과정에서 공단비라는 학생이 쓴 '코노피오'라는 제목의 동화를 읽다가 과부하가 걸려서 에러가 나게 되고, 인지샘은 폐기처분 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이 때 한솔이가 등장합니다. 한솔이는 컴퓨터 천재로 해킹도 잘합니다. 하지만 한솔이는 해킹하지 말아야 할 것까지 해킹하고 맙니다. 바로 한민아 선생님의 비밀 블로그!

한민아 선생님은 강박 관념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비밀 블로그에다가 적어서 푸는데 그것을 한솔이가 해킹해 버린 것입니다.

그 이후 한솔이는 한민아 선생님을 되찾기 위해 인지샘이 담임이 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대했으나, 주변 아이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죠. 하지만 한솔이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뛰어난 해킹 실력으로 담임을 살린 한솔이는 다시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

"I Will Be Back" 이라는 터미네이터의 유명한 대사만 남기고 홀연히 떠나버린 인지샘과 한민아 선생님이 영상통화로 마음이 성장한 아이들의 따뜻한 우정과 공감 이야기를 담은 

<담임선생님은 AI> 책이었습니다.

  여러분! 앞에서 '만약 내 담임 선생님이 AI 라면 해보고 싶은 일'이라고 말한 것 기억 하시나요? 저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일단 피부 만져보기! 가능하다면 만져 보고 싶어요. 정말 우리 인간과 감촉이 똑같은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로는 선생님과 배드민턴 치기! 제가 이길 수 있도록 봐 줄지, 봐주지 않으실지 궁금해요. 마지막으로는 방과 후에 수학 공부 같이 하기 입니다. 공부하면서 모르거나 어려운 부분을 질문하고 답을 들으면 명쾌하고 막힘 없이 문제가 잘 풀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담임 선생님은 AI> 책을 읽고 나서 로봇의 윤리 적용과 로봇 담임 VS 인간 담임 무거운 논제를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만약 세상에 있는 선생님들이 AI가 된다면 어떨까?

미래초등학교 5학년 1반 담임선생님은 로봇 선생님입니다. 

이 로봇 선생님은 모든 학생들이 동시에 이야기 하더라도 다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선생님들과는 달리 벌점을많이 줍니다. 

아이들은 이런 로봇 선생님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몇몇 아이들은 로봇 선생님에대해 반대합니다. 

급기야 로봇 선생님에 반대하는 아이들은 로봇 선생님을 바꿀 계획을 세웁니다. 그 계획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로봇 선생님은 벌점을 줄 때 학생들의 동의를 얻고 아이들과 친하게 지냅니다. 

1년 동안 평화롭게 가는가 싶었지만 문제가 생기고 맙니다. 로봇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한 아이가 쓴 동화를 읽어주던 중, 오류가 납니다. 

그러자 교장 선생님은 로봇 선생님을 연구소에 넘겨 폐기시키려 하지만 소중한 선생님을 잃을 수 없다면서 아이들은 강력히 반대합니다. 그러나 교장선생님은 선생님을 폐기시키기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제작자에게 선생님을 폐기하겠다고 전하지만 제작자는 ‘오늘은 너무 늦었다’며 ‘내일 폐기하러 가겠다’고 합니다. 

이것을 기회로 생각하는 아이들은 교장선생님이 없는 틈을 타 로봇 선생님을 복원시킵니다. 이렇게 다시 행복한 학교생활이 이어지나 싶었지만, 선생님이 완전하게 복원이 안 됐나봅니다. 

말의 순서가 맞지 않고 휘청거립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제작자의 말에 따르면 아이들이 복원시키기는 했지만 실력이서툴러 완벽히 복원시키지는 못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교장선생님은 로봇 선생님을 폐기하기로 결정합니다. 아이들도 어쩔 수 없이 동의합니다. 로봇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I will be back’라고 말하고 로봇 선생님은 연구소로 연구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은 새로운 로봇 선생님을 모셔왔습니다. 로봇 선생님은 처음처럼 벌점 폭탄을 날리지만 아이들은 그저좋아합니다. 

한 아이가 로봇 선생님이 남긴 말을 곱씹고 있을 때, 로봇 선생님이 들었는지 아이들에게 윙크를 보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선생님에게 정이 든 아이들이 선생님이 폐기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는 장면입니다. 소중한 사람을 떠나는 느낌이 들어서 슬펐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떠나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슬프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더 슬펐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AI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면 학교생활이 더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 선생님 vs AI 선생님

‘담임 선생님은 AI’를 읽고

만약에 학교에서 나에게 인간 선생님 vs AI 선생님 중 어느 반으로 갈 거냐고 물으면 결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 선생님과 AI 선생님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 선생님은 감정이 있으시고 모르는 이야기도 있으실 테니 이야기 할 주제가 많다. 그리고 차이점이 있다면 인간이다 보니 완벽하지 않아 실수도 종종 하신다. 그럴 때마다 진도가 느려지고 수업 시간을 날려 먹어서 문제일 수 있다.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감정이 있으셔서 가끔 짜증내신다. 예를 들어 애들이 수업시간에 집중을 안 했다거나 아님 전담 선생님 시간에 말을 안 들어 전담 선생님께서 힘들다고 하셨을 때 말이다. 그래도 실수는 동물도 포함해서 모두 다 하는 거고 모르는 건 우리가 알려드리고 다른 사람도 모를 수 있으니 우리가 부족한 점을 채워드리면 된다.

그런데 쉬는 시간, 하교 시간 못 맞추는 건 참을 수 없다. 학생이라면 아니 학생이었던 분들 포함 모두 알 거다. 학생에게 쉬는 시간은 어떤 것인지 말이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해 보자면 학생에게 쉬는 시간이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이 쉬는 시간에 친구도 만나고 놀 수 있는 그런 꿀 같은 시간이다. 그래서 쉬는 시간이 중요한 거다. 그리고 하교 시간도 중요하다. 그건 바로 지옥 같이 공부를 하고 편안하고 놀 수 있는 집으로 갈 수 있는 시간은 조금도 양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AI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로봇 선생님은 감정을 느끼지 못해 내 감정을 느끼지 못 할 거고 뭐든지 분석할 수 있어 내 마음 , 내 사생활 정보 등 다 꿰뚫어 볼 수도 있어서 조금 불편하기도 할 것 같다. 그리고 로봇은 경고를 주지 않고 바로 벌점을 주니 아이들이 벌점 때문에 그 행동을 고치는 거니깐 나중에 벌점이 없어지면 그 행동을 안심하고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로봇 선생님의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정하고 차별하지 않고 무슨 질문이든 다 아니깐 좋고 더 쉽게 설명해 줘서 좋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친해지는 건 어려울 거다. AI 선생님은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거니 정해진 일만 할 테니깐. 그래서 내가 이렇게 장단점을 얘기해 본 결과 난 인간 선생님이 좋다. 난 사람이랑 같이 있는 걸 좋아해서 인간 선생님을 골랐다. AI 선생님을 분석해 보니 내 4학년 담임선생님과 비슷했다. 내 4학년 선생님은 30대 초중반이셨는데 거의 무표정이시고 투 머치 토커가 아닌 이상 친해지기도 어려웠다. 수업도 재미없을 뿐더러 이야기할 타이밍도 없었다. 그리고 4학년 당시 우리 반에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애 때문에 선생님께서 우리한테 신경을 못 써 주신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인간 선생님을 골랐다. 아까 말했던 선생님은 로봇 같으셨지만 그런 선생님들은 아주 극소수니깐.

그런데 요즘 AI 선생님이 올까봐 걱정된다. 저번에 대형 마트에 엄마와 함께 장을 보러 갔는데 로봇 계산기랑 주차장에서 영수증을 주고 발고하는 사람 자리에 로봇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업자가 많아지고 나중엔 선택도 없이 AI 선생님과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된다. 난 감정이 있는 인간 선생님이 더 좋은데 어쩌지 하는 걱정이 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