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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8년 04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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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336g | 104*182*20mm |
ISBN13 | 9788972758907 |
ISBN10 | 8972758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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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의 소설을 몇 권 읽었다. 작품을 읽을 때마다 작가의 역량에 매혹되고 있는 중이었다. 현대문학에서 나온 핀시리즈 중 첫 권으로 편혜영의 소설이 먼저 출간되었다. 사이즈 또한 아담하다. 판형이 작고 예뻐 시리즈를 계속 모아두고 싶은 심정이랄까. 성경의 구절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 때문에 저어되었으나 문제없었다. 작가가 원하는 대로 서사에 따라가면 되었다.
병원이 주 무대인 소설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와 환자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반면 편혜영의 이 소설은 병원 관계자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다르다. 원장과 사무장, 원무과 등 관리직원들의 이야기다. 여기에서 인간의 생명은 중요하지 않다. 병원의 의료사고 또한 부지기수로 일어나는 일이다. 누군가에게 책임을 덮어씌우지도 않을 뿐더러 조용히 묻혀버린다. 병원 외부에 알려보았자 좋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무주라는 인물은 서울의 대학 병원에서 병원의 행정 관행대로 했던 행동들이 문제가 되어 다른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시키지 않고 스스로 물러났다. 이인시의 종합병원인 선도병원으로 들어왔다. 병원 관계자 중에서 평판이 좋은 이석을 눈여겨보게 되었다. 공고를 졸업하고 의무병으로 제대해 간호조무사 학원에 등록했고, 간호조무사로 일하다 관리직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사무장의 추천으로 의사와 함께 혁신위원회에 들었다가 사무장의 지시로 구매 담당자로서 아끼는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무주는 자신에게 업무를 가르쳐주던 이석의 횡령을 알게 되었다. 누구라도 회계장부를 보면 금방 들통 날 일이었다. 왜 아무도 몰랐을까. 혹시 모른척하지는 않았을까. 홈페이지에 익명으로 이석을 고발하는 글을 썼다. 내부 고발자가 된 무주는 병원에서 왕따를 당했다. 이 모든 게 아내의 뱃속에 든 아이 때문이었다. 아이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병원을 그만두었던 이석이 다시 요양병원 본부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병원으로 돌아왔다. 그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무주는 자신의 설 자리를 잃었다. 작가는 소설속에서 이석과 무주가 하는 일을 용접공에 비유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조선소에서는 용접공부터 자르게 되며, 그 이후는 다 똑같다는 말을 한다. 그렇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이인시는 과거 조선소로 호황을 누리다가 현재는 도산해 조선소에 근무했던 사람들은 어딘가로 뿔뿔이 흩어진 곳이었다. 상상의 도시는 어딘가를 떠올리게 한다. 쇠락한 도시에 갈 곳 없는 무주라는 이름을 가진 이가 흘러든 것처럼.
곧 이인시에서도 버림받은 무주는 아무 말도 없이 출근하지 않고 아내와 함께 살았던 서울을 방문했다. 다음을 기약했던 대학병원의 상사를 만나고자 했으나 전화를 핑계로 그에게서 멀어지고 소원하던 아내와의 통화도 늦추었다. 아내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줄 수 없었던 그. 아내에게서 부정적인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 일 수도 있다.
내부 고발자들은 항상 동료 직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 그가 생각했던 정의는 온데간데 없다. 그저 그는 내부 고발자일 뿐이다. 수많은 내부 고발자들은 나름 선의로 고발을 했으나 결국엔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는다. 생태가 그런 것 같다. 내부 고발자가 필요하지만 굳이 알려야 했나. 가정 사정이 어려운 자를, 열심히 일하고 있는 자를 꼭 고발해야 했나로 귀결된다.
그럼에도 희망의 빛이 보였다. 아이로 인해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었고, 아이를 잃음으로써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곧 일어설 것이다. 선의로 시작했던 일이 정의로운 일이 되기까지의 과정인지도 모른다. 아무리 타락한 시대라고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곳에서는 이처럼 희망을 말하는 책들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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