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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을 인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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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을 인문하다

문학과 철학으로 읽는 그들의 노래, 우리의 마음

박지원 | 사이드웨이 | 2018년 04월 13일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6점
편집/디자인
4.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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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630쪽 | 766g | 138*214*35mm
ISBN13 9791196349103
ISBN10 11963491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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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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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산책을 좋아하는 출판인 겸 작가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기자와 서점 MD, 출판사 에디터 등을 거쳤고, 지금은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산책하는 마음』은 파주시 문발동에 터를 잡은 이래 2년여간 근방을 거닐며 쌓인 생각들의 기록이다. 이곳을 걷는 동안에는 ‘가을방학’과 ‘악동뮤지션’의 노래들을 가장 즐겨듣곤 했다. 도스토예프스키와 체호프, 그리고 박완서와 황현...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산책을 좋아하는 출판인 겸 작가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기자와 서점 MD, 출판사 에디터 등을 거쳤고, 지금은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산책하는 마음』은 파주시 문발동에 터를 잡은 이래 2년여간 근방을 거닐며 쌓인 생각들의 기록이다. 이곳을 걷는 동안에는 ‘가을방학’과 ‘악동뮤지션’의 노래들을 가장 즐겨듣곤 했다. 도스토예프스키와 체호프, 그리고 박완서와 황현산의 팬이다. 지은 책으로는 『아이돌을 인문하다』(2018 · 도서출판 사이드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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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용기: [Not Today], 방탄소년단’ 챕터」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에게 아이돌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들을 바라보는 ‘이중적’이고 ‘분열적’인 시선

‘아이돌’은 2000년대 이후 대중들을 공략하기 위하여 철저하게 기획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스타를 가리킨다. 어느덧 대중문화 트렌드의 핵심적인 키워드로 자리 잡은 아이돌 스타들은, ‘K-POP’ 또는 ‘한류’라는 흐름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는 10대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굉장한 인기를 누리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팬덤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트와이스의 인기는 주목할 만하다. 세 그룹 모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음원 플랫폼들의 차트를 석권하고, 방송과 인터넷을 넘나들며 수많은 기록을 세우고 수상 경력을 쌓고 있다. K-POP 신드롬의 선봉장으로서 빌보드의 숱한 차트들을 점령한 후 마침내 ‘빌보드 2017년 톱 아티스트’ 10위까지 오른 방탄소년단, K-POP 아이돌 그룹 최초로 데뷔 앨범이 밀리언셀러에 오른 워너원, 그리고 국내 최고의 걸그룹이자 일본 진출 직후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찍었던 트와이스까지……. 세 그룹은 현 시점에서 가장 뜨거운 팬덤을 형성하며 전 세계의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세 그룹을 비롯한 아이돌들의 음악과, 이들에게 열광하는 10대와 20대 팬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기성세대는 해외를 들썩이는 K-POP의 폭발적인 인기에 다소 의아해 하면서도, 아이돌 트렌드를 단지 ‘철저한 상업주의의 일환’이라고 치부해 버리기 일쑤다. 일각에선 아이돌의 음악 자체를 진부하고, 수준이 낮으며, 천편일률적이라고 단정을 짓거나, 심지어는 ‘음악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하다’고 평가절하하기까지 한다. 그들은 ‘태생부터가 상업적인 아이돌’이기에.
요컨대, 아이돌 트렌드에 대한 기성 사회의 시각은 다분히 ‘이중적’이고 ‘분열적’이라고 할 수 있다. 30대 이상의 많은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왜 어린 학생들과 청소년들이 아이돌에 열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아이돌 중심의 대중문화 시스템에 일정한 불편함과 께름칙함을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류’와 ‘K-POP’이 세계를 정복한다는 뉴스엔 짐짓 관심을 갖거나, 어느 정도의 자부심과 뿌듯함을 갖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그들은 10대와 20대의 젊은이들이 왜 아이돌의 세계에 그토록 열렬히 빠져드는지 깊이 들여다볼 생각을 하진 않는다. ‘진정한 예술’이라고 할 수도 없는 ‘그깟 아이돌 기획상품’에 관심은 무슨?

그들의 노랫말에 스며들어 있는
인간의 보편적인 스토리텔링을 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불문하고 널리 사랑 받는 유행가에는 언제나 당대의 흐름과 보편적인 희로애락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대중음악계의 아이콘은 언제나 한 시대와 한 사회의 정직한 일면을 반영한다. 대중은 그들 음악의 선율과 노랫말을 함께 즐기며, 동시대의 공동체에 잠복한 사회적 감성과 집단 무의식을 확인하곤 한다. 상업적인 태생의 아이돌이라고 그런 아이콘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 팝의 역사로 따진다면 엘비스 프레슬리도, 비틀즈도, 마돈나도 한때는 대중음악계의 철저한 아이돌로 여겨졌을 뿐이다.
이 점에 관한 한, K-POP을 대표하는 아이돌들의 음악이라고 전혀 다를 바 없다. 그들의 음악, 그들의 메시지, 그리고 그들이 청소년들을 향해 들려주는 노랫말에는 분명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인 키워드들이 담겨 있다. 자신들이 이 세계와 인간을, 삶과 사랑을, 현실 사회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시선과 고민이 담겨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이다. 즉, 그들의 노랫말엔 인류 고금의 변치 않는 스토리텔링이 녹아 있다.
그들은 하나의 ‘상품’이지만, 그들이 노래하는 곡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그들 또한 상품이란 딱지 너머로 사람들의 감성을 뒤흔드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곡과 퍼포먼스에, 이 세계를 성실히 살아가는 ‘자기 자신’의 모습, 그리고 대중들의 믿음과 희망, 판타지를 ‘진심으로’ 투영하고 있다. 물론 그 노랫말들이 예술적으로 완벽하진 않더라도, 다소간 사회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얼룩져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그들 나름의 정직함을 잃지 않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가장 충실함으로써 그들 세대의 가장 예민하고 폭발적인 감수성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분명 수많은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열광하고 있다. 아이돌의 노랫말을 수도 없이 따라 부르며, 팬들 또한 자신의 정체성을 쌓고 성장 스토리를 써나가는 데 일정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점에, 그들이 아이돌의 노랫말 대신 동서고금의 위대한 ‘고전’과 ‘양서’들을 읽지 않는다고 탓하기만 하는 게 옳은 걸까? 오히려 아이돌의 팬들이 그 가사들에서 무언가를 길어 올릴 수 있다면, 그 노랫말에 수백 수천 년 이어져 내려온 문학과 철학의 향기가 어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 그들은 좋아하는 음악에 심취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그들 나름의 인문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인문학은, 삶의 지혜는, 문학과 철학은 우리들 일상에서 동떨어진 어떤 고고한 것이 아니며, 진정 우리 삶속에 스며들어 있는 어떤 것이 분명하기에.

K-POP 대표 아이돌의 곡들에서 길어 올리는
문학과 철학의 46가지 키워드

『아이돌을 인문하다』는 바로 그들 노랫말에 담긴 인류의 보편적인 스토리텔링에 관하여 다루는 책이다. 도서출판 사이드웨이의 신간 『아이돌을 인문하다』는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트와이스 등 K-POP을 대표하는 세 아이돌의 노랫말을 ‘문학’과 ‘철학’의 시선으로 꼼꼼하게 바라보고 엮은 책이다. 이 책에선 방탄소년단, 워너원, 트와이스를 중심으로 총 46곡의 대중음악 노랫말과 함께, 각각의 노래에 중점적으로 담긴 삶과 사랑에 관한 46가지 인문학적 키워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
책에서는 방탄소년단의 12곡, 트와이스의 11곡, 워너원이 발표한 10곡의 노랫말들이 각각 성장과 책임, 아름다움과 구원, 생명과 약속과 자존감… 등등의 인문적인 개념을 중심으로 깊이 분석되고 있다. 책에는 이들 세 그룹 외에도 아이유와 엑소, 소녀시대 등 K-POP을 대표하는 아이돌의 노래들 또한 실려 있다. 46개의 키워드는 총 4개의 장으로 나뉘는 바, 1장에서는 ‘한 사람의 성장’, 2장에서는 ‘연인 간의 사랑’, 3장에서는 ‘타인과 더불어 사는 세계’, 4장에서는 ‘인간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물론 아이돌의 스토리텔링은 인간과 세계에 관한 인문적인 키워드를 모두 아우르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아이돌을 인문하다』에는 아이돌의 노랫말에 담긴 스토리텔링뿐만 아니라, 백설희와 김연자, 산울림과 김현식, 이승환과 신해철 등 한국 대중음악의 대표적인 뮤지션들이 발표했던 13곡의 노랫말이 함께 실려 있다. 이 곡들은 아이돌의 음악, 아이돌의 노랫말과 함께 곁들여져 ‘음악’과 ‘인문학’의 관계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돕게 된다. 이처럼 세대를 넘나드는 노래들의 선정을 통해, 독자들에겐 한국 가요들에 숨겨진 의미, 그리고 그 지층에 흐르는 ‘문화적인 힘’이 자연스레 전달될 예정이다.
저자 박지원은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며 메가스터디 등 논술 ? 국어학원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졸업 후엔 기자와 서점 MD, 출판사 등을 거쳤고, 팟캐스트 ‘읽는 사람’을 진행하며 여러 매체에 꾸준히 글을 기고하는 중이다. 『아이돌을 인문하다』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길 위의 인문학’ 강사로 활동하며 여러 학교 및 기관들에서 ‘K-POP X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된 책이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이 어린 시절 서태지와 핑클, 이승환 등등 대중음악의 아이콘들에 빠져 지냈던 시간이 없었더라면 결코 이 책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오랫동안 중고교 학생들과 부대끼며 쌓은 감성의 교류, 그리고 언론계와 출판계를 종횡했던 다양한 이력이 책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우리는 아이돌의 노래들을 통해서도
인문학의 빛나는 성취들을 배울 수 있다

『아이돌을 인문하다』에서는 뭇 대중이 가볍게 따라 부르는 여러 아이돌의 히트 넘버들을 이야기하며, 그 가벼움 안에 숨어있는 반짝거리는 의미와 통찰을 길어 올리는 책이다. 헤르만 헤세와 어슐러 K. 르 귄, 제인 오스틴과 표도르 M. 도스토예프스키, 다자이 오사무와 지그문트 프로이트, 알랭 바디우와 슬라보예 지젝, 그리고 대니얼 데닛 등등……. 이 책에선 시대를 넘나드는 작가들과 철학자들의 눈을 빌려 그들의 노랫말 속 숨겨진 의미가 이야기되고 있다.
물론 이 책은 아이돌의 곡들이 완벽하다거나, 그들의 노래가 음악적으로, 또는 문학적으로 월등히 뛰어나다고 이야기하고 있진 않다. 대신 『아이돌을 인문하다』에는 ‘상업적인 것=가볍고 의미 없는 것’이란 편견을 깨는 내용들이 주로 실려 있다. 저자에 따르면, 대중들은 그리 쉽게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내 주지 않는다. ‘철저하게 상업적이기만 한’ 상품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열렬히 매혹되진 않는다. 아이돌의 노래와 퍼포먼스는 ‘꿈 많은 젊은이들’, 즉 아이돌 멤버들의 성장과 극복, 우정과 연대 등 복합적인 스토리텔링에 실려 팬들을 환호케 하고 있으며, 이는 물론 인류의 보편적인 성장 서사에 가깝다. 책에서는 아이돌의 노랫말과 함께 그들 나름의 이러한 성장과 노력의 이야기들 또한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아이돌을 인문하다』는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트와이스라는 세 그룹을 각자의 개성과 아이덴티티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가장 대표적인 아이돌로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부터 자신들만의 뚜렷한 철학과 자의식을 지니고 스토리텔링을 해 온 그룹이다. 『데미안』 등 고전문학을 직접 읽고, 그 영감을 자신들의 컨셉과 가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도 해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트와이스는 특히 ‘소녀들의 성장 서사’라는 맥락에서 주목할 만한 그룹이다. 트와이스의 곡들에선 사랑과 청춘, 인간에 관한 다양한 생각거리들이 담겨 있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여성이’ 바라보는, 또는 ‘여성을’ 바라보는 여러 맥락들(때로는 편견들)이 발견된다. 반면 워너원은 ‘소년들의 성장 서사’를 반영하는 동시에, [프로듀스 101]을 통한 탄생 과정에서부터 대중들과 긴밀하게 얽혀 있다는 특색이 있다. 그들은 11명 멤버 각자에 대한 팬덤이 주축을 이루면서도 ‘하나의 팀’이란 정체성을 갖고, 자기애와 교감, 책임 등의 키워드를 노래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아이돌을 인문하다』는 K-POP을 대표하는 세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아이돌의 노랫말과 아이돌 문화, 아이돌 서사를 심층적으로 이야기는 책이다. K-POP의 ‘외부’에서 그들의 인기 요인을 논하고 아이돌의 문화적?이론적?산업적 측면들을 다룬 책들은 많았지만, 그들 노랫말의 스토리텔링과 성장 서사에 집중하며 대중들이 그들의 어떤 점에 열광하는지를 ‘인문학적으로’ 고찰한 책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아이돌을 인문하다』는 동서고금의 문학과 철학이란 틀을 통하여 그들의 ‘내부’를 파고든다. 그들의 이야기에 ‘이미’ 인류가 쌓아 온 인문학의 빛나는 성취가 담겨 있음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추천평

무대에서의 나는 가끔씩 눈물 흘리는 관객을 보고는 한다.
그렇지만 노래가 이런 식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본 적은 없다.
그러고 보면 좋은 사유야말로 궁극의 위로인지도 모르겠다.
사유를 거치지 않은 똑똑함은 아프게만 한다. 사유를 거치면 진짜 다정함이 나온다.
이토록 다정한 인문학이라니.
책을 읽고 나는 내 일을 더 고맙게 여기게 되었다.
막연히 나와는 아주 다른 이들이라고 여겼던 그들, 아이돌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고 덧붙여도 될지 모르겠다.
그런데 정말 그렇다.
- 계피 (뮤지션)

이 땅에서 아이돌은 편견의 렌즈에 갇혀 고난을 겪고 있다.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지난 몇 년간 그들의 성장 서사를 심도 있게 다룬 기사들과 전문 리뷰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해오고 있으니. 『아이돌을 인문하다』는 이 흐름에 속한 동시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의 친근하면서도 탄탄한 글솜씨 덕에 정말 '1'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아이돌은 이미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해 있다.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우리 일상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사유하는 것 아닌가. 아이돌을 경유해서도 우리는 충분히 인문을 하고, 철학을 할 수 있다. 이 책이 이것을 증명한다.
살면서 가장 지키기 어려운 태도들 중 하나, 그건 바로 '잘 모르는 것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않기'가 아닐까 한다. 아이돌에 대하여 함부로 말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이 책을 꼼꼼하게 재독할 계획이다. 아이돌에 대한 내 시야는 넓어지고, 생각은 깊어질 것이며, 시선의 사정거리는 더욱 길어질 것이다.
그 기쁨을 당신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배순탁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회원리뷰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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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아이돌을 인문하다] K-Pop의 인문학적 해석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파**늘 | 2018-05-23

작년에 평생 처음 아이돌에 입문했다.

한동안은 주위에게 알리기가 민망해서 그냥 혼자 좋아했다.

 

그러다가 팬싸인회에 당첨되어서 직접 가서 정말 멋있고 이쁜 우리 아이들을 보았다.

 

눈 마주치기도 민망했지만 이후로 조금씩 용감해지기 시작했다.

 

팬싸인회에 가서 우연히 만났던 아주 젊은 친구와 덕친이 되었다.

서로 유일한 덕친이다. 우리 둘 다 일하는 사람들이어서. ㅎㅎ

 

 

 

 

아이돌 그룹의 팬이 된다는 것은 정말 많은 일을 해야한다는 뜻이다.

 

매일매일 해야하는 일도 최소한 10가지가 넘고 그것도 매시해야 하는 일, 시간날 때마다 해야하는 일도 있고 하루종일 해야하는 일도 있는게 그걸 팬들은 '로동'이라고 부른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소위 스밍이다. 스트리밍을 줄여서 하는 말로 우리 가수가 새 음반을 발표하면 스트리밍 횟수가 음악방송이나 시상식에서 수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에 하루 종일 열심히 해야한다.

 

그러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우리원의 노래 가사를 다 욀 수 밖에 없다.

하루 종일 듣다못해 밤에도 틀어놓고 자야하니까...물론 밤에는 소리를 완전 묵음으로 하지만...

 

 

그래서 우리원 노래들의 가사를 다 왼다.

 

그래야 콘서트에 가서도 팬들이 불러주어야 하는 부분을 부를 수 있고, 우리는 민망해서 음악방송에 못 가지만 어린 또는 젊은 친구들은 음방이라고 부르는 음악방속에 가서 사전녹화를 하거나 생방송을 할 때 팬의 도리를 다 하기 위해서는 노래 음과 가사 정도는 다 외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궁금했다.

 

내가 알고 있던 내가 이해하고 있던 아이돌 노래의 가사가 어떤 심오한 뜻이 있단 말인가? 사실 별 기대 안 했다.

 

그런데, 내가 이 작가를 가볍게 본 것은 완전 착각이었다.

 

이 저자에 대한 소개가 불충분해서 과거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뚜렷이 알기는 어려웠지만 일단 사회학을 전공했고 출판사 에디터를 거쳐 현재 출판사를 경영하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620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의 책이었지만 한 줄 한 줄 줄을 쳐가면서 읽었다.

신선하고 가끔 심오한 해석 덕분이었다.

 

책의 제목은 <아이돌을 인문하다>였지만 이승환, 산울림, 김현식, 이소라, 신해철, 장필순 씨 노래도 있었다. 그래도 가장 많은 것은 워너원, 방탄소년단, 그리고 트와이스의 노래였다.

 

여기에서는 워너원의 노래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특히,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들을 중심으로. 전체 46곡 중에서 워너원의 노래는 10곡이다.

 

이 책은 큰 분류와 작은 제목을 통해서 노래를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워너원의 <갖고 싶어>에 저자가 붙인 소제목은 책임이다.

 

플라톤의 <향연>에서 아리스토파네스가 묘사한 것처럼 "사랑이란 그 옛날 잃어버린 자신의 반쪽을 찾아서 하나의 완전한 몸이 되려는 욕망"이기 때문에 이 노래 속에서 "너의 이름을 갖고 싶어"라는 것은 너의 이름을 사랑한다는 것이고 이는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는 표현이다. 

 

나는 오직 나의 이름이고 너는 오직 너의 이름이기 때문에...

 

너의 눈빛과 작은 손짓, 너의 기억, 너의 시간과 모든 순간을 갖기 이전에 "너의 이름"을 먼저 갖고 싶다는 표현은 그래서 사랑에 대한 간절한 표현이고 책임이고 철학적인 가사이다.

 

워너원의 <Beautiful>을 살펴보자.

사랑이라는 것은 자신과 상대방의 심연 기반을 알기 위해 다가가고 자신을 더 깊이 알아가고자 하는 자기 응시의 미덕이다. 또한 사랑은 이별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사랑은 사랑하는 이의 부재를 느끼고 상실의 고통에 몸부림치고 그리워하는 행위이다.

 

'나는 너의 미완의 예술'이며, 사랑은 많은 두려움과 머뭇거림을 뚫고 상대와 자기자신의 뿌리까지 알고자 하는 치열함이다.

 

 

 

k-pop 가사를 그저 사랑과 이별에 대한 말초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던 선입견을 깨고 단어 하나하나에, 단락마다에 묻혀있는 인문학적인 철학적인 의미를 찾아내다 보니 책이 너무 재미있고 의미있게 느껴졌다.

 

특히, 워너원의 팬들인 워너블이 공식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노래 <Wanna be (my baby)>에 대한 해석은 깊은 공감을 하게 한다. 팬들은 우리 스타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삶을 사는지 또 어떻게 그 무게를 견디고 있는지 그저 짐작할 뿐이다. 물론 공식카페를 통해서 소통을 많이 하는 워너원이지만, 그래도 역시 연말이면 헤어질 이 그룹의 소년들이 어떤 마음인지는 짐작도 안 간다.

 

얼마 전에 어떤 프로젝트 그룹이 해체될 때 그 팬들이 소속사 앞에 가서 비오는 날 하루 종일 시위하며 울었다는 뉴스를 읽으면서 비슷한 통감을 느꼈다. 

 

우리도 12월말을 생각하기 싫으니까. 그래서 다른 스타들의 가슴 아픈 소식을 들을 때는 가슴이 섬짓해진다. 혹시 우리 아이들도 힘들까봐.

 

팬과 스타들의 관계는 어쩌면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더 가깝고 끈끈한 것 같다. 그래서 서로 튼튼하게 지켜주면서 잘 살아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누군가의 오랜팬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언젠가 헤어질 워너원이라서 이런 노래 가사도 가슴으로 읽게 되고 진심으로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가사가 제일 치명적인데 가사를 너무 작은 글씨로 초록색 페이퍼에 인쇄해서 가사가 잘 안 보이는게 좀 치명적이다. 그것만 빼면 책의 내용도 구성도 너무 좋다.

 

팬 카페에 소개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철학적이면서도 사랑이 듬뿍 묻은 이야기가 있는 책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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