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 22,000원 |
---|---|
판매가 | 19,8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18년 04월 13일 |
---|---|
쪽수, 무게, 크기 | 630쪽 | 766g | 138*214*35mm |
ISBN13 | 9791196349103 |
ISBN10 | 119634910X |
3월의 굿즈 : 산리오캐릭터즈 타포린백/물병파우치/3단우산/미니 토트백/마티스 접시&테이블매트 세트
국내도서/외국도서/직배송 GIFT 5만원 이상, eBook/크레마 5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택1 증정 (포인트 차감)
2023년 02월 28일 ~ 2023년 03월 31일
얼리리더를 위한 3월의 책 : WOOF! WOOF! 책멍이 마그넷 증정
이달의 주목 신간 & 추천 도서 포함 국내도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책멍이 마그넷 선착순 증정 (포인트 차감)
2023년 02월 28일 ~ 2023년 03월 31일
YES24 단독 판매 상품 만나보세요 (선착순 한정 판매, 재고 소진시 자동 품절됩니다)
2018년 10월 16일 ~ 한정 수량
14명의 YES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작년에 평생 처음 아이돌에 입문했다.
한동안은 주위에게 알리기가 민망해서 그냥 혼자 좋아했다.
그러다가 팬싸인회에 당첨되어서 직접 가서 정말 멋있고 이쁜 우리 아이들을 보았다.
눈 마주치기도 민망했지만 이후로 조금씩 용감해지기 시작했다.
팬싸인회에 가서 우연히 만났던 아주 젊은 친구와 덕친이 되었다.
서로 유일한 덕친이다. 우리 둘 다 일하는 사람들이어서. ㅎㅎ
아이돌 그룹의 팬이 된다는 것은 정말 많은 일을 해야한다는 뜻이다.
매일매일 해야하는 일도 최소한 10가지가 넘고 그것도 매시해야 하는 일, 시간날 때마다 해야하는 일도 있고 하루종일 해야하는 일도 있는게 그걸 팬들은 '로동'이라고 부른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소위 스밍이다. 스트리밍을 줄여서 하는 말로 우리 가수가 새 음반을 발표하면 스트리밍 횟수가 음악방송이나 시상식에서 수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에 하루 종일 열심히 해야한다.
그러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우리원의 노래 가사를 다 욀 수 밖에 없다.
하루 종일 듣다못해 밤에도 틀어놓고 자야하니까...물론 밤에는 소리를 완전 묵음으로 하지만...
그래서 우리원 노래들의 가사를 다 왼다.
그래야 콘서트에 가서도 팬들이 불러주어야 하는 부분을 부를 수 있고, 우리는 민망해서 음악방송에 못 가지만 어린 또는 젊은 친구들은 음방이라고 부르는 음악방속에 가서 사전녹화를 하거나 생방송을 할 때 팬의 도리를 다 하기 위해서는 노래 음과 가사 정도는 다 외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궁금했다.
내가 알고 있던 내가 이해하고 있던 아이돌 노래의 가사가 어떤 심오한 뜻이 있단 말인가? 사실 별 기대 안 했다.
그런데, 내가 이 작가를 가볍게 본 것은 완전 착각이었다.
이 저자에 대한 소개가 불충분해서 과거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뚜렷이 알기는 어려웠지만 일단 사회학을 전공했고 출판사 에디터를 거쳐 현재 출판사를 경영하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620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의 책이었지만 한 줄 한 줄 줄을 쳐가면서 읽었다.
신선하고 가끔 심오한 해석 덕분이었다.
책의 제목은 <아이돌을 인문하다>였지만 이승환, 산울림, 김현식, 이소라, 신해철, 장필순 씨 노래도 있었다. 그래도 가장 많은 것은 워너원, 방탄소년단, 그리고 트와이스의 노래였다.
여기에서는 워너원의 노래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특히,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들을 중심으로. 전체 46곡 중에서 워너원의 노래는 10곡이다.
이 책은 큰 분류와 작은 제목을 통해서 노래를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워너원의 <갖고 싶어>에 저자가 붙인 소제목은 책임이다.
플라톤의 <향연>에서 아리스토파네스가 묘사한 것처럼 "사랑이란 그 옛날 잃어버린 자신의 반쪽을 찾아서 하나의 완전한 몸이 되려는 욕망"이기 때문에 이 노래 속에서 "너의 이름을 갖고 싶어"라는 것은 너의 이름을 사랑한다는 것이고 이는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는 표현이다.
나는 오직 나의 이름이고 너는 오직 너의 이름이기 때문에...
너의 눈빛과 작은 손짓, 너의 기억, 너의 시간과 모든 순간을 갖기 이전에 "너의 이름"을 먼저 갖고 싶다는 표현은 그래서 사랑에 대한 간절한 표현이고 책임이고 철학적인 가사이다.
워너원의 <Beautiful>을 살펴보자.
사랑이라는 것은 자신과 상대방의 심연 기반을 알기 위해 다가가고 자신을 더 깊이 알아가고자 하는 자기 응시의 미덕이다. 또한 사랑은 이별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사랑은 사랑하는 이의 부재를 느끼고 상실의 고통에 몸부림치고 그리워하는 행위이다.
'나는 너의 미완의 예술'이며, 사랑은 많은 두려움과 머뭇거림을 뚫고 상대와 자기자신의 뿌리까지 알고자 하는 치열함이다.
k-pop 가사를 그저 사랑과 이별에 대한 말초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던 선입견을 깨고 단어 하나하나에, 단락마다에 묻혀있는 인문학적인 철학적인 의미를 찾아내다 보니 책이 너무 재미있고 의미있게 느껴졌다.
특히, 워너원의 팬들인 워너블이 공식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노래 <Wanna be (my baby)>에 대한 해석은 깊은 공감을 하게 한다. 팬들은 우리 스타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삶을 사는지 또 어떻게 그 무게를 견디고 있는지 그저 짐작할 뿐이다. 물론 공식카페를 통해서 소통을 많이 하는 워너원이지만, 그래도 역시 연말이면 헤어질 이 그룹의 소년들이 어떤 마음인지는 짐작도 안 간다.
얼마 전에 어떤 프로젝트 그룹이 해체될 때 그 팬들이 소속사 앞에 가서 비오는 날 하루 종일 시위하며 울었다는 뉴스를 읽으면서 비슷한 통감을 느꼈다.
우리도 12월말을 생각하기 싫으니까. 그래서 다른 스타들의 가슴 아픈 소식을 들을 때는 가슴이 섬짓해진다. 혹시 우리 아이들도 힘들까봐.
팬과 스타들의 관계는 어쩌면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더 가깝고 끈끈한 것 같다. 그래서 서로 튼튼하게 지켜주면서 잘 살아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누군가의 오랜팬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언젠가 헤어질 워너원이라서 이런 노래 가사도 가슴으로 읽게 되고 진심으로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가사가 제일 치명적인데 가사를 너무 작은 글씨로 초록색 페이퍼에 인쇄해서 가사가 잘 안 보이는게 좀 치명적이다. 그것만 빼면 책의 내용도 구성도 너무 좋다.
팬 카페에 소개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철학적이면서도 사랑이 듬뿍 묻은 이야기가 있는 책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YES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