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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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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라임 청소년 문학-031

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

세이노 아쓰코 저/김윤수 | 라임 | 2018년 02월 19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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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년 02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31쪽 | 206g | 153*214*9mm
ISBN13 9791185871912
ISBN10 118587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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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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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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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세이노 아쓰코 (Atusko Seino,せいの あつこ)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일본 어린이 문학가 협회에서 주최하는 ‘제12회 어린이 장편 동화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지은 책으로 『유리벽의 건너편』이 있으며, ‘제28회 독서 감상화 중앙 콩쿠르 대회’ 지정 도서로 뽑혔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일본 어린이 문학가 협회에서 주최하는 ‘제12회 어린이 장편 동화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지은 책으로 『유리벽의 건너편』이 있으며, ‘제28회 독서 감상화 중앙 콩쿠르 대회’ 지정 도서로 뽑혔다.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 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작가 형사 부스지마』, 『짐승의 성』,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한밤중의 베이커리』, 『코코로 드립』, 『완전한 수장룡의 날』, 『마음도 저금할 수 있나요?』, 『방귀 해파리』, 『밀가루 학교』, 『49일의 레시피』, 『너를 위한 해피엔딩』 등이 있다.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 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작가 형사 부스지마』, 『짐승의 성』,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한밤중의 베이커리』, 『코코로 드립』, 『완전한 수장룡의 날』, 『마음도 저금할 수 있나요?』, 『방귀 해파리』, 『밀가루 학교』, 『49일의 레시피』, 『너를 위한 해피엔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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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93~94

줄거리

올해 중학교 1학년인 후미카는 글쓰기 관련 과제를 수행할 때마다 자신의 진짜 생각이 아니라 거짓 마음으로 대충 지어내서 제출하는 기분이 들어서 영 찜찜하다. 그러던 어느 날, 며칠째 학교에 나오지 않는 반 친구 오바야시를 위해서 모두 다 같이 편지를 쓰게 되는 일이 생긴다.
반 친구들이 쓴 편지를 건네주러 오바야시네 집으로 찾아간 날, 후미카는 뜻하지 않게 물벼락을 맞으면서 종이봉투에서 쏟아져 나온 편지를 읽게 된다. 모두들 자신처럼 거짓 마음으로 대충 썼으리라 짐작했지만, 막상 펼쳐 든 편지에는 반 친구들의 진심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그걸 보고 크게 충격을 받은 후미카는 자기 편지를 슬쩍 빼낸 뒤 진심을 담아 다시 써 보기로 결심한다.
후미카는 아이들이 오바야시 책상에 짐을 함부로 얹어 놓는 모습을 보고는,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쉬는 시간마다 의자에 가서 앉는다. 그리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오바야시의 의자는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어서, 앉을 때마다 삐걱거리며 비명을 내지를 뿐 아니라 칠판과 창문, 책상, 의자 등 교실의 모든 풍경이 비스듬하게 보인다.

출판사 리뷰

글 쓰는 건 너무 어려워! - 진짜 마음과 거짓 마음의 기로에서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글을 쓸 일이 참 많이 생긴다. 갖가지 수행 평가에다 독서 감상문, 체험 학습 보고서, 심지어 반성문에 이르기까지……. 대개 처음에는 서툴더라도 짧게나마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내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 경험이 점점 쌓이면서 머릿속에 야금야금 꾀가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칭찬을 받기 위해, 제출 기한을 맞추기 위해,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자신의 마음보다는 타인의 눈높이에 맞춘 글을 써 내곤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쓰는 시간이 매번 곤혹스럽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심지어 자신을 거짓으로 포장하고 있는 것 같은 자책감까지 스멀스멀 피어오르기도 한다.
《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에 나오는 중학교 1학년 후미카의 심정이 지금 딱 그렇다. 글쓰기 관련 과제를 수행할 때마다 자신의 진짜 생각이 아니라 거짓 마음으로 대충 지어내서 제출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영 찜찜하다. 그러던 어느 날, 며칠째 학교에 나오지 않는 반 친구 오바야시를 위해서 모두 다 같이 편지를 쓰게 되는 일이 생긴다. 출입이 금지된 학교 옥상에 친구들과 함께 올라갔다가 담임 선생님한테 걸렸다나. 그래서 교칙을 어긴 벌로 반성문을 쓰게 되었는데, 오바야시만 이를 거부한 채 며칠째 등교를 하지 않고 있다.
숙제를 하는 듯 거북한 마음으로 편지를 쓰려고 펜을 집어 들던 후미카는 뜻하지 않은 문제와 부딪치고 만다. 한 반이 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여태껏 오바야시와 단 한 마디도 나눠 본 적이 없다는 사실! “오바야시, 안녕?” 하고 첫 문장을 쓰고 난 뒤로는 말문이 턱 막혀 버려서 더 이상 진척이 되지 않는다.
결국 시간에 쫓긴 나머지, 독후감을 쓸 때처럼 속내를 드러내기보다는 건성으로 안부를 묻는 선에서 편지를 마무리한다. 이건 편지가 아니라 글쓰기 숙제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이런 후미카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중학생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글쓰기 관련 숙제를 몹시 싫어하고, 점수를 잘 받기 위해 마음에 없는 말을 지어내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행 평가’나 ‘독후감’ 앞에서 이런 생활을 반복하고 있지 않을까? 교과서에서 ‘글 쓰는 법’을 배울 때는 늘 ‘진실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이 말은 국어 시험을 칠 때만 유용하게 적용된다.
《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는 교칙을 어겨 반성문을 쓰라는 벌을 받았지만 진심을 다해 쓸 수가 없어 끝내 등교 거부를 하게 되는 오바야시와, 그런 오바야시를 학교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강제로 편지를 쓰게 된 후미카의 모습을 통해서 ‘진심’과 ‘소통’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극적인 사건이 발생하거나 첨예한 갈등과 대립이 그려지지는 않지만, 학교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솔직한 고민을 담백하게 짚어 내며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언젠가 제대로 된 편지를 쓸게.” - 진심이 담긴 따뜻한 한마디
반 친구들이 쓴 편지를 건네주러 오바야시네 집으로 찾아간 날, 후미카는 뜻하지 않게 물벼락을 맞으면서 종이봉투에서 쏟아져 나온 편지를 읽게 된다. 모두들 자신처럼 거짓 마음으로 대충 썼으리라 짐작했지만, 막상 펼쳐 든 편지에는 반 친구들의 진심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그걸 보고 크게 충격을 받은 후미카는 자기 편지를 슬쩍 빼낸 뒤 진심을 담아 다시 써 보기로 결심한다.
집에 와서 편지를 쓰려고 노력하지만 번번이 썼다가 지우기를 반복한다. 평소에 오바야시와 친하게 지내지 않았기에 딱히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엔 “언젠가 제대로 된 편지를 쓸게.”라는 한마디를 ‘진심을 다해’ 종이에 또박또박 쓴 뒤 오바야시네 집 우편함에 넣어 둔다.
다음 날, 후미카는 아이들이 오바야시 책상에 짐을 함부로 얹어 놓는 모습을 보고는,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쉬는 시간마다 의자에 가서 앉는다. 그리고 뜻밖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오바야시의 의자는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어서, 앉을 때마다 삐걱거리며 비명을 내지를 뿐 아니라 칠판과 창문, 책상, 의자 등 교실의 모든 풍경이 비스듬하게 보인다.
후미카는 오바야시의 의자에 앉아 창밖 풍경을 내다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오바야시가 학교에 이렇듯 계속 나오지 않으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궁금히 여기게 되고, 또 한쪽으로 비딱하게 기울어진 의자에 앉아서 날마다 어떤 생각을 했을지 짐작해 보기도 한다.
말하자면 《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는 단지 친하지 않다는 이유로 그저 무관심하게 대하고 바라보던 반 친구에게 서서히 마음의 벽을 허물고 다가가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찬찬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너무나 달라서 절대로 가까워질 수 없을 것 같은 아이들이 서로의 속내를 들여다보며 각자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수채화처럼 말간 필치로 정갈하게 그려진다.

정답이 꼭 하나일 필요는 없잖아! - 생각의 차이 인정하기
이 작품에는 후미카 외에도 여러 아이가 등장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무조건 후미카를 믿고 편을 들어주는 단짝 친구 우미, 오바야시와 유일하게 소통을 하며 반 친구들에게 가교 역할을 하는 나카타니, 오바야시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미모의 모범생 미야코……. 이들은 제각기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로, 각자의 방식으로 오바야시와의 ‘소통’을 끊임없이 유도해 낸다.
후미카는 예쁘고 단정한 외모에 공부도 잘하는 데다 똑 부러지는 성격인 미야코가 몹시 어려워 말조차 건네기를 꺼려하지만, 어느 순간 오바야시를 향한 진심을 읽고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미야코가 오바야시를 위해 하는 일의 방식은 몹시 마음에 안 들지만, 그 아이의 마음이 진짜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하게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그 일로 해서 후미카는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틀린 것은 아니며, 정답이 언제나 한 가지일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늘 자기 생각 안에만 갇혀서 고뇌하던 후미카가 비로소 다른 사람의 마음에도 시선을 돌리며 세상 속으로 한 발짝 성큼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되던 일들이 알게 모르게 얄따란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관계’의 소중함도 깨우치게 된다. 이런 마음은 오바야시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놀랍게도 이런 문자를 받기에 이른다.

후미카는 왜 그 의자에 계속 앉아 있을까?
난 더 이상 앉고 싶지 않게 된 그 의자에…….
그 의자에 앉아서 어떤 생각을 할까?
언젠가 그 애에게 물어보고 싶어.

비로소 후미카의 진심이 오바야시의 마음을 건드린 셈이다. 오바야시가 학교를 향해 꽁꽁 닫고 있던 마음의 문을 슬며시 열게 할 빌미를 제공해 주었다고나 할까?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오바야시가 등장하지 않아서 읽는 이에게 묘한 신비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매력적인 요소를 한 가지 더 꼽는다면, 책장 사이사이에 곁들여 있는 만화풍의 삽화를 들 수 있다. 작품을 읽으며 막연하게 상상하던 인물을 그림으로 만남으로써 이야기의 몰입도를 한층 드높인다. 하나같이 예쁘고 잘생겼다는 것이 함정이긴 하지만, 각 인물들의 매력을 한껏 발산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게 작용한다. 그래서일까? 책장을 덮을 즈음에는 애잔하면서도 담백한 일본 영화 한 편을 보고 난 듯이 가슴속으로 아련하게 스미는 울림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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