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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산과 바다를 이끌고

윤후명 시전집

[ 양장 ]
윤후명 | 은행나무 | 2017년 12월 22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12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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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492g | 128*188*30mm
ISBN13 9791188810017
ISBN10 11888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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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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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저 : 윤후명 (尹厚明, 본명 : 윤상규(尹尙奎))
1946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연세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빙하의 새』가 당선되었다. 1969년 연세대학교를 졸업, 강은교, 김형영, 박건한 등과 함께 시 동인지 『70년대』를 창간하고, 도서출판 삼중당에 취직하였다. 이후 10년 동안 여러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1977년 첫 시집 『명궁』을 출간하였다.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산역』이 당선되어 소설가와 시... 1946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연세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빙하의 새』가 당선되었다. 1969년 연세대학교를 졸업, 강은교, 김형영, 박건한 등과 함께 시 동인지 『70년대』를 창간하고, 도서출판 삼중당에 취직하였다. 이후 10년 동안 여러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1977년 첫 시집 『명궁』을 출간하였다.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산역』이 당선되어 소설가와 시인의 길을 병행하면서 단편 『높새의 집』 『갈매기』 『누란시집』을 발표하였다. 1980년 전업작가로 나서 김원우, 김상렬, 이문열, 이외수 등과 함께 소설 동인지 『작가』를 창간하고, 단편 『바오밥나무』 『모기』 등을 발표하였다.
저서로 시집 『名弓』(1977),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1992) 등이 있고, 소설집 『敦煌의 사랑』(1983), 『부활하는 새』(1986), 『원숭이는 없다』(1989), 『오늘은 내일의 젊은 날』(1996), 『귤』(1996), 『여우 사냥』(1997), 『가장 멀리 있는 나』(2001), 『둔황의 사랑』(2005, 2005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 100’ 선정 도서) 등과 장편소설 『별까지 우리가』(1990), 『약속 없는 세대』(1990), 『협궤 열차』(1992) 『삼국유사 읽는 호텔』(2005)등이 있으며, 그외 산문집 『이 몹쓸 그립은 것아』(1990), 『꽃』(2003), 장편동화 『너도밤나무 나도밤나무』(1994)가 있다. 이 중 단편 「둔황의 사랑」 「원숭이는 없다」 「사막의 여자」 등이 각각 프랑스어, 중국어, 독일어, 영어 등으로 번역되어 해외에 소개된 바 있다.
1980년대에 소설가로 활동을 시작한 그의 작품세계는 80년대의 일반적인 소설 경향과는 뚜렷이 구별되어 독특한 위치에 놓여 있다. 직접적인 현실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시적인 문체와 독특한 서술방식으로 환상과 주술의 세계를 자유롭게 비상하는 그의 소설은 1980년대의 시대적 부채감에서 자유로웠다. 또한 1990년대 들어서는 자전적 색채가 짙은 여로형 소설을 발표하여 삶의 본질적인 쓸쓸함을 이야기하였다. 또한 1995년 작품인 「하얀 배」는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과 대상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통해 정서적인 격조를 잘 살려낸 서사 기법으로, 전통적인 플롯의 규범에서 벗어나 정밀한 묘사를 통해 특유의 비유와 상징을 살려내면서 소설적 공간을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3년 『돈황의 사랑』으로 제3회 녹원문학상, 1984년 『누란』으로 제3회 소설문학작품상, 1986년 제18회 한국창작문학상, 1994년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로 제39회 현대문학상, 1995년 『하얀 배』로 제19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2007년에는 제10회 김동리 문학상을 받았다. 현재는 창작에 전념하면서 문학비단길 고문과 국민대 문창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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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시들이 가르쳐주는 길로 나는 어디론가 걸어왔다.”
순수한 사랑과 그리움의 고향을 찾는 오십 년 동안의 노래


먼 길을 가야만 한다/말하자면 어젯밤에도/은하수를 건너온 것이다/갈 길은 늘 아득하다/몸에 별똥별을 맞으며 우주를 건너야 한다/그게 사랑이다/언젠가 사라질 때까지/그게 사랑이다
_윤후명, 「사랑의 길」 전문

윤후명 시전집 『새는 산과 바다를 이끌고』는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명궁’이다. 시집 『명궁』(문학과지성사, 1975)이 세상에 나왔을 때 문단과 평자들은 신선한 충격에 휩싸였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피어 오른 고독의 언어들은 낯설었고 두 눈을 부릅뜨고 삶의 복판에 활시위를 당기는 듯 한의 정서마저 느껴졌다. 문학평론가이자 시인 이승하는 “1970년대 가장 특이한 서정시집은 『명궁』이었다. 현실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시단의 주류를 형성했던 시기에 이러한 초월적 에스프리는 단연 이채를 띠었다”며 『명궁』의 문학사적 의미를 찾는다. 비일상적, 비문법적 특이한 표현들이 기초하고 있는 『명궁』은, 시적 세계의 본질을 이루는 어떤 태도 또는 관점. 언어적 고민이 담겨 있다. 절망과 허무의 세계관. 세계를 바라보는 윤후명의 시선은 대단히 비관적이다. 그러나 감상적이거나 체념에 머무르지 않는다. 환상적인 희망, 헛된 기대를 가지지 않고 비관적인 존재 방식을 있는 그대로 수락하고 긍정한다는 특징이 있다.

2부는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이다. 비탄과 쓰라림의 정조가 물씬한 첫 시집에 이어 두 번째 시집(『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 민음사, 1992)이 나오기까지는 십오 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사이 그는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산역」이 당선돼 소설가로서 첫 발을 내디뎠고 시보다는 소설에 더 주력하게 된다. 첫 소설집 『둔황의 사랑』은 시적 이미지와 아우라, 밀도 높은 언어미학과 상상력으로 독자들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그는 소설가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면서 많은 문학적 성취를 보인다. 그러나 그의 가슴에는 여전히 지울 수 없는 ‘시의 별’이 떠 있었다.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는 차가운 이성보다는 따뜻한 감성의 언어에 기대는 시집이다. 그의 소설에서처럼 그리움이나 외로움, 사라져가는 것들에의 안타까움이 주조를 이룬다. 몰가치가 횡행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불행을 노래하더라도 영혼을 값싸게 흥정하지는 않으리라는 그의 다짐이 드러나 있다.

3부는 ‘쇠물닭의 책’이다. ‘시인 윤후명’보다는 ‘소설가 윤후명’이 더 자연스러울 즈음, 이십 년 만에 출간한 세 번째 시집 『쇠물닭의 책』(서정시학, 2012)에서 그는 불멸의 영혼이 건네주는 선물인 ‘사랑’의 고귀함을 일깨우며 노래한다. 전체적으로 짧은 시편 속에 서정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에 서사를 입힘으로써 시와 소설의 경계가 확연한 우리 문단의 특징을 해소하려는 문학적 시도이기도 하다.

4부는 ‘대관령’이다. 4부는 시선집 『강릉 별빛』(서정시학, 2017)에 수록된 신작시들과 발표했으나 아직 시집으로 엮이지 않은 시들을 바탕으로 한다. 작가의 고향인 강릉을 테마로 한 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작가는 ‘시인의 산문’에서 “나는 대관령 밑의 고향 땅에서 그러한 문학의 뜻을 펼치려 한다. 높은 산이 있고 넓은 바다가 있다. 그 자연이 나를 품는다. (…) 이 시들을 쓰는 동안 나는 살아 있음의 느낌이 무엇보다 절실하여 새삼스러웠다”고 집필의 소회를 전하고 있다.


“내 모든 시들로서 그린 지도를 이제 펼쳐 보여야 한다.
별빛이 비치면 이 시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보일까,
조심스럽게 나는 내게 묻는다.
그 물음을 묶은 이 두루마리를 이제 펼쳐야 한다.”
_‘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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