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어릴 때 이 책을 읽었는데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셔서 나도 읽어보게 되었다. 

  톰이 학교를 가지 않고 놀다가 이모에게 들켜서 벌로 울타리에 페인트를 칠하게 되었다. 친구들이 톰을 놀리자 톰은 자신이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중이라며 친구들이 자기 대신 페인트칠하도록 유혹하는 장면이 재미있었다. 톰은 토끼보다 꾀가 많은 것 같다.

  톰은 우연히 인디언 조가 사람을 죽이고 죄를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재판이 열렸을 때 용기를 내어서 죄없는 사람을 풀려나게 해 준다. 만약 내가 톰이었다면 무서워서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을텐데 톰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또, 톰과 허크가 인디언이 숨겨둔 보물을 찾는 장면이 흥미로웠다. 나도 톰처럼 보물을 발견하고 싶다. 코로나가 끝나면 나도 톰처럼 친구들이랑 모험을 떠나고 싶다.

  톰은 장난도 심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의리를 지킬 줄 아는 멋진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톰과 같은 재미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모험을 좋아 하는가? 나는 평소 학교와 학원을 떠나 모험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겁이 많은 편이라 실행에 옮기지는 못 한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어떤 모험일까? 궁금했고,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톰은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고 이모와 같이 살고 있다. 그러나 톰은 장난을 많이 쳐서 이모에게 자주 혼난다. 톰은 베키라는 아이를 좋아한다. 베키도 톰을 좋아해서 톰하고 약혼을 했다. 이 때 나는 톰이 부러웠다. 허클베리 핀은 톰의 친구인데 둘은 장난을 많이 친다. 하루는 허클베리가 죽은 고양이를 가져와 둘은 무덤으로 간다. 그 이유는 사마귀를 떼기 위해서다. 그런데 그곳에는 의사 로빈슨, 머프 포터 그리고 인디언 조가 있었다. 그들은 무덤을 파서 시체를 넣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조가 로빈슨을 죽였다. 허크베리와 톰은 그걸 보고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지 않기로 했다. 나 같아도 무서워서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느 날 톰은 이모의 오해로 혼이 나고 조 하퍼와 허클베린 핀과 함께 해적이 되기로 한다. 해적놀이를 하고 다시 집으로 온 그들은 머프 포터가 누명을 쓰고 재판이 시작된 것을 알게 되었다. 이때 머프포터가 조금 불쌍해 보였다. 그런데 다행히 재판이 끝날 때쯤 톰이 로빈슨은 조가 죽인 거라고 증언했다.

조는 탈출해서 동굴에서 죽게 되고 톰과 허클베리는 그가 숨겨둔 금화를 발견하고 부자가 된다.

 나도 톰처럼 용기를 갖고 새로운 것을 하는 걸 본받고 싶다. 만약 내가 톰이었다면 무서워서 모험도 못 할 것 같고 머프 포터의 누명도 못 벗겨줬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친구들과 모험을 해보고 싶다.

톰 소여의 모험

 톰 소여의 모험은 거짓말을 잘 하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말썽꾸러기 소년의 이야기이다. 톰 소여의 호기심 많고 급한 성격 때문에 말썽이 생기고 또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하지만 작은 거짓말이 얼마나 큰 사건으로 번지는 가와 사소한 거짓말도 언젠가는 들키게 된다는 교훈도 담겨있다. 배경 설명 또한 자세히 쓰여 있어서 글을 읽을 때 실제로 이야기 속에 와 있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톰이 친구처럼 느껴져서 내가 주인공이 되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착하긴 하지만 말썽꾸러기인 톰 소여는 폴리이모와 동생 시드와 함께 살고 있다. 친구와 싸운 이유로 토요일에 담장을 칠하는 벌을 받게 된 톰은 친구들에게 담장을 칠하는 일은 아주 대단한 일이라고 과시하며 잔꾀를 써서 친구들을 끌어들이고 자기는 쉬면서 친구들의 선물까지 받아 챙긴다. 또한 톰은 목사님의 설교도중 딱정벌레를 가지고 놀다가 말썽을 피우기도 하고 좋아하는 베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성경구절을 잘 외우면 받을 수 있는 딱지를 구해서 상을 받기도 한다.

 중요한 사건은 지금부터이다. 톰은 학교나 교회에도 가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있는 허클베리 핀과 친구가 된다. 해적이 되고 싶었던 톰과 허클베리 핀은 죽은 고양이를 매달러 자정에 공동묘지에 갔다가 우연히 혼혈인 인디언 조가 마을의 의사 로빈슨을 칼로 찔러 죽이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조가 살인한 단도를 술에 취해서 쓰러져 있는 머프 포터의 손에 쥐어 주는 것을 보게 된다. 이 현장을 지켜 본 두 소년은 죽을 때 까지 비밀을 지키겠다고 맹세하지만 이 일에 대해서 두려워하고 힘들어 한다. 결국 톰은 조 하퍼와 허클베리 핀과 함께 뗏목을 타고 해적이 되기로 하고 집을 떠난다. 잭슨 섬에 도착해 신나게 놀다가 태풍을 만나 어려움을 겪게 되고 집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도 느끼게 된다. 

 자신들 때문에 걱정할 식구들의 소식이 궁금했던 톰은 자신을 잃은 줄 알고 슬퍼하는 폴리 이모의 모습을 보고서 아이들과 함께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톰은 다시 학교에 다니게 되고, 한동안 다투었던 여자친구 베키와도 화해한다. 그리고 마을 의사 살인 사건 재판에서 배심원들 앞에서 진범이 인디언 조임을 증명해서 톰은 하루아침에 영웅이 된다.  그러나, 재판정에서 도망 간 조가 언제 나타날지 알 수 없어서 밤마다 불안해한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톰과 베키는 학교 소풍날 동굴에 들어갔다가 길을 잃게 되고, 거기서 인디언 조와 마주치게 된다. 다행히 톰의 용기와 꾀로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고, 동굴 밖으로 무사히 나오게 되어 톰은 다시 한번 영웅이 된다. 결국 조는 동굴안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조가 감추어 두었던 보물은 톰과 허클베리가 찾아서 부자가 된다.

 주인공 톰 소여가 좋다. 왜냐하면 톰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친구 허클베리 핀과 함께 멋진 모험을 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장난을 치고 사소한 거짓말을 하지만 양심적인 일을 해 나가는 모습이 부럽고 새로운 모험을 겁내지 않고 헤쳐나가는 모습이 멋지다. 

  톰 소여처럼 흥미진진한 모험을 경험해 보고 싶다. 예를 들어 스쿨버스를 타고 현장학습을 가다가 갑자기 거대한 협곡을 만나 길을 잃게 되거나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남극에 불시착 해 사고가 나지만 멋지게 그 사고들을 해결해 나가는 영웅이 바로 내가 된다면 정말 좋겠다.  하지만 어른들은 톰과 허클베리 같은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얌전하고 말 잘 듣는 아이들만 모범생이라고 생각한다. 살아있는 물고기처럼 통통 튀는 톰의 성격이 정말 부럽다. 언젠가는 신나고 멋진 모험을 떠나는 제2의 톰 소여가 되고 싶다. 그리고 허클베리처럼 자유롭고 독특한 단짝친구도 생겼으면 좋겠다. 다음으로 허클베리 핀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허클베리 핀의 모험’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