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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아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27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12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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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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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5.92MB 파일/용량 안내
글자 수/페이지 수 약 3.3만자, 약 1.1만 단어, A4 약 21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8895464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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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저자 : 정한아
1975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여기저기에서 자랐다.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 〈현대시〉로 등단했으며 ‘작란(作亂)’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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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7

출판사 리뷰

1.
여기,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는 호랑이에게,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호랑이가 떡으로만 살 수 있는가, 먹어서 배부른 것이 사랑인가’( 「회의적인 육식동물의 연애」 ) 하고 대답하는 시인이 있다. 그녀에게 ‘사랑’은 ‘지옥’이며 ‘믿음은 열어도 나갈 수 없는 바깥’(「이웃 사랑의 위생 관념」) 이다. 허나 이 ‘지옥’에는 ‘모든 가련한 것들’을 애도하는 ‘때로 한 찰나가 영원을 잡아먹는 그런 사랑’ (「어떤 기도」) 을 하는 그녀가 있다. 2006년 『현대시』로 등단한 시인 정한아다. 그녀가 데뷔 6년 만에 첫 시집 『어른스런 입맞춤』을 들고왔다. 첫 시집의 뜨거움이라 하면, 날 것, 죽기 전에 아가미를 펄떡이는 물고기의 그것일 텐데, 정한아의 첫은 좀 남다른 데가 있다. 덜 익었다거나 여물었다는 비유보다 어쩌면 오래 익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더 맞겠다. 그녀의 첫을 열매 맺기를 거부하는 시들이라 일컫음은 어떨까. 중요한 것은 시간을 거스르는 거부가 아닌, 이미 그것을 넘어섰다는 데 있다.

2.
'거대한 감옥' 이거나 '타인의 침대' 인 이 세계에서 정한아가 살아가는 방법은 '하필, 사랑'이다. 죄 짓지 않고 사는 이 없지만 그 죄 다음이 하필 사랑이라니. 타인에게 침대는 휴식의 공간이고 시간이다. 허나 그것은 곧 나의 불편한 세계로 귀결된다. 시인은 '춥고 캄캄하고 척척한 곳'에서 '못생긴 심장의 나지막한 허밍'을 들으며 ‘마주치자마자 내 골수에 자기의 촉수를 담그는 얼굴들과’ ‘차일수록 자욱해지는 지랄 같은 외로움을 몰고’( 「이상한 가투(街鬪」) 가며 살아간다. 삶은 ‘영원히 붙박인 폭우 속 캠프의 밤’( 「눈을 가리운 노래」 ) 이며 ‘진흙투성이’의 ‘끝나지 않는 축제’(「눈을 가리운 노래」 ) 다.

이곳에 바닥도 천장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있어야 한다고 믿지도 않게 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진공상태에서도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고, 아틀란티스인처럼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고, 언제나 그래왔다고, 우주인이 화성에 가도 출구 따위는 없다고, 그러니까 우리가

완전히 체념했을 때, 썩은 동아줄, 잭의 시퍼런 콩나무, 팔다리 없는 무지개 너머에도 바깥은 없고 발바닥은 아등바등 두 팔은 지푸라기처럼 꺾인 너의 목을 끌어안고 어푸 어푸 (사랑해 사랑해) ((살려줘 살려줘))
-「타인의 침대」

어느 날 두 사람이 만나
한 사람을 낳고 모두 사라지는
말할 수 없이 폭력적인 생리

어느 날 두 사람이 만나
한 사람을 죽이고 손을 씻는
말할 수 없이 공공연한 심리

이 거리의 이정표는 이제
아는 것들만 알려준다 이미
와 있는 것들의 끔찍한 소용돌이
-「죽은 예언자의 거리」

3.
이 부정의 세계는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 정한아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앵무새’는 그 질문을 들고온다. 그녀에게 ‘앵무새’는 고독의 증거 그 자체다. ‘앵무새’는 자신의 언어가 없다. 그것이 그의 정체성이다. 정한아에게 타자, 타인은 ‘앵무새로 하여금 대신 말하게 하’는 존재들이다. 내게 이름을 지어준 아버지도 ‘앵무새’와 떠나버렸고 세계는 앵무새의 정체성과 다름없다. 고독은 거기에서 시작된다. 그녀가 말하는 것은 ‘앵무새’의 목소리로 다시 한번 들려오고 그것은 한 존재의 고독으로 다시 그녀 자신에게 돌아온다. 고독은 그녀로 하여금 만들어지고 사라진다. 휘발되는 언어는 앵무새로 하여금 하나의 세계로 다시 들려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앵무새는 시인의 ‘거울’ 이자 ‘자화상’이다.

오늘은 금요일,
햇볕이 좋았어요
하지만 바람이 불어 나갈 수 없었죠
붉은 깃털이 휘날리는 황폐한 사방 벽 사이에서
나는 그냥, 있었다가 없었다가
머리칼 같은 어둠이 내리자 벽들이 다가왔죠
당신의 말들이 밤마다 벽에 씌었다 지워지기를 여러 날
앵무새를 찾으러 간 적도 있어요
-크루소 씨가 없는 세계

연극이 끝나자 관객은 침묵했다
어깨에 앵무새 한 마리씩을 동행하고
하얀 눈자위 하얀 손바닥 하얀 이빨을 드러내고
그들은 빨간 동그란 입술로 중얼거렸다
저건 너의 이야기야
너는 여기에 가득하고
너는 앵무새로 하여금 대신 말하게 하고
너는 사악하며
언제 깨질지 모르는 화분이나 거울을 닮았다
-크루소 씨의 일요일

4.
왜 ‘하필, 사랑’인가. 정한아에게 ‘사랑’은 ‘재투성이 심장으로 탁구라도 치면서 위대한 죄’(「그렇지만 우리는 언젠가 모두 천사였을 거야」)를 짓는 일이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당신의 맨발’이다. 그것은 ‘불 꺼진 빵집 진열장에 놓인 어제 구운 식빵처럼 가지런하고 적막’하다. 시인은 고독하고 외롭지만, 그것은 또 부정과 경계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녀는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이 정한아의 ‘첫’이다.

기다리면서 열매는 달아간다

그늘에서 아가리를 벌린 그대의 목젖은 룅들어가지
햇빛과 함께 밤과 함께 쏟아지는 스콜과 함께
붕붕거리는 벌 떼와 다른 열매들과
제 과육을 뚫고 나갈 수 없는 씨앗들과
육식의 심성을 지닌 초식동물, 그대
아가리의 경련과 함께
한 열매가 기다리며 닳아간다

-「상사(相思)」

이전의 것은 전혀 사랑이 아냐
아니, 모든 사랑은 언제나 처음
하루와 천 년을 헛갈리며 천국과 지옥 사이 달랑달랑 매달린
재투성이 심장은 여러 번 굴렀지

우리 심장은 생명나무와 잡종 교배한 슈퍼 선악과
질문의 수액은 여지없이 떨어져 자꾸만 바닥을 녹여 가령,
우리는 몇 시입니까
우리는 어디입니까
우리는 부끄럽습니까

외로워 죽거나 지겨워 죽거나
지금 에덴에는 뱀과 하느님뿐
그 외 나머지인 우리는

입을 맞추고 눈꺼풀을 핥고 우주선처럼 도킹하고 어깨를 깨물고
피를 흘리고 그 피를 얼굴에 바르고 입에서 모래와 독충을 쏟고 서로의 심장을 꺼내어
소매 끝에 대롱대롱 달고

-「그렇지만 우리는 언젠가 모두 천사였을 거야」 부분

5.
서른일곱, 첫 시집의 정한아는 지금 ‘간신히 노련하다’. 어패가 있을 수 있는 이 문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간신히’라는 아슬아슬함과 ‘노련함’이라는 안정됨을 함께 가져가는 궤이다. 펄떡 뛰는 감각의 몸뚱이를 받쳐주는 깊고 넓은 사유의 침대, 그것이 바로 정한아의 힘이 아닐까.
총 예순두 편의 시가 일정한 부의 나눔 없이 펼쳐져 있는 이 시집 속 우리가 특히 주목했으면 하는 시 한 편의 몇 구절들을 떠올려본다. “우리를 웃게 하는 것이 끝내는/ 우리를 울게 한다 그것이/ 중독의 정해진 회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불행을 견디어낼 수 있는가/ 우리는 진화의 극점에 있다”
그러고 나니 이상하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무표정 속에 침잠해 있던 그녀가 정말이지, 다 알고 있었다는 듯 가장 마지막에 매우 차고도 씁쓸한 미소를 던진다. 제목 말마따나 이 시를 읽고 나니 우리 사는 거 참 ‘쪽팔리는 일’은 아닌가, 여러모로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는 울다가 웃는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불행을 견디어낼 수 있는가/ 견딜 수 없을 때 견디지 않는 건/ 너무나도 쪽팔리는 일이니까/ 우리는 필사적으로 웃고 있지만”
“우리는 빌지 않았지만 빌어먹을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이 삶, 이 슬픔과의 입맞춤. 이렇듯 정한아의 시 됨은 아마도 ‘어른’과 ‘어른스런’ 사이쯤에서 태어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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