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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후 10년, 다음 승자와 패자는 누구인가

루치르 샤르마 | 더퀘스트 | 2017년 11월 24일 | 원서 : Rise and Fall of Nations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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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788g | 152*225*34mm
ISBN13 9791160503395
ISBN10 1160503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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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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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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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글로벌 투자운용회사인 모건스탠리에서 신흥시장 부문 총괄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루치르 샤르마는 총 250억 달러의 신흥시장 자산을 운용한다. 그는 이 엄청난 자산 운용에 필요한 현장전략과 계획 수립을 위해 평균 한 달에 일주일 이상 신흥국을 방문한다. 그 시간 동안 그는 골목골목에 숨어 있는 암시장에서부터 최상위 부유층의 움직임, 정치권의 동향에 이르기까지 철두철미한 시선으로 모든 시장을 낱낱이 분석한다. 이 같은 ... 글로벌 투자운용회사인 모건스탠리에서 신흥시장 부문 총괄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루치르 샤르마는 총 250억 달러의 신흥시장 자산을 운용한다. 그는 이 엄청난 자산 운용에 필요한 현장전략과 계획 수립을 위해 평균 한 달에 일주일 이상 신흥국을 방문한다. 그 시간 동안 그는 골목골목에 숨어 있는 암시장에서부터 최상위 부유층의 움직임, 정치권의 동향에 이르기까지 철두철미한 시선으로 모든 시장을 낱낱이 분석한다. 이 같은 활동을 15년 이상 지속해온 그는 자신의 풍부한 경험과 연구조사를 집대성한 이 책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을 출간하면서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뉴스위크〉의 기고편집인을 지냈으며〈월스트리트 저널〉과 인도의 영자경제지〈이코노믹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다. 전문가와 대중 사이에서 가장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이 책을 통해 세계경제를 주도해나갈 차세대 스타 국가들을 추적하는 흥미로운 탐험 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불확실성과 예측불허의 시대 속에서 세계경제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식을 통찰 깊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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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 10년째, 이른바 AC 10년이다. 월가에서는 그리스도의 탄생 이전과 이후를 나타내는 ‘BC(Before Crist)’ 그리고 ‘AC(After Christ)’에 비유해, 금융위기 이전과 그 이후를 ‘BC(Before Crisis)’와 ‘AC(After Crisis)’로 표현한다. 그만큼 2008년 위기의 파장이 크고 상징적이었음을 나타낸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의 ‘10년 주기 위기설’에 더욱 민감하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또 어떤 위기 패턴이 나타날지 진즉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탈세계화 · 불확실한 기술적 혼란 · 불평등 · 노동인구 감소…
향후 5년, 한국과 세계 경제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가 터지기 전 한동안 미국 시카고에서 중국 충칭까지 세계는 유례없는 경제 호황을 겪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세계화의 황금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전망했다. 부상하는 중산층들의 새로운 영향력이 더해져 세계는 정치적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더 큰 번영을 낳을 듯했다.
그러다가 2008년이 되었다. ‘위기 이후의 시대After the Crisis’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했다. 《애프터 크라이시스》의 저자 루치르 샤르마는 머리말에서 “한 시대는 기본적인 환상이 고갈되었을 때 막을 내린다”는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말을 인용했다. ‘위기 후 10년’, 계속된 경제 번영에 대한 환상이 고갈된 지금 우리는 새로운 경제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탈세계화 흐름, 정치 포퓰리즘, 불평등 증가, 노동인구 감소, 불확실한 기술적 혼란, 부채 증가 등, 만만치 않은 징후들 속에서 이제 한국과 세계 경제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25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닌 저자 루치르 샤르마는 국가 경제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천 가지 요소들을 추려서 글로벌 경제의 다음 승자와 패자를 찾아낼 수 있는 10가지 규칙을 찾아냈다. 뭣보다 저자는 전 세계 곳곳의 대통령과 재벌, 그리고 시민과 상인들을 직접 만나며 실시간으로 주요 국가들의 정치·경제·사회적 여건들을 10가지 규칙에 반영한다.

1. 생산가능인구나 인재 풀이 늘어나는가? ∥ 2. 대중의 지지를 받는 개혁적 지도자가 있는가? ∥ 3. 불평등이 성장을 위협하는가? ∥ 4. 정부는 얼마나 개입하는가? ∥ 5. 지정학적 위치를 잘 활용하는가? ∥ 6. 경제에서 투자 비중이 늘어나는가? ∥ 7. 물가는 안정적인가? ∥ 8. 통화 가치는 저렴한가? ∥ 9. 부채가 경제 성장보다 빨리 늘어나는가? ∥ 10. 세계 언론은 그 나라를 어떻게 묘사하는가?

다가올 경제 위기는 중국에서 비롯될 것
이 가운데 저자는 9번째 ‘부채’ 항목 등을 근거로 중국에 주목한다. IMF에 따르면, 글로벌 GDP 성장률이 2% 이하로 떨어지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1970년 이후 총 5번 있었고, 이 같은 위기는 모두 미국에서 시작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다음 글로벌 경기침체는 중국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저자는 말한다. 세계 2대 경제국가로 부상한 중국은 매년 글로벌 GDP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데, 2015년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불과 2.5% 성장에 그쳤다. 그해 말 세계는 또 한 번의 침체에 빠져들 위험을 겨우 지났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중국에서 1달러의 성장률을 보이기 위해 4달러의 부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찌감치 지적한 저자의 예측대로, 중국의 부채 위기는 시장의 변동성과 훨씬 더 낮은 성장을 가져오고 있다.
저자는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부채증가율이 5년 이상 지속됐다면 필연적으로 성장률 하락이 이어지고, GDP 대비 부채 규모가 5년 동안 4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면 경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중국의 GDP 대비 민간부문 부채는 지난 5년 동안 80%포인트가 늘어났다. 당장 심각한 위기는 아니어도, 경기침체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미국, 독일 양호‥ 한국과 대만은 둔화 속 호조
그러나 상대적으로 몇 가지 밝은 신호도 있다. 미국은 분노한 포퓰리즘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는 비교적 밝은 전망을 보인다. 셰일 오일 혁명과 실리콘밸리를 위시한 기술 혁명, 제조업 등 생산적 산업으로 유입되는 투자액 규모, 꾸준히 증가하는 노동인구 비율 등이 그 근거다.
독일은 동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도 밝은 전망을 보이는 대표적인 국가이고, 한동안 경기 불황의 본고장이던 남아시아 역시 저자의 생명주기 이론인 ‘위기-개혁-호황-쇠락’ 사이클에 따라 앞으로는 상승세가 예상된다. 일본 경제도 긍정적인 사이클에 있지만, 다만 아직은 “형편없는” 상태에서 “보통” 상태로 개선한 정도다. 아베노믹스의 개방 정책과 추가 재정 지출, 통화 정책 완화를 비롯해 부채 증가 속도의 둔화 등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지만, 생산가능인구의 급속한 하락, 대중국 수출 의존도 등이 여전한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리스크는 한국도 예외 없다. 그러나 한국은 개혁 의지를 지닌 민주적인 지도자를 선택한 데 대한 일단의 기대, 글로벌 기준으로 볼 때 공공기관과 정부 개입의 효율성, 경제 투자 비중의 증가와 제조업 우선주의 정책, 안정적인 부채 규모 등에서 의외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트렌드가 아닌, ‘패턴’을 분석하라
책에 제시된 경제 분석의 10가지 규칙은 최소 10년 동안 6%의 성장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 56개 신흥국의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해 저자가 직접 한 연구에 기반한 것이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대책없는 낙관론도, 2008년 이후 유행했던 비관론도 경계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어떤 시기에라도 “현재의 트렌드가 지속되면 세상은 어떤 모습이 될까?”라는 일반적인 질문이 아니라, “정상적 패턴에 따라 주기가 5년마다 바뀌는 현상이 지속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이 책의 목적은, 세계 경제에 대한 논의를 소설에 가까운 너무 먼 미래까지 확장하지 않고, 5~10년 정도의 더 실질적인 시계(視界)와 다음 호황과 불황 및 리스크를 감지하는 작업으로 돌리는 것이다. 실리와 객관을 중시하는 모든 사람들 - 정치, 외교, 경영 활동을 하는 이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저자의 활동은 여러 경제 전문가와 주요 언론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위기 그 후, 변화의 힘을 감지하는 10가지 질문
저자가 제시하는 국가 경제의 흥망을 가를 10가지 규칙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보자. (이하는 간단한 요약이며, 책을 통해 더 많은 데이터와 사례를 직접 확인해도 좋을 것이다.)

1장. 생산가능인구나 인재 풀이 늘어나는가?
저성장의 요인은 부채와 소득 불균형, 노동인구 감소가 대표적이다. 10년 이상 연 10% 이상씩 성장한 56개 국가를 분석한 결과 15세 이상 65세 미만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이 평균 2.7%에 달했다. 저자는 인구 증가가 성장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역사적으로 인구 성장 없이 경제 성장은 없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이 보너스를 제공하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저소득층 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만 초래하고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출산장려 정책에서 육아시설 확충과 정년연장 등을 통한 노동인구 증대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의 경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남자만큼 높이면, 15년 동안 GDP를 20% 증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편 이민이나 난민이 차지하는 일자리는 대개 현지인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자리인 만큼 난민이나 이민은 내국인들의 임금이나 고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2장. 대중의 지지를 받는 개혁적 지도자가 있는가?
경제 사이클은 ‘위기-개혁-호황-쇠락’의 과정을 따른다. 때론 국가의 방향을 더 낫게 바꿀 수 있는 힘든 개혁들을 위해 ‘좋은 위기(good crisis)’가 필요했음을 간과할 수 없다.
경제 성장은 민주적인 경제체제에서도 가능하고, 독재체제에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독재체제 하에서 경제는 변동성이 극심하고, 훗날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지속적으로 성공 가능한 개혁이 추진될 확률은 ①부패한 지도자보다는 새로운 지도자 하에서, ②높은 신임을 받는 기술적 전문지식을 보유한 관료들보다는 대중적 기반을 가진 지도자 하에서, ③독재자보다는 민주적 지도자 하에서 더 높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한 국가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고, 구조개혁이 무엇인지 알고 추진할 수 있는 지도자가 있고, 국민들이 개혁적인 지도자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는가이다. 책에는 가장 인상적인 변화 관리자 역할을 한 지도자로 레이건 대통령 세대와 김대중 대통령 세대를 꼽기도 했다.

3장. 불평등이 성장을 위협하는가?
억만장자들의 총 재산이 국가경제 규모 대비 5%를 넘으면 위험신호로 볼 수 있는데, 지난 10여 년간 그 비중이 늘어 왔다. 새로운 억만장자들의 출현은 국가경제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현상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업을 토대로 억만장자가 됐는가이다.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부를 축적한 ‘좋은 억만장자’에 대해서는 사회적 불만이 적지만, 유전이나 광산, 부동산 같은 부패와 연루되기 쉬운 산업을 기반으로 한 ‘나쁜 억만장자’는 성장을 가로막고 대중의 분노를 촉발하기 쉽다.
10대 경제대국에서 억만장자들의 상속재산 비중은 스웨덴과 독일, 프랑스가 65% 정도로 높고, 미국과 영국은 30%를 웃도는 수준, 일본은 14%가량이다. 신흥국 가운데 한국은 80%, 인도와 터키, 인도네시아는 50%에 달한다. 한국의 경우 삼성과 현대 등 대기업들의 부의 원천이 상속이었지만 생산적인 제조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억만장자’ 측에 속한다. 그러나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와 소액주주 홀대 등으로 이들 기업의 주식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혈연으로 맺어진 일부 엘리트들에 의한 경제운영과 재벌에의 재산집중으로 최근 사회적 불평등이 정치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도 새로운 형태의 억만장자들이 글로벌 무대에 출현하며 기존 재벌들과 좋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회장 등을 예로 소개한다.

4장. 정부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입하는가?
중국경제가 미국경제를 곧 따라잡을 것처럼 급성장하자 지난 2011년 다보스 포럼에서는 ‘베이징 컨센서스(Beijing Consensus)’가 화두가 되기도 했다. 자유시장경제를 주창하는 ’워싱턴 컨센서스(Washington Consensus)’와 대조적으로 경제 발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베이징 컨센서스는 2008년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새로운 뉴노멀로 간주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정부의 개입은 되도록 적게 하는 것이 좋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1달러를 투입해 GDP 1달러를 늘릴 수 있었던 것이, 금융위기 이후에는 신흥국에서는 2달러, 중국에서는 4달러를 투입해야 GDP 1달러를 늘릴 수 있게 됐다. 우리는 국가 지출이 적절하고도 전략적으로 쓰이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다음의 기준들을 살펴봐야 한다. 즉, GDP에서 차지하는 정부 지출 정도의 변화와 그러한 지출이 생산적인 목표에 쓰이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평가, 그리고 본질적으로 정치적 목표 달성을 위해 국영 기업과 은행들을 오용하는 행위에 대한 감시, 마지막으로 정부가 민간 기업에게 허용하는 성장의 여지다.
일례로, 정부 지출이 압도적으로 높은 프랑스는 그것이 과도한 세금 부담으로 돌아와 기업과 경제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수준이며, 한국은 2008년 이후 지출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는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인 여성의 낮은 생산활동 참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육시설 투자 등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므로 좋은 방식의 지출이라고 평가한다.

5장. 지정학적 위치를 잘 활용하는가?
두바이가 위기를 견디며 존속하고 있는 것은 이슬람 종파간의 갈등과 내전을 계속하는 폐쇄적인 국가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개방적인 정책을 쓰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개방적인 정책과 함께 소수민족이나 낙후된 지방지역도 홀대하지 않는 국가가 지리적 위치를 잘 활용하는 국가이다.?
자동화의 확산과 함께 여가가 증가하면서 기술과 여행, 오락을 제공할 수 있는 도시들은 번성할 것이다. 스위스 제네바 같은 서비스 도시의 성공은 일뿐 아니라 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6장. 경제에서 투자 비중이 늘어나는가?
발전하는 국가들은 연간 GDP의 25~30% 이상을 투자했다. 투자 비율이 GDP 대비 40% 이상에서 정점을 찍을 경우 성장은 급격히 둔화되며, 정점 이후 5년 동안 성장률이 대략 반토막이 난다.
투자가 생산적인 항목에 이뤄지도록 관리하며 적정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령 부동산은 지속적인 생산성을 내는 분야가 아니며, 부동산 투자가 GDP의 5%를 넘어서면 광적인 상태가 된다고 진단한다. 부정적인 또 다른 예로, 석유 매장량은 석유산업 이외에 다른 산업의 발전을 잠식하므로 장려할 만한 투자는 아니다. 1959년 북해 유전의 발견 후 네덜란드 경제가 몰락하며 이름 붙여진 이른바 ‘네덜란드 병(Dutch Disease)’을 경계해야 한다.
결국 좋은 투자는 제조업에의 투자로, 공장과 기술, 사회간접자본에의 투자다.

7장. 물가는 안정적인가?
높은 인플레이션은 저축을 줄여 투자재원을 고갈시키고, 금리상승을 유발해 소비를 위축시킨다. 두 자릿수의 높은 물가 상승은 경제적 불안을 초래하고, 초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나쁜 것임에 틀림없지만 디플레이션은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수요 측면이 아니라 기술 혁신에 따른 공급 측면의 충격에 의한 디플레이션은 좋은 것일 수 있다. 산업혁명기 영국의 물가는 2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재화의 생산은 7배나 증가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디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는가이며, 디플레이션을 걱정해 인플레이션 대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계화는 상품과 서비스의 개방으로 인플레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자금이동의 자유화로 자산시장의 가격변동을 심화시킨다. 최근 모든 경제 위기는 자산버블 붕괴에서 왔다. 장기간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주택가격 상승률이 지속되면 경계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의 거품붕괴는 주식시장 거품붕괴보다 파장이 크며, 특히 부채를 수반한 부동산 거품 붕괴는 성장률 추락을 유발한다.

8장. 통화가치는 저렴한가?
중요한 것은 한 국가로 돈이 유입되고 있는가 아니면 유출되고 있는가이다. 1960년대 이후 연간 GDP의 5% 이상 경상적자가 5년 이상 지속됐을 경우 경기침체가 온 경우가 40번이나 됐다. 이 경우 85%는 5년 동안 경기침체가 계속됐고, 80%는 경제위기로 이어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기는 더욱 빈번해졌고,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GDP의 3% 정도에서도 경기침체가 왔다.
일반적으로 경제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먼저 이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내국인 투자자들이 위기 징후를 먼저 포착하고 자금을 인출하기 시작한다. 경제위기가 극복될 때에도 내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먼저 회귀한다.
자국통화의 약세를 유도해 경제 발전을 꾀하는 정책은 다른 나라들도 같은 정책을 추진하면 별 효과를 내지 못한다. 특히 제조업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에서 통화약세는 경기진작 효과가 적다. 통화약세는 오히려 부채부담을 늘리고, 수입물가 상승을 유발해 통화가치 하락을 가속화함으로써 자본이탈을 조장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이 경우 통화가치 방어는 자본이탈을 지원하는 것과 같다. 통화약세 속 저물가 상황이 최선이다.

9장. 부채가 경제 성장보다 빨리 늘어나는가?
문제가 되는 것은 단기부채와 해외부채다. 부채의 절대 규모도 중요하지만 부채의 증가 속도는 더 중요한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5년 이상 GDP의 5% 이상 부채가 계속 증가하면 위험하다.
1960년 이래 150개국에서 발생한 부채위기 30건을 분석한 결과, 위기 발생 이전에 5년 동안 민간부문 부채 규모가 GDP의 40%포인트 이상 증가하면 경제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4~2009년 아일랜드, 1980년대 일본, 2008년 금융위기 이전 그리스,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 1980년대 칠레와 우루과이, 1990년대 태국과 말레이시아, 그리고 지금의 중국이다.
민간부문이 부채 증가의 진원지임은 2008년 금융위기 후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다. 민간부문의 부채가 5년 동안 GDP의 1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면, 다음 5년간 경제성장률은 1%포인트 하락한다. 5년간 부채가 GDP의 25%포인트 증가했다면, 그 다음 5년간 경제성장률은 이전의 3분의 1로 하락한다.
2007년 이후 증가한 세계 부채 57조 달러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21조 달러가 중국에서 증가한 것이다. 1990년대 일본의 버블이 터지기 전까지, 그리고 1992년 대만의 버블이 터지기 전까지, GDP 대비 부채 규모는 4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중국이 ‘부채와의 입맞춤’을 피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대목이다.
2007년 이후 중국은 성장률이 떨어지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며 성장률 떠받치기에 나섰다. 그 결과 부동산 버블과 주가 버블이 형성됐다.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과 자산시장 떠받치기에 나섰지만, 결국 역부족임을 드러내고 말았다.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한때 4조 달러에 달했고, 민간부채가 대부분 국내 부채이며, 중국은행들이 GDP의 50%에 달하는 국내 예금을 바탕으로 지불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있지만 위기를 맞기 전 일본이나 말레이시아, 태국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10장. 세계 언론은 그 나라를 어떻게 묘사하는가?
언론의 보도는 대부분 때늦은 경우가 많다. 한때 일본 도쿄 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세계 증시 시가총액의 절반이나 됐고, 일본 황궁을 팔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를 살 수 있다는 보도까지 있었다. 2000년에는 일본 경제가 미국경제 규모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기사도 있었지만 허구임이 드러났다. 4마리 호랑이로 표현됐던 동남아 국가들도 마찬가지였다.
2013년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과 그의 동료인 랜트 프리체트는 IMF와 다른 예측기관들이 중국과 인도에 지속적 성장 전망을 내는 것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했다. 래리 서머스는 2차 대전 후 모든 나라의 경제성장을 분석한 결과, 모든 경제는 평균으로 회귀하며, 평균 성장률은 약 3.5%, 1인당 국민소득증가율은 1.8%로 수렴했다고 밝혔다. 두 경제학자가 중국과 인도의 2030년 GDP가 11조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IMF는 53조 달러로 전망했다. 2010년 IMF는 중국이 5년 동안 연 9.5%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2015년 중국의 성장률은 7%에 머물렀고, 개인연구소들은 5% 미만에 불과했다고 지적한다.
주류 언론은 일반적으로 경제의 성패를 잘못 진단하기 일쑤다. 최근의 트렌드들만 갖고서 추론하고, 정치의 함정에 쉽게 빠지거나 장기간 성장을 지속해온 선진국들의 이미지에 착시를 일으키곤 하기 때문이다. 어떤 국가경제를 막론하고, 5~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국가들의 향후 경제 전망을 보여준다. 전문가와 대중 사이에서 가장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세계 경제의 향방을 예측하고, 지금 어디가 위기이고 무엇이 기회인지를 추적하는 흥미로운 탐험 속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추천평

“지금껏 읽어본 글로벌 경제 트렌드에 대한 최고의 책이다.” - 파리드 자카리아, 美 시사경제 평론가

“선경지명이 있다!” - 〈워싱턴포스트〉

“예리한 현장 분석, 정확한 경제·투자 분석이 명쾌한 문장과 결합했다.” -〈포브스〉

“이 시대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변화를 이해하는 가장 유용한 가이드라인!” - 〈가디언〉

“오늘날 우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힘에 대한 통찰이 가득 담겼다.” - 〈파이낸셜타임스〉

“지금 전개되고 있는 세계 경제 드라마에 대한 통찰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보다 더 나은 선택은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 〈월스트리트저널〉

“똑똑한 지리경제학적 통찰이 담겼다.” - 〈포린폴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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