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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임경섭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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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섭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06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12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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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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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페이지 수 약 3.3만자, 약 0.8만 단어, A4 약 21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8895464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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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저자 : 임경섭
1981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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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본문

출판사 리뷰

“멀어져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헤어짐은 다른 의미의 마주침이다”

애도의 무분별함에서 무성해지는 시의 언어로

2008년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초점을 잃지 않고 삶 전체를 향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임경섭 시인의 첫 시집 『죄책감』이 출간되었다. 등단 당시 임경섭 시인에 관한 심사평은 “잘 썼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데, 심사위원들은 이 ‘잘 썼다’에 오랜 습작의 흔적이 역력하다는 뜻이 담겨 있노라 밝혔다. 오랜 습작의 흔적과 더불어 등단 후 6년의 흔적이 쌓인 시들은 삶 속에서 제 부재의 흔적을 되짚게 만드는 것들의 공간을 구축한다. 이 공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향한 집요하고도 끈덕진 시선에서 시작하여, 살아 있음 뒤에 남은 부재의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무성해진다. 부재하는 것들의 목소리를 듣게 만드는 건 다름 아닌 화자를 짓누르는 무게 ‘죄책감’이다. 이 시집에서 죄책감이라는 단어는 마지막 표제작인 시의 제목으로 등장할 뿐이지만, 그러한 부재의 형식으로 마흔다섯 편의 시를 관통하고 있다. 별다를 것 없는 일상 속에서 불쑥불쑥 화자에게 튀어나와 진정한 애도의 가능성에 대해 묻게 만드는 죄책감은 비존재의 언어를 찾아 그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것으로, 멀어짐을 통한 새로운 마주침으로 나아간다.

출근길에 생각했다
나는 왜 저 사내가 되지 못할까
선로는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는 문
그 위에 서서 나는 왜 저 사내가 되지 못할까
생각했다
그러니까 등이 아주 작게 말린
가난한 아비 하나가 선로 위에 누워 있던 거다
잠이 오지 않을 때마다
외할머니는 그의 등을 긁어주었던 거다
좁게 파인 등골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으며
등이 작으면 저 긴 잠 일렁이는 물결에도
별자리들이 출렁이지
출렁이기 마련이지,
혀를 찼던 거다
―「우두커니」부분

시집의 첫번째 시 「우두커니」에서 화자는 출근길 선로에 누워 있는 한 남자를 본다. 그리고 “수십 수백의 출근길을 몇십 분이라도/ 훼방 놓지 못할까”라는 자문을 하는데, 이는 일률적인 방식으로 무분별하게 행해지는 애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자책을 담고 있다. 「몽타주」에서 “우리는 모두가 엄마를 엄마라 부르는 것과/ 사자는 하난데/ 사자를 부르는 이름이 모두 다르다는 게/ 싫”다는 말이나 「무분별한 애도」에서 “왜 우리들의 애도는 부모의 방식으로 돌아와/ 결국 그들만의/ 기도로 끝이 나는 걸까”로 이어지는 질문도 마찬가지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는 이 세계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시인이 말한 것에서 알 수 있듯, 화자가 죄책감을 느끼는 공간은 출근길, 친구 장모의 장례식장, 집안, 새로 페인트칠을 한 병원처럼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공간들이다.

김은 이름 모를 이에게 인사를 건네려 한다 크게 두 번 절을 올리려 한다
처음 보자마자 하는 작별 인사
김은 절하려다 말고 머뭇거린다
김은 친구의 장모를 본 적이 없다 김은 오늘 처음 친구의 장모를 보았지만 김은 결코 친구의 장모를 본 적은 없는 것이다
김이 본 것은 친구 장모의 영정뿐이다 사진 한 번 보고 그녀를 만났다고 할 수는 없지 본 적도 없는 이와 하는 작별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러나
처음 본 친구의 장모는 웃고 있다 친구의 처는 울음을 그치지 않지만 친구의 장모는 줄곧 웃고 있다
김은 어지럽다 김은 망설인다
―「김은, 검은」부분

「김은, 검은」에서 화자는 친구 장모의 영정 앞에서 절을 하려다가 머뭇거린다. 화자는 친구의 장모를 영정으로만 만났을 뿐 실제로는 본 적이 없으므로, 만난 적이 없는 이와 작별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금방 친구의 장모를 잊을 것이라는 데에 죄책감을 느낀다. 죄책감이란 자신이 지은 죄나 잘못에 대하여 느끼는 감정이다. 그런데 이 화자가 느끼는 죄책감의 죄(잘못)란 너무 쉽게 ‘부재하는 것’을 잊는다는 것으로, 죄나 잘못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어색하다. 오히려 화자의 죄책감이란 부재하는 것의 존재 흔적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대상에 대한 애도는 “없음의 남아 있음”처럼 가능한 동시에 불가능한 무언가로 남는다.

비존재의 여성적인 목소리들
무분별하고 의례적인 애도의 방식 앞에서 화자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사이에 끼여 들리지 않는 발음”처럼 ‘우두커니’ 있거나, “우리가 아닌 곳에 한참을 서 있”는 것뿐이다. 이렇게 나가지도 오가지도 못하는 문 같은 틈에서 화자는 무력하고도 무거운 ‘서 있음’ 으로 자신의 죄책감을 얹어 멘다. 그런데 이 자책의 시간 속에 계속해서 어떤 목소리들이 들린다. 그것은 다름 아닌 유령처럼 귀환하는 여성의 목소리들이다. 「클래식」에서 ‘아버지의 목소리’로 대변되는 것이 죄책감을 일으키는 누군가의 부재라면, 「무성한」에서 ‘소문 속 여자의 울음’ 같은 비존재의 여성적 목소리는 누군가의 부재의 증명이다. 이광호 평론가의 말처럼 여성으로 대변되는 것들은 부재한 것들의 “상상적 기억의 자리”로, 이를 통해서 ‘쉽게 잊히는 것’들은 ‘무성하게’ 귀환한다. 부재한 것의 남아 있음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곳, 비존재의 여성적 목소리에서 다른 의미의 마주침이 탄생하는 것이다.

우리는 계단을 내려갔다
짐을 부리자마자 계단을 내려갔다
눈이 쌓인 만큼 계단은 보이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곳이 계단이라 믿으며 계단을 내려갔다
눈이 쌓인 곳으로 소리도 사라졌다
길이 길이었던 곳으로
계단이 계단이었던 곳으로
우리는 내려갔다
내려가도 내리막이었다
멀리서 벼랑을 때려대는 파도는
몇천 년이고 그래왔다는 듯이
파도였다
우리는 계속 계단을 내려갔다
내려가다가 우리는
우리가 길을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별 시답잖은 생
각을 다
해보기도 하였다
―「죄책감-천부에서」전문

“문을 열면 밖은 안으로 들어오고 안은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나는 이미 안이기 때문이었다”고 말하던(「후유증」), 검은 그들 중 하나인 대명사로서의 화자는 비존재의 여성적 목소리를 통해 이 시집의 마지막 시 「죄책감―천부에서」“길을 만들”어 간다. 그 길은 눈에 쌓여 보이지 않고 내려가도 내리막이지만, 계속해서 뎬아르 내려가듯 시인은 비존재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간다. 멀어지는 것으로 부재한 것의 남아 있음을 증명하는 일, 그 속에서 ‘다른 의미의 마주침’들이 생겨난다.

● 시인의 말
멀어져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헤어짐은 다른 의미의 마주침이다. 13년을 새로운 당신과 살았다.

첫 시집을 묶고 나서야 모든 말은 오해로 존재한다는 걸 알았다. 13년 동안 당신을 오역했다. 이것이 내 죄책감의 근원이다.

무한의 방향에 서서 나를 바라보는 엄마들이 있다. 꿈이다. 꿈만큼 정직한 해석이 있을까?

지금은 생시이므로, 내 기록이 철저히 오해되길 바란다.

2014년 9월
임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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