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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언더월드

정이안 | CABINET | 2017년 10월 26일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6점
편집/디자인
4.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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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년 10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592g | 130*215*35mm
ISBN13 9791188660001
ISBN10 11886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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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대표작 『스프린터: 언더월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싶습니다. 대표작 『스프린터: 언더월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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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509

출판사 리뷰

"현실에서도 늘 벽에 부딪쳐 온 주인공들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초현실적인 재난 상황을 헤쳐 나간다.
스릴과 용기와 위로를 주는 이야기이자,
웹툰, 영상, 게임 등 플랫폼을 갈아탈 때마다 새로운 팬 층을 만날 수 있는
마중물 스토리의 탄생!
- [변호인], [부산행], [판도라]의 영화 투자배급사 NEW 영화부문 박준경 대표

[해리 포터], [헝거 게임], [메이즈 러너]
매체를 넘나들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한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영 어덜트 시리즈!

『스프린터』의 포부는 원대하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콘텐츠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제껏 『스프린터』가 목표로 하는 기준선에 도달한 국산 글로벌 콘텐츠는 없었다. 아시아권에서의 흥행, 미국이 주도하는 주류 콘텐츠의 대안 또는 대체제로서의 흥행, 오리엔탈리즘에 기댄 한 때의 호기심 차원의 흥행, 작가의 브랜드 파워에 의존한 흥행이 아닌, 전 세계인의 보편적 인식과 감성에 부합하며 세대가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소비됨으로써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의 지위를 잃지 않는 전 세계인의 이야기가 되고자 한다.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전략적인 이야기 기획을 시도하였고, 국내 시장에서의 일정 수준 이상의 흥행과 주목을 발판으로 하여 소설로서 먼저 해외 진출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맡은 1부 [스프린터: 언더월드]가 만족스런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동시대성을 담보하는 영 어덜트 소설
내 안의 영 어덜트를 깨워라!

『스프린터』의 주인공 단이와 그 일행은 모두 청소년이다. 청소년은 스스로 기성세대에게 ‘왜 세상이 이렇게 구성되어 있나요?’라고 질문을 던지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기성세대로 하여금 ‘후대에 무엇을 유산으로 물려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존재이기도 하다. 청소년은 질문의 존재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그 동안 우리 사회는 이 세계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조차 청소년을 철저히 배제시켜 왔다. 기성세대와 기존 체제에 대한 반감은 사춘기를 거치는 청소년기의 당연한 생물학적 반응이 아니라, 생물학적 성장으로 기인한 반어른 상태에서의 질문에 기성세대가, 기존 체제가 만족할만한 답변을 내놓지 못 하는데 그 원인이 있다. 답변하기 어렵다면 그 어려움을 토로하기라도 하면 그나마 나을텐데 무시하기 일쑤니 청소년 전반의 반동 기질은 전 세계적인 보편적 감성 중 하나이며 이는 비단 청소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수의 성인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 청소년 시절 만족할만한 답을 얻지 못한 채 살아가거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로서 질문을 덮어버린 성인들이 많기에.
『스프린터』는 시스템에 도전하고 휴머니티(인간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 어덜트’물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SNS 소통 장면이 그것의 대표적 예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반드시 읽어봐야 할 소설
인류는 어디로 가야 하나?

인공지능, 로봇, 생명공학이 피부에 와 닿는 현실이 된 오늘, 인류는 이제 스스로 진화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진화하였다. 그러나 물질적, 기술적 발전 일로를 걸어온 문명이 구축한 거대한 시스템에 압도되어 실질적으로 인류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카드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진화 패러다임의 변화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지금 인류에게는 지식, 기술의 진화를 넘어선 감정의 진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진화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슬프다. 인간은 본래 스스로 지닌 야만성을 넘어설 수 있는 ‘휴머니티’를 지닌 동물이다. 강한 종은 아니었던 인류가 지금 우월적 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감정과 지식의 공유를 통한 연대에 특화된 종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명이 무기가 되었고, 그것을 통해 강한 종으로 거듭나자 인류는 ‘휴머니티’라는 본성마저 문명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을 허락했다.
다시 ‘휴머니티’를 통해 진화하자. 이미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인류애를 넘어 지구 환경과 여타 종에게 인류가 가한 폭력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인류 역사 전체로 보면 문명의 발전에 집착하느라 얼마간 멈추었던 감정과 정신 영역의 진화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믿는다. 휴머니티로 충만하고 풍요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 『스프린터』는 거기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어드벤쳐, 미스터리, 호러, 스릴, 액션, 사회 드라마, SF, 판타지... 복합장르의 향연
장르적 쾌감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대중 소설!

위의 진지충 같은 소리를 집어치우고서라도 『스프린터』는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아주 가까운 근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하면서 일종의 대체 역사물이기도 하다. 지하에서 아이들이 사투를 벌이는 동안 지상 세계에서는 이름만 봐도 근현대사의 중요 인물이 연상될 법한 어른들이 테러 사태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다. 아이들은 영화 [구니스], [스탠 바이 미], [슈퍼 에이트]의 아이들처럼 모험 중에 미스터리, 호러, 스릴과 맞닥뜨리게 되고 이를 극복해나가며 성장한다. [메이즈 러너], [헝거 게임], [괴물], [부산행]에서 느꼈던 액션 쾌감을 느끼고 사회 드라마적 메시지를 읽어내다 보면 어느 새 [혹성탈출], [블레이드 러너], [아키라] 같은 SF적이고 판타지적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대단원에 이르게 되고 2, 3부로 확장될 세계관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서 주로 활동했던 정이안 작가의 첫 소설로서 그의 취향과 진심 그리고 야망이 뜨거운 에너지에 의해 융해되어 『스프린터』라는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2부와 3부를 거치며 진화하게 될 정이안 작가와 『스프린터』 시리즈가 기대된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대중적인 흥행을 통해 진정한 대중 소설로 그리고 세계적인 콘텐츠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

추천평

김봉석 대중문화평론가
/에세이 『나의 대중문화표류기』,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등

『스프린터』를 읽는 재미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긴장감이다. 폭발과 함께 지하철이 멈추는 테러가 일어난 것 같더니만 괴물들이 공격해 온다. 겨우 지상으로 빠져나갈 방법을 찾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노량진역에 갇힌 엄마를 구해야만 한다. 사람들을 구하러 온 것 같던 군인들은 엉뚱한 짓을 한다. 지하에 갇힌 강단이 일행은 모르지만, 더욱 거대한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독자는 알고 있다. 과연 테러의 배후라는 신야는 누구일까. 그의 목표는 무엇이고, 대통령은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쉴 새 없이 돌진하는 이야기에 강단이와 연아의 절실한 감정이 더해진다. 도핑 스캔들로 인생의 목표를 잃어버린 강단이는 재난 속에서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단지 뛰는 것만이 아니라 어떻게 달리는 것이 강단이의 인생 그리고 세계를 바꿀 것인가. 처음 목표는 생존이었고, 엄마를 살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부여된 운명은 더욱 거대한 것이었다. 신야를 만나게 된 강단이는 한 단계를 넘어선다. 도약의 순간까지 『스프린터』는 맹렬하게 달려간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다.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까. 신야와 강단이는 함께 어떤 세계를 만들어갈 것인지 궁금하다.


김창규 SF작가 및 번역가
/소설집 『우리가 추방된 세계』, 번역서 『뉴로맨서』 등

방대한 세계관 속에 포진하고 있는 고난과 실패. 판타지와 SF장르는 그 속에 기꺼이 아이를 던진다. 아이가 난관을 극복하고 성장해서 사랑과 우정의 참뜻을 깨닫고, 어른들보다 더 나은 무언가가 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헐리우드식 상업 감각이 따라붙으면 『헝거 게임』과 『메이즈 러너』가 출현한다.
『스프린터 : 언더월드』 (이하 스프린터)는 그 계보를 따르려는 야심찬 시도다. 주인공 단이는 세계적인 육상 선수가 되지 못하고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재난과 마주한다. 어두운 지하 세계에 흔히 깃들게 마련인 괴담은 서울 지하철을 매개체로 해 현실로 쏟아져 나온다. 엄마를 구하고 살아남으려 최선을 다하던 단이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잔인한 음모 속에서 더 큰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스프린터』의 야망은 무척이나 커서, 『헝거 게임』이나 『메이즈 러너』를 포함한 온갖 장르의 장점을 한데 아우르기 위해 노력한다. 헐리우드식 모험물 SF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 판타지 속 괴물과 음모론, 다분히 호러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와 스릴러, 이 모든 것이 작품 안에 공존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정교한 SF 세계관이 다소 희생된 느낌은 있지만, 대신 부각된 지하세계의 규모와 인물들의 모험은 작품을 힘차게 끌고 나가는 원동력이다.
롤모델로 삼은 작품들이 그렇듯 『스프린터』는 2부와 3부에서 더 넓은 무대로 펼쳐질 모양이다. 그곳에서 단이와 친구들이 자신과 세계의 운명을 어디로 인도할지 기대해보자.


김현수 씨네21 기자

서울의 지하철 역사 곳곳에서 괴생명체가 출몰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고립되는 참사가 벌어진다. 믿을 수 없는 대형 재난을 배경으로 한 SF 소설 『스프린터』는 한국에서 쉬이 시도하지 못했던 본격 장르 소설을 표방한다. 기상천외한 사건의 중심에 휘말리는 주인공은 청소년 육상 유망주였던 ‘단이’와 그의 친구인 ‘연아’, ‘지태’ 등 몇 명의 아이들이다. 이들이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재난의 실체를 접하게 된다. 『스프린터』는 1980년대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쏟아져 나왔던 SF 어드벤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의 배경이 독자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서울이란 점에서 생생한 리얼리티를 안겨준다. 특정 장르로 분류할 수 있는 요소는 더 있다. 어릴 때 즐겨봤던 근미래 배경의 디스토피아를 다룬 일본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 『아키라』 등에 등장하는 정부의 비밀실험, 지하 조직 세계 등의 설정이 등장하고, 그 위에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떠올리게 하는 가족 찾기 서사가 펼쳐진다. 게다가 참혹한 재난 현장에 내던져진 십대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SNS를 이렇게 한국적으로 흥미진진하게 활용하는 모습은 그 동안의 어떤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한 참신한 전개다. 대체 이 소설은 어디까지 판을 키울 것인가, 두근거리며 책장을 다 넘기면 총 3부작으로 기획됐다는 것, 그러니까 앞으로 두 권의 모험담이 더 이어질 것이란 사실에 또 한 번 놀랄 것이다. 끝을 모르고 펼쳐지는 비밀의 실체를 파헤치는 아이들의 흥미진진한 모험담에 동참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전홍식 SF&판타지 도서관 관장

굉음과 함께 무너진 일상. 지하철에 어둠이 다가오고 미지의 공포가 밀려올 때, 남겨진 아이들은 생존의 희망을 품고 무한한 지하 세계를 내달린다. 친숙한 삶의 세계를 무대로 압도적으로 밀려오는 음모와 스릴의 질주. 『스프린터: 언더월드』는 지하철을 무대로 청소년들의 생존을 그려낸 작품이다.
서울 도심의 일상을 책임지는 지하철 전역에 갑작스러운 테러가 벌어지고, 멈추어버린 차량을 향해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밀려들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단숨에 평온이 사라져 버린 일상을 무대로 알 수 없는 공포와의 싸움을 그려낸다. 교대에서 선릉, 그리고 강남으로 돌아가기에 이르기까지, 어둠을 뚫고 달려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음모의 그림자가 쉼 없이 밀려온다.
『스프린터』의 가장 큰 매력은 이 같은 상황이 마치 눈앞에서 떠오르듯 자연스레 전해진다는 점이다. 특히 터널을 달리던 지하철이 멈추고 암흑 속에서 정체불명의 괴물이 습격해오는 장면은 정말로 영화 한 장면을 그대로 옮긴 듯한 긴장과 스릴을 직접 전해온다.
무엇보다도 그 공포의 무대가 우리에게 친숙한 지하철이라는 것이 재미있다. 항상 타고 다니기에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냥 스쳐지나갈 뿐인 그곳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출현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 서울 지하에 무언가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설정이 베일에 싸인 지하 세계의 매력을 더욱 높여준다. 괴물의 배후와 음모가 너무 빨리 드러나고 국가 기관의 개입처럼 주인공 일행 이외의 부분이 지나치게 드러나는 점은 다소 아쉽다.
하지만 주인공 일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추격극과 사건 연출 하나만으로도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단숨에 질주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다음 편에서 더욱 큰 도약이 있기를 기대하게 하는 작품이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화씨 451』, 『라마와의 랑데뷰』 번역

스토리의 흡인력이 대단하다. 스펙터클의 과감성도 한국 작품에서 쉽사리 접하기 힘든 시도이다. 전반적으로 작품이 발산하는 에너지가 강력해서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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