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선택한 프랑스 최고의 스릴러 「악의 3부작」 제1탄
살인마를 추적하기 위해 완벽하게 살인마가 된다
포틀랜드 연쇄살인사건을 풀어가는 막심 샤탕의 천재적 데뷔작
깊은 숲 속 혹은 폐가에서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 없을 만큼 무참하게 훼손당한 시신들이 발견된다. 그 시체들은 어떤 환상의 의식, 신비주의적인 메시지를 남기려는 듯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한 범죄 서명은 포틀랜드 인간백정이 일 년 전 머리에 총을 맞고 연쇄살인 행각을 마감하기 전까지 남겼던 범죄 서명과 너무나 흡사하다…… 살인마가 무덤에서 살아났단 말인가? 아니면 언제나 시체의 동일한 부분을 잘라내어 이상한 의식이라도 하는 분파가 있는 걸까?
젊은 수사관이자 범죄 프로파일러인 브롤린은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이 사건은 그가 배운 모든 지식을 초월한다. 살인마의 심리에 완벽하게 녹아들어서 그를 이해하고 사건의 윤곽을 잡아 다음 사건을 예방하는 것, 살인마 그 자체가 되는 것, 그것이 바로 그의 직업이다. FBI에서는 뛰어난 프로파일러는 아주 작은 단서를 가지고도 그 추악한 인간들의 속내를 알 수 있어야 한다. 과연 인간이 아무 탈 없이 자신의 영혼을 악에 내맡길 수 있을까?
스물여섯 살에 이 작품을 발표하고, 단숨에 프랑스 스릴러 대가의 반열에 오른 젊은 천재작가 막심 샤탕의 데뷔작.
2002년 Prix du Polar 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장기간 프랑스 아마존 탑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왔다.
이 작품으로 한국의 독자들을 처음 만나는 매력적인 작가 막심 샤탕은 미국 장르문학의 하드보일드 기법을 과감하게 활용하며, 헐리우드 영화를 방불케 하는 ‘영상적인’ 글쓰기와 빠른 전개를 선보이며, 미국을 작품 배경으로 즐겨 선택하며, 영화계가 눈독 들이는 작가로, 사실적이면서도 잔혹한 묘사를 극한까지 밀고 나가며 독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것이 특기다.
단 한권의 소설로 프랑스 스릴러의 거장으로 떠오른 막심 샤탕의 데뷔작
지금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스릴러 작가 막심 샤탕의 데뷔작 《악의 영혼》. 1976년생, 그것도 한때 배우지망생이었던 이 젊고 잘생긴 작가는 2002년에 《악의 영혼》을 선보이면서 스물여섯 살의 나이로 프랑스 장르문학계에 그야말로 신성처럼 등장했다. 단 한 권의 소설로 프랑스에서 이 분야의 대가로 손꼽히는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크림슨리버》, 《돌의 집회》 등을 쓴 작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유일한 작가로 손꼽히게 된 것이다.
FBI 출신의 프로파일러 조슈아 브롤린 시리즈
독자들이 선택한 최고의 프랑스 스릴러 「악의 3부작」 제1탄
《악의 영혼》은 막심 샤탕의 데뷔작이기도 하지만 그의 ‘악의 3부작’을 여는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악의 3부작은 《악의 영혼》, 《어둠 속에서》, 《주술》로 이어지는데, 이 소설들은 모두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경찰청을 주요 무대로 삼아 조슈아 브롤린을 주인공을 내세우고 있다. 이 소설은 프랑스인이 프랑스어로 쓴 작품이지만, 공간적 배경을 보나 인물을 보나 ‘프랑스적인’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헐리우드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피디하고 영상적인 소설
사실, 프랑스에서도 스릴러나 서스펜스 소설은 영미권 번역 작품이 오랫동안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다. 그러던 중에 이제 아예 ‘미국 스타일’로 글을 쓰는 장르문학 작가들이 등장하여 인기를 누리게 됐는데, 그런 점에서 막심 샤탕은 기욤 뮈소와 자주 나란히 언급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미국 장르문학의 하드보일드 기법을 과감하게 활용한다는 점, 할리우드영화를 방불케 하는 ‘영상적인’ 글쓰기와 빠른 전개, 미국을 작품 배경으로 즐겨 선택한다는 점, 70년대 중반에 태어난 젊은 작가들인 데다가 신속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 영화계가 눈독 들이는 작가들이라는 점까지도 두 사람은 무척 닮았다. 기욤 뮈소가 로맨스와 서스펜스를 달콤하게 배합하는 것이 특기라면, 막심 샤탕은 사실적이면서도 잔혹한 묘사를 극한까지 밀고 나가며 독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게 특기다.
범죄심리학을 공부하고, 부검에도 참여한 경험이 녹아든 소설
막심 샤탕의 장기, 과학수사기법에 대한 남다른 지식이나 ‘피칠갑’ 장면 묘사는 재능에만 기댄 결과가 아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장르문학에 대해 조예가 깊기는 했지만 실제 발로 뛰며 취재를 하지 않으면 사실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걸 잘 아는 작가다. 그는 《악의 영혼》을 쓰기 위해 이런 저런 잡일을 하면서 먹고살기도 힘들었던 시기에도 범죄학과 범죄심리학 강의를 수강했고 실제로 부검에도 여러 차례 입회했다고 한다. 프랑스 언론에 실린 어떤 기사에서, 그는 “맨 처음 입회한 부검은 젊은 여성의 시체였는데,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서 그날부터 며칠 동안 여자친구의 팔도 만질 수 없었다”고 ?백하기도 했다. 그러한 작가의 풍부한 체험과 자료 덕분에 《악의 영혼》은 독자를 충격과 경악으로 몰아넣지만 전혀 허황되게 느껴지지 않는 멋진 스릴러 소설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추천사
범죄 프로파일러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범인의 심리를 그대로 이해하는 일이다. 그 일은 긴 호흡을 필요로 하며, 살인자의 성격이 감잡힐 때까지 범죄에 대한 모든 정보들을 분석해야만 하는 일이다. 조슈아 브롤린은 타고난 프로파일러다. 그는 FBI에서 교육을 받았고 가장 우수한 요원 중 하나였다. 그런 그가 자신의 고향인 포틀랜드 시 경찰청에 들어오게 됐다. 그는 투아털린 강에서 발견된 여성의 변사체를 조사하게 된다. 두 팔이 잔인하게 잘려나간 여성의 시체가 벌써 세 구째 발견되었다. 그는 이 범죄가 특히 냉혹한 사이코패스의 범죄이며 결코 일이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임을 예감한다. 브롤린은 지난한 조사 작업을 통해서 살인마가 새로운 희생자의 팔을 자르려는 바로 그 순간, 범인을 잡는 데 성공한다. 브롤린이 쏜 총알은 범인의 머리에 정통으로 맞고, 정의는 실현된다. 그러나 일 년 뒤, 새로운 범행들이 일어난다. 사이코패스의 시신이 들어 있던 관은 텅 빈 채 발견된다. 조슈아 브롤린은 자기 인생이 뒤집힐 거라는 것도 모른 채 다시 조사에 매달린다. 막심 샤탕은 액션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소설, 독자의 입이 떡 벌어지는 소설을 써냈다. 작가는 잔혹한 장면을 묘사하는 데 특히 공을 들였다. 숨 막히는 리듬은 책의 마지막 장이 넘어갈 때까지 잠시도 독자를 놓아주지 않는다. 단 한 권의 소설로 막심 샤탕은 벌써 노련한 작가의 솜씨를 보여주었으며 ‘추리소설 대가’의 반열에 오를 만하다. 《앙크르 누아르》
《악의 영혼》은 3부작의 의미심장한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 유럽에서 열렬한 성원을 받았다. 작가는 입체적인 등장인물들을 내세워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독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지적이고 섬세한 형사,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지만 영리하고 직관적인 미모의 여성, 간교하고 사악한 범인, 그리고 생생한 개성을 지닌 경찰 동료들 캐릭터는 저 유명한 에드 맥베인의 84번가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샤탕은 텔레비전과 비디오게임 세대로서, 소설을 거의 영화와 동일한 구조로 쓴다는 특징이 있다. 영화처럼 독자의 주의를 주도적으로 결말까지 몰고 가는 타입이다. “이 장르를 쇄신하기 위해서 저는 문학의 기법들을 많이 차용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거울효과 같은 구조를 세워서 여러 가지 가능한 전개를 생각할 수 있도록 작업하지요. 저는 소설의 구조에 아주 공을 들이는 타입입니다. 글쓰기 자체보다 구조가 우선이에요.”
하지만 어떻게 스물다섯 살의 젊은이가 소시오패스 이야기를 완전히 꿰게 되었을까? “연쇄살인범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남녀인 동시에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괴물이죠. 21세기의 고딕 정서라고나 할까요.”《이시》
「악의3부작」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악의 영혼》을 발표함으로써 스물여섯 살의 막심 샤탕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젊은’ 작가의 실력이라고는 믿기 힘든 완숙한 글쓰기, 역시 경험이 없는 작가에게서는 보기 힘든 최신 과학수사기법에 대한 지식 등으로 그는 프랑스 추리소설의 전통과 과감하게 결별했다. 놀랍기는 하지만 이해하지 못할 일도 아니다. 막심 샤탕은 아주 어릴 때부터 글을 썼고 그들 가족의 일부는 지금도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살고 있다. 그 포틀랜드가 그의 소설의 배경이 되고 있다. 그는 11살 때부터 여러 가지 우회적인 경험들을 쌓아왔다. 또한 사실에 입각해서 소설을 쓰기 위해 일부러 범죄학과 범죄심리학을 공부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자신의 분야를 좀더 잘 알기 위해 대형서점 프낙에서 추리소설 코너 점원으로 일했다. 잘생긴 멋쟁이 같은 이 청년은 극도로 조직적인 사람이다. 그는 정해진 시각에 글을 쓰고 출판사 사장 미셸 라퐁을 설득하여 전업작가가 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흠잡을 데 없는 스릴러소설, 토마스 해리스의 가장 뛰어난 작품에 못지않은 소설이 나왔다. 그러니까 보다 순수한 미국식 추리소설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막심 샤탕은 특히 분위기, 스토리의 리듬, 배경, 인물 묘사에 공을 들인다. 스릴러 장르의 일대 개혁이 일어났다. 《마리안》
독자를 한시도 놓아주지 않고, 속도감있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실력이 예사롭지 않다. 부검, 과학수사보고서, 법의학보고서 등을 통해 독자는 범죄현장을 생생하게 느끼고, 무엇보다도 공포의 심리적인 작용을 여실하게 맛볼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무서운 진실, 정말로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 막심 샤탕이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을 입체감있게 그려내는 솜씨 또한 이 야심찬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아마존)
사람의 사지를 절단해서 박제로 만드는 연쇄살인범 이야기는 공포 효과 만점이다. 챕터는 짧고, 긴장은 지속되며, 공포스러운 ?면이 속출하고, 인물은 감동적이다. 독자는 금세 주인공 커플, 조슈아 브롤린 형사와 목숨을 잃을 뻔했던 매력적인 여대생에게 빠져들게 된다. 작가는 토마스 해리스와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의 기법을 완전히 마스터하고 있다. 그 결과는 가늠해보아야 할 일이지만 일단 현실감이 있어서 좋다. 며칠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 며칠 밤을 새워서 읽을 수도 있는 책이다. 《리르》
누아르보다 더 음침한 스릴러 소설. 이제 이 분야를 영미권에서 독식하는 것도 옛말이다. 한 마리 어린 늑대 같고, 범죄심리학도이기도 했던 막심 샤탕이 바로 그 증거다. 그는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와 같은 재주를 갖고 있다. 서스펜스 장르의 고전들을 망라한 캔버스 위에서 《악의 영혼》은 주술 같은 매력을 발한다. 《파리지앵》
긴 말 해봐야 소용없다. 이 두꺼운 소설이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얼마나 후다닥 넘어가는지 알고 싶으면 직접 읽어봐야 한다. 정말 멋진 작품이다. 《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