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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페터 한트케 저/안장혁 | 문학동네 | 2011년 02월 25일 | 원제 : Short Letter, Long Farewell 리뷰 총점8.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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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1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16g | 140*210*12mm
ISBN13 9788954613965
ISBN10 8954613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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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1942년 오스트리아 케른텐 주 그리펜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의 대부분을 문화적으로 척박한 벽촌에서 보내며 일찍부터 전쟁과 궁핍을 경험했다. 그라츠 대학교에서 법학 공부를 하다가 4학년 재학 중에 쓴 첫 소설 『말벌들』로 1966년에 등단했다. 그해 미국서 개최된 ‘47그룹’ 회합에 참석한 한트케는 당시 서독 문단을 주도했던 47그룹의 ‘참여문학’에 대해 맹렬한 공격을 퍼부으면서 이목을 끌었다. 한국에서도 꾸준... 1942년 오스트리아 케른텐 주 그리펜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의 대부분을 문화적으로 척박한 벽촌에서 보내며 일찍부터 전쟁과 궁핍을 경험했다. 그라츠 대학교에서 법학 공부를 하다가 4학년 재학 중에 쓴 첫 소설 『말벌들』로 1966년에 등단했다. 그해 미국서 개최된 ‘47그룹’ 회합에 참석한 한트케는 당시 서독 문단을 주도했던 47그룹의 ‘참여문학’에 대해 맹렬한 공격을 퍼부으면서 이목을 끌었다. 한국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실험적인 희곡 「관객 모독」도 같은 해에 출간되어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는 내용보다 서술을 우선하는 실험적인 작품으로 다수의 혹평과 소수의 호평을 받다가 1970년대 들어 자기만의 방식으로 전통적인 서사를 회복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첫 작품이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이다. 독일어로 쓰인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이 작품은 1972년에 거장 빔 벤더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1967년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상, 1972년 페터 로제거 문학상, 1973년 실러 상 및 뷔히너 상, 1978년 조르주 사둘 상, 1979년 카프카 상, 1985년 잘츠부르크 문학상 및 프란츠 나블 상, 1987년 오스트리아 국가상 및 브레멘 문학상, 1995년 실러 기념상, 2001년 블라우어 살롱 상, 2004년 시그리드 운세트 상, 2006년 하인리히 하이네 상 등 많은 상을 석권했으며,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마침내 2019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트케에게 슬로베니아는 오늘날까지 써왔던 많은 작품들에서 중요한 문학적 토양이 되고 있다. 우선 소설로는 『말벌들』, 『소망없는 불행』, 『세계의 무게』, 『쌩뜨 빅뚜와르산의 교훈』, 『반복』(1986) 등이 있다. 특히 『소망없는 불행』에는 1971년에 51세의 나이로 자살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작품배경이 슬로베니아인, 『반복』은 1987년 슬로베니아 작가협회의 격찬(激讚)과 함께 빌레니카 상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슬로베니아가 1991년에 자주국가로 유고슬라비아연방으로부터 분리 독립이 될 때 한트케는 그의 모계에 “지나가버린 현실”로 이어져 오는 슬로베니아를 회상하면서 『꿈꾸었던 동경의 나라와 작별』(1991)을 썼다.
동의대, 고려대에서 독문학을 공부했고 브레멘대학에서 괴테 연구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와 응용문화연구소의 연구교수를 거쳐 지금은 동의대 인문사회연구소의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쓴 책으로『괴테의 친화력과 이성의 타자성』(독문), 『독일문학과 한국문학』(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내 아이 숨은 재능 찾기』『Re: 지금 우리 사랑일까』『내 안의 돌고래를 찾아... 동의대, 고려대에서 독문학을 공부했고 브레멘대학에서 괴테 연구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와 응용문화연구소의 연구교수를 거쳐 지금은 동의대 인문사회연구소의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쓴 책으로『괴테의 친화력과 이성의 타자성』(독문), 『독일문학과 한국문학』(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내 아이 숨은 재능 찾기』『Re: 지금 우리 사랑일까』『내 안의 돌고래를 찾아라』(공역)『황야의 늑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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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136

출판사 리뷰

찬사와 비판을 넘나드는 우리 시대 가장 전위적인 문제 작가
페터 한트케의 자전적 성장소설


노벨문학상을 받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페터 한트케이다. _엘프리데 옐리네크

파격적인 문학관과 독창성으로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숱한 화제를 뿌리는 작가 페터 한트케의 자전적 소설. 연극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희곡 『관객 모독』과 현대인의 불안을 다룬 실험 소설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등으로 명성을 얻고,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의 대본을 쓰기도 한 그는 파격적인 문학관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작가 중 하나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젊은 작가가 종적을 감춘 아내를 찾아 미국 전역을 횡단하는 한 편의 로드무비 같은 소설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는 쫓고 쫓기는 두 남녀를 통해 마치 범죄소설 같은 긴장감마저 불러일으킨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한 인간의 발전 가능성과 그 희망을 서술하려 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은 우리 시대를 대표할 만한 뛰어난 성장소설로 평가받는다.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매번 새로운 형식을 고안해내는 작가 페터 한트케는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상, 실러 상, 게오르크 뷔히너 상, 프란츠 카프카 상 등 독일의 저명한 문학상을 휩쓸며 오늘날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나를 찾아 떠나는 한 편의 로드무비 같은 소설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는 소설 속 주인공의 직업이 작가라는 점, 주인공의 아내의 직업이 한트케의 첫 아내와 같이 배우라는 점 등으로 미루어 한트케의 삶이 깊이 반영된 자전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1부 ‘짧은 편지’와 2부 ‘긴 이별’로 구성된 이 소설은 “나는 지금 뉴욕에 있어요. 더이상 나를 찾지 마요. 만나봐야 그다지 좋은 일이 있을 성 싶지는 않으니까”라는 ‘짧은 편지’ 한 통과 함께 시작된다. 주인공은 편지의 경고를 무시한 채 아내가 닷새 전까지 머물던 뉴욕으로 찾아간다. 작가인 일인칭 화자는 미국 여행을 한 편의 로드무비처럼 아름답고 역동적으로 묘사하는데, 여기서 ‘이별 여행’은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외적으로는 서로 불화가 끊이지 않던 한 부부가 여행을 통해 성숙한 이별을 고한다는 의미이고, 내적으로는 외부 세계와 커다란 이질감을 느끼며 사는 극도로 멜랑콜리하고 비관적인 성격의 주인공이 과거의 ‘나’와 이별하여 새로운 자아를 찾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폐쇄적인 성격의 주인공은 미국에 도착해 처음에는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그가 느끼는 절망감은 다른 나라, 즉 미국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그러나 여행하는 동안 마주치게 되는 사물들은‘세상 속의 나’를 인식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사물들로 탈바꿈하며, 타인과의 대화는 과거의 나를 보여주는 거울이 된다. 주인공은 이별 여행을 통해 ‘나’라는 고립된 자아를 버리고 ‘우리’라는 보편적 가치를 획득해간다. 이 책을 출간할 당시 한트케 스스로도 “한 인간의 발전 가능성과 그 희망을 서술하려했다”고 밝혔듯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는 한 인간의 내적 성장을 기록한 우리 시대 대표적인 성장소설이다.

관련 서평
나는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를 통해 한 인간의 발전 가능성과 그 희망을 서술하려 했다.
_페터 한트케

그는 독자인 우리가 눈에 띄지 않는 것에서 특별함을 찾고, 잘 알려진 것에서 새로움을 찾는 데 두 눈과 귀, 때로는 마음까지 활짝 열게 한다. _클라우스 아만

한트케는 형식파괴자이자 후대에 큰 반향을 남긴 개척자로서 위대한 대가들의 작품을 창조적으로 수용해 한 편의 탁월한 사랑 이야기를 엮어냈다. _데어 분트

그는 참된 지성의 힘과 선견지명의 통찰력을 겸비한 전후 독일 문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_워싱턴 포스트

한트케는 언어의 심장부를 찾아 때로는 고통 속에서, 때로는 행복 속에서 자유를 느끼며 전 유럽을 헤매다녔다. 끊임없이 우리를 자극하면서도 살아 있게 하는 그의 작품에 빠져드는 순간, 우리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_르 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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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잔혹한 여행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싱* | 2012-12-16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 피하고 싶지만 매력적인 잔혹한 여행

 

 

  평소 좋아하는 소설가의 추천이 있어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길 위를 떠도는 주인공을 대하며 나도 이 겨울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그냥 홀로 원 없이 걷고 싶었다. 감기 따위 걸리는 것쯤이야, 이겨낼 자신과 세상을 향한 면역력을 검증받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 움직임의 발로를 추적하는 일이 녹록치 않았다. 서른 살 남성 희곡작가의 혼잣말과 방황에 빠져들어 몰입하는 일이 내겐 쉽지 않았다. 유디트와 헤어진 이유, 클레어를 다시 만나는 이유, 화가 부부와 연극평론가가 등장하는 이유, 동생 그레고어를 찾아가 만나지 않고 돌아서는 이유, 존 포드를 만나 유디트와 극적으로 화해하는 이유 등을 내 말로 분명하게 설명할 수 없었다. 기승전결보다는 개별 인물들을 부각시켜 다룬 것 같다. 모더니즘풍의 내적 독백 같은 문체와 자의식으로 똘똘 뭉친 사유들, 동시에 소설 <위대한 개츠비>나 <녹색의 하인리히>, 공연 <돈 카를로스>, 존 포드 감독의 영화들을 거론하여 더 난해했다. 조심스럽고 섬세한 남자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는 게 가장 낯설고 어려웠다.

 

  그래서 한 주 후 다시 읽어야 했다. 처음 읽었을 때 의문점으로 남아 있던 부분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면서 마침표나 감탄문으로 바뀌어갔다. 문득 살면서 마주쳐온 작고 큰 만남과 어설픈 이별들이 떠올랐다. 살면서 부득이 이별을 고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는 것을 몰랐기에 이별들 앞에 미성숙하게 굴었던 모습들이 생각나 부끄러웠다. 어떤 이별을 위해 주인공처럼 시공간의 거리를 두고 객관화하는 작업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나지만 나의 허울을 벗고 빠져나와 (도플갱어가 되어) 나를 지긋이 오래 바라본 적이 없었다. 스스로 ‘남에게 상처주는 것도 내가 상처입는 것도 싫다’고 말하면서 그간 어긋난 관계에 대해 없었던 일로 최면을 걸며 지내왔던 것 같다. 남녀관계를 떠나 인생의 전환점을 제대로 인식하거나 (죽일 것 죽이고 다시 사는 생일) 의식을 치르지 못한 채 얼렁뚱땅 지나쳐온 듯하다. 삶이라는 책에서 분명 접어둔 부분들이 있었을 텐데 제대로 펴주지 못하고 바삐 넘겨온 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며 낯선 거리로 또는 익숙한 거리로의 시간여행을 했다. 이 책은 매서운 추위와 겨울공기 속으로 나를 내몰았다. 서울의 익숙한 방안이 아닌 곳에서 읽어야만 할 것 같았다. 밤기차를 타고 바다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 다시 길 위에서, 시골길을 걸으며

 

  주인공은 유디트와의 황홀했던 첫 만남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를 관통했던 큐피트의 화살이 떨어져나간 것이다. 그렇게 사람의 마음은 변하고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관계가 있다. 유디트라는 이름도 신화 속 홀로페르네스와의 관계처럼 치명적인 매력으로 그를 유혹하지만 그를 죽일 듯이 압박한다(감전 소포, 돈 털이, 권총). 이런 점에서 화가 부부나 영화감독 부부는 권태를 다스리는 중년과 말년 부부상이다[지금 너희는 너희가 살아온 인생 전체를 노래할 찬가를 가지고 있는 셈이야... 너희가 경험했던 모든 것이 점차 하나의 경험으로 수렴되어 가고 있으니까(145)].

 

  주인공이 그르친 관계에 대해 품는 원망과 증오, 자기정당화가 소설 초반에 두드러지다가 클레어에게 유디트와의 관계를 털어놓으면서 그의 우울함과 히스테리도 줄고 비로소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진다[예전에는 단지 고통스러운 기억만 떠올렸지만 이제야 활력이 넘치는 추억 같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어(80)]. 아내와의 일그러진 사이에서 빚어진 출혈을 다른 관계들을 통해 수혈받으면서 남성다움과 용기를 되찾는다.

 

  주인공은 결속과 자유에 대해 곤혹스러울 만큼 고민한다. 원래 있던 익숙한 시공간에서 과거의 나를 지우고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그는 오스트리아에서 한때 살았던 미국으로 건너가 호텔에서 지낸다. “내게는 책에서 읽었던 것을 그대로 따라 해보고 싶은 욕망이 일 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위대한 개츠비가 그 대상이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내게 변화를 독려했다. 지금까지의 나와는 다른 내가 되고 싶은 충동적 욕구가 불현듯 솟구쳐 올랐다... 적어도 당분간은 옛날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없다. 낯선 이곳에서 나는 아주 다른 누군가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20)” 여행 중에, 특히 단독 여행자인 경우 걷기와 사색, 그리고 독서와 연극 감상 등의 문화생활은 빠질 수 없다.  

 

  흥미로운 것이 주인공은 유디트를 두려워하고 살의를 느끼며 저주하면서도 그녀와의 연결고리를 끊지 않고 열어둔다. 그녀가 두고 간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회수하고, 호텔들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거처를 알려주고, 그녀일 것으로 사료되는 사진엽서와 소포를 받고 바닷가로 찾아간다. 여러 사람들과 장소 이동 속에 그는 자신이 지난 결혼생활에서 느긋함과 관용이 부족했음을 깨닫는다. 사람들을 향해 이전에는 없던 연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비록 지금은 어긋났지만 유디트와의 지나간 시절이 그의 황금시절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가 너무 가까이 있었기에 자연을 제대로 누릴 수 없었던 것처럼 유디트와의 관계도 그랬던 것이다. “언제나 내 신경을 건드려놓으면서 불만을 갖게 했던 자연조차도 나는 점차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어. (73)”라는 진술은 유디트를 향한 심적 변화로 이어진다. “이번만큼은 갑자기 무언가와 관계를 맺고 싶은 갈증 같은 것을 느꼈다. 철저히 혼자가 된다는 것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노릇이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절실해졌다... 왜 유디트에게는 지금처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친절하게 대해주지 못했을까? (171)”

 

  주인공은 존 포드 감독의 ‘개별적인’ 회상을 들으며 <녹색의 하인리히> 구절 같은 변화를 겪는다[다른 사람들의 추억을 옆에서 듣기만 해도 나의 그러한 암울했던 기억에서 해방되어 지나간 세월을 객관적으로 그리워할 수 있는 상태로 마음이 가다듬어집니다(146)]. 정신적인 멘토나 다름없는 감독이 하는 누군가와 적이 되는 아픔과 폭력에 대한 발언은 주인공에게 강렬하게 각인된다(195). 미국 여정은 주인공에게 아내와의 평화로운 이별 뿐 아니라 극작가로서의 성장을 의미한다. “누군가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그는 적어도 그럴 만한 상황을 경험한 사람일 거야. (78)”, “하나의 경험을 그 밖의 모든 경험에 보편적으로 적용시키려 하지 않게 되었다. (129)”, “나는 그들과 똑같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내게 가능한 한도 내에서 그들을 닮고 싶은 것이다. (140)” 감독은 미국인들의 역사의식과 성향을 비판하며 쭉쭉 뻗은 대로말고 자연으로 환원되는 소박한 길의 의미와 개별적인 경험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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