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한번 못 내보고 당하는 데 익숙한 ‘소심왕’, ‘눈치왕’
‘착한 직원’의 틀에 갇힌 직장인들의 잠재된 공격성을 깨운다!
“부당한 상황인데 당신은 왜 화내지 않는가?”
하루 종일 "네, 네, 아멘"만을 소심하게 읊조리다 내 일도 아닌 일에 파묻혀 야근을 하거나 승진과 월급에 대한 자신의 당연한 권리마저 스스로 박탈시킨 채 수동적인 삶을 살진 않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적어도 직장에서만큼은 '순한 양'에 속한다. 물론 이들은 팀원과 팀장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귀염둥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로 그 함정에 빠지는 순간, 당신은 받는 것 없이 주기만 하는 ‘호구’의 세계로 입문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순한 양의 굴레에 빠져 허우적대는 수많은 직장인들을 만났다. 그리고 순하디 순한 이들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공격적인 자아를 끌어내는 연구를 실시했다. 약간의 공격성이면 된다. 직장 내에서 당신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을 정도의 공격성! 이 공격성은 정글과도 같은 직장에서 당신을 지킬 뿐만 아니라 원하는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호락호락하게 당하고만 있을 텐가?
이 책이 필요한 직장인은 누구?
너무 착하거나 너무 친절하다.
'노'라고 말하는 게 죽기보다 힘들다.
팀의 화합을 위해 나는 지금 커피를 끓이고 있다.
팀에서 상당한 일을 맡고 있지만 승진 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
뒤에서 헐뜯는 동료들, 공격적인 상사들…
당한 만큼 갚아주자!
단, 그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은밀하게!
틈만 나면 당신을 물어뜯거나 비열한 언어폭력으로 직장생활을 피폐하게 만드는 동료가 있는가? 혹은 말도 안 되는 과중한 업무를 당신에게 던지고 가볍게 퇴근해버리는 상사를 보거나 당해본 적은? 이 책은 직장에서 한 번, 혹은 그 이상 만날 법한 심술궂은 동료나 으르렁거리는 상사 또는 얄미운 주변 인간들을 다루는 방법을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들은 매번 무시하고 괴롭히는 상사의 허브티에 냄새 없는 설사약을 탄 뒤 다음날 하얗게 질린 얼굴로 출근한 그를 보며 마음의 평안을 얻기도 하고, “우리 부서에서는 내가 노른자”라고 떠들어 대는 동료의 새 차에 진짜 노른자를 깨뜨려 그 동료의 거만함을 통쾌하게 무너뜨리기도 했다. 시간관념이 없어 매번 비행기를 놓치게 만든 동료를 공항에 남겨두고 미리 사둔 다음 비행기를 타고 떠나버린 이도 있었다. 짓궂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은밀한 복수를 통해 그들은 모두 마음의 안정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었으니 어쨌든 절반은 성공한 것이 아닌가! 사소한 공격은 때론 일상을 유쾌하게 만드는 법이다.
그러나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꼭 그들처럼 복수하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당신을 공격하려는 사람이 ‘허공에 대고 발길질’을 하도록 만들라는 것이다. 나를 공격할 사람이 누구인지 미리 알아채고, 그가 언제 어떤 식으로 공격을 해올지 예측한다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
직장인들의 억눌린 마음에 후련함을 안겨줄
‘공격성’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법!
“당신은 지금 ‘공격할 용기’가 필요하다”
공격성이 없는 사람은 없다. 잠깐은 억누를 순 있겠지만 이는 폭식증이나 거식증과 같이 스스로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분출되기도 한다. 이 잠재된 공격성을 잘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손쉽게 위너가 될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긍정적인 공격성은 힘든 직장세계에서 버티고 나아갈 수 있는 당찬 성향을 의미한다. 저자는 많은 직장인들이 오해받고 배려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슴앓이만 하다 용기와 당당함을 잃게 된다고 얘기하며, 이때 필요한 것이 긍정적인 공격성이라고 주장한다. 잠재된 공격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키라는 것이다. 공주님처럼 가만히 앉아 묵묵히 때를 기다리는 것이 미덕이었던 시대는 지났다. 자신이 지닌 장점을 좀 더 공격적으로 내보여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자기가 가진 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네트워크! 네트워크!
보이지 않는 직장 서열의 규칙을 파악하면
‘공격당할 타이밍’ 알아채고 반격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당신에게만 유독 불친절하거나 비협조적인 사람이 있는가? 그를 회유하거나 그의 기분을 맞춰주려는 노력이 모두 실패했다면 한 번은 불친절을 돌려줄 필요가 있다. 이때 필요한 건 상대를 정확히 분석하고 시의적절한 때에 강력한 한 방을 날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전문성과 신뢰할 만한 네트워크, 상사와의 두터운 신뢰관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회심의 한 방이 성공하려면 말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직장 내 서열 정리다. 저자는 스스로의 판단 혹은 믿을 수 있는 주변 지인의 도움을 받아 나와 직장에서 연결된 인물들을 다이아몬드 분석 틀 안에 넣어보자고 제안한다. 배후에 있는 권력인 '막후 실력자', 팀을 이끄는 사람인 '지도자', 이런 지도자의 보좌관 역할인 '중위', 소문의 근원지 '들러리',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왕따', 서로 공감하며 지원하는 '한 쌍', 업무 보조자 '심부름꾼', 팀 내 심약한 외톨이인 '희생양'까지 총 8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이 분석 툴을 활용하면 누가 내 적이고, 동지인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로써 우리는 적에게 시간 낭비할 필요도 없고, 이 남는 시간을 동지에게 투자하여 회사에서 나를 지켜줄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이제 당신은 악마의 손길로부터 당신을 지켜줄 이가 누구이며, 모함하려는 자는 누구인지, 또 잠재적으로 당신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 자와 기꺼이 내 편이 되어줄 자가 누구인지를 안다. 혼자서는 험난한 직장 세계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지금부터는 이 분석 툴을 활용해 좀 더 굳건한 관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더 이상 가망 없는 네트워크에 전전긍긍할 필요는 없다. 남는 시간에 스스로를 단련하고 개발하라.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는 법을 익혀라. 또 힘들 때마다 자신을 슈퍼히어로로 만들어 줄 칭찬목록을 작성해보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자, 이제 당신은 이 책을 통해 직장에서 훨훨 날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