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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강력추천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28

화장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김훈, 고은주, 하성란 | 문학사상 | 2004년 01월 26일 리뷰 총점8.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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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71쪽 | 540g | 153*224*30mm
ISBN13 9788970126241
ISBN10 8970126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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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3명)

1948년 5월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바 있는 언론인 김광주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돈암초등학교와 휘문중·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하였으나 정외과와 영문과를 중퇴했다. 1973년부터 1989년 말까지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시사저널] 사회부장, 편집국장, 심의위원 이사, 국민일보 부국장 및 출판국장, 한국일보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사회부 부국장급으로 재직하였으며 2004년 이래로 전업작가로 활... 1948년 5월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바 있는 언론인 김광주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돈암초등학교와 휘문중·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하였으나 정외과와 영문과를 중퇴했다. 1973년부터 1989년 말까지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시사저널] 사회부장, 편집국장, 심의위원 이사, 국민일보 부국장 및 출판국장, 한국일보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사회부 부국장급으로 재직하였으며 2004년 이래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휘문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산악부에 들어가서 등산을 많이 다녔다. 인왕산 치마바위에서 바위타기를 처음 배웠다 한다. 대학은 처음에는 고려대 정외과에 진학했다.(1966년). 2학년 때 우연히 바이런과 셸리를 읽은 것이 너무 좋아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정외과에 뜻이 없어서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영시를 읽으며 영문과로 전과할 준비를 했다. 그래서 동기생들이 4학년 올라갈 때 그는 영문과 2학년생이 되었다. 영문과로 옮기고 나서 한 학년을 다니고 군대에 갔다. 제대하니까 여동생도 고대 영문과에 입학했다. 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집안이 어려운 상태라 한 집안에 대학생 두 명이 있을 수는 없었다. 돈을 닥닥 긁어 보니까 한 사람 등록금이 겨우 나오길래 김훈은 "내가 보니 넌 대학을 안 다니면 인간이 못 될 것 같으니, 이 돈을 가지고 대학에 다녀라"라고 말하며 그 돈을 여동생에게 주고, 자신은 대학을 중퇴했다.

김훈 씨는 모 월간지의 인터뷰에서 문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피력하기도 했다. "나는 문학이 인간을 구원하고, 문학이 인간의 영혼을 인도한다고 하는, 이런 개소리를 하는 놈은 다 죽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이 무슨 지순하고 지고한 가치가 있어 가지고 인간의 의식주 생활보다 높은 곳에 있어서 현실을 관리하고 지도한다는 소리를 믿을 수가 없어요. 나는 문학이란 걸 하찮은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 세상에 문제가 참 많잖아요. 우선 나라를 지켜야죠, 국방! 또 밥을 먹어야 하고, 도시와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애들 가르쳐야 하고, 집 없는 놈한테 집을 지어줘야 하고…. 또 이런 저런 공동체의 문제가 있잖아요. 이런 여러 문제 중에서 맨 하위에 있는 문제가 문학이라고 난 생각하는 겁니다. 문학뿐 아니라 인간의 모든 언어행위가 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펜을 쥔 사람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생각해 가지고 꼭대기에 있는 줄 착각하고 있는데, 이게 다 미친 사람들이지요. 이건 참 위태롭고 어리석은 생각이거든요. 사실 칼을 잡은 사람은 칼이 펜보다 강하다고 얘기를 안 하잖아요. 왜냐하면 사실이 칼이 더 강하니까 말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그런데 펜 쥔 사람이 현실의 꼭대기에서 야단치고 호령할려고 하는데 이건 안 되죠. 문학은 뭐 초월적 존재로 인간을 구원한다, 이런 어리석은 언동을 하면 안 되죠. 문학이 현실 속에서의 자리가 어딘지를 알고, 문학하는 사람들이 정확하게 자기 자리에 가 있어야 하는 거죠" 그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나를 표현해 내기 위해서"이며 또 "우연하게도 내 생애의 훈련이 글 써먹게 돼 있으니까" 쓰는 것이라 한다. 그의 희망은 희망이 여러 가지 있는데 첫 번째가 음풍농월하는 것이라 한다. 또 음풍농월 하면서도 당대의 현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훈이 언어로 붙잡고자 하는 세상과 삶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선상에서 밧줄을 잡아당기는 선원들이기도 하고, 자전거의 페달을 밟고 있는 자기 자신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민망하게도 혹은 선정주의의 혐의를 지울 수 없게도 미인의 기준이기도 하다. 그는 현미경처럼 자신과 바깥 사물들을 관찰하고 이를 언어로 어떻게든 풀어내려고 하며, 무엇보다도 어떤 행위를 하고 그 행위를 하면서 변화하는 자신의 몸과 느낌을 메타적으로 보고 언어로 표현해낸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남진우는 그를 일러 '문장가라는 예스러운 명칭이 어색하지 않은 우리 세대의 몇 안되는 글쟁이 중의 하나'라고 평하고 있기도 하다.

1986년 [한국일보] 재직 당시 3년 동안 [한국일보]에 매주 연재한 것을 묶어 낸 『문학기행』(박래부 공저)으로 해박한 문학적 지식과 유려한 문체로 빼어난 여행 산문집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한국일보에 연재하였던 독서 산문집 『내가 읽은 책과 세상』(1989) 등의 저서가 있으며 1999∼2000년 전국의 산천을 자전거로 여행하며 쓴 에세이 『자전거여행』(2000)도 생태·지리·역사를 횡과 종으로 연결한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그의 대표 저서로는 『칼의 노래』를 꼽을 수 있다. 2001년 동인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책은 전략 전문가이자 순결한 영웅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삶을 통해 이 시대 본받아야 할 리더십을 제시한다. 영웅 이순신의 드러나 있는 궤적을 다큐멘터리식으로 복원하여 현실성을 부여하되, 소설 특유의 상상력으로 이순신 1인칭 서술을 일관되게 유지하여 전투 전후의 심사, 혈육의 죽음, 여인과의 통정, 정치와 권력의 폭력성, 죽음에 대한 사유, 문(文)과 무(武)의 멀고 가까움, 밥과 몸에 대한 사유, 한 나라의 생사를 책임진 장군으로서의 고뇌 등을 드러내고 있다.

이외의 저서로 독서 에세이집 『선택과 옹호』, 여행 산문집 『풍경과 상처』,『자전거여행』,『원형의 섬 진도』, 시론집 『‘너는 어느쪽이냐’고 묻는 말에 대하여』,『밥벌이의 지겨움』, 장편소설 『빗살무늬 토기의 추억』,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 등이 있다.
1967년 6월 부산에서 태어나 1990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나이 차가 많은 언니 오빠들 덕분에 일찍부터 헤르만 헤세나 토마스 만 등의 독일 관념 소설을 접할 수 있었던 그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산시내 백일장에서 장원을 하면서부터 작가의 꿈을 키워왔다. 학창시절에는 반장을 도맡아했고 전교학생회장을 지내는 등 이른바 '범생이'였다. 작가가 꿈이면서도 생활인의 의무도 다하고 싶었던 그녀는... 1967년 6월 부산에서 태어나 1990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나이 차가 많은 언니 오빠들 덕분에 일찍부터 헤르만 헤세나 토마스 만 등의 독일 관념 소설을 접할 수 있었던 그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산시내 백일장에서 장원을 하면서부터 작가의 꿈을 키워왔다. 학창시절에는 반장을 도맡아했고 전교학생회장을 지내는 등 이른바 '범생이'였다. 작가가 꿈이면서도 생활인의 의무도 다하고 싶었던 그녀는, 예술지상주의보다는 삶에 뿌리내린 문학, 살면서 얻어지는 것들을 담아내는 문학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진주 MBC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했고, KBS 'TV 책을 말하다'의 진행자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아나운서 생활 역시 소설가로서 경험을 쌓기 위한 일이었기 때문에 약 3년 간 활동한 후 미련 없이 그만두었다.

1995년에 단편소설 『떠오르는 섬』이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단했고, 이후 '정확한 문장으로 주인공의 일상과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 내는 솜씨가 탁월하다'는 찬사를 받으며 여러 작품활동을 해왔다. 1999년에는 첫 장편소설 『아름다운 여름』으로 제23회 오늘의 작가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아름다운 여름』은 그녀가 아나운서로 일했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로, 방송국 아나운서로 살아가는 여주인공과 그녀에게 옛 애인의 모습을 투영시켜 집요하게 접근하는 스토커의 이야기가 얽힌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두 번째 장편소설인 『여자의 계절』은 [문학사상]지에 발탁되어 1년간 연재 후 출간한 것으로, 나날이 변화하고 있는 한국의 사랑과 성(性) 풍속도를 대담하고 치밀한 묘사로 보여준다. 그녀는 기교를 부린 문체보다는 진지한 자기 고백적 글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 밖의 저서로는 첫 창작집인 『칵테일 슈가』를 비롯하여 동화 『너는 열두 살』, 장편소설 『현기증』, 『유리바다』, 『신들의 황혼』 등이 있다.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낸 섬세한 문체로 주목 받아온 작가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탁월한 묘사와 미학적 구성이 묵직한 메시지와 얼버무려진 작품을 쓰며, 평소 일상과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의 대답을 적어 내려가는 노란 메모 노트를 늘 인터...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낸 섬세한 문체로 주목 받아온 작가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탁월한 묘사와 미학적 구성이 묵직한 메시지와 얼버무려진 작품을 쓰며, 평소 일상과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의 대답을 적어 내려가는 노란 메모 노트를 늘 인터뷰 시에 지참한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작품 속 작은 에피소드에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낸다.

거제도가 고향인 부친이 서울에 올라와 일군 가족의 맏딸이기도 한 그녀는, 부친의 사업 실패로 인문계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여상(女商)을 졸업한 뒤 4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청춘의 초반부를 보냈다. 뒤늦게 서울예전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소설을 쓰면서 '언젠가는 그 소설의 울림이 세상의 한복판에 가 닿는다고 믿는 삶'을 꿈꿨다.

습작시절, 신춘문예 시기가 되면 열병을 앓듯 글을 쓰고 응모를 하고 좌절을 맛보는 시기를 몇 년 간 계속 겪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96년 그녀가 스물 아홉이던 해, 첫 아이를 업은 상태에서 당선 소식을 받았으며, 1990년대 후반 이후 늘 한국 단편소설의 중심부를 지키고 있다.

일상과 사물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스타일로 '정밀 묘사의 여왕'이란 별칭을 얻으면서 단편 미학을 다듬어온 공로로 동인문학상(1999)·한국일보문학상(2000)·이수문학상(2004)·오영수문학상(2008)을 잇달아 받은 중견작가이다. 그녀의 소설은 지나치게 사소한 일상에 몰두하다 보니 사회에 대한 거시적 입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 심리와 사물에 대한 미시적 묘사를 전개하면서 특유의 섬세한 문체로 곰팡내 나는 쓰레기 더미 속에 숨어 있는 존재의 꽃을 찾아간다'는 1999년 동인문학상 심사평은 여전히 하성란 소설의 개성과 미덕을 잘 말해준다.

대학 동문인 부군과 함께 운영하는 출판기획사에서 일하면서 창작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 곳은 그녀에게 생긴 첫 작업실이기도 한 셈인데, 그 전에는 부엌과 거실 사이에 상을 하나 펴놓고 새벽녘 텔레비전에서 계속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글을 썼다. 어느 대학 기숙사에 방을 얻어 한 달 동안 글 쓰겠다고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결국 한 줄도 쓰지 못하고 나왔다고 한다. 2009년부터 방송대학TV에서 '책을 삼킨 TV'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얼마 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으로 작품을 심사하기도 하였다. 현재 살아있고 같이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으며, 특히 '권여선'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저서로는 소설집 『루빈의 술잔』, 『옆집 여자』,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웨하스』,『여름의 맛』 장편소설 『식사의 즐거움』, 『삿뽀로 여인숙』, 『내 영화의 주인공』, 『A』, 사진산문집 『소망, 그 아름다운 힘』(공저) 등이 있다. 최근 동료 여성작가들과 함께 펴낸 9인 소설집 『서울, 어느날 소설이 되다』에 단편 「1968년의 만우절」을 수록하였다.
저자 : 김승희
1952년 전남 광주 출생. 전남여중, 숙명여고를 거쳐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원에서 국문학으로 전공을 바꾸어「이상 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 어바인 캠퍼스에서 초청교수로 한국문학을 강의하면서 지적모험과 자유주의의 분위기, 흑인이나 여성 등 소수 인종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평등을 위해 싸울 줄 아는 사람만이 꿈꿀 자격이 있다'고 많은...
저자 : 구효서
1957년 경기 강화 출생. 목원대 국어교육과 졸업. 1987년 <중앙일보>에 소설 「마디」로 등단했고, 주요 작품으로 소설집 『확성기가 있었고 저격병이 있었다』『깡통 따개가 없는 마을』『그녀의 야윈 뺨』『아침 깜짝 물결무늬 풍뎅이』, 장편소설『늪을 건너는 법』『슬픈 바다』『라디오 라디오』『비밀의 문』『남자의 서쪽』『악당 임꺽정』『애별』『내 목련 한 그루』『오남리 이야기』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저자 : 박민규
1968년 경남 울산 출생.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2003년 『지구영웅전설』로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수상.
저자 : 정미경
1960년 경남 마산 출생. 이화여대 영문학과 졸업. 1987년 <중앙일보>에 희곡으로, 2001년 <세계의 문학>에 소설로 등단했고,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장밋빛 인생』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수상.
저자 : 하성란
1967년 서울 출생.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주요 작품으로 소설집 『루빈의 술잔』『옆집 여자』『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등이 있다.
저자 : 고은주
1967년 부산 출생.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1995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소설로 등단했고,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현기증』『여자의 계절』『아름다운 여름』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수상.
저자 : 전성태
1969년 전남 고흥 출생.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1994년 <실천문학> 신인상에 단편 「닭몰이」로 등단했고, 주요 작품으로 창작집 『매향埋香』이 있다. 신동엽창작기금 수혜.
저자 : 문순태
1941년 전남 담양 출생. 조선대 국문과 및 숭실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74년 「한국문학」으로 등단했고, 주요 작품으로 소설집 『고향으로 가는 바람』『징소리』『인간의 벽』『문신의 땅』『시간의 샘물』『된장』, 장편소설 『타오르는 강』『걸어서 하늘까지』『느티나무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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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

화장(火葬)과 화장(化粧) 사이에서 몸의 철학을 전개하는 탁월한 작품
허순용(sellavy@yes24.com)
김훈의 <화장>을 읽고 나니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강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그동안 그가 주로 써 온 수필과 달리 소설이 전해주는 무게감 때문에 비롯되었는지도 모른다. 수필에서는 그의 실존적 통찰이 읊조림에 가까웠고, 그래서 그의 허무와 절망이 얼마간은 수사로 보일 수도 있었으나, 이 작품에서는 바늘 하나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냉정하고 견고한 응시로 바뀌어 있다. 굉장한 긴장과 폭발력이 내장된 작품이다. 또 비록 단편이긴 하지만 작가의 관심이 오래 숙성된 후에 나온 것이라 장편 못지않게 묵직한 울림을 준다(이상문학상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뇌종양으로 죽어가는 아내, 젊은 신입사원 추은주. 이 두 사람의 육체를 대위법적으로 성찰하면서 구축해가는 이 한 편의 소설은, 인간의 실존 의식이 가장 치열하게 드러나는 곳으로서 몸의 철학을 전개한다. 몸은 생명의 물질적 현존이며 자기 인식의 출발이다. 그래서 몸은 영광이며 동시에 수치다. 이 몸의 붕괴와 소멸, 생성과 순환을 냉정하게 묘사하는 작품 <화장>은, 서영은의 말마따나 한국 문학에서 보기 드물게 비장하고 잔혹한 작품이다. 비장하다 함은 김 훈이 이를 통해 인간의 삶의 영광과 슬픔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때문이요, 잔혹하다 함은 그 최후의 아픈 순간까지도 작가가 눈을 떼지 않기 때문이다. 여타의 산문에서와 달리 작가는 일체의 감정을 배제하고 사건과 내면을 드라이하게 묘사했는데, 그 집요한 관찰과 철저한 묘사는 마치 벽돌로 정교하게 쌓은 성같다.

그리고 내게는 이 작품이 김훈의 탐미적 실존주의가 도달한 최대의 전장처럼 보인다. 그는 천부적인 탐미주의자이며 스타일리스트이다. 그의 문장은 이러한 그의 의식과 태도를 잘 보여준다. 그런데 그의 앞에 있는 인간 세계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더럽고 비루하다. 받아들이지도 부정하지도 못하는 이 남루하고 거친 세상에서 그는 상처입고 눈물을 흘린다(그는 자전적 에세이에서 자기 유년의 정서가 '늘 마음의 밑바닥이 불안했고 두려웠다'라고 쓰고 있다). 그러나 그를 위로해 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연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숭고하나 그는 그 자연과 일체를 이룰 수 없다. 자연은 언제나 저만큼 홀로 떨어져 있다. 그래서 그는 자전거를 타고 그 속을 달리면서도 소외감을 극복하지는 못한다.

몸이야말로 이처럼 나와 세계가 분리되어 있음을 자각케 하는 전진 기지다. 개체로 존재할 수 밖에 없고, 피눈물이 나도 자기 존재를 타자와 공유할 수 없는 모든 인간은, 암수동체였던 저 신화 속의 인간을 그리워한다. 플라톤이 <향연>에서 그렸던 저 인간말이다. 하물며 그 육체마저도 존재의 조건 속에서 망가지고 파괴된다. 생성하는, 피어나는 저 분홍빛 피부의 젊은 육체 속에도 그 바이러스는 존재한다. 그 무거움이 너무 힘겨워 오히려 인간은 짐짓 새털처럼 가벼이 살고 싶어한다. 무거움과 가벼움의 양 극단을 끝없이 왕복하는 시계추. 이 작품에서 그 무거움과 가벼움은 화장(火葬)과 화장(化粧)으로 구현되었다. 그리고 이 육체의 힘겨운 존재 놀이는 우주 속에서 끝없이 순환하며 자비의 윤리를 추구한다. 이 점은 작품에서 '보리'라는 개를 통해 나타나있다.

김 훈. 그가 얼마나 고독한 사람인지 나는 이 소설을 보고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지나칠 만큼 아름다운 문장을 구사한다. 그의 문장은 이 세계와 어울리지 않는다. 그 간극이 그를 고독하게 하고 미치게 하고 떠돌게 한다. 그래서 그의 글쓰기는 영원히 불행할 것이다. 그런데도 쓸 수 밖에 없는, 혹은 스스로 선택한 천형을 짊어진 그는, 지금 일본의 숲 속에서 미숫가루를 마시며 글을 쓰고 있다. 그런 그가 안스럽다. 건필을 기원한다.

etc.
이번 작품집에는 김훈의 <화장>외에도 좋은 작품이 많았다. 먼저 특별상을 수상한 문순태의 <늙으신 어머니의 향기>. 늙은 어머니에게서 나는 냄새로 인한 소동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가치의 문제를 성찰하고 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이야기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 만들어진 느낌이 조금도 들지 않는다. 편안하면서도 감동적이다. 추석 특집 드라마로 제작하면 잘 어울릴 듯. <화장>처럼 지적인 소설도 좋지만 이 작품처럼 자연스럽게 가슴으로 다가오는 소설도 좋다.

구효서의 <밤이 지나다>. 매우 신선한 작품이다. 구효서가 이렇게 소설을 잘 썼던가 싶을 정도로 전에 비해 한 단계 나아간 모습을 보여준다. 감각이 현대적이고 이야기의 구성도 훌륭하다. 책 뒤에 실린 김성곤의 해설은 오류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방황 심리를 혜성에 비유한 이야기'가 아니라, 천체 관측으로 인해 일상(인간)의 사소함을 깨달아버린 한 평범한 사람이 알 수 없는 불안과 기시감으로 일렁거리는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즉 존재론적인 소설이다.

박민규의 <고마워, 과연 너구리야>. 박민규의 재능은 역시 말하는 방법에 있는 것 같다. 주제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서처럼 실업과 3류 인생의 연장에 있는 것인데, 이 작품은 우화 기법에다 색다른 화법(storytelling)을 써서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읽는 재미가 있고, 무거운 것도 가볍게 말하면서 은근히 풍자를 하는 박민규의 장기가 살아있다. 이 작가가 어떻게 커 갈지 한번 지켜보고 싶다.

하성란의 <그림자 아이>도 훌륭하다. 아주 평범한 이야기를 이 정도의 문학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그녀의 솜씨가 놀랍다.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어버린 한 사내가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무엇보다 치밀한 구성이 돋보인다. 게다가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조근조근 기술해 나가는 성실하고 끈질긴 문체도 좋다. 나는 하성란이 진짜 '작가'임을 이 작품을 통해 비로소 알았다.

고은주의 <칵테일 슈가>. 김성곤 교수의 말처럼 이 작품은 정말 잘 씌어진 영미쪽 단편소설같다. 군더더기 하나 없고, 속도감 넘치고, 도미노처럼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그림이 재미있다. '칵테일 슈가처럼 달콤하고 편리하며 덧없이 녹아버리는 현대인들의 사랑 놀이'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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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p.339 ~340
---pp. 17~18

관련 자료

심사위원들의 평가
화장(火葬)과 화장(化粧) 사이, 이미지로서의 육체와 실체로서의 육체 사이 - 그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언어의 밀도로 완성한 한국문학사에 길이 기록될 만한 작품이다.
- 이어령(문학평론가)

인간(여성) 신체의 ‘가벼움’에 문명 전체의 무게를 걸고 있는 오늘의 이 지구촌이 우리의 신석기인 김훈으로 하여금 전립선염을 앓게 했다.
- 김윤식(문학평론가)

<화장>에서 보여지는 잔혹함과 소설 미학적 탁월성은 우리 문학사에 초유라고 할 만하다. 이 작품은 삶이라는 저 오묘한 수수께끼를 여지없이, 명징하게 파헤친 명작이다.
- 서영은(소설가)

죽어가는 아내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는 환생의 뜻은 마지막 결구의 깊은 정적 속에 아름답게 조영(照影)된다. 여기서 그의 문장은 거대하고 오래 산 나무에서 돋아난 새싹이다. 그 새싹들은 삶, 삶, 삶, 삶, 노래한다.
- 윤후명(소설가)

작가는 노련한 직관으로 생명체에 잠재한 선과 악의 갈등을 예리하게 직시하고, 그것을 강렬하고 아름다운 필치로 빈틈없이 엮어나간다. 진지한 글쓰기가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다.
- 권택영(문학평론가)

심사위원 모두가 <화장>의 소설적 미학에 대한 공감을 갖게 된 것은, 인간의 죽음을 육체의 소멸이라는 소설적 주제로 형상화하고, 그 과정을 치밀하게 정교하게 보기 드문 명문체로 그려낸 데 있다.
- 권영민(문학평론가)

병들고 시들어가는 인간의 몸에 대한 이처럼 적나라하고 섬뜩하리만큼 리얼한 묘사는 일찍이 우리 소설에서 볼 수 없었으며, 이 작품은 한국문학사의 커다란 성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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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화장」이 선정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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