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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낙관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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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낙관주의자

번영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 양장 ]
매트 리들리 저/이인식 해제/조현욱 | 김영사 | 2010년 08월 19일 | 원제 : THE RATIONAL OPTIMIST 리뷰 총점8.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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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624쪽 | 820g | 143*215*35mm
ISBN13 9788934940364
ISBN10 8934940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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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3명)

작가 한마디 나는 이성적 낙관주의자다. 이성적이라고 하는 것은 기질이나 본능 때문이 아니라 증거를 살펴본 결과 낙관주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영국 출생의 저널리스트, 사업가, 대중 과학 저술가.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과학 전문 기자를 거쳐 1993년부터는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과학, 환경, 경제 분야의 글을 썼다. 『이타적 유전자』, 『본성과 양육』, 『이성적 낙관주의자』, 『붉은 여왕』 등의 저서가 27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영국 출생의 저널리스트, 사업가, 대중 과학 저술가.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과학 전문 기자를 거쳐 1993년부터는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과학, 환경, 경제 분야의 글을 썼다. 『이타적 유전자』, 『본성과 양육』, 『이성적 낙관주의자』, 『붉은 여왕』 등의 저서가 27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서울대학교 전자 공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지식 융합 연구소 소장, ESG 청색기술 포럼 대표이며, 문화 창조 아카데미 총감독, 국가 과학 기술 자문 회의 위원, KAIST 겸직 교수를 역임했다. 대한민국 1호 과학 칼럼니스트로서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매일경제> 등 신문에 560편 이상의 고정 칼럼을, <월간조선> <과학동아> <주간동아> <한겨레21> 등 잡지에 170편 이상의 기명 칼럼을 연재... 서울대학교 전자 공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지식 융합 연구소 소장, ESG 청색기술 포럼 대표이며, 문화 창조 아카데미 총감독, 국가 과학 기술 자문 회의 위원, KAIST 겸직 교수를 역임했다. 대한민국 1호 과학 칼럼니스트로서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매일경제> 등 신문에 560편 이상의 고정 칼럼을, <월간조선> <과학동아> <주간동아> <한겨레21> 등 잡지에 170편 이상의 기명 칼럼을 연재하며 인문학과 과학 기술이 융합한 지식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2011년 일본 산업 기술 종합 연구소의 월간지 에 나노 기술 칼럼을 연재하여 국제적인 과학 칼럼니스트로 인정받기도 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과학 칼럼이 160여 편 수록되었다. 제1회 한국공학한림원 해동상, 제47회 한국출판문화상, 2006년 <과학동아> 창간 20주년 최다 기고자 감사패, 2008년 서울대 자랑스런 전자동문상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5년부터 2009년까지 『중앙일보』 기자로 24년간 재직하면서 국제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2009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초빙교수를 지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중앙일보] 객원 과학전문기자로 ‘조현욱의 과학 산책’을 매주 연재했다. 건강의학포털 ‘코메디닷컴’의 편집주간과 싱크탱크 여시재의 편집위원장을 지냈다. 2016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5년부터 2009년까지 『중앙일보』 기자로 24년간 재직하면서 국제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2009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초빙교수를 지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중앙일보] 객원 과학전문기자로 ‘조현욱의 과학 산책’을 매주 연재했다. 건강의학포털 ‘코메디닷컴’의 편집주간과 싱크탱크 여시재의 편집위원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중앙선데이]에 ‘조현욱의 빅 히스토리’를 연재했다. 2018년부터 서울신문 ‘열린 세상’에 과학칼럼을 연재 중이다. 현재 ‘과학과 소통’ 대표로서 대중 강연과 글쓰기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와 과학적 사고의 역사』, 『최종 이론은 없다』, 『이성적 낙관주의자』, 『창조의 엔진』, 『동시성의 과학, 싱크』, 『요리 본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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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문명의 이기를 떨쳐버린다고 지구가 더 나아질까?
송은주 (ducia@yes24.com) | 2010-09-02
올 봄부터 수상했다. 유난히 긴 겨울로 인해 봄도 오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여름마저 이 모양이다. 작년에도 이렇게 더웠나? 대낮 도로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건물들마다 제각각 틀어대는 에어컨 통에 숨이 턱턱 막힌다. 에어컨 없이 잠을 청해 보기도 하지만 옆집에서 뿜어내는 뜨거운 실외기 바람 때문에 에어컨 없이 잠들기란 도저히 불가능한 일. 그러다보니 급진적인 환경운동가가 아니더라도 이러다 정말 2035년 쯤에 지구가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죽하면 한차례씩 쏟아져주는 스콜이 다 반가울까. 지구의 온도가 이렇게라도 좀 낮아질 수 있다면!

지구 온난화, 악성 전염병, 석유 고갈, 그리고 정자수의 감소까지. 최근 냉철하고 진지한 학계 전문가들이 인류의 미래에 관해 펼쳐내는 담론들은 대부분 비관적이다. 그들의 진단을 듣고 있자면 지구상의 빙하가 다 녹아 없어져 버리기 전에 인류는 모든 문명의 '이기'를 떨쳐버리고 과감히 숲으로 들어가버려야만 할 거 같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소로우'처럼 자급자족을 실천한다고 지구가 더 나아질까? 이 책의 '이성적 낙관주의자' 저자 매트 리들리는 단호히 'NO'라고 말한다.

1800년전 서유럽 동부의 한 농가. 통나무로 지은 집안 화덕 주위로 가족이 모여 있다.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성경 구절을 읽어주고 있고, 어머니는 쇠고기와 양파를 넣은 스튜 요리를 차리고 있다. 우는 아기를 얼르는 여자 아이, 탁자 위 질그릇에 물을 따르는 맏아들, 큰 딸은 마구간에서 말에게 사료를 주고 있다. 교통 소음도, 다이옥신이나 방사능 낙진도 없는 이곳은 언뜻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전혀 다르다. 아버지는 53세에 폐렴으로 죽을 운명이며(1800년대 기대수명은 40세가 채 안됐다), 아이는 천연두에 걸려 울고 있으며(곧 죽을 운명), 맏아들이 따르는 물에서는 소 냄새가 난다(물을 떠온 개천이 암소가 물을 마시는 곳이기 때문이다). 맏딸은 곧 주정뱅이와 결혼 후 남편에게 종속될 것이며, 엄마는 치통 때문에 고문 이상의 고통을 받고 있고, 옆집에 하숙 든 남자는 건초 창고에서 한 소녀를 임신시키는 중이고 소녀가 낳을 아기는 고아원에 갈 운명이다. (이하 32-33P)

저자가 모은 통계에 의하면, 1800년 이래 인구는 6배로 늘었지만 기대 수명은 2배 이상, 실질소득은 9배 이상으로 늘었다. 아이가 죽는 확률도, 온갖 전쟁이나 분만사고, 결핵, 말라리아, 홍역, 장티푸스 때문에 죽을 확률도 줄었다. 부자는 더 부유해졌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형편은 이보다 더 큰 비율로 좋아졌다. 오늘날 미국에서 '빈곤하다'고 공식 지정된 사람들의 99퍼센트는 전기·수도·수세식 화장실·냉장고를, 95퍼센트는 여기에 TV를, 88퍼센트는 전화를, 71퍼센트는 자동차 한대를, 70퍼센트는 에어컨을 갖추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강, 호수, 바다와 공기도 계속적인 정화작업으로 깨끗해졌다. 오늘날 최대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가 내뿜는 오염물질은 1070년대 주차된 차에서 새나오던 양보다 적어졌다. 교육 수준, 불평등, 심지어 기대 수명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망 전 만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기간도 줄어들었다('질병의 압축' 현상). 그리고 저자는 이 모든 번영의 이유를 인류가 혁신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며, '집단지능'을 다른 세대에 물려줄 수 있기 때문으로 꼽았다.

다시 '소로우'로 돌아가 보자. 당신이 독서를 하기 위해 초가 필요하다면, 굳이 밀랍 제조 기술부터 배울 필요가 없다. 이미 인류에게는 초를 만들기 위한 축척된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당신이 단시간 만들어낼 수 있는 어떤 것과 초를 맞교환하면 된다. 그러면 서로 효율적인 가치를 향유하게 되고, 추가로 '여가'라는 시간도 얻게 된다. 인류는 선사 시대 어느 시점에 처음으로 교환 가치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노동의 분업'을 발견했다. 그리고 분업은 전문화를, 전문화는 혁신을 촉진했고 이런 습성이 바로 '집단지능'의 출현을, 이어 인류 문명의 발달을 초래하게 되었다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이성적'으로 미래를 '낙관'하는 이유다.

이 책은 나아가 생태주의 녹색운동에 대해서도 요목조목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유기농, 바이오 연료, 재생 에너지가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는 주범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이 수송용 연료를 모두 바이오 연료로 대체하려 든다면 현재 식량 생산에 사용하고 있는 농경지의 1.3배에 해당하는 땅이 필요하게 될 것이며, 풍력 발전이나 태양열 발전 등 재생 가능 에너지로 인류가 필요한 양의 에너지를 충족시키지 위해서는 그만한 양의 자연 훼손이 필요하다는 것. 하여 그것은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의 식량 부족이나 비용 부담을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의 진정한 쟁점은 '인류가 경제 성장이라는 목표를 포기함으로써'가 아니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변화의 흐름을 촉진할 수 있을 기술을 개발함으로써'로 귀결된다. 그리고 진화심리, 생명과학, 인류학, 사회학 등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등 저자의 전방위 지식을 총동원한 이 문명비평서를 통해 그는 "혁신적 변화를 이루는 인류의 중단 없는 역량 덕분에, 21세기 인류는 더욱 번영하고 자연의 생물다양성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인류의 번영을 단호하게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책 속으로

---p.421

출판사 리뷰

“경제붕괴, 인구폭발, 기후변화, 테러리즘, 빈곤… 모두 해결될 것이다.
어떻게 해서, 왜 그렇게 되는지를 이 책에서 설명할 것이다!”


진화와 유전학, 사회를 주제로 도발적인 책들을 써온 매트 리들리는 훌륭한 과학저술은 어떠해야 하는지, 대중을 위한 과학저술이 왜 중요한지를 일깨워주고 있는 세계적인 과학저술가이다. 생생한 지성과 명석한 논리, 방대한 자료수집과 탁월한 분석력, 균형감과 재치 넘치는 글쓰기는 아무리 어려운 과학적 주제라도 일반 독자들을 흡입력 있게 매료시킨다. 이제 그의 저서를 읽지 않고서는 21세기 과학의 시대를 사는 교양인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1993년, 성선택 이론으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 《붉은 여왕》은 진화심리학 분야의 고전으로 자리매김되었다. 일부일처제와 일부다처제, 의처증과 질투, 아름다움의 기준 등 그동안 인문학적으로만 이해되었던 현상들이 모두 진화적인 기원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1996년, 23장 염색체에 담긴 암호를 흥미진진하게 풀이하여 바이오테크 시대를 일별하게 한 저서 《게놈》은 생명공학의 최신 성과를 집대성하여 적시에 일반 대중에게 알려줌으로써 과학저술가의 존재가치를 유감없이 보여준 화제작이 되었다.
그리고 2003년, 《본성과 양육》은 ‘인간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으로 20세기를 거쳐 100년간 지속된 ‘본성 대 양육’ 논쟁을 화해시키며 온전한 인간상을 제시했다. 그는 이 책에서 여느 과학저술가들과 달리 철학, 심리학, 언어학, 인류학, 사회학을 아우르는 융합적 지식인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2010년, 드디어 리들리는 진화심리, 생명과학, 인류학, 사회학 등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전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전방위 지식으로 자신의 모든 역량을 동원한 문명비평서 《이성적 낙관주의자》(THE RATIONAL OPTIMIST)를 써냈다. 현대사 전반을 걸쳐 인류의 미래에 대한 비관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리들리 특유의 저돌성과 자신감으로 낙관주의를 표방했다. 석기 시대부터 앞으로 2100년까지 인류문명과 역사를 꿰뚫는 놀라운 통찰과 예지는 완벽하게 비관주의를 뒤엎었다. 마침내, 유전과 생명의 영역을 넘어 문명의 미래를 대담한 필치로 예리하게 전망한 세계적 지성 매트 리들리의 최고 역작이 탄생했다!

자연의 종말은 오지 않는다! 과학적 이성은 낙관주의의 시대를 선택했다! 10만 년 인류사의 역동적인 변화와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지구촌 위기의 본질과 진실을 날카롭게 파헤친 혁명적 저서!

매트 리들리는 이 책에서 묻는다. 놈 촘스키, 앨 고어, 마이클 무어, 재레드 다이아몬드, 레이철 카슨의 경고에 미래를 맡길 것인가? 빈곤의 증가, 사막 확대, 악성 전염병, 물 전쟁, 석유 고갈, 정자 수 감소, 엷어지는 오존층, 산성비, 광우병, 지구 온난화, 소행성 충돌… 냉철하고 진지한 유명 엘리트들이 이 같은 위협들을 지지했고, 언론과 대중매체는 이를 선전해왔다.
인류의 미래에 관한 현대의 담론을 지배해 온 것은 비관주의적 관점이다. 1960년대엔 인구 폭발과 세계적 기근이, 1970년대엔 자원고갈이, 1980년대엔 산성비가, 1990년대엔 세계적인 전염병이, 2000년대엔 지구 온난화가 이를 대표했다.
이런 비관론 앞에 리들리의 낙관론은 막힘이 없고 거침이 없다. 오늘날 지성계를 지배하고 있는 비관주의를 폭넓은 역사적 시야와 방대한 근거를 가지고 조목조목 반박한다. 그는 확고하게 앞으로 100년, 인류는 전례 없는 번영을 누릴 것이라고 진단한다. 2100년에도 인류는 오늘날에 비해 아주 잘살 것이며, 생태환경도 같은 정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21세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조차도 모든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기회를 갖게 될 것임을 피력한다.
이것은 석기 시대에서 인터넷 시대까지, 인구 폭발에서 기후 변화가 가져올 결과의 모든 것을 과학적 이성주의에 근거하여, 합리적이고 포괄적인 통계와 치밀한 조사 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론이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정교하고 치밀한 논리! 그는 확실히 옳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리들리의 주장을 지지했다.
리들리는 이 책에서 역사와 철학, 경제학과 생물학을 넘나들며 부(富)가 어떻게 생성되고 확산되는지, 인류의 삶이 왜 그토록 지속적으로 나아졌는지를 분석하고 집대성한 10만 년에 걸친 문명사를 완성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는 ‘번영의 역사’라는 결론을 내린다.

“리들리의 눈부신 통찰력과 위트는 인류사를 다시 가르친다!”_《뉴욕포스트》
분업과 교환, 전문화, 집단지능은 어떻게 인류의 역사를 번영시켜왔는가?
리들리의 낙관론은 인류가 혁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왜 인간 사회에만 다른 동물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번영이라는 것쳀 생겼을까?
리들리는 교환과 전문화(아담 스미스), 그리고 진화론(찰스 다윈)의 관점에서 인류사를 검토한다. 선사 시대의 어느 시점에 처음으로 교환 거래가 시작됐고 이를 통해 인류는 '노동의 분업'을 발견했다. 분업은 전문화를, 전문화는 혁신을 촉진했다. 이른바 교환과 전문화하는 습성은 ‘집단지능(collective intelligence)’을 출현시켰고, 이것이 누적되면서 인류 문명이 발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 사회에 번영이라는 것이 생겼다.
이것은 뇌 속에서 일어난 변화가 아니다. 머릿속을 들여다봐서는 소용이 없다. 뇌와 뇌 사이에서 무언가가 일어난 것이다. 이것은 집단적 현상이며, 누적적인 특성을 갖는다. 즉, 아이디어들의 짝짓기에 의해 진화하며 문화적으로 누적된다. 진화론의 자연선택 과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인류의 문화는 진화해왔다.
“주먹도끼와 마우스를 다시 한 번 보라. 둘 다 사람이 만든 것이다. 하지만 전자는 한 명이, 후자는 수백 명 어쩌면 수백만 명이 만들었다. 내가 말하는 ‘집단지능’이란 바로 이런 뜻을 담고 있다.(19쪽)”
오늘날 인류의 집단지능은 전에 없던 수준에 도달했다. 세계의 거의 모든 곳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어서 어느 지역에서 나온 아이디어든 서로 만나고 짝짓기를 할 수 있다. 진보의 속도는 다시 한 번 빨라졌다. 이것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가질 이유이다.
리들리는 자신 있게 단언한다. 혁신적 변화를 이루는 인류의 중단 없는 역량 덕분에, 그리고 도중에 필연적으로 이어나는 참사들에도 불구하고, 21세기에 인류는 더욱 번영하고 자연의 생물다양성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선사시대에서 오늘날에 이르는 역사를 모두 아우르면서 교환과 전문화를 이룩한 사회가 얼마나 크게 발전했는지, 이를 억압한 사회가 어떻게 침체의 길로 들어섰는지를 일관성 있게 고찰하고 있다.

“기후변화, 자원고갈, 온난화의 위협 앞에 리들리는 우리가 희망을 가질 이유를 마침내 밝혔다!”_《월스트리트저널》 생태주의, 녹색운동, 환경주의자가 던지는 경고에 미래를 맡길 것인가? 위기는 혁신과 성정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이 책은 또한 각종 생태주의, 녹색운동을 가차없이 비판한다. 그들의 주장대로, 인류는 경제 성장이라는 목표를 포기할 때에만 비로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유엔환경계획의 수석 책임자인 모리스 스트롱(Maurice Strong)은 “지구의 유일한 희망은 산업 문명이 붕괴하는 데 있지 않을까?”라고 묻는다. 오바마 대통령의 과학 고문 존 홀드렌(John Holdren)은 ‘미국의 역(逆)발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유기농, 바이오연료, 재생에너지는 환경을 훼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 뿐이라며, 생태주의, 녹색운동, 환경주의자가 던지는 경고의 오류와 허점을 속속들이 파헤치며 탁월하게 반박한다. 리들리가 ‘그린’ ‘청정’ ‘재생가능’ ‘지속가능성’ 등의 개념을 비판하는 근거는 과학과 경제학, 그리고 인도주의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은 현재로서 환경을 보존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만일 미국이 수송용 연료를 모두 바이오연료로 대체하려 든다면 현재 식량 생산에 사용하고 있는 농경지의 1.3배에 해당하는 땅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먹을 식량을 부족하게 만든다.
풍력 발전이나 태양열 발전 등의 재생 가능 에너지도 대안이 되지 못한다. 미국에서 통상 사용되는 양의 에너지를 충족시키려면 카자흐스탄 크기의 풍력 발전소나 스페인 크기의 태양열 패널이 필요하다. 재생 가능 에너지로 세계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은 자연을 훼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풍력 에너지의 가격은 석탄의 세 배다.
유기농 운동 역시 오류에 빠져있음을 지적한다. 유기농법은 토양의 광물성 영양분을 고갈시킨다. 이 문제를 피하는 방법으로 유기농법은 분쇄한 광석과 으깬 생선을 사용하게 되는데, 모두가 채굴하거나 그물로 잡아야 하는 것들이고 이는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한다. 모든 합성비료를 회피하는 행태도 불합리하다고 반박한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는 ‘기후 변화’ 문제도 마찬가지다. 기후 변화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탄소 감축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급속하고 심각한 기후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인류가 기후 변화에 전혀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보다, 온난화를 선택함으로써 성장을 만들고 혁신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말한다. 기술발전이 전혀 없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미래를 예측한다면 당연히 파국을 맞을 도리밖에 없다. 만일 발명과 발견이 계속 이어지지 않는다면 미래는 정말 끔찍할 것이다. 진정한 쟁점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변화의 흐름을 촉진할 수 있을까?’이다. 경제성장, 혁신, 변화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21세기는 살기에 아주 근사한 시대가 될 것이다. 리들리는 거리낌 없이 낙관주의자가 되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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