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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수 | 문학동네 | 2010년 08월 20일 리뷰 총점8.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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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517g | 148*210*30mm
ISBN13 9788954612128
ISBN10 89546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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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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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작가 한마디 나는 소설이 인간에 대한 이해라고 배웠고 여전히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그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세상을 향해 멋지게 냉소를 날리는 것이, 실험적인고 참신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힘이 바로 문학이라는 것을 나는 이제야 안다. 2002년 진주신문 가을문예공모에 단편 「참 쉽게 배우는 글짓기 교실」과 「단발장 스트리트」가,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프라이데이와 결별하다」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첫 장편소설 『캐비닛』으로 제12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장편소설 『설계자들』을 2010년에 냈고, 소설집 『잽』이 2013년에 나왔다. 오랜 침묵을 깨고 2016년 세 번째 장편 『뜨거운 피』를 발표했다. 『뜨거운 피』는... 2002년 진주신문 가을문예공모에 단편 「참 쉽게 배우는 글짓기 교실」과 「단발장 스트리트」가,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프라이데이와 결별하다」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첫 장편소설 『캐비닛』으로 제12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장편소설 『설계자들』을 2010년에 냈고, 소설집 『잽』이 2013년에 나왔다. 오랜 침묵을 깨고 2016년 세 번째 장편 『뜨거운 피』를 발표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부산을 배경으로 한 짠내 가득한 이야기로, 건달들의 비루한 삶을 그렸다. 서정보다는 서사를 내세운 작품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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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누가, 너에게, 설계를, 가르쳤지?
아시는가? 우리들은 애초에 서로를 끊임없이 죽이면서 살도록 설계되어 있다.


문학동네소설상에 빛나는 작가 김언수,
『캐비닛』을 열고 킬러가 되어 나타나다!

언제나 핵심은 총을 쏜 자가 아니라
총을 쏜 자 뒤에 누가 있느냐는 것이다!


『캐비닛』을 읽은 후의 감정이 ‘질투’였다면 『설계자들』을 읽은 후엔 ‘경탄’이다.
피 냄새를 맡은 이리처럼 흥분된다. _(소설가 권여선)

숙련된 킬러처럼 그는 군말을 하지 않는다. 빠르고 서늘하게, 또 서슴없이 읽는 이의 옆구리를 찌르는 문장과 이야기를 구사한다. 이런 이야기꾼과 소설을 우리는 기다려왔다. _(소설가 박민규)

『캐비닛』의 작가 김언수가 돌아왔다. 2006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12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던 작가, 문학평론가 류보선은 그를 두고 “괴물”이라 했고, 소설가 전경린은 “낯선 조짐”이라 했던바 강렬한 세계관과 함께 인간에 대한 애정과 진실함을 놓치지 않았다는 찬사를 들었던 바로 그 김언수가 4년 만에 신작 장편을 들고 우리들을 찾아왔다. 『설계자들』로다.
그나저나 설계, 설계자라니. 영어로 풀자면 ‘The Plotters’다. 뭔가 음모의 냄새가 나지 않는가. 간단히 말하자면 돈을 받고 누군가의 죽음을 의뢰받아 이를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게끔 전체적인 구성을 짜는 사람이 설계자다. 그리고 다시 이 설계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이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사람이 암살자다. 소설은 설계자와 암살자,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하나씩 사라져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물론 복잡다단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의 구조는 기본이다.
그래서 묻노니, 이 소설은 다분히 우리들 인생사의 투시도가 아닌가 한다. 우리 모두 설계자인 동시에 그 계획을 실현시키는 킬러이며 또한 그들 사이에서 소리 없이 사라져가는 사람들이 아니던가. 칼을 쥔 자라고 믿었지만 그 칼에 맞아 죽는 것이 인생이다. 내가 내민 건 손이라고 믿었지만 그 손에 누군가가 맞아 죽는 것 또한 인생이니 말이다.
인생이 무엇이냐고 말하지 않고 그저 끊임없이 무엇일까 보여주는 데서 해답을 찾아보라는 이 불친절한 소설의 힘! 결코 밝을 수 없는 그 어두움이 주제라지만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우리들 인생사에 한껏 몰입하게 되는 데는 무엇보다 읽기의 힘이 큰 연유가 될 것이다. 우리들을 소설로부터 눈 못 떼게 하는 힘, 그 재미. 시적인 단문으로 속속들이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심리를 그려내는 데 있어 작가의 탁월한 재주는 잘 다듬어진 칼날처럼 아름다운 빛을 낸다. 그래서일까, 그 많은 캐릭터 중 미운 사람 하나 없고, 이해가 안 되는 사람 하나 없으며, 어느 순간 그 모두를 껴안고 마지막 장에 이르게 된다. 이는 에너지 넘치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완벽하게 구성한 플롯이 있었기에 가능할 것이다. 작가가 이 긴 장편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줄곧 장악하고 있던 완력이 세심하면서도 힘에 넘쳤기에 가능할 것이다.
이토록 재미나는 소설과 이토록 재미나는 소설을 쓰는 작가의 귀함에 대해 생각한다. 어떤 소설에 있어 귀하다고 느낄 땐 귀하다고 말해줌과 동시에 꼼꼼하게 읽어주는 것보다 더한 찬사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김언수의 재등장은 한국 장편소설계에 즐거운 침범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즐겁게 읽어주시라!

‘설거지들’의 탄생
『설계자들』은 문학동네 카페 연재 사상 초유의 인기를 끌었다. 네 달의 연재 기간 동안 오후 3시면 어김없이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코너가 들끓었다. 열혈팬들은 스스로를 ‘설거지들’이라 부르며, 작품 패러디나 배역 캐스팅 놀이 등으로 작가 못지않은 창조력을 보여줬다. 근본적으로는 작가가 소설을 장악하고 힘 있게 휘두르는 데 매료당해서겠지만, 인터액티브한 글쓰기라 할 만큼 작가가 독자들과 호흡을 나누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재기 발랄한 댓글을 달며 호응을 한 독자를 단역으로 등장시키거나, ‘설거지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암시를 남기는 등 연재 내내 엄청난 활기가 넘쳤다. 그 활기를 모두 단행본에 담아내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며, 동시에 단행본 출간 이후 설거지들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추천평

『캐비닛』을 읽은 후의 감정이 ‘질투’였다면 『설계자들』을 읽은 후엔 ‘경탄’이다. 그 변화는 김언수의 성장을 의미한다기보다 나의 성장을 입증한다. 김언수가 『캐비닛』과 『설계자들』을 쓰는 동안 나도 먹고 놀지만은 않았다. 그동안 나는, 비록 재능에 대해서는 질투나 경쟁심을 느낄지언정, 품격에 대해서는 곧바로 굴복하고 경배하는, 괄목할 만한 인간성의 발전을 이루었다.
인정한다. 우리의 ‘꼬마 언스’ 작가는 어느 틈에 까마득한 거인의 어깨 위에 사뿐히 올라앉고 말았다. 시선의 높이는, 내려다보는 세계의 규모뿐만 아니라 형질과 가치 또한 변화시킨다. 우아하면서도 앙증맞기가 어려운가? 흥미진진하면서도 숭고하기가 불가능한가? 그렇지 않다.『설계자들』은 이 모순적인 조합을 능란하고 리드미컬하게 이루어낸다.
상쾌한 그늘과 음울한 햇살이 교차하고, 단아한 모략과 추잡한 천진함이 공존하며, 난자된 시체와 달걀 같은 첫사랑이 나란히 간다. 세계는 똑바르게 어긋나 있고, 인물들은 친숙한 외계인들이며, 간결한 지문은 점잖게 킬킬거리고, 툭 던져진 대화는 날 선 유머로 반짝인다. 이렇듯 정연한 혼종의 우주를 김언수는 지극히 격조 있게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피 냄새를 맡은 이리처럼 흥분된다.『설계자들』이 문학동네 카페에 연재될 당시의 열렬한 팬클럽 ‘설거지들’의 일원으로서, 이토록 역동적이고 클래식한 소설의 출현에 고무장갑 낀 손으로 쩍 소리 나는 박수를 보낸다.
권여선(소설가)
숙련된 킬러처럼 그는 군말을 하지 않는다. 빠르고 서늘하게, 또 서슴없이 읽는 이의 옆구리를 찌르는 문장과 이야기를 구사한다. 이런 이야기꾼과 소설을 우리는 기다려왔다. 모두를 사로잡은 『캐비닛』, 또 모두를 사로잡을 『설계자들』을 거치면서 김언수는 달라진, 또 달라질 한국문학의 설계자 중 한 사람이 될 것이다.
박민규(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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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첫 번째 주 발제 책 설계자들 못 다한 말말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G***y | 2016-07-08

 
 독서 동호회에서 처음으로 주발제자를 맡게 되어 첫 발제문을 쓰게되었다.

부 발제자 때는 그냥 발제자랑 수다떠는 기분이었는데 이번에 직접 발제문을 쓰려니 이게 회사 보고서 쓰는거랑은 전혀 다른 문제라 이래저래 고쳐 쓴것만 다섯번도 더 되었던거 같다. 

이번 발제문 쓰고 나면 다음 번 발제문을 또 써야 되는데 벌써부터 뭐라 써야 하나 고민이 되는것도 사실.

다음 책은 아고타크리스토프의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이다. 후보군으로 올라온 책들이 워낙 쟁쟁해서 재투표까지 거쳐서 선정 되었다. 이 부담감이란... 

언제나 한결 같은 예스 24블로그가 리뷰를 여러번 쓸 수 있게 된 것도 아주 맘에 드는 변화다. 

발제 전에 발제문을 쓰고 내 생각을 적은 후 모임 후 모임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를 덧 붙였다.

기억력이 허락하는 만큼.

 

 토론회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 소설은 이래라는 편견을 깨준 소설이기에 독특한 지위를 주고 싶다라는 의견에 다들 동의를 해주어서 상당히 뿌듯했다. 아울러 캐비닛 광고도 했고. 왜 캐비닛을 안들고 왔냐는 물음에 너무 좋아 하는 책이라 토론 테이블 위에서 까이면 격한 디펜스가 나올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서로 다른 의견을 탁구 치듯 주고 받는 것 은 무척이나 특별한 경험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아끼는 것은 결코 내보이고 싶지 않은 기분. 아마 다들 어떤 기분일지 이해할 것이라. 첫 주발제 였는데 재미 있게 끝나고 너무나 즐거웠다.

 3주 후 책 투표 때는 껌정작가님의 '백마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 다닐까?'를 내 볼 생각이다. 뽑힐까? 뽑히면 또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 생각만으로도 설레인다.


 

<발제자 성향>
     - 
감상

 

<오늘의 키워드> 
    - #
한국문학, #캐릭터, #스토리

 

 

<필독 Point>
    - P.23~31 
노인의 할아버지와 향유고래 이야기

 

<자유질문>

 

 

1. 설계자들 안으로

 

 

   가. 책은 재미 있게 읽으셨나요기억나는 캐릭터나 에피소드가 있으신지요기억에 남는 이유는 무엇인지궁금해요
   좋았거나독특하다고 느꼈거나 혹은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요?

 

-내가 설계자들을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도입부 래생과 권장군과의 대화 내용이다. 래생이 죽은 소년병의 입속의 감자를 들여다 보던 때의 경험과 노인의 할아버지의 향유고래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고 나서 생각했던 것이 래생의 저 외국에서의 소년병을 죽인 경험이 진짜일까라는 의문인데 래생의 조건을 생각해 봤을때 래생의 이야기는 분명 책에서의 간접 경험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권장군의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현실에 픽션이 가미된 이야기일 것이라는 점. 대화식 메타소설같은 이 장치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으며,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어찌 전개 될 지 상상에 상상을 더했던 부분이라 도입부 부터 정말 흥미진진했었고, 주인공 래생의 움직임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 되지만 책엔 각 캐릭터들의 개별의 이야기들이 빼곡히 들어 있어 그 점 또한 무척이나 맘에 들었었다. 하지만 후반부 미토와 미사 자매이야기는 초반의 임팩트에 비해 그닥 설득력있게 다가오질 못했고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캐릭터 인가라는 생각에 결말이 너무나 아쉬웠던게 사실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찌 느꼇는지 말해달라. 

 

- 래생과 권장군의 대화는 도입부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책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는 것에 동의. 독특한 세계관과 다양한 사람들을 그려내는 것도 상당히 독특하다고 생각. 칼로 싸움을 하는 부분이 느와르 소설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아주 인상 깊었다는 이야기. 푸주가 어떤 곳인지에 대한 물음. 상당히 주요한 곳인데 아무런 설명 없이 뜬금 없이 나와서 어떤 곳인지 궁금. 킬러들의 라이센스를 관리하는 협회정도로 봐야 한다는 의견. 작가가 영화화를 염두해 주고 쓴 글인거 같다. 세계관과 나오는 캐릭터들의 이야기에 비해 분량이 너무 적었고 급하게 마무리 하려하는 바람에 모래자매들의 이야기가 뜬금없고 불만이었다. 이발사가 진짜 이발사여서 놀랐다. 글을 읽으며 이발소를 상상했다. 글을 읽으면서 장면을 하나하나 머리속에 그리게 되더라. 분명 놀라운 능력이다. 그 흡입력때문에 단숨에 잘 읽혔다. 다른 캐릭터들도 비현실 적인건 마찬가지이지만 모래 자매는 책속에 녹아들지 못한 느낌이 있다. 결말이 많이 아쉽다.  


    나. “불이 아름답군요” 래생이 말했다. “알고 보면 재가 더 아름답지.” P.23
     
설계자들을 읽으면서 당신은 캐릭터들에 집중을 하게 되었나요아니면 내러티브에 집중을 했나요
*내러티브시간과 공간에서발생하는 인과관계로 엮어진 실제 혹은 허구적 사건들의 연결을 의미하며 문학이나 연극영화와 같은 예술텍스트에서는 이야기를 조직하고 전개하기 위해 동원되는 다양한 전략관습코드형식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쓰인다내러티브는 관객들에게 펼쳐지는 내용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을 제공하고 이를 기초로 어떤 사건이 벌어질 것인가를예측하게 해준다그럼으로써 어떤 사건이나 감정의 발생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전개 과정을보여 주는 것이다.

 

- 내가 이 질문을 가져온 이유는 이 책엔 다양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이벤트들이 등장하는데 나는 사실 스토리면에선 미토의 등장부터 좀 심드렁했던게 사실이라 다른 이들은 어찌 읽었을지가 궁금해서 이런 질문을 넣은 것이다. 너구리 영감과 래생과 한자의 관계를 다른 이들은 어찌 봤는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물론 미토와 미사 이 모래자매들을 다른 이들은 어찌 봤는지도 궁금하고. 

 

- 현실에 가장 가깝다고 느낀캐릭터는 누구였는지라는 질문. 미나리박. 털보.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아주 다양. 정환은 가장 은밀해야 하는 트랙커임에도 많은 여자를 마구 만나고 다님. 상당히 부러움. 래생의 동거녀가 가장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듯 한 캐릭터 같다. 작가가 여자에 대해 잘 모르는 거 같다. 미사 미토 자매 이야기를 보니 맞는거 같다. 래생의 동거녀는 작가의 연애담이 반영된거 같다. 독특한 세계관, 독특한 개성있는 캐릭터들 하지만 역시 급한 마무리로 인한 내러티브는 많이 아쉬움. 너구리 영감과 한자와의 관계가 좀더 설명이 되었으면 ... 나를 봐달라는 못난 아들의 아버지에 대한 투정? 책이 분량이 많은 편이지만 차라리 확 줄이던가 더욱 많은 이야기로 분권으로 나왔으면 좋았을 거임. 너무 길어 지면 모래 자매와의 로맨스를 볼 수 있었을지도. 그런데 그건 아마 책에 독이 되었을지도. 해리포터 처럼 작가가 이야기를 너무 많이 벌려 놨다가 급하게 마무리한거 같다. 반론. 요즘의 책들의 트렌드 인거 같다. 독특한 설정 그리고 결국 돌고 돌아 개인의 문제로 환원. 사람들이 숭고한 희생, 외계와의 싸움 같은 미지의 적에 대항하는 국뽕 같은 거대 담론에 피로감을 느끼기 떄문에 이리 내용들이 흐르는거 같다. 영화도 마찬가지 인거 같고. 때문에 설계자들에서 너구리 영감과 한자의 관계, 한자와 래생과의 관계 설명이 아쉽다.

  

     다. 제목 설계자들을 어찌 느꼈나요
     
책의 제목이 설계자들 입니다.책 제목인 설계자들이 책 속에선 어떠한 집단들 보다 모호하게 비밀스럽게 마치 주인이 없는 빈 의자처럼도존재감을 가지고 동작하는 조직처럼도 그려 집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제목은 설계자들 입니다이 제목이 어찌 다가 왔는지요?

 

- 왜 제목이 설계자들인지 오래 고민을 했다. 아직도 사실은 잘 모르겠다. 설계자들이라는 제목도 미토, 미사 캐릭터도 참 맘에 안들고. 설계자들이 결국 실체없는 빈의자 같은 보이지 않는 손 즉 시스템이라고 생각을 했다. 결국 우리들은 모두 시스템의 노예인가? 라는 생각도 했고. 래생이 한자에게 갈 수 없었던 것은 너구리 영감에 대한 애증 때문이 아닌 한자의 시스템을 결코 받아 들일 수 없기 때문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즉, 한자의 M&A 와 헤드헌팅의 대실패 이자 대 참사. 이발사라는 캐릭터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움직이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리고 사실 래생이 까발린 건 결국 킬러들의 세계이니 설계자들의 세계를 드러내려면 미토의 싸움을 작가가 다시 써야 하는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고, 다들 어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 미토의 캐릭터가 뜬금 없이 책에 녹아들지 못해 설계자들이 확~ 임팩트 있게 다가 오지 않는다. 그럼 어떤 제목이 어울릴까? 개들의 도서관, 래생. 차라리 분권으로 첫 권에서 래생의 싸움을 다루고 미토의 싸움을 본격적으로 다음권에서 다뤄야 하는거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 하고 결국 이 책에 가장 어울리는 제목은 설계자들이다.


2. 설계자들 밖으로

       가.   노인의 할아버지와 향유고래 이야기.

      ‘사람들이 고래에 대해 떠들어 대는 말들은 모두 거짓말이야그들이 고래에 대해 떠들어 대는 말들은 모두 책에서 주워읽은 것들이겠지하지만 고래는 책 속에 사는 게 아니라 바다에 살아. P.25 우리는 종종(특히 뒤풀이?)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현실에 적용 가능한지 혹은 현실을 책이 어찌 그리고 있는지를 두고 자주 떠들곤 합니다그리고 어떠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책 속에서 답 혹은 조언아니면 위안 따위를 얻고자 하기도 합니다책에서 읽었던 것들과 현실과의 괴리를 느꼈던 적이 있나요? (Ex) 자기 개발서심리학 서적연애 상담서 등)

 

-나는 주로 현실이 답답할 때 현실 도피용으로 책을 읽는 거 같단 생각을 종종한다. 그래서 독특하고 신선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쉬고 싶을 때 소설을 읽고, 회사 생활이 짜증날때 실용서를 읽는다. 가장 최근에 읽었던 책 제목이 당신 없는 회사에 가고 싶다 였다. 역시 심드렁했다 . 오히려 분노가 폭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꾸준히 읽는다. 나는 마케팅의 노예인가? 인문학쪽 특히 철학은 말 그대로 취미 인거 같고. 한 때는 연애 상담서도 두어권 읽었는데 도움이 되었던가? 라는 질문을 해보면 실용적인 대답을 기대했다기 보단 내가 어떤 인간인지를 확인사살하는 용도로 읽혀졌던 거 같다. 다른 분들은 어떠한가?

 

-심리학책이 없어 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 한 사람만을 위한 책은 한사람에게만 맞는 답을 준다. 하지만 보편의 사람들을 위한 책은 개인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내가 이책을 왜 읽는지 이유를 모르는 채 읽고 있는 책들에 관한 이야기.등등 번역이 최악인 책들은 사람은 피로하게 만든다. 하지만 욕하면서 끝까지 읽기도 한다. 범우사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한병철의 투명사회를 힘들다고 욕하면서 읽고선 에로스의 종말을 읽고 있다. 등등    

 

 

나. 기존에 읽었던 한국문학 작품 중 기억나는 캐릭터가 있나요굳이 한국 문학이 아니어도 좋습니다읽었던 문학 작품들 속에서 좋았던 혹은 혐오스러웠던혹은 너무 부러웠던그 어떤 이유로든지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있었나요혹은 기억나는 스토리 혹은 장소도 좋습니다또는 작가도 좋습니다. Ex) 죽방멸치1호를 최고의 명품 선물로 생각하는 미나리 박고리오영감의 사기꾼라스티냐크와 배은망덕과 발랑까짐의 대표 주자 두 딸왕좌의 게임의 북쪽 장벽쉴새 없이 캐릭터를 마구 죽여 대는 작가 조지R.R마틴 등

 

-독서모임에 내가 이 책을 가져 온 이유는 설계자들 속 캐릭터들이 기존 한국 소설에서는 보기 드믄 캐랙터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기존 한국 문학의 엄숙주의를 싫어 하던 터라 뚜렸한 개성들을 지닌 캐릭터들이 나오고 이들의 공간이 뚜렸한 대비를 이루면서 그려지는 이 소설이 나는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사실 실제 생활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비슷한 캐릭터를 꼽으라고 하면 아마 미나리박 정도가 아닐까 싶다. 소설이 현실을 반영한다고 하지만 현실과 너무 비슷한 소설을 나 개인적으로는 구질구질하다는 이유로 싫어하는 편이다. 사는 것도 팍팍한데 말이다. 그래서 나는 선악의 유뮤를 떠나 독특한 캐릭터들을 좋아한다. 래생의 경우도 킬러라는 직업(?)이 아닌 그가 구사하는 아재 개그와 미사네 뜨게집에서 점잔빼다가 미토가 오자마가 벌떡일어나 미친년이라고 일갈하는 모습 때문에 참 좋았다. 다른 이들은 어떠한가?  

 

-영화 이야기, 만화 이야기가 많이 나왔음.


 

 다. 발제자에게 설계자는 제가 느끼는 한국 소설을 ( … … )하게 해 준 소설 입니다괄호 안이 궁금하시면 출석
  당신에  게 한국 소설은 어떤 느낌인지 궁금합니다문학 책을 읽으면서받았던 느낌도 좋고혹은 막연 하게나마 한국 소설은 이랬던 거 같아 라는 어렴풋함도 좋습니다더불어 설계자들이 당신이 가지고 있는 한국 소설에 대한 느낌과 같았는지 달랐는지도 궁금 합니다.


 

- 내게 설계자들은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는 한국소설은 구질구질한 엄숙주의의 노예다라는 편견을 깨준 두 번째 소설이다. 첫 번째는 김언수의 캐비닛이다. 어른들이 쓰는 단어 중에 먹물이란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이 대한민국이 글을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지난친 엄숙주의. 그리고 그 아래에 있는 글은 글일 뿐이야라는 경멸조의 이중적 태도. 글을 받들어 모셔야 하는 그 어떤 것으로 대해야 한다는 강박과 반항하고 픈 마음의 충돌 같은 태도. 내겐 글도 일종의 소비재 인데 왜 내게 이런 것을 강요하는지 그게 나는 참 불만이었던거 같다. 여러 번 오래 도록 읽혀지고 있기에 좋은 글이라 받들어지는 고전 같은 것 만이 좋은 글인 것 마냥 추앙하는 태도를 싫어하기때문에 이 소설을 가져 온 것이다. 투표를 통해 이 책이 채택 되었을때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 재미있겠다라는 무언의 동조를 받은 기분이 들었다. 글을 통해 재미를 쫓으면 않되는가? 책을 평가하는 것은 오롯이 개인의 취향아닌가 말이다. 요즘 모임을 나오면서 좋았던게 다양한 한국 문학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거다. 그리고 요즘의 어린 친구들은 요즘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한국 문학 덕에 나와는 다른 견해를 보일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했다는 거다. 설계자들이 당신들에겐 어찌 읽혔는지 지금의 당신들이 생각하는 한국 문학의 범주에서 어떤 지점에 있는지 이야기해달라. 

 

 

-한국 소설이라 함은 엄숙주의에 빠져있다는 편견을 대부분 가지고 있음. 강요하고 가르치려 드는 글들. 감정적 강요, 현실은 이래라고 가르치려 듬. 은교의 경우도 개인의 심리를 깊이 있게 다루지만 글쎄.. 확실히 요즘 나오는 책들은 다양함. 윗세대들은 책을 진열하는 것 즉 소유물로 생각. 요즘은 읽고 팔 수 있다라는 소비재. 책을 대하는 태도는 확실히 세대차가 있음. 설계자들은 요즘의 나오는 한국 소설들 중에서도 독특한 지위를 주기에 모자람이 없음. 이발소를 상상하면서 이미지를 이야기함. 옆으로 돌려서 잠그는 문. 낡은 모뉴륨바닥. 하얀 가운을 입고 가만히 서있는 이발소 아저씨. 만약 배경이 여름이었다면 오래된 벽 산풍기가 돌아 가고 있었을 거임. 도입부도 독특하고 장면마다 이미지를 머리속에 그려볼 수 있게 함. 한국에서도 이런 소설이 나오는 구나 신선했음. 발제자의 의도에 모두 동의함. 발제자가 상당이 기분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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