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진정한 정의란 무엇일까? 나는 과정을 따져서 결론이 아무리 처참하더라도, 삶의 목적을 달성한 것을 성공이라 생각한다. 이 성공에서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은 아무리 부조리한 상황이 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목적을 이루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노를 젓고 목적지에 달성하는 것과 중간에 힘들다고 포기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은 청새치를 친구로 여기며 "너가 견딜 수 있다면, 나도 견딜 수 있어."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결국 노인은 청새치를 잡았다. 기쁨도 잠시 부조리하게도 상어가 찾아와 살점을 모두 다 뜯어가 버렸다. 그럼에도 노인은 절대로 슬퍼하지 않고 정신적으로 여유를 찾으려 노력했다.

 노인의 도전을 결론적으로 보자면 실패 이지만, 과정을 따진다면 성공이다. 노인은 대어를 잡는 것이 꿈이자 삶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노인은 목적을 이루는 과정 중 이를 달성했다.비록 항구로 돌아왔을 때는 뼈밖에 남아있지 않았지만, 자기만족이 실현 된 것이라면 명백히 성공이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년 중 생일이 잠깐 동안이나마 매우 즐겁 듯이, 노인도 84일동안 대어를 잡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에 청새치를 만나 그만큼 행복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위대한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고난을 견디고, 사랑하고,추구하는 '초인' 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고난을 통해 더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거듭나게끔 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노인의 삶이 초인과 매우 가깝다는 것을 이를 통해 알 수 있다. 나는 초인을 성공과 실패의 아버지라고 하고 싶다. 고난을 통해 성공을 만들고, 실패를 만들기 때문이다. <노인과 바다>는 앞으로의 나의 인생의 도전에 있어서 포기를 하지 않게 만드는 지침이 되었다.나에게 좋은 인격을 심어준 것 같다.

 “인생은 내 키만큼 깊은 바다. 나는 헤엄칠 줄을 몰라 제자리에 서서 뛰어오른다.”

 뮤지컬 <쇼맨> 속의 명대사이다. 나는 이 대사를 참 좋아한다. 열세 살 내 인생에도 여러 가지 고난과 시련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서 무너지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 일들을 다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다 내가 이겨낼 수 있을 정도의 시련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내 키 만큼의 고난이라는 파도가 몰려왔다가 지나갔기 때문이다. 나는 그때마다 가끔은 그 파도에 몸을 맡겨 잠식되기도 하고, 용기를 내어 최대한 힘껏 파도를 뛰어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든 나는 그 과정을 통해 조금씩 성장했음을 느꼈다. <노인과 바다> 속 산티아고 노인처럼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 산티아고 노인은 젊었을 때 실력 있는 어부였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물고기는 점점 잡히지 않게 되고 결국 84일째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 노인은 이런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의지를 다진 후 혼자 깊은 바다로 항해를 떠난다. 산티아고는 이 짧고도 긴 며칠 동안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아주 거대한 청새치를 잡는다. 그 순간 산티아고 노인은 다시 젊은 날의 영광을 느낀다. 하지만 마을로 돌아가는 길에 상어 떼에게 청새치가 모두 잡아 먹히고 비루하고 앙상한 뼈만 남게 된다. 그 순간 노인은 깊은 허탈감과 상실감을 느끼지만, 자신이 청새치를 잡았다는 위대한 사실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진리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지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고난이라는 파도를 넘고 다시 한번 도전하는 게 인간의 삶이라는 교훈을 깨닫는다.

 나도 산티아고 노인처럼 힘차게 도전을 했지만 그 결과가 실패로 돌아간 경험이 있었다.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수상하기 위해 매일 보충을 하면서까지 노력했을 때의 일이다. 하지만 막상 당일 날 무대 위에 오르니 날 보는 관중들의 시선이 밤하늘에 떠다니는 올빼미 같이 번뜩였다. 그래서 그동안 외웠던 영어 문장이 머리에 큰 망치를 맞은 듯 새하얗게 으스러졌다. 그날 밤 나는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얼굴을 파묻고 하루 종일 엉엉 울었다. 몇 날 며칠 시간을 내서 영어 보충을 해주시면서 나를 응원해주셨던 선생님, 그리고 웃으면서 잘하고 오라고 격려해주시던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라 더 슬펐다. 또 그동안 내가 했던 노력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느낌이 들어 너무나도 허무했다. 그때 나는 내 도전이 철저히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인간은 파멸 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라는 산티아고 노인의 말을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제 나는 그날의 내가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도전을 했을 뿐이고 그 과정에서 성장한 나는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상만 제외하고 본다면 나는 그 과정에서 영어 실력이 올라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영어 말하기에 대한 즐거움도 커졌고, 이제 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는 방법도 터득했다. 또 대회를 같이 준비해주신 영어 선생님과도 사이가 더 돈독해졌기 때문에 이제 나는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산티아고 노인이 청새치를 잡은 순간 그의 가슴에 젊은 날의 영광과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꽃 피워진 것처럼 말이다.

 “인생은 내 키만큼 깊은 바다. 나는 헤엄칠 줄을 몰라 제자리에 서서 뛰어오른다.”

 앞으로도 내 인생에 영어 말하기 대회와 같은 일들이 파도처럼 밀려올 것이다. 딱 내 키만큼 내가 넘어설 수 있도록 말이다. 이 파도에 잠식되든 힘껏 뛰어오르든 그런 경험이 내 가슴에 불을 지피고 또 나의 인생을 다채롭게 수놓을 것이다. 노인이 내 가슴에 기록해준 이 말과 함께 내 인생의 4535일째 항해일지가 자랑스럽게 덧씌워지고 있다.

  "예은아, 시작했으면 끝을 내야지." 엄마는 늘 내게 밀씀하신다. 내가 끝을 못내는 건 글 마무리, 시험전날의 공부, 수학의 마지막 문제 등 수도 없이 많다. 아무리 내가 재미있어 하는거여도 며칠동안 계속 하다 보면 포기하게 된다. 물론 가끔 마음을 먹고 열정 넘치게 시작할 때도 있지만 대개는 결국 흐지부지 되어 버리고 만다. 그런 나와는 다른사람을 찾은건 소설 속 이었다.

  헤밍웨이의 소설에 등장하는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인 노인은 평생을 어부라는 직업으로 살았다. 노인은 나와는 전혀 다른 태도로 삶을 마주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언제나 속을 알 수 없는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살았다. 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넘고, 트라우마를 이겨내며 죽을 때까지 어부라는 직업을 내려놓지 않았다. N잡러라며 조금이라도 일이 힘들면 직업을 바꾸는 현대인들과는 다르게 끝없이 마음을 다잡으며 손에 굳은살과 상처들이 무수히 생기도록 낚싯대와 낚싯줄을 잡았던 것이다. 딱히 간절하게 돈을 벌어아 했던 것도 아닌데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어부라는 직업에 열정을 쏟았다.

  현대인들은 너나할것없이 똑똑하고 아는 것이 많다. 아직 초등학생도 되지않은 아이들이 구구단을 술술 외우고, 영어회화까지 하며, 성인이면 모르는게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그런 현대인들이 모르는게 하나 있다. 그것은 '인생을 살아야 할 태도'이다. 태도는 결코 성적에 직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성적에 도움을 줄 수는 있다. 태도가 좋으면 성적이 따라오지만 성적에 태도가 따라오지는 않는다. 그러니 나는 앞으로 성적보다는 태도를 더 중요시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맥시코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힘센 어부가 살았다. 그의 이름은 "산티아고"노인이다. 그는 84일동안 물고기를 단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 물고기 잡는 기술을 배우려는"마놀린"이라는 소년과 함께 물고기를 잡으러 갔다.물고기를 못 잡은 40일째, 마놀린의 부모님들이 다른 배를 타라고 하셨다.84일,85일되는 날, 산티아고 노인은 낚시줄이 팽팽해지는걸 알았다.이것은 물고기가 걸렸다는 신호였다. 줄이 묵직해지고, 4일동안 사투를 벌였다. 그건 바로 청새치였다. 그건 무려 700kg이나 하는 거대한 청새치였다. 할아버지는 배 옆에 머리와 꼬리를 붙들어 맸다. 안타깝게 돌아오 는 길어 청상아리 떼가 피 냄새를 맡고 할아버지가 잡은 청새치를 뜯어먹었다.노인은 뼈만 가지고서 집으로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은 청새치의 뼈만 보고도 대단한 청새치를 잡은것을 인정해주었다. 마놀린은 이제 꼭 함께 물고기를 같이 잡을거라고 말했다.나도 산티아고 노인처럼 인내심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나도 2중 뛰기를 할때 잘 안되었지만 끝까지 노력한 끝에 마침내 나도 2중뛰기를 16번을 할수 있다.

 이번에 읽은 책, 노인과 바다는 생에 가장 큰 물고기를 잡기 위해 고기와 사투를 벌이는 노인의 이야기이다.책의 제목에서도 노인의 의지와 투지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난 이 책을 통해 인내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여기서 말하는 인내의 가치는 어떤 일을 해내기 위해 내가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한다.내가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긴 만큼, 나는 그 기다린 시간만큼의 값어치 있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비록 노인은 잡은 고기를 상어들에게 뺐기게 된다.누군가는 노인이 상어에게 패배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노인이 그저 패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이 노인이 고기를 잡기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 쉽게 포기하지 않았던 강한 투지와 상어들에게 어떤 것보다 값진 노력의 결과물을 뺐기지 않기 위해 상어들과 결사적으로 싸운 것을 생각하면 노인은 그냥 패배한 것이 아닌 영웅적인 패배를 했다고 할 수 있다.

 노인에게서 '어떤일을 해내기 위해 낼 수 있는 용기와 도전정신, 그 일을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와 투지'를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 노인처럼 어떤 일을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겠다.어떤 일을 포기하기에는 내가 지금까지 거기에 들인 노력과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아쉬우니까.

 어떤 일을 포기하기 전에 지금껏 노력해왔던 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러니까 도전에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던 나를 떠 올리며 그 일에 대해 다시 확신을 가져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