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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김영하, 김연수, 성석제 | 중앙m&b | 2003년 09월 30일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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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3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29쪽 | 57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571323
ISBN10 895757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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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3명)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잠실의 신천중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한 번도 자신이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초에 PC통신 하이텔에 올린 짤막한 콩트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잠실의 신천중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한 번도 자신이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초에 PC통신 하이텔에 올린 짤막한 콩트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 여행에 관한 산문 『여행의 이유』와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과 『랄랄라 하우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다. 문학동네작가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만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해외 각국에서 활발하게 번역 출간되고 있다.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2007년 황순원문학상을,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200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소설집 『스무 살』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대책 없이 해피엔딩』(공저)이 있다.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올바로 성찰하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즐길 줄 아는 작가라 평했다. 또한 평론가 문혜원은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놓으며 "마치 무협지의 고수들처럼"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입담을 펼친다.”라고 전한다. 이런 평론가들의 말처럼 성석제는 미묘한 경계선을 거닐면서 재미난 입담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 『소풍』은 흥겨운 입담과 날렵한 필치가 빛나는 산문집이다. 저자는 음식을 만들고 먹고 나누고 기억하는 행위가 곧 일상을 떠나 마음의 고삐를 풀어놓고 한가로운 순간을 음미하는 소풍과 같다고 말한다. 음식은 “추억의 예술이며 오감이 총동원되는 총체예술”이며, “필연코 한 개인의 본질적인 조건에까지 뿌리가 닿아 있다”는 지론은 곧 우리 세대가 잃어버린 사람살이의 다양한 세목을 되살려온 성석제 소설세계와 상통한다. 십수년간 각종 매체에 연재하며 갖가지 음식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낸 작업이 ‘음식의 맛, 사람의 맛, 세상의 맛’을 함께 음미하게 한다.

단편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모든 면에서 평균치에 못 미치는 농부 황만근의 일생을 묘비명의 형식을 삽입해 서술한 표제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포함하여, 한 친목계 모임에서 우연히 벌어진 조직폭력배들과의 한판 싸움을 그린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돈많은 과부와 결혼해 잘살아보려던 한 입주과외 대학생이 차례로 유복한 집안의 여성들을 만나 겪는 일을 그린 「욕탕의 여인들」, 세상의 경계선상을 떠도는 괴이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책」, 「천애윤락」,「천하제일 남가이」등 2년여 동안 발표한 일곱 편의 중 · 단편을 한 권으로 엮었다. 이번 작품집도 예외없이 세상의 통념과 질서를 향해 작가 특유의 유쾌한 펀치를 날리는데, 비극과 희극, 해학과 풍자 사이를 종횡무진한다.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이후 성석제가 3년간 발표한 단편들을 모았다. 혼기에 이른 맏딸을 염려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와 딸이 어머니에게 읽어드리는 옛이야기를 교차 시키며 유려하게 텍스트를 직조해낸 표제작을 비롯, 제4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내 고운 벗님' 등 총9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기성의 통념과 가치를 뒤집는 화려한 수사와 “웃음의 모든 차원을 자유자재로 열어놓는 말의 부림”으로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각양각색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표면에 드러나는 유쾌한 재미와 해학, 풍자 밑에는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번뜩이기도 하고 그리움이나 인간을 향한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이 은근히 깔려 있다.

이외의 소설집으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새가 되었네』 『재미나는 인생』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호랑이를 봤다』 『홀림』 『지금 행복해』 『첫사랑』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참말로 좋은 날』 『이 인간이 정말』 『믜리도 괴리도 업시』 『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 등과 장편소설 『왕을 찾아서』 『궁전의 새』 『순정』 『인간의 힘』 『도망자 이치도』 『위풍당당』 『투명인간』 『왕은 안녕하시다』(전2권) 등, 산문집 『소풍』 『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칼과 황홀』 『꾸들꾸들 물고기 씨, 어딜 가시나』 『근데 사실 조금은 굉장하고 영원할 이야기』 등이 있으며, 명문장들을 가려 뽑아 묶은 『성석제가 찾은 맛있는 문장들』이 있다.

1997년 단편 「유랑」으로 제30회 한국일보문학상을, 2000년 「홀림」으로 제13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고, 2001년 단편「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로 제2회 이효석문학상, 같은 작품으로 2002년 제33회 동인문학상을 받았으며, 2004년 「내 고운 벗님」으로 제49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방현석 - 1961년 울산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공부했다. 1988년 <실천문학>에 단편 <내딪는 첫발은>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새벽 출정>, <또 하나의 선택> 등 1980년대 대표적인 문제작을 내놓았다. 1991년 제9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으며, 현재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의 대표이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 <내일을 여는 집>, <십년간>, <당신의 왼편>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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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중앙일보사와 문예중앙이 21세기를 맞아 제정한 미당황순원문학상이 3회를 맞이하였다. 우리 현대문학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미당 서정주 선생과 황순원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국어와 한국정신의 아름다움,깊이를 심화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된 미당황순원문학상은 지난 1년간 창작, 발표된 모든 중단편을 대상으로 한다. 그 해의 가장 좋은 중단편 소설에 주어지는 황순원문학상 당선작에는 5천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는데 이는 중단편 소설 한편에 주어지는 것으로 국내 최고의 상금이다. 미당문학상 수상자에게는 3천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지난 1년간 발표된 시와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추천?심사위원 1백20명이 세 차례에 걸쳐 심사한 결과 최종 선정된 수상작은 최승호의 시 「텔레비전」과 방현석의 중편소설 「존재의 형식」으로 결정되었다.

경직성을 극복하기 위한 작가의 열정과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 「존재의 형식」
「존재의 형식」은 이른바 이른바 후일담계 문학이다. 개인의 존재의 과제에서 생기는 문제점보다 역사,사회적 조건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먼저 고려의 대상으로 삼는 쪽이 후일담계 문학인 만큼, 거기에는 유형화와 그로 인한 사고의 경직성의 유혹이 함정으로 놓여 있음이 보통이었다.
「존재의 형식」에서도 이러한 유혹을 깡그리 극복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가로놓여 있었다. 지난날 민주화운동의 동지들 중 정치가로 또는 현실주의자로 출세한 유형, 끝내 외길을 가고 있는 유형 등이 그것이다. 그렇기는 하나 이러한 유형성이나 경직성을 극복하기 위한 작가의 열정과 노력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짙게 배어나고 있어 인상적이다.
베트남 시인 레지투이가 구사하는 언어를 통한 유연성 획득의 과정에서 이 점이 새삼 빛난다. 작품의 무대를 베트남으로 설정하고 서울과 베트남의 거리를 잴 수 있었고 영화 대본을 가운데 놓고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낙차를 따지는 과정에서 후일담 문학계의 유형성과 경직성은 훌륭하게 극복되었다. 작가 방현석 씨의 개성적 자질이자 그 이상의 것이 이 작품에 충분한 무게를 주고 있는 것이다.

시인의 깊은 고뇌와 담담한 자기 표현, 「텔레비전」
최승호 시인은 그와 동년배의 몇몇 시인과 더불어 우리 시단의 대표적인 중견이다. 그는 데뷔 이래 20여 년간 풍부한 상상력과 시적 재치, 그리고 현실의 환부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의 안목으로 우리 시의 공간을 더 넓게, 더 깊게 확장하고 심화시키는 데에 큰 몫을 해온 탁월한 시적 재능으로서, 이미 많은 독자의 기억 속에 확실한 자리를 차지한다.
미당문학상 수상작 「텔레비전」에서 “불멸을 향한 절규들”과 같은 표현은 그 자체로는 진부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태풍으로 무너진 무덤에서 붉은 강물로 ‘뛰어든 뼈들과 울음 우는 말매미들 사이에서 그 표현은 오히려 강력한 시적 이중성(二重性)의 힘을 발휘한다. 이러한 이중성을 바탕으로 이 작품은 하늘/강물/개울의 자연과 버려진 텔레비전이라는 폐기물 사이의 대비를 은밀하게 행한다.
사실 시의 서정은 오늘날 목가적 서정으로서 그 진실이 보장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과학과 기계 혹은 도시나 소비적 풍경이 새로운 서정으로 대체되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 사이에서 발생하는 진실의 개연성이며, 그것은 이러한 공존?병치의 풍경 속에서 고도의 시적 관찰과 기법을 요구한다.
그러나 가장 좋은 시는 역시 전통적 서정의 미덕 안에서 현실의 복합성을 수용하고, 그 전체적 풍경을 새롭게 비판해내는 능력이다. 최승호의 「텔레비전」은 이 같은 시 독자들의 희망에 근접해 있다. 이 시는 하늘과 강물과 개울을 말하면서도 그것들을 붙들지 않는다.
또한 버려진 텔레비전의 쓸쓸한 모습을 그려내면서도 그것으로 대변되는 영상문화의 부도덕 혹은 불가피성에 대해 선적(禪的)?지적 판단을 행하지 않는다. 거기에는 문명의 피곤을 중심으로 한 시인의 깊은 고뇌와 담담한 자기 표현이 있을 뿐이다.

지난 세기에 우리 소설을 대표해온 황순원 선생과 우리 시를 대표해 온 서정주 선생의 이름으로 제정하는 문학상이 공명정대하게 운영돼 한국문학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앙일보와 문예중앙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세 번째 수상작을 배출한 황순원문학상과 미당문학상에 독자와 문단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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