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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 골드 FOOL’s GOLD

글로벌 투자은행과 신용파생상품, 세계경제 위기의 진실

[ 양장 ]
질리언 테트 저/김지욱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07월 01일 | 원제 : FOOL’s GOLD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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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 골드 FOOL’s GOLD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0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68쪽 | 777g | 153*224*30mm
ISBN13 9788925539201
ISBN10 8925539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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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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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세계 최고 권위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세계시장 분석을 담당한 스타 저널리스트. 2008년 금융위기를 다룬 기사로 ‘올해의 영국 경제기자상’을, 2007년에는 경제 뉴스 보도기자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해럴드 윈코트 상을 받았다. 전 세계 유수 경제기관들의 초청으로 금융 및 세계시장에 대한 강연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녀는 평소의 업무와 인맥으로 JP모건의 속사정을 훤히 알고 있었고, 관련된... 세계 최고 권위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세계시장 분석을 담당한 스타 저널리스트. 2008년 금융위기를 다룬 기사로 ‘올해의 영국 경제기자상’을, 2007년에는 경제 뉴스 보도기자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해럴드 윈코트 상을 받았다. 전 세계 유수 경제기관들의 초청으로 금융 및 세계시장에 대한 강연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녀는 평소의 업무와 인맥으로 JP모건의 속사정을 훤히 알고 있었고, 관련된 인물들의 개성도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이야기의 처음에 나오는 호화 호텔에서 열린 광란의 파티에서 상사를 수영장에 빠뜨리는 술 취한 금융공학자들에 대한 자세한 묘사는 그녀 역시 그 자리에 있었음을 시사한다.
'파이낸셜타임스' 도쿄지국장을 역임했던 그녀는 일본의 은행 위기에 대한 독창적인 분석을 담은 《Saving the Sun》으로 언론의 주목과 경제계 리더들의 격찬을 받았다.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사회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 서울 출생이다. 연세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20여년간의 직장생활 거의 대부분을 글로벌투자은행 3곳(JP Morgan, BNP Paribas, HSBC)과 국내 증권사 2곳(KDB대우증권, 삼성증권)에서 IB업무 및 자산운용업무에 종사하였다. 2013년부터 3년간은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장으로 잠시 시장을 떠나 외도하면서 금융업의 다른 측면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다시 시장으로 돌아와서 2016년 신한은행... 1969년 서울 출생이다. 연세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20여년간의 직장생활 거의 대부분을 글로벌투자은행 3곳(JP Morgan, BNP Paribas, HSBC)과 국내 증권사 2곳(KDB대우증권, 삼성증권)에서 IB업무 및 자산운용업무에 종사하였다. 2013년부터 3년간은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장으로 잠시 시장을 떠나 외도하면서 금융업의 다른 측면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다시 시장으로 돌아와서 2016년 신한은행 초대 ISA운용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고객들이 투자일임한 위탁자산을 포트폴리오 운용 중이다.
한편, 금융위원회가 주도하여 2015년 진행된 금융개혁 작업에 민간전문위원으로 직접 참여하였으며, 2016년 금융발전심의위원회(금발심) 자본시장분과 위원으로 위촉되어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제도개선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직장생활 중에 틈틈이 주경야독하여 연세대학교에서 법학석사를, 성균관대학교에서 법학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한국경제신문(2010-2012) 및 매일경제신문(2014-2016)에 각각 IB관련 정기칼럼을 기고한 바 있으며, 『스트레스테스트 - 티모시 가이트너 자서전』, 『KKR스토리』, 『풀스골드』, 『사모펀드의 제왕』, 『헤지펀드의 진실, 펀드매니저의 고백』, 『헤지펀드열전』, 『포스너가 본 신자유주의의 위기』 등의 역서와 『한국의 정크본드』, 『펀드듀딜리전스 - 대체투자방법론』등의 저서가 있다.
역자 : 이석형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무관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으로 리스크 관리 컨설팅 등을 수행하였으며, 금융감독원 선임검사역으로 근무하면서 다수의 금융기관의 파생상품, 신BIS 승인, 리스크 관리 등을 규제·감독하였다. 대우증권 FICC부서에서는 트레이더로서 신용파생상품 등 구조화 상품을 거래하였으며 현재 한국금융투자협회 파생상품심의팀 팀장으로 장외파생상품 사전심의를 맡고 있다. 저서 및 연구물...
역자 : 이경식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나에게 오라', 연극 '동팔이의 꿈' '춤추는 시간여행', 드라마 '선감도' 등의 대본을 썼고, 《문 앞의 야만인들》《살아있는 역사, 버냉키와 금융전쟁》《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 버락 오바마 자서전》《투자전쟁》《직장으로 간 사이코패스》《잿더미의 유산》《컨닝, 교활함의 매혹》《스노볼 1, 2》 등을 번역했으며, 저서로 《나는 아버지...
감수 : 김규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증권의 국제금융부·런던 이머징마켓팀·ABS&파생상품부에서 근무했다. 그 후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부실채권과 기업구조조정에 참여했고 법무법인 한빛 금융연구실장을 거쳐 현재 다산회계법인에서 종합적인 금융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 《구조조정개설》(공저)《ABS의 이해와 활용》《파생상품의 이해와 활용》, 공역서로 《신용파생상품의 이해와 활용》《헤지펀드 핸드북》《부동산 금융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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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4장 소매를 걷어붙이고' 중에서

출판사 리뷰

금융의 오랜 족쇄 ‘리스크’에서 해방되려던 금융 천재들의 꿈이 낳은 신용파생상품
전 세계경제의 호황과 파탄을 이끈 금융혁명의 진실!


미국 상·하원이 6월 25일 역사적인 금융개혁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꼽힌 월가 대형 은행들의 투기적인 자기자본거래 규제와 파생금융상품의 규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용파생상품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아 지난 금융위기 때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금융투자협회에서 장외파생상품 사전심의를 위해 학계와 금융계 등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장외파생상품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6월 13일부터 본격 활동에 나서기로 하는 등 투자자 보호와 저변 확대를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의 해법을 모색하고자 조직된 G20 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정부의 재무건전성 확보와 은행 자본 확충, 은행세 도입 등을 논의하고 있다. 2010년 6월 25~2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렸으나 각국의 이해관계와 긴급한 현안에 차이가 있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4~5일 부산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에서, 11월 서울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국제 금융안전망 구축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2008년 전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는 아직까지도 근본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가 분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한 출구 전략마저 유럽발 위기에 발목이 잡혀 각국 정부는 심화된 재정 적자라는 현실과 불확실한 세계경제의 미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금융위기가 터지기 한 해 전에 이미 충격적으로 위기를 경고함으로써 월스트리트의 내로라하는 지도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파이낸셜타임스'의 스타 기자 질리언 테트는 『풀스 골드 : 글로벌 투자은행과 신용파생상품, 세계경제 위기의 진실』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핵심부에서 일어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시초부터 파헤침으로써, 1930년대 이후 세계화된 경제에 최초의 대공황을 몰고 온 이 사건의 전말을 공개한다.
1994년 JP모건 내 스왑 팀은 보카 레이턴 호텔에서 열린 광란의 파티에서 은행을 오랜 족쇄 ‘리스크’에서 해방시키는 신용파생상품이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의 싹을 틔웠다.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며 어마어마한 수익을 창출하던 이 부류의 상품들은 닷컴 버블 붕괴 후, 유례없는 저금리 속에서 활활 타오르던 주택 경기와 결합, 예측할 수 없었던 방향으로 진화해 간다. 시티그룹, UBS, 도이체방크, 메릴린치와 같은 금융계의 공룡들이 앞으로 내달리는 가운데, 마침내 재앙이 덮친다. 저자는 JP모건체이스가 어떻게 베어스턴스, 시티,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등 다른 거인들이 쓰러진 대재난의 현장에서 베어스턴스와 워싱턴뮤추얼 등을 인수하며 월가 최후의 승자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금융당국이나 신용평가회사들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일화들을 꼼꼼하게 펼쳐낸다.
JP모건체이스의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과 ‘모건 마피아’라고 불리던 금융 공동체 소속 인물들을 독점 취재하고, 티머시 가이스너 재무부 장관을 포함한 금융계의 핵심 인물 수십 명을 심층 인터뷰한 끝에 저자는 JP모건 소속의 야심만만하던 한 집단이 금융의 연금술을 동원해서 어떻게 금융권에 혁명을 몰고 왔는지, 그리고 그 혁명이 어떻게 사람의 통제를 벗어나서 제멋대로 날뛰게 되었는지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낸다.

『천재들의 실패』『라이어스 포커』를 잇는, 소설보다 훨씬 재미있는 비즈니스 논픽션의 전범
최첨단 금융기법보다 원칙 있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살아있는 전설!


은행들이 미쳤던 것일까? 사악했던 것일까? 아니면 그저 단순히 탐욕이 조금 과했던 것뿐일까? 역사를 되돌아보면 수많은 호황과 거품이 있었다. 시장 붕괴의 역사도 화폐가 처음 나타났던 것만큼이나 오래되었다. 하지만 이번의 위기는 손실 규모가 너무도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위기로 발생한 손실이 20조 달러에서 40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시장의 주체들이 스스로 이 재앙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이번에 닥친 재앙은 과거에 있었던 수많은 금융 위기와 달리 전쟁이나 만연한 불경기 혹은 어떤 외부의 경제적인 충격과 전혀 상관없이 일어났다. 적어도 많은 전문가들이 보기에 금융권은 자기 스스로 무너졌다. 그것도 어느 날 갑자기.
우리가 소비자로서, 정치인으로서, 학자로서,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금융권의 주체로서 이 문제에 접근할 때 던져야 할 질문은 단 하나, “도대체 왜?”이다. 도대체 왜 투자은행(investment bank, IB) 뱅커들과 감독 당국자들, 그리고 신용평가회사들은 결국 스스로를 파괴하고 말 제도를 만들고 또 운영하는 데 힘을 모았던 것일까? 이 제도에 숨겨져 있던 문제점들을 보지 못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운영을 소홀히 했기 때문일까?- '서문' 중에서

세계시장 분석과 금융 분야 전문 기자로서, 금융계의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했던 질리언 테트는 전세계 은행들을 거미줄같이 연결시켜, 결과적으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채무 불이행 증가가 그에 연계된 신용파생상품인 모기지 관련 부채담보부증권(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s: CDO)과 신용부도스왑(Credit Default SWAP: CDS)의 부실로 이어져 국지적인 리스크를 세계 금융계 전체의 리스크로 증폭하게 만든 이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신용파생상품의 시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8년의 바젤 협약의 규정에 따라 모든 은행은 장부상 전체 기업 대출 등의 경우 신용 여신의 8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의무자기자본으로 확보하고 있어야 했다. JP모건은 신용도가 매우 높은 기업과 외국 정부를 상대로 하는 대출에 집중했으며, 이들 대출에 대한 채무 불이행 위험은 무척 낮아서 8퍼센트의 의무자기자본 적립액은 은행의 수익률 확대에 장애가 되었다.
만일 채무 불이행 위험을 상품으로 만들어서 거래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하기만 하면, 은행업은 전체적으로 엄청난 수익원을 마련하는 셈이 되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은행은 채무 불이행의 위험 가운데 일부를, 혹은 어쩌면 그 위험 전체를 전혀 안지 않고도 대출을 해줄 수 있을 터였다. 그렇다면 은행은 더 많은 대출을 얼마든지 자유롭게 할 수도 있었다. 설령 그 대출이 회수 불능 상태가 된다 하더라도, 그 위험에 투자한 파생상품 투자자들이 그 손실을 짊어질 것이므로, 은행으로서는 손실을 볼 일이 없기 때문이었다.
신용 위험이라는 문제를 장부에서 털어 낼 방법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신용 한도라는 골칫거리와 바젤 협약 규정의 골칫거리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었다. 뎀차크는 자기 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이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개발하기만 하면, 진짜 대박이야, 대박!”-'3장 드림팀' 중에서
JP모건의 떠오르는 엘리트 집단이었던 스왑 팀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용 리스크를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대신 수수료를 지급하며 그럼으로써 판매자 스스로는 해당 부채에 대한 의무자기자본의 적립에서 벗어나는 BISTRO(broad index secured trust offering)라는 상품을 개발했다. 이러한 종류의 상품을 JP모건에서 최초로 발명한 것은 아니었지만, 실용적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상품을 개발하여 전 금융계에 전파시킴으로써 JP모건은 신용파생상품 시장의 선구가 되었다.
그런데 예측 가능한 회사채에 적용되던 이 상품들을 다른 투자은행들에서 모기지론 시장에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은행들은 이런 거래들을 자기 회계 장부에서 털어 내기 위한 창의적인 장치들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런 장치 가운데 하나가 페이퍼 컴퍼니와 유사한 형태였다. 대출을 사들이고, 이 대출 포트폴리오로부터 얇게 썰어 낸 조각들로 만든 채권을 팔아서 이윤을 남기고자 하는 이른바 구조화투자회사(structured investment vehicle: SIV)였다. 비슷한 기능을 총족하는 또 하나의 구조가 있었는데, 바로 이른바 은행 컨듀잇(bank conduit)이었다.
‘그림자 은행’이라 불리는 이런 장치들을 동원해서 은행들은, 자행 대차대조표에 보유할 수 있는 자산의 규모를 제한한 바젤 협약의 규정을 피해 가며 엄청난 규모의 레버리지를 동원할 수 있었다. 은행들은 또한 1년 미만의 신용 한도에 대해서는 은행이 의무자기자본을 둘 필요가 없다는 바젤 협약의 맹점도 교묘하게 이용했다.
애초에 신용파생상품을 대중화시킨 JP모건의 ‘모건 마피아’들은 이런 현상에 당황했다. 그들은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경계가 무너지며 금융계를 휩쓴 인수·합병 열풍의 와중에 JP모건에서 나와 금융계 전반에 흩어져 있었으나 상황에 대한 인식은 비슷했다. 저자에 따르면, 리스크에 대한 조심스러운 태도는 “JP모건의 신입사원 연수 교육 때 철저하게 주입되어 DNA에 깊숙하게 각인된 것 같다”고 한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과열된 시장 분위기에 경각심을 느끼며 위험에 대비했다.
JP모건에 계속 남아 있던 윈터스는 다른 은행들과의 경쟁에서 계속 뒤지자 열심히 모기지 관련 신용파생상품의 리스크와 수익률을 계산했지만, 경쟁자들이 어떻게 그만한 리스크를 지고 투자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JP모건의 최고 경영자인 다이먼도 그의 판단을 지지했다. 그리고 다른 은행들이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수익률 경쟁에 골몰할 때, JP모건은 경쟁자들의 조롱을 받으면서도 리스크 분산에 만전을 기했다.
다이먼은 JP모건이 인수·합병의 와중에서 잃어가고 있던 전통과 조직문화를 되살리며, 비용 절감과 ?스크 관리, 부서 간의 의사소통 활성화, 심지어 임원들의 연봉을 공개하는 실력주의로 회사를 쇄신했다.

다이먼이 즐겨 쓰던 표현 가운데 ‘성채와 같은 대차대조표’라는 게 있는데, 이것은 은행은 뜻밖의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여기에 대비하기 위해 대량의 여유 자본을 언제나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다이먼은 다음과 같은 말을 직원들에게 귀에 못이 박이도록 자주 했다.
“우리는 성채와 같은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경기 순환 주기가 언제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5년에 한 번일지 몇 년에 한 번일지는 모르지만 나쁜 일이 언젠가는 일어날 것임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제7장 미스터 다이먼, 새로운 주인공의 등장' 중에서

결국, 다이먼의 지휘 아래 JP모건체이스는 베어스턴스, 시티, AIG,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등이 줄줄이 쓰러진 금융 대공황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아 베어스턴스와 워싱턴뮤추얼을 인수하며 월가 최후의 승자로 등극한다. 스스로 ‘괴물’을 창조했으면서도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리더십과 조직문화로 위기를 극복한 JP모건의 사례는 각 경제주체들이 빈틈없이 연결되어 국지적인 리스크가 언제든 전체의 리스크로 비화될 수 있는 불확실한 세계경제 속에서, 홀로 빛을 발하며 경영자와 금융인, 나아가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커다란 교훈을 준다.

' JP모건의 관계자들은 아마도 이 책을 보고 복잡한 심경이었을 것이다. 막상 테트는 신용파생금융상품을 개발한 JP모건의 퀀트들에게는 관대하며, 그것을 잘못 이용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술 취한 금융공학자가 상사를 수영장에 빠뜨리는 장면에서 시작하며, 글의 서술은 그 자리에 저자도 있었음을 시사한다. 인류학을 전공한 그녀의 배경은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정말 잘 짜인 매끄러운 글이며, 금융 혁신을 이룩한 수학 천재들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금융위기를 깊이 이해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가르침을 준다.---파이낸셜타임스

' 내 연금이 무사할까 가슴 졸이며 2008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금융 시스템은 왜 붕괴되고 수조 달러의 자산이 왜 허공으로 사라져 버렸는지 의문을 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눈부신 책은 여러 관련 도서 중에서도 단연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납득할 만한 해석을 제시해 준다.
질리언 테트는 경제 전문기자로서 금융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인류학자로서 인간에 대한 이해력을 결합시켜 자연 재해가 아닌, 인간이 낳은 재난의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과 양상을 총체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테트는 금융 재난의 근원을 밝히기 위해 JP모건의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만든, 이른바 워런 버핏이 “금융의 대량살상무기”라 명명한 바 있는, 신용파생상품의 도입과 발전, 확산의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컴퓨터공학과 수학에 의존하고, 파생상품의 힘을 믿었던 열정적인 금융 천재들의 풍부한 개성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은 매우 흥미로워서 독서를 즐겁게 만든다. 복잡한 금융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일반인들이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테트는 잘 해냈다.
JP모건은 신용파생상품을 실용화하고 처음에는 그 시장을 독점했지만, 다른 투자은행들이 과열된 주택시장이 낳은 다양한 모기지론과 신용파생상품을 결합하여 엄청난 이윤을 창출할 때에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 그 시장에 뛰어들지 않음으로써 경쟁자들에게 추월당했다. 결과적으로 신중한 원칙 중심의 조직문화가 결국 JP모건을 살려냈던 것이다.
온갖 첨단금융기법들이 발전하면서 실물 자산과 신용파생상품의 관계는 점점 희미해졌고, 투자은행의 고위 임원들 중 파생상품의 원리를 잘 이해하는 사람들은 찾기 어려웠다. 은행들은 “레버리지”를 이용해, 즉 빌린 돈을 마음껏 가져다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금융상품들에 투자했다. 시티그룹의 찰스 프린스는 2007년 여름에 이르러서도 “음악이 울려 퍼지는 한, 우리는 계속 춤을 출 것이다”라고 말했고, 결국 그렇게 춤을 추다가 다음해 바로 절벽에서 떨어졌다.
“마에스트로” 앨런 그린스펀은 자유시장의 기적과 리스크를 소멸시키는 신용파생상품의 힘을 믿은 낙관주의자의 대표였다. 음악이 울려 퍼지는 동안 탈규제 이데올로기도 번성했다.
테트는 심리학자가 아닌 인류학자로서, 그녀가 다룬 인물들의 개인적 동기에 대한 만족할 만한 설명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들이 그동안 얼마나 큰 부를 얻었는지도 밝히지 않는다. 탐욕이야말로 이 이야기를 줄곧 관통하는 배경이다. 주인공들의 사치스런 삶은 그중의 일부이다.
질리언 테트는 읽지 않을 수 없는, 매혹적인 책을 우리에게 선사했다.---워싱턴포스트

' 리스크를 분산하고자 고안되었으나 결국 세계화된 경제에 최초의 대공황을 몰고 온 금융의 발명품을 다룬 매혹적인 스토리. 금융파생상품을 발명한 JP모건은 막상 자신들은 위험을 알고 훁의했으나 경쟁자들은 그 덫에 걸려 좌초되었다.
2007년 금융혁신의 선구자 중의 한 명은 동료에게 이런 이메일을 보냈다. “여기서 무슨 괴물이 태어난 거지? 귀여운 아이를 키웠는데, 나중에 자라서 흉악한 범죄자가 된 꼴이잖아.”
파이낸셜타임스의 저널리스트로 질리언 테트는 업무상 관계로 JP모건의 속사정을 훤히 알 수 있었고, 관련된 인물들의 개성도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그들은 금융을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치러야 하는 도박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들의 완벽한 수학적 모델이 제시한 대로 리스크를 전혀 지지 않는다고 믿었다. 그들은 도박꾼보다 더 비현실적이었던 것이다.
인간은 컴퓨터가 아니기 때문에 신뢰가 무너지면, 순식간에 은행 시스템이 정지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돈은 너무나 중요해서 수학에만 맡겨둘 수는 없다는 것이다.---선데이타임스

' 경제 위기의 원인은 ‘무절제한 탐욕’이라는 설명보다 더 복잡하다. 테트는 스스로의 오류를 점검하거나 인정하려 하지 않았던 금융 엘리트들의 오만을 그려낸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리스크를 무시했으며, 일종의 사기를 저질렀다. 언론은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고, 정책 당국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추론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복잡한 재난의 원인을 좀 더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함으로 보여주었다.---인디펜던트

추천평

이 책은 신용파생상품을 역사적 관점으로 탄생에서부터 세밀하게 다루었으며, 그 산파역을 담당했던 특정 투자은행이 모기지 거품이 증폭되던 시기에도 ‘모델’의 기본원칙을 고수하여 타락으로의 유혹을 참아낸, 매우 교과서적인 금융계의 교훈을 보여주고 있어 상당히 유익하다고 생각된다. 시장에 넘쳐나는 투자 제안서들은 이와 같은 상품들의 고수익 측면만을 보여 주고 뒤에 숨어 있는 ‘원칙’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모쪼록,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장외 파생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시스템 개선 논의가 진행되기 전에 이 책이 시장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간접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일독을 권한다.
오세경(건국대학교 경영대학원장/한국파생상품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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