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읽고 나도 관우처럼 의리를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유비처럼 남을 무시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삼국지에 나온 많은 인물들과 행동 또는 마음을 본받고 싶다.

나는 삼국지에 나오는 삼총사 유비, 관우, 장비처럼 절교를 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봄에 가족들과 함께 베트남에 여행을 갔다. 베트남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더위 때문에 말라 죽을 것만 같았다. 베트남 음식은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었다.

 한 식당에 도착해서 주변을 보다가 신기한 그림을 보았다. 수염이 긴 사람, 쌍검을 든 사람, 근육이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엄마한테 저 사람들은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유비, 관우, 장비라는 사람들이고 삼국지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다. 나는 궁금한 것을 못 참는 성격이라 삼국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삼국지 책을 꼭 사달라고 졸랐고, 그렇게 해서 난 삼국지를 읽게 되었다.

 삼국지는 간단하게 중국의 옛 역사를 꾸민 이야기다. 삼국이 생길 때부터 천하가 통일될 때까지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유비, 관우, 장비이고 자주 등장하고 중요한 인물은 조운, 제갈량, 조조 등이 있었다. 유비, 관우, 장비는 복숭아밭에서 의형제를 맺었다. 그 뒤로 삼고초려, 적벽대전 등 많은 사건들이 일어난다.

 나는 적벽대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제갈량과 주유가 힘을 합쳐 조조를 무찌르는 장면이다. 내가 싫어하는 이기적인 조조가 져서 은근히 통쾌했다.

 제일 슬픈 장면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의리를 지키는 관우가 죽는 장면이다. 관우가 죽어서 정말 슬펐다. 나는 관우와 제갈량이 제일 좋다. 관우는 힘이 세고, 제갈량은 지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그 모습을 본받고 싶다.

 관우의 힘과 제갈량의 지혜를 어디에 쓰면 좋을까? 힘과 지혜를 나쁜 곳에 쓰면 악이 되고, 착한 곳에 쓰면 복이 된다. 나는 그 힘과 지혜를 착한 곳에 써야겠다. 어려운 친구는 힘으로 도와주곡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는 지혜를 써야겠다.

 삼국지를 읽으면서 아무리 힘과 지혜가 있어도 나쁜 곳에 쓰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힘과 지혜를 좋은 곳에 쓰는 멋진 나를 미래에 만나보자!

셋이 아닌, 둘로 나누어진 나라

“우씨 너 맞을래?”, “네 가 뭔데” 또 시작이다. 내 동생은 친구랑 놀러 나가면 무조건 싸우고 들어온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서로 인사하고 사이좋게 잘 지낸다. 또 하루는 “형 같이 가자.” 나는 흔쾌히 받아들이며 동생과 같이 놀러나갔다. 내 동생은딱지치기를 하다 사기를 쳤다며 또 싸운다. 그런데 나는 한편으론 싸움을 보는 것이 일상생활이 되었다. 마치 대립한 두 국가가 전쟁 하는 것을 보는 것처럼 말이다. “어”그 순간 며칠 전에 읽었던 삼국지란 책이다.

중원에는 조조, 촉에는 유비, 강동에는 손권을 중심으로 전쟁이 있었다. 꼭 학교에서는

친하고 밖에는 싸우는 것이, 싸울 상황이 안 될 때는 연합을 맺었다가 나중에는 전쟁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번은 내 동생이 장난감 칼을 가져와 싸우는 일이 있었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볼 때 마다동생들이 우스웠다. 하지만 이번엔 참지 못하고 “야, 언제 까지 싸울 거야!!!” 동생들이 내 뜻을 알았는지 그제 서야 서로 잘못한 점을 대화하며 화해하였다. 나도 화해하고는

싶은데 내가먼저 손을 내미기 어려웠다. 내용에서 관우 장군이 황충 장군과 싸울 때 무력보다

대화로 해결한 장면이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황충 장군도 관우 장군의 의로움을 알고 관우장군의 의형제 유비에게 화해를 청하였다. 내동생도 관우 장군, 황충 장군과 같이 대화로

해결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면서 훈훈하였다. 나중에는 조조의 후손의 의해 삼국이 통일 됬지만 무력으로 통일을 했다는 게 안타까웠다. 어쩌면 자신이 세다는 자존심 때문에 대화는 하기 어려웠 던 시대 였던 것 같다. 셋으로 나누어진 나라 위, 촉, 오하지만 무력으로 인해 끝내 한나라로 통일되었다. 나는 삼국지를 읽고 이야기 대신 교훈을 얻었다. 싸움은 무력보다 대화로 해결해 나가는 게 더 쉽다는 것을 말이다. 나는 이 교훈을 마음 깊이 새겨 둘 것이다

내가 나관중의 <삼국지>를 읽게 된 까닭은 우리 아빠가 재미있다고, 동양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라고, 세계적인 명작이라고, 남자라면 꼭 반드시 한번은 읽어봐야 한다고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꽤 재미가 있었다. 1권 [도원결의]라는 책은 한 2~3시간 만에 다 읽었다. 막상 읽기 시작하니 멈출 수 없을 만큼 재미있었다.

삼국지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소개하면 촉나라에는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등이 있고, 위나라는 조조, 하후연, 하우돈, 사마의 등이 나온다. 그 중에서 조조는 모범을 보이기 위해 보리밭에 밟는 자는 목을 벨려고 했는데 자기 자신이 밟아서 자기의 목을 벨려고 했는데 부하가 베지 말라고 해서 목 대신 머리카락을 잘랐다. 나는 조조가 부하들에게 모범을 살짝 과하게 보여준 것 같다. 오나라 사람은 손견, 손책, 태사자, 감녕, 황개, 주유 등이다. 나는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 중에서 제갈량이 가장 멋있다. 왜냐하면 꾀가 많기 때문이다.

삼국지에서는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서 유비가 술집에서 장비랑 관우라는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그 다음날, 세 사람은 유비의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성은 다르지만 한 형제가 된다는 [도원결의]를 맺었다. 그 무렵 동쪽에서는 악의 화신인 동탁이 왕의 딸 초선이를 돌보고 있었다. 그리고 동탁에겐 여포라는 장수가 있었다. 여포는 원래 정원을 지키던 장수데 동탁이 적토마(붉은 빛이 도는 털에 토끼처럼 빠른 속도로 달리는 말, 하루에 천리를 간다고 한다.)를 줘서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숙의 꾀에 넘어가 동탁은 죽고 만다. 그리고 여포는 조조한테 죽는다. 하우돈은 전투 중 자신의 눈에 화살을 맞아 화살을 뽑았는데 자신의 눈까지 빠져서 그 눈을 먹었다. 나는 하우돈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의 눈까지 먹는게 의지가 대단한 것 같다.

지금 3권인 적벽대전을 읽고 있는데 삼국지는 2권 삼고초려와 적벽대전 모두 너무나 재미있는 것 같다. 결말이 궁금해 빨리 5권까지 다 읽고 싶다.

이 책은 유비와 조조 그리고 손권이 각각 위나라, 촉나라, 오나라를 세워 서로 전쟁을 일으키고 또 통일을 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삼국지라는 이름을 지었을 것이다. 그런데 유비와 함께 등장하는 관우와 장비 이야기에서는 삼국이 아니라 ‘삼인의 영웅’이란 생각도 든다. 아무튼 이 책에는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 유비와 도원결의를 한 관우, 장비 의형제 이야기가 많이 재미있고 또 삼(3)이라는 숫자를 생각하면 더욱 재미있다. 삼국지의 모든 내용은 전쟁 이야기이다. 끔찍한 전쟁을 계속 해 나가면서도 반드시 나라를 통일시키는 것이 중요한지 의문이 생겼다. 왜냐하면 처음 이야기의 시작은 한나라가 위태로워져서 왕의 권위가 없어지고 그러자 힘 센 장군과 제후들이 제각각 나라를 구한다고 전쟁을 일으키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도 능력 있는 장군들이 왕을 보호하고 한나라를 계속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 수도 있었는데 왜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는 전쟁을 계속 해야만 했을까?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아도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도 삼국지와 똑같은 상황이 있었다. 후백제와 후고구려가 생겨나서 후삼국이 되고 다시 서로 전쟁을 치루면서 결국은 고려로 통일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버리는 희생이 따랐다. 나의 생각에는 옛날 장수들이 생각이 너무 짧은 것 같다. 나같은 학생도 하는 생각을 못하고 전쟁을 일삼았으니 말이다. 삼국지의 영웅들이나 우리 후삼국의 조상들은 왜 전쟁을 선택한 것일까? 어쩌면 그것은 사람의 욕심 때문인 것 같다. 조조, 유비, 손권은 한나라의 황제를 모실 생각은 않고 나라를 세워 자기 스스로 황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되는 이유는 바로 죄 없는 백성들이 전쟁터로 끌려 나가 목숨을 잃기 때문이다. 농사를 짓고 평화롭게 살아가던 농부들이 칼과 화살을 들고 전쟁터로 억지로 끌려갔던 것이다. 요즘도 신문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아프리카나 중동 이야기를 읽어 보면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 폭격에 희생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노약자나 여자들 그리고 학생들이 많이 희생되는 데 그들은 아무 이유 없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삼국지를 통해서 만난 영웅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쟁을 하는 것은 영웅다운 점이 많다. 그리고 의리를 지키는 의형제 이야기도 존경스럽다. 그러나 사람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땅이나 성을 차지하기에 앞서서 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우리가 지난 역사를 배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 같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존중되어야 할 것은 바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목숨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