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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0년 04월 1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48쪽 | 348g | 198*256*15mm |
| ISBN13 | 9788955615258 |
| ISBN10 | 8955615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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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또한 이 작품은 프랑스 ‘앙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2008’에서 〈앙시크리스털 상(최고상)〉과 〈아동심사위원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더불어 제12회 히로시마국제애니메이션 부문 대상 등을 비롯해 일본 국내외 12개 영화제에서 19가지의 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상은 20번째 상이 되었다. 뛰어난 영상미와 담담한 문체로 펼쳐지는 한 편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이 책은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혹은 아들, 딸을 떠올리며 조용히 눈물짓게 만든다.
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과 함께 보고 싶은 아름다운 그림책!
이 작은 그림책 한 권이 2009년, 한 해 동안 일본열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할아버지의 바닷속 집》은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담담하게 들려주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일깨워 준다. 마치 어느 날 문득, 다락방에서 찾아낸 옛 사진첩을 햇살 좋은 툇마루에 앉아 한 장씩 들춰보는 듯한 감동과 재미가 이 책 속에 오롯이 녹아 있다.
바닷물이 점점 차오르는 집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주인공인데 그 발상부터가 무척 독특하고 신선하다. 차오르는 바닷물 때문에 한 층 한 층, 집을 쌓아 올린 할아버지. 한때 할머니와 자식들과 행복하게 살았으나 이제는 혼자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외로운 날들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물속에 빠트린 연장을 찾기 위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며 옛날에 살았던 집마다에서 소중한 추억 하나씩을 떠올리게 된다. 할머니가 숨을 거두던 어느 봄날의 집, 맏딸을 결혼시킨 집, 기르던 고양이를 잃어버려 아이들이 슬피 울며 찾아다니던 때의 집, 할머니와 신혼살림을 차린 집…….
바닷속 깊이깊이 헤엄쳐 들어가는 할아버지를 따라가는 사이, 우리들 또한 잊고 지내던 소중한 추억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엔 늘 공기처럼 편안하고 익숙해서 소중함을 몰랐던 ‘가족’에게 감사하게 될 것이다.
올해의 책 추천평 (1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추억은 우리의 하루 하루를 겪으면서 있었던 일을 말해요. 추억은 아주 옛날에 있었던 일들을 머리 속에 남아있게 해요. 추억을 무엇이 재밌고 속상하고 화났는지 생각이 나게 해줘요.
할아버지의 집은 시간이 지날 수록 물이 점점 차올라요. 할아버지의 집은 추억들이 쌓여있거든요. 할머니와 이별한 집에서는 할머니의 목소리와 눈빛을 볼 수 있고, 딸이 결혼한 집에서는 딸의 목소리와 모습들이 있을 수 있어요. 그 추억들은 할아버지에게 자신감과 건강, 행복함을 무럭무럭 자라게하는 역할을 해주어요. 그래서 할아버지는 늘 기뻐요. 할아버지는 혼자라서 외롭기도 하지만, 그 추억들 때문에 더 기쁘게 살 수 있어요. 추억이 홀로 남겨진 할아버지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불처럼 안아줬어요. 이처럼 나의 마음 속에도 추억을 쌓는 집이 있어요. 재미있고 슬프고 화나는 추억들이 차곡 차곡 쌓이고 있어요. 나에게 힘이 되는 추억은 사촌,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우리 가족들이 수영장에 갔던 기억들이에요. 슬플 때나 힘들 때도 떠올릴 때마다 계속 힘을 줘요.
추억들은 우리 머리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아요. 지금의 추억이 행복하고 튼튼해야 앞으로의 추억이 더 좋아지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나는 우리 가족과 무럭무럭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지금처럼 계속 쌓아갈 거에요. 나중에 수도 없이 떠올리면서 힘을 낼 수 있도록 말이에요.
안녕하세요. 하은뉴스의 전하은기자입니다. 요즘 바닷물 수위가 점점 더 높아져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20번째 집을 위로 올리신 할아버지를 만나러 바다로 나와 있습니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Q. 할아버지 아침에 일어나시면 무슨 일부터 하시나요?
A. 아침에 일어나면 옥상에 올라가 암탉 꼬꼬의 사료를 주고 밀을 따다가 빵을 만들어 먹지. 이번에 쿠키도 만들었는데 갈 때 좀 싸주겠네. 허허허.
Q. 혹시 무서울 때는 없으신가요?
A. 가끔 태풍에 파도가 닥칠 때는 으스스하고 무섭긴 해. 하지만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 하고 무지개가 뜨지.
Q. 힘드실 때는 없으신가요?
A. 요즘 수위가 조금 더 빨리 올라서 더 높이 짓다 보니 어깨가 조금 아팠는데 딸이 좋은 파스를 택배로 보내줘서 이제는 괜찮아. 허허허.
Q. 왜 수위가 낮은 곳으로 안 가시고 계속 힘들게 집을 올려서 사시는 이유가 뭔가요?
A. 얼마 전 집을 공사하다가 연장을 아래로 떨어뜨렸지. 한칸 한칸 아랫집으로 내려갈수록 아내를 떠나 보낸 집부터 행복하게 우리 딸 결혼시킨 집 그리고 딸을 낳은 집 아내를 처음 만난 집까지 다녀왔지. 이곳은 나의 모든 것을 함께 한 곳이야. 아무리 힘들어도 떠날 수가 없네.
Q. 요즘 행복하실 때는 언제이신가요?
A. 딸이 손녀사진을 보냈는데 너무 예뻐서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도 몰라. 허허. 그리고 얼마 전 민들레 씨앗이 날라와 창틀에 민들레꽃을 피었는데 그걸 보는 게 행복하네. 아내가 민들레꽃을 좋아했거든. 허허허.
할아버지의 가족 사랑에 저와 시청자분들께 행복이 전해지는 것 같네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항상 건강하세요.
난 할아버지를 보고 감동했다.
왜냐하면 바닷물이 차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집을 층층이 지어서 고향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난 할아버지가 외로울것 같다.
하지만 가끔은 가족과 함께 했던 추억이 있는 그집에서 살고 있어 행복하실것 같다.
나는 할아버지가 우리집으로 놀러오셨으면 좋겠다.
우리집은 할아버지의 고향과는 다르게 바닷물은 없지만 나무상자처럼 겹겹히 쌓인집인 아파트도 있으니까 구경시켜 드리고 싶다.
하지만 못오신다면 내가 사진을 찍어서 들고 가고싶다.
이 책을 처음에 장으면서 보았을 때에는 나도 바닷소게에 집이라는 제목에 끌렸다. 그 이유는 나도 바닷속에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책을 폈을 때에는 할아버지의 집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살펴보며 저기~~~~ 옆에 작게 집이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정말 물에 비춰 보이는 집이 예뻐 보였다. 그리고 아래에 10층은 더 있어보인다. 정말 공주님이 살고 있는 성 같았다. 그리고 나도 그 집에서 살고 싶을 정도로 혼자 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바닷가라서 물고기도 마음대로 잡아서먹을 수도 있고 지붕 위에서 닭을 키울 수 있었다. 그래서 닭이 달걀을 낳으면 그대로 먹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배들이 물건을 파는 것이 꼭 물 위에 있는 시장 같았다. 그 할아버지가 또 물이 차 올라서 새로 집을 지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연장을 떨어뜨렸다. 그래서 잠수복을 입고 아래로 내려가서 연창을 찾으러 갔다. 아래에 내려가니 수도 없이 많은 집들이 있었다. 맨 마지막에까지 내려가니 아기자기한 집 한 채가 나왔다. 할아버지는 추억이 떠 올랐다고 한다. 이 책을 읽은 다음 가끔씩은 추어곧 떠올리고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내가 추억이 있다면 무시하지만 나도 벌써 10년이 넘게 살았다. 당연히 추억이 많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고 하니 엄마가 깔깔 웃으셨다. 하긴 할아버지랑 내 어릴 적 추억은 잘 안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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