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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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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강력추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77

1984

조지 오웰 저/정회성 | 민음사 | 2003년 06월 16일 | 원서 : Nineteen Eighty Four 리뷰 총점9.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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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3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581g | 132*225*30mm
ISBN13 9788937460777
ISBN10 8937460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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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조지 오웰 (George Orwell,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로 활동하였다.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세관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로 활동하였다.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세관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영국 제국주의가 저지르는 악마적 만행을 두 눈으로 목격한 그는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수업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작가가 되기로 한다. 파리와 런던에서 노숙자, 접시닦이, 교사, 서점 직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는 속에서도 소설을 쓰고 서평과 에세이를 발표했다. 1933년에 파리와 런던에서 겪었던 생활을 바탕으로 한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Down and Out in Paris and London)』과 1935년 식민지 백인 관리의 잔혹상을 묘사한 소설 『버마 시절』이다. 이 시기부터 그는 죽음의 원인이 된 결핵을 앓기 시작했다. 사회 정의의 문제에 민감했고,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던 그는 첫 소설 『버마 시절』에 이어 『목사의 딸』, 『그 엽란을 날게 하라』를 출간했고, 잉글랜드 북부 노동자의 가난한 삶을 그린 사회주의 색채가 짙은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발표했다. 중·장년 시절에는 버마(현재 미얀마)에서 경찰관으로 재직했지만, 식민지배의 불합리성을 목격한 후 사직을 하고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빈곤한 생활을 겪다가 전체주의를 혐오한 그는 스페인 내전에 가담하여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 『카탈로니아 찬가(Homage to Catalonia)』는 뛰어난 보도 문학으로 평가된다.

1941년부터 1943년까지 BBC방송국에서 일하기도 했다. 이후 [트리뷴]의 문학 담당 편집자로 일하면서 정치와 문학 분야의 논평을 정기적으로 썼다.그리고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해 그는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1946년 스코틀랜드 주라 섬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전체주의의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년』을 집필하였고, 1949년에 출간되었다. 『1984년』은 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그 과정과 양상, 그리고 배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이다.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정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당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과거의 사실을 끊임없이 날조하고,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하여 생각과 행동을 속박함은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통제한다. 『1984년』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의 『우리들』과 더불어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히며, 이후 많은 예술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이런 당의 통제에 반발을 느끼고 저항을 꾀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 체포되고, 혹독한 고문 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 '골드스타인'을 만났다고 자백하고, 결국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한다. 『1984년』은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다.

장르에 상관없이 언제나 확고한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글을 썼으며 소설, 에세이, 르포, 평론 등 700여 편의 작품을 남기고,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오웰의 47년간의 삶 중 시대적 배경은 전쟁으로 인한 평화가 무너지는 격변기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일어났으며 전체주의(집단주의)와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사상이 다변화되면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대표 언론가로 상징된다. ‘조지 오웰’은 21세기 새 시대를 맞이하여 199년 영국 BBC 조사한 ‘지난 천년동안 가장 위대한 작가 3위’, 2008년 [더 타임스]가 선정한 영국 작가 50인의 2위로 선정되었다. 게다가 영문학에서는 ‘오웰주의’, '오웰주의자'라는 뜻의 Orwellism이나 Orwellian이라는 표현이 따로 있을 정도이니, 이 정도면 그가 서양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 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였으며, 또 일찍이 스탈린주의의 본질을 꿰뚫고 거기서 다시 현대사회의 바닥에 깔려 있는 악몽과 같은 전체주의의 풍토를 작품에 정착시켰다. 그는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 글을 쓰는 이유를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들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버마의 나날』, 『목사의 딸』, 『엽란을 날려라』,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카탈로니아 찬가』, 『숨쉬러 올라오기』, 『고래 뱃속에서』, 『사자와 일각수』, 『동물 농장』, 『비판적 에세이』, 『영국 사람들』, 『1984년』 등이 있다.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 문학을 공부하고 인하대학교 영어 영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Honor List) 번역 부문에서 상을 받았어요. 옮긴 책으로 『레몬첼로 도서관 탈출 게임』 『첫사랑의 이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1984』 『월든』 등이 있고, 쓴 책으로는 『책 읽어 주는 로봇』 『작은...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 문학을 공부하고 인하대학교 영어 영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Honor List) 번역 부문에서 상을 받았어요. 옮긴 책으로 『레몬첼로 도서관 탈출 게임』 『첫사랑의 이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1984』 『월든』 등이 있고, 쓴 책으로는 『책 읽어 주는 로봇』 『작은 영웅 이크발 마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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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p. 45~46

출판사 리뷰

* 조지 오웰 탄생 100주년, 그의 작품을 통해 오늘을 되돌아보다

조지 오웰의 대표작『1984』는 1949년에 발표된 디스토피아 소설로『동물농장』과 함께 6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는 작품이다. 당시 비평가들은 이 작품을 소련의 전체주의를 비판하면서 미래에 대해 예언한 소설이라고 평했다. 1949년 6월 12일자 ≪뉴욕타임스≫에는 “올해 출간된 작품 중『1984』는 가장 동시대적인 작품”이라고 실렸을 정도로 작품에 담겨 있는 시사적인 함의도 뚜렷했다. 그렇다면 소련이 붕괴된 오늘날, 작품이 갖는 의미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가? 물론 그렇지 않다. 사회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이『1984』를 스탈린주의의 잔학함에 대한 묘사로만 해석하고 그것이 서구 사회에 의미하는 바를 알지 못한다면 정말 불행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듯이, 작품의 제목인 ‘1984년’(오웰은 이 작품을 1948년에 완성했는데, ‘1984년’이라는 제목은 ‘48’을 뒤바꾼 것이라고 한다.)이 거의 20년이나 지난 오늘 우리 사회에까지도, 그의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는 충분한 의미를 담고 있다.

* 21세기, 사생활 침해가 문제되는 고도의 정보사회에 던지는 경고

『1984』에서는 빅 브라더라는 인물의 독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이라는 장치를 이용한다. 텔레스크린은 수신과 송신을 동시에 행하여 어떠한 소리나 동작도 낱낱이 포착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다. 사상경찰(思想警察)은 텔레스크린을 통해 개개인을 감시하며, 사람들은 오랜 세월 그렇게 지내다 보니 그런 삶에 익숙해져 버린다. 작품의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도 하루 종일 텔레스크린의 감시를 받으며 생활한다. 이런 상황은 조지 오웰이 작품을 썼을 당시에는 단지 미래에 대한 공상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몇 년 전부터 은행, 백화점, 관공서 등 곳곳에 몰래 카메라가 설치되어 우리는 일거일동을 감시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언제 얼마의 현금을 인출하는지, 어떤 물건을 사는지, 어떤 문서를 발급받는지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노출된다. 심지어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의 초정밀 카메라로는 우리가 안방에서 무엇을 하는지조차 찍을 수 있다. 더불어 도청 장치를 통해 통화 내용이 새어나갈 수도 있고, 휴대폰의 전원을 켜놓은 동안에는 다른 사람이 우리의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우리의 신상정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흘러들어갈 수도 있다. 그리하여 작품이 출간되었던 1949년 당시보다도 정보 기술의 발달로 개개인의 사생활과 신상정보가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오늘날, 오웰의 작품이 보내는 경고는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 독자들의 비판 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정치적 소설

조지 오웰은 1946년에 이 작품을 쓰기 시작해 1948년에 완성했다. 조지 오웰은 소설뿐만 아니라 에세이로도 유명한데 1947년에 쓴 그의 에세이「나는 왜 쓰는가」를 보면 작품을 통해 조지 오웰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가 더욱 뚜렷해진다.

평화 시대였다면 나는 화려한 책 혹은 단순한 묘사 위주의 책을 썼을 것이 틀림없고 나의 정치적 충성이 어느 쪽에 있는 건지도 모르는 상태로 살았을 것이다. (......) 스페인 전쟁과 1936-1937년의 기타 사건들은 정세를 결정적으로 바꿔놓았고 그 이후 나는 내가 어디에 서 있는가를 알게 되었다. 1936년 이후 내가 진지하게 쓴 작품들은 그 한 줄 한 줄이 모두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내가 아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해’ 쓰여졌다. 우리 시대처럼 소란한 세월을 살면서 이런 문제들을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난센스이다. (......)『동물농장』은 내가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하나로 융합해 보고자 한, 그래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충분히 의식하면서 쓴 첫 소설이었다. 지금 몇 년째 나는 소설에 손대지 않고 있으나 곧 하나 쓸까 한다. 물론 실패작일 것이고 모든 책은 실패작이지만 내가 쓰려는 책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나는 분명히 알고 있다.

에리히 프롬이 언급했던 것처럼 오웰은 단순히 암울한 미래상을 예언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 그의 에세이를 통해서도 미루어볼 수 있듯이 오웰의『1984』는 명백히 정치적이다. 그는 거대한 지배 체제 하에서 저항을 기도하지만 결국 체제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파멸해 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자신의 사상을 탁월하게 형상화하면서 독자들의 비판적 의식을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추천평

"권력은 부패하기 쉽고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로드 액턴의 명언을 탁월하게 형상화했다 -《뉴욕 타임스》

『1984』는 압도적인 예리함과 예지력을 담고 있다. 인간의 운명과 전체주의에 대한 그의 통찰력에 어떠한 찬사를 보내야 할 것인가. -앨프레드 케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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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책 추천평 (8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디스토피아가 이런 거구나.
woo***** | 2021.11.02
2021
재밌어요!
box***** | 2021.11.01
2021
추천합니다.
aut***** | 2021.11.01
2021
세기의 명작 빅데이터의 위협
gu9***** | 2021.10.31
2021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각을 돌아보게 하는 책
tnr***** | 2021.10.31
2021
.
edi***** | 2021.10.30
2021
ㅈㅓㅇㅏㅇㅛ 추ㅊㅓㄴㅏㅎㅂㅣㄴㄷㅏ
yes***** | 2021.10.29
2021
추천합니다
hye***** | 2021.10.26

회원리뷰 (19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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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ChaOs::.. 디스토피아로 향하는 노선엔 유토피아는 없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카* | 2011-04-18

 

 

 

조지 오웰. 그가 바라본 미래는 회색빛의 암울한 디스토피아였을까? 

 

 

얼마 전 읽은 동물 농장의 비판과 풍자에 반해 그의 책들을 차례대로 읽으려고 계획을 잡았지만 두께에 질려 다른 책으로 눈을 돌린 상태였다. 그나마 최근 일주일에 걸쳐 “1984”를 읽었는데, 그 동안 읽어왔던 암울한 미래를 그린 소설들 중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나쁜 쪽으로..

 

 

사회주의자였던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은 6개월간 스페인 내전에 참전해 목숨의 위협을 겪으며 스탈린 주의자들의 행태를 속속들이 알게 됐고, 공산전체주의는 나치즘이나 파시즘과 같은 인류의 적으로 보았으며, 노동자,농민을 배신할 것임을 깨달았다. 이는 오웰이 사회주의를 반대하게 된 배경이 되었고, 정치적 작가로 발돋움 하는 계기를 마련 했다. "1984"는 그의 정치를 예술로 승화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말할 수 있는데, 폐결핵 3기를 앓으며 죽음 직전에 완성된 마지막 소설이라는 점에서도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오웰의 첫 소설(정치적 소설) 동물 농장역시 시대적 배경상 스탈린 주의자 공산전체주의 를 풍자하는 소설이었는데. 아마도 그 생각이 더 발전하여 최종적으로 “1984”라는 암울한 디스토피아 소설을 쓰게 된 것 같다. 당시 시대적 상황상 강대국이었던 소련의 공산전체주의를 바라보며 그를 통해 세상이 그려질 미래를 공상소설로 나타내게 된 것이라 유추할 수 있는데, 어쩌면 죽음을 앞두고 더욱더 강경한 메시지를 던질 기회를 잡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오웰은 37년 후를 공산전체주의의 발전형으로 보고 있다. 그것은 이상학적인 사회주의가 아니었다. 나치즘이나 파시즘 같은 국수주의적이고 권위주의적, 반공적인 전체주의였으며 빅 브라더라는 가공의 인물을 우상화 시킨 독재정치 체제를 보여준다.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등으로 끊임없이 감시하고 또한 서로를 감시해야 하는 사회. 오웰은 사상주입과 감시, 역사조작, 폭력 등을 이용하여 특권층의 권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4시간 흘러나오는 빅 브라더 찬양의 목소리와 초과 달성, 전투 승리의 팡파레. 사상교육만을 주입하는 학교..

 

 

소설 속의 윈스턴은 국가와 국민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의 외부당원으로 위치한다. .외부 당원들이 일하는 진리성 이라는 거대한 피라미드의 건물은 완벽한 통제와 감시 안에 존재하고 있다. 이 안에서는 윈스턴이 맡은 임무인 과거의 조작. 즉 초과 달성을 하지 못한 생산량은 목표량 자체를 하향시켜 초과 달성을 만들어 내거나, 과거의 국가의 관계 수정 등 보도된 자료를 현재시점에 맞춰 수정하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사상범 등을 고문하고 집행하는 애정부, 전쟁을 담당하는 평화부 등이 있는데, 이는 모두 빅 브라더를 숭배하고 독재정치를 유지하기 위한 산하 기관들이라 할 수 있겠다. 이들(당원) 또한 일반 국민들처럼 사상교육을 주입 당한 꼭두각시, 혹은 의식을 잃어버린 좀비 무리로 표현되는데 그 중 소수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는 자신들이 하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인지하고 무언가가 잘못 됐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것이 왜, 어떻게 잘못 된 건지 알지 못하고 막연하다. 당원들은 실제로 과거를 조작하고 집행하고 선전물을 배포하는 역할을 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사상주입이 어렵고 반발행동을 촉발시킬 우려가 높기 때문에 24시간 텔레스크린에 의해 감시당하며,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게끔 분위기를 조장 당해 설사 반발행동을 하려 해도 쉽게 말을 꺼내기 힘들다.

 

 

디스토피아를 노래하는 대부분의 소설들은 이러한 사상적, 이념적 기반은 전반적인 바탕으로 깔아놓고 특별하게 다시 언급되지는 않는다. 이는 흥미위주의 소설을 이끌어나가지 위한 기반일 뿐 디스토피아를 도래시킨 원인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윈스턴이 골든 스타인의 형제단에 가입해 레지스탕스 활약을 벌인 SF소설이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그저 그런 소설로 치부 당해 대부분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1984”가 특별한 이유. 그것은 개인적으로 공산전체주의를 통해 디스토피아가 그려지며 지배층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펼쳐지는 일련의 방법론들에 대한 깊은 탐구라 생각한다. 노래를 억압하고 과거와 관련된 전통을 단절시키는 일련의 민중 우민화 정책들. 신어를 창조해 인간의 창조력과 사고의 폭을 제한하고 불필요한 언어들은 점차 소거되어 가는 모습들이 끔찍하리만큼 완벽하다.

 

 

저널리스트로써 대중 선동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고찰을 충분히 하고 있었다는 오웰. 그것은 신어의 원리에서 보여진다. 사고의 폭을 제한하기 위해 불필요한 단어를 소거하는 작업들. 그리고 창조되는 신어는 인간의 생각을 표현할 어휘를 줄여 사상범죄 자체를 사라지게 한다는 모토는 언어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인간의 언어를 통제하는 것. 그것은 윈스턴 처럼 이미 알고있던 언어를 잃어가는 순간에도 나타나지만 - 노트에 표현하고 싶은 말을 적지 못하는 모습 - 새로운 세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겐 처음부터 신어만을 접하게 되니,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어휘자체가 한정적이게 되므로 사고의 폭이 어휘의 폭 만큼을 벗어날 수 없게 된다. 게다가 언어를 꾸밀 수 있는 형용사, 동사를 대폭 삭제한다면 인간의 사고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단어를 찾거나 적합성 여부를 고려할 매커니즘이 지극히 단순해 지게 된다. 


"지금 일어난 것은 몇 년 전에 시작된 준비의 결과일 뿐이다. 첫 단계는 남모르는 무의식이었고 둘째 단계는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는 생각을 말로 옮겼지만 이제는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윈스턴의 생각의 전환 순서이다. 의식혁명. 무언가를 깨우치려면 인간은 의식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하지만 인간의 의식은 언어로 구성되있기 때문에 언어혁명 없이는 의식혁명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인간의 의식. 즉 언어를 통제하고 억압하는 것은 무언가를 깨우치는 것 자체를 배제시켜 문제를 일으킬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로만 인간을 지배할 수 있을까? 소설의 윈스턴만 보더라도 당은 인간의 기억과 생각까지는 지배할 수 없다고 말한다. 둘 더하기 둘은 넷이지 다섯은 될 수 없다고 외친다. 하지만 오브라이언에게 세뇌와 고문을 당하며 새로운 인간으로 변모하게 되는데, 거기엔 과거의 조작, 신어의 창조, 고문, 사형보다 사람들을 지배할 수 있는 핵심적인 수단이 동원된다. 바로 이중 사고”. 공산전체주의의 핵심인 우민화 정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수단.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것. 진실을 훤히 알면서도 교묘하게 꾸민 거짓말을 하는 것. 철회된 두 가지 견해를 동시에 지지하고 서로 모순되는 줄 알면서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믿는 것. 논리를 사용하여 논리에 맞서는 것. 도덕을 주장하면서 도덕을 거부하는 것. 잊어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든 잊어버리고 필요한 순간에만 기억에 떠올렸다가 다시 곧바로 잊어버리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 과정 자체에다 똑 같은 과정을 적용하는 것. (위키백과 발췌) 의식적으로 무의식 상태에 빠지고, 자신이 방금 행한 최면 행위에 대해서까지 의식하지 못하는 격이다. 그래서 이중사고라는 말을 이해하는 데조차 이중사고를 사용해야 한다. -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질책하고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결정하며 그러한 생각을 했던 기억조차 소멸시키는 순환고리이며 이를 통해 국민들은 강제력 없이 선을 벗어나지 않고 일방통행을 가능케 한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는 끊임없이 자신의 기억을 말살시킴으로써 가능해진다. 신어를 통해 언어가 증발하고, 그를 통해 사고의 폭이 좁아지며, 이중사고가 몸에 베어버린 민중. 따라서 점차적으로 그들은 일말의 의심도 없이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자신의 의지는 잃어버린 꼭두각시가 되어가는 것이다.

 

 

오웰이 예견한 “1984”는 정말 예견이었을까? 단순히 시대적 상황으로 유추해 공산전체주의가 세상을 지배한다면~ 이란 가정을 둔 것이었을까? 소설이 쓰인지 63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1984”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고 있을까? 과거의 날조, 사상교육, 감시.. 북한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정책들이 “1984”와 동일하지만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아래서 완전히 안전한 걸까? 하루에도 수 만 건의 보도자료가 넘치지만 받아쓰기 기사만을 내놓고 있다는 9 뉴스는 꺼버려라 본다면, 우리의 사고의 폭은 “1984”의 우매한 민중들과 비교해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고 있는 걸까? 집단의 선택에 녹아 들어 자신의 색을 잃어버린 회색의 대중들. 오히려 그들이 정신병자라로 지칭했던 위험한 정신의 지도를 보면, 우리는 아무런 강압도 억압도 없이 자연스럽게 우매한 대중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강제한 "이중 사고"없이도 스스로에게 우민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들은 디스토피아를 향해 달리는 기차에서 유토피아의 꿈을 꾸고 있는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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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절대권력 앞의 개인의 한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h******8 | 2010-06-12

    5월 9일은 러시아가 나치 독일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지 65주년 되는 날이라는 신문 기사를 보았다. 기념일을 앞둔 러시아 전역에서는 당시 소련 지도자였던 스탈린이 되살아나며 대형 홍보버스부터 모래조각상, 대형 초상화까지 어딜 가나 그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스탈린 사후 격하 운동으로 그에 대한 언급조차 금기시됐던 몇 해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지난해부터 모스크바의 지하철 역사 천장에 등장한 “스탈린은 국민들의 충성심을 고양시켰으며, 우리에게 노동에 대한 중시와 영웅주의를 불어넣었다”라는 문구는 스탈린의 잔인한 독재자 이미지가 희석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폭군’에서 ‘영웅’으로 부활하게 된 스탈린에 대한 기사는 나에게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폭군’이라는 수식어밖에 어울리지 않는 스탈린이 이런 모습으로 되살아난 것은 러시아의 현 정부를 정당화하기 위해 과거 독재를 합법화하려는 크렘린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독재정치가 되살아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순간 뇌리를 스쳤다. 동시에 내가 인상 깊게 읽었던 조지 오웰의 <1984>가 떠올랐다.

    작품 속 1984년의 세계는 오세아니아와 동아시아, 그리고 유라시아라는 3개의 전체국가들의 지배를 받는다. 그 3국은 서로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지만 그 전쟁들은 사실 국경에서의 작은 분쟁일 뿐이며 각국의 국민들을 통치하는데 쓰일 뿐이다. 이 작품의 배경인 오세아니아는 당의 독재가 극심한 나라이다. ‘빅 브라더’라는 허구적 인물을 내세워 당원들과 국민들을 복종하게 한다. 특히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헬리콥터, 마이크로폰 등을 이용해 24시간 내내 모든 당원들의 사생활을, 행동과 표정은 물론 심장박동수와 무의식중의 잠꼬대까지, 감시한다. 그리고 일반인들에 대해서는 어린 아이들을 교육시킴으로써 아이들이 그들의 부모를 감시하게 하는 방법으로 통제를 가한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당에 대한 저항심으로 충만한 중년 남자 당원이다. 그는 과거의 기록들을 현재에 맞추어 날조하는 일을 맡아 하고 있다. 그는 금지된 일인 ‘일기 쓰기’를 통해 체제 이탈자가 되며 당원인 줄리아와 연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성욕까지 통제하는 당에 저항하려 한다. 당연히 이런 반당행위는 텔레스크린과 마이크로폰 등을 피해서 이루어진다. 그는 줄리아와 함께 내부당원인 오브라이언을 찾아가 반당 지하 단체인 ‘형제단’에 가입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결국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게 붙잡히고 만다. 감옥에서 오브라이언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던 윈스턴은 오히려 오브라이언의 혹독한 고문 끝에 줄리아를 배반하고 자신의 모든 죄를 낱낱이 고하며, 신체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없는 죄까지 만들어 자백하고 아는 사람들 모두를 끌어들이게 된다. 오브라이언에 의해 완전히 세뇌당한 윈스턴은 당에 뼛속까지 복종하게 되고 빅 브라더에 대한 충성심과 사랑으로 가득 찬 채 총살형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게 된다.

    정신적, 사상적으로 철저하게 당에 저항하던 윈스턴이 당에 의해 완전히 무너지고 파멸되며 끝내 복종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정말 소름끼치기까지 한다. 부당한 권력에 맞서다가 ‘사상범’으로 지목되어, 자신들이 당의 고문과 세뇌에 의해 인간성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잃게 되었다는 사실 조차 모른 채 이 세상에서 ‘증발’되어버린 윈스턴 같은 사람들이 바로 전체주의 시대의 희생자들이다. 또, 당의 지시에 따라 ‘이중사고’를 통해 과거의 기억을 수정하며, 그런 행위를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당의 권력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 체제에 저항하지 않는 것은 부당한 권력에 따르는 것이고, 설사 저항을 한다고 하더라도 극소수의 저항은 별다른 효과 없이 묻혀버릴 뿐이다. 그런 사회에서 개인은 무력한 존재일 뿐이기 때문이다. 진정 정치 체제의 변화를 원한다면 모두가 힘을 합하여 권력에 적극적으로 맞서야 한다.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급장 석대의 독재에 모든 급우들이 순응하지만 병태는 홀로 끈질기게 저항한다. 그러나 다른 급우들과 석대의 따돌림에 못 견딘 병태는 결국 석대의 세계를 인정하고 따르게 된다. <1984>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두 작품 모두 권력 앞에서의 인간의 한계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미래 사회의 모습을 치밀하게 다룬 이 소설을 창조해낸 조지 오웰의 발상 자체도 주목할 만하다. 1984년이 지금 우리에게는 20여 년 전이지만 이 책이 쓰인 1940년대에는 40여 년 후인 미래였다. 저자 조지 오웰은 거대한 통치체제의 감시를 받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통해 전체주의를 비판한다. 그가 상상한 미래 사회의 모습과 현재의 실제 모습의 비슷한 부분들을 발견하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은행, 백화점, 관공서, 그리고 심지어는 길거리 골목골목에도 CCTV가 설치되어 있어 늘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 이제는 인공위성으로 집안까지 찍을 수 있고, 도청장치에 의해 전화 통화내용이 남에게 알려질 위험도 생겼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한다. 비록 이런 문제점들이 전체주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지만, 전체주의가 언제 다시 등장할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과학의 발달이 가져다주는 정보화 사회의 편리함은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을 위협할 수 있고, 권력이 고도로 집중된 상태에서는 <1984>에서보다도 더 어두운 세계가 형성될 수 있다. 우리에게 이러한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고 따라서 우리는 항상 자유를 향한 의지를 굳게 지켜야 한다. 그러면 그 어떠한 정치 체제도 인간을 부당하게 지배할 수 없을 것이다. <1984>의 윈스턴이 처참하게 몰락한 이유도 그의 의지가 부족했음에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 러시아에서 되살아나고 있는 스탈린 추모 열기는 대단히 위험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러시아뿐만이 아닌 세계 각국의 국민들이 <1984>의 경고를 가슴에 새겨 과거의 암울한 전체주의를 다시 보게 되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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