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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의 내밀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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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의 내밀한 역사

THE GENE : An Intimate History

싯다르타 무케르지 저/이한음 | 까치(까치글방) | 2017년 03월 06일 | 원서 : The gene: An intimate history 리뷰 총점8.6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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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685쪽 | 1,024g | 156*225*35mm
ISBN13 9788972916314
ISBN10 897291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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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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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암을 치료하는 의사이자 연구자이다. 『의학의 법칙들(The Laws of Medicine), 『암:만병의 황제의 역사(The Emperor of All Madaies: A Biography of Cancer)을 썼다.『암:만병의 황제의 역사로 2011년 퓰리처 상의 일반 논픽션 부문에서 수상했고,[타임]에서 선정한 1923년이후 출간된 책들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권에 포함되었다. 현재 컬럼비아 대학교 의... 암을 치료하는 의사이자 연구자이다. 『의학의 법칙들(The Laws of Medicine), 『암:만병의 황제의 역사(The Emperor of All Madaies: A Biography of Cancer)을 썼다.『암:만병의 황제의 역사로 2011년 퓰리처 상의 일반 논픽션 부문에서 수상했고,[타임]에서 선정한 1923년이후 출간된 책들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권에 포함되었다. 현재 컬럼비아 대학교 의대의 조교수이자, 컬럼비아 대학교 부설 의료 센터의 암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로즈 장학금을 받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하버드 의대를 졸업했다.[네이처],[셀],[뉴런],[뉴욕 타임스],[뉴리퍼블릭]에 기고하고 있다. 연구실에서는 혈액암, 뼈와 골수의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연구하고 있다. 뉴욕에서 아내와 딸들과 함께 살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고, 전문적인 과학 지식과 인문적 사유가 조화를 이룬 번역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전문 번역가로 인정받고 있다. 케빈 켈리,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포티, 제임스 왓슨 등 저명한 과학자의 대표작이 그의 손을 거쳤다. 과학의 현재적 흐름을 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과학 전문 저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다윈의 진화 실험실』, 『인간 본성에 대하...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고, 전문적인 과학 지식과 인문적 사유가 조화를 이룬 번역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전문 번역가로 인정받고 있다. 케빈 켈리,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포티, 제임스 왓슨 등 저명한 과학자의 대표작이 그의 손을 거쳤다. 과학의 현재적 흐름을 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과학 전문 저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다윈의 진화 실험실』, 『인간 본성에 대하여』, 『DNA: 생명의 비밀』, 『매머드 사이언스』, 『창의성의 기원』, 『생명이란 무엇인가』, 『제2의 기계 시대』,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수술의 탄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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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집안의 비밀, 아버지의 형제들, 즉 두 명의 삼촌과 사촌형이 조현병 환자라는 내밀한 고백에서부터 출발한다. 조현병의 그림자가 자신의 집안의 유전자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의 두 딸도 그런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이야기하며 그를 괴롭히는 유전자에 대해서 파헤치기 시작한다.

제1부에서는 유전의 근본 단위를 발견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 다룬다. 아리스토텔레스, 파라켈수스의 호문쿨루스 등 초기의 유전 이론에서부터 1800년대가 되어서야 수도원의 수도사였던 멘델의 완두콩 실험을 통해서 드러난 유전의 법칙,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런데 그후 유전학을 잘못 이해한 몇몇 학자들(대표적으로 골턴)에 의해서 우생학이라는 학문이 출현했다. 열등한 유전자는 아예 유전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여기는 이 이론은 미국에서는 정신병자라고 판단되는 여성들에게 강제로 불임 수술을 시켰고,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과 같은 끔찍한 일이 일어나게 했다. 제2부에서는 1900년대부터 초파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해서 유전자의 변이와 진화에 대해서 연구한 모건과 도브잔스키가 등장한다. 초파리 실험을 통해서 염색체가 연구되고, 유전의 규칙이 정리된다. 영국의 그리피스는 유전자가 수평적으로도 교환한다는 형질전환을 발견하면서, 유전자가 물질임을 밝혀내고, 에이버리는 그 유전 정보를 가진 물질이 DNA라는 것을 확인한다. 이제 다음 수수께끼는 DNA 구조의 비밀이다.

이 연구에 폴링, 윌킨스, 프랭클린, 왓슨, 크릭이 뛰어들고, 최종 승자는 DNA 모형을 만들어낸 왓슨과 크릭이 된다. 유전의 비밀이 풀리면서, 유전자의 기능도 여럿 밝혀졌다. 유전자는 조절되고, 복제되고, 재조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3부에서는 유전자의 특성을 이용하는 유전 공학의 탄생을 알린다. 버그와 버그의 학생인 머츠가 유전자 조작을 일으켜 유전자 잡종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성공시켰고, 생어는 유전자 서열 분석 방법을 개발했다. 이렇게 인간이 유전자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과학자들은 이 기술들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게 된다. 그것이 애실로마 회의로 1차, 2차 회의 끝에 유전자 공학 연구를 규제하는 규칙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1978년에 스완슨과 보이어가 만든 회사인 제넨텍에서 유전자 합성을 통한 인슐린이 발명되면서 생명공학의 기념비적 이정표가 된다. 제4부에서는 유전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사냥꾼들이 나타난다. 유전자 지도의 작성법을 새롭게 제시한 데이비스와 보츠스타인, 이를 이용한 웩슬러의 헌텅턴병 유전자 추적, 인간 유전체 서열 분석을 위한 원대한 발걸음인 인간 유전체 계획(Human Genome Project)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제5부에서는 유전자가 인종, 지능, 성, 젠더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들에서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논의가 전개된다. 남성과 여성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해머의 게이 유전자 찾기, 남성 염색체를 가지고 있지만 여성으로 태어나는 스와이어 증후군, 쌍둥이 연구 등 다양한 사례들이 제시되면서 인간의 경험인 줄 알았던 현상들이 사실은 유전자에게 강력한 영향을 받고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제6부에서는 오늘날 유전자를 이용한 기술들이 어디까지 왔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유전자 요법 치료, 유전자 진단, 유전자 검사, 착상전 유전 진단 등 이제는 결함 있는 유전자 자체에 개입하여 그것을 바꾸는 방식으로 유전자 요법은 발전하고 있다. “긍정적 우생학”의 부활이었다. 그러나 유전자를 이용한 기술들에는 여전히 사회적, 윤리적 논란이 존재하며, 기술의 사용과 관련된 이슈들을 논의하고 사회적으로도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유전자 연구에 관한 큰 흐름 속에서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을 곳곳에 배치하여 독자의 이해와 재미를 더욱 높인다. 연구자들의 기념비적인 연구 성과 뒤에 숨겨져 있는 그들의 노력과 고난, 유전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 유전자 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가슴 아픈 혹은 성공적인 이야기, 집안 유전병인 헌팅턴병 유전자와 정면 승부한 웩슬러, 인간 유전체 서열 분석을 둘러싼 인간 유전체 계획(HGP)과 샷건 분석 방법을 지향한 벤터의 승부 및 대립, 전쟁 때 발생한 굶주림의 고통이 각인된 유전자의 기억 능력, 정부에 의해서 강제로 불임 수술을 당한 우생학의 희생자 캐리 벅 등 각 주제에 맞는 일화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유전자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이다. 유전자 연구의 시작에서부터 오늘날의 연구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이 방대하고 내밀한 유전자의 역사를 상세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리고 흥미를 잃지 않게 독자들을 이끈다. 이 기나긴 이야기를 결코 지루하지 않게 전개하는 것이 그의 글이 가진 매력이다. 앞으로의 세계에서 유전자를 이용한 과학이 어디까지 나아갈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 기본이 되는 유전자의 정체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그것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탐구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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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유전자의 역사, 그리고 인간의 미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e*a | 2017-04-23

유전은 지구상에 생명이 시작되면서 함께 시작된 현상이지만, 그게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물론 자식이 부모를 닮는다는 정도의 감()이야 누구나 가지고 있었지만, 그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를 알게 된 것은 겨우 15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중부 유럽 한적한 아우구스티누스파 수도원의 수도사인 멘델에 의해). 그것도 수십 년 동안이나 묻혀 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재발견되었고, 그 직후에야 유전학(genetics)’라는 학문이 시작되었다. 이 유전에 대한 이해, 혹은 유전학의 시작은 유전자(gene)’라는 게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 유전을 매개하는 게 어떤 기운이나 피와 같은 액체가 아니라 물질적 존재, 즉 유전자(遺傳子)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라는 얘기다.

 

그런데, 이 유전이라는 현상이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현상이면서 그릇되게 알고 있었던 까닭에, 그리고 유전학이라는 학문이 시작되면서는 연구자마다 나름대로 이해하고 정의내렸기 때문에 유전자의 개념은, 사실 지금도 그리 명확하지가 않다. 어떤 경우에는 하나의 단백질을 지정하는 첫 암호부터 끝 암호까지만을 의미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절 부위까지 포함시키기도 한다(생물학자들은 이 개념을 가장 선호하는 듯 하다). 또는 좀 더 확장해서 특정 형질을 나타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통틀어서 말할 때도 있고, 보통은 유전체(genome)를 의미하는 뜻으로 유전자를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실 이런 개념은 헷갈린 것은 맞지만, 그래서 일반인들은 어리둥절한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이 개념들을 일상적으로 접하는 생물학자들은 그리 혼동을 느끼지 않는다. 맥락상 이해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유전과 유전자, 그리고 그 역사를 대중에게 쉽게 알릴 때는 적지 않은 곤혹감을 느낄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싯다르타 무케르지의 『유전자의 내밀한 역사』는 일종의 교과서이며, 일종의 예언서이다. 멘델과 다윈에서 시작해서 2010년대 가장 핫한 생물학의 주제인, CRISPR-cas9 (크리스퍼-카스 나인이라고 읽는다)을 이용한 유전체 편집(genome editing) 또는 유전자 수술(genetic surgery)까지 다룬다. 유전자가 염색체에 존재하며, 그것들이 위치를 지정할 수 있음을 모여준 모건의 이야기, DNA가 유전자의 본질이라는 것을 밝혀낸 그리피스, 에이버리의 이야기,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왓슨-크릭의 이야기 등은 이미 많이 알려진 이야기다. 그리고 이 유전 현상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우생학과 나치, 소련(리센코주의)의 이야기도 매트 리들리의 『본성과 양육』 등을 통해서 이미 많이 소개된 이야기다. 이후의 유전공학, 인슐린을 생산해내는 세균 이야기며, 유전자 조작을 통한 불치병의 치료 등에 대한 얘기도 그리 낯선 이야기도 아니다(물론 낯선 이야기도 없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유전학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공자에게도 무척 도움이 된다. 생물학을 전공하는 학생, 아니 학위를 받은 연구자에게도 여기의 지식은 그리 만만한 것들이 아니다. 대부분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하고 있는 연구자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고, 또 사실은 상당히 많은 이들이 이러한 유전학의 역사를 그 주변의 연구와 관련 지어서 의미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이 책은 (전공자에게도) 상당히 고급 지식을 선사하고 있다. 또 물론 전공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충분히 읽을 만하다. 그건 그런 고급 지식을 그리 어렵지 않은 용어로 설명하고 있으며, 다양한 비유와 예를 통해서 잘 이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무케르지는 이런 고급 지식들을 모두 하나의 줄기로 엮고 있는 점이다. 바로 이 책의 가치다.

그 하나의 줄기는 단순한 역사가 아니다. 유전자에 관한 역사를 통해서 눈부시게 발달한 기술이 가진 힘을 인식하는 것과 동시에 불완전함을 인식하는 것을 강조한다. 유전자를 이용한 기술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믿으면서도, 그것이 가져올 철학적 문제와 실제적 문제를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 과거의 우생학과 관련한 국가의 폭력이 이제는 개인의 선택의 문제로 넘어오게 되었는데, 그게 우생학과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른지를 묻고 있다. 무케르지는 현장의 연구자답게 기술의 발달 자체에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가져올 파장의 무게를 인식할 것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세기의 역사가 정부에게 유전적 적합도를 결정할 권한을 부여했을 때 어떤 위험이 있었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쳤다면, 현 시점에 우리가 직면한 질문은 그 힘이 개인에게 맡겨질 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이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데, 과연 그것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사람의 문제로 환원된다는 얘기다. 그렇게 환원된다는 것은,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고민하기 위해서는 학문의 역사에 대해서 충분한 공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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