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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진화

종교와 과학, 문명과 문명 간의 화해는 가능한가?

로버트 라이트 저/허수진 | 동녘사이언스 | 2009년 01월 20일 | 원제 : The Evolution of God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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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진화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9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736쪽 | 825g | 153*224*40mm
ISBN13 9788990247476
ISBN10 8990247470

관련분류

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2명)

1957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했고 시사주간지『뉴리퍼블릭New Republic』의 객원 편집자이면서 『타임Time』, 『슬레이트Slate』, 『애틀랜틱먼슬리Atlantic Monthly』, 『뉴요커New Yorker』 등에 역사, 종교, 전쟁, 기술 같은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는 칼럼을 써 온 저널리스트다. 진화심리학, 역사, 종교, 게임 이론에도 해박해, 진화심리학의 관... 1957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했고 시사주간지『뉴리퍼블릭New Republic』의 객원 편집자이면서 『타임Time』, 『슬레이트Slate』, 『애틀랜틱먼슬리Atlantic Monthly』, 『뉴요커New Yorker』 등에 역사, 종교, 전쟁, 기술 같은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는 칼럼을 써 온 저널리스트다. 진화심리학, 역사, 종교, 게임 이론에도 해박해,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감정과 도덕관의 변화 과정을 살핀 『도덕적 동물The Moral Animal』(1994)과 인간이 생물학적, 도덕적, 사회적으로 진화했음을 인류 역사의 대장정을 통해 들여다본 『넌제로Nonzero』(2000)를 저술하기도 했다.

첫 책 『3인의 과학자와 그들의 신Three Scientists and Their Gods』(1989)으로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았고, 『도덕적 동물』은 12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진화심리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철학을,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종교학을 가르쳤다. 자신을 ‘급진적 문화진화론자’라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 로버트 라이트는 다윈주의의 틀로 인간과 도덕과 사회의 문제를 바라보는 철저한 과학주의자이자 박식하고 명석한 과학저술가다. 아울러 역사학·인류학·진화생물학을 멋지게 통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미국 재단New American Foundation’의 수석 연구원이며 정치, 세계문제, 철학, 과학 등의 주제를 다루는 비디오블로그‘블로깅헤즈닷티브이bloggingheads.tv’의 편집장이기도 하다.그는 현재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최근 신작으로는 「The Evolution of God」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번역한 책으로는『신의 진화』, 『잡동사니로부터의 자유』, 『속임수의 심리학』, 『당신의 영혼을 깨우는 1분』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번역한 책으로는『신의 진화』, 『잡동사니로부터의 자유』, 『속임수의 심리학』, 『당신의 영혼을 깨우는 1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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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15

출판사 리뷰

“신도 인간처럼 진화해 왔다!”
『도덕적 동물』, 『넌제로』의 과학저술가 로버트 라이트가 제안하는
종교와 과학, 문명과 문명, 종교와 종교 간의 전쟁을 끝낼 새로운 해법!


누구나 한 번쯤은 신이 존재할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이런 문제를 깊이 고민하는 사람들은 조금 더 나아가 “왜 종교는 혼란의 시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지 못하고 서로 미워하고 전쟁을 벌이는가?”라는 의문도 가졌을 것이다. 사랑과 희생, 도덕적 관념 같은 인간 본성의 특징이 자연선택의 산물이라는 내용을 담은 『도덕적 동물』의 저자 로버트 라이트가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나섰다. 라이트는 역사학, 인류학, 철학, 고고학, 진화생물학이라는 프리즘을 꺼내 들고 고대 바빌론 시대부터 9?11 이후까지 ‘신’의 기원과 발달과정을 추적하며 이 문제를 풀어 나간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종교를 비판하면서도 희망과 낙관적인 미래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글로벌 시대라고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문화의 충돌, 종교 간 대립, 민족 간 대립을 목격하고 있다. 라이트는 또 다른 차원의 대립인 과학과 종교의 충돌이 사라지고 서로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부각시켰다. 아울러 이 책은 우리가 인식하는 신의 진화와 종교의 성숙을 통해 현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을 제공할 것이다.
종교는 말살해야 할 정신의 바이러스일까? 과학은 정말로 종교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진화론의 후예 로버트 라이트, 과학과 종교가 벌이는 전쟁터에 뛰어들다!

극단적인 무신론을 둘러싼 종교와 과학 간의 대립이 심상치가 않다. 『신은 위대하지 않다』를 쓴 미국의 대표적 진보 지식인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종교가 없어져야 세상이 좋아질 것”이라고 했고, 『종교의 종말』의 저자 샘 해리스는 “종교와 과학은 충돌할 수밖에 없는 제로섬 게임일 수밖에 없다”라고 단언한다. 여기에 신경과학, 분자생물학, 동물행동학, 진화심리학과 같은 종교 비판의 무기가 더해지면 점입가경의 세계가 펼쳐지는데, 그 중심에는 『이기적 유전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있다. 도킨스는 2006년에 출간한 『만들어진 신』을 통해 “신(God)은 망상일 뿐이며, 종교는 말살해야 할 정신의 바이러스”라는 주장을 펼쳐 종교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도킨스의 철학적 대변자 역할을 자처하는 미국 터프츠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의 대니얼 데닛 역시 종교를 초자연적 현상이 아닌 자연 현상으로 해부한 『마법 깨뜨리기(Breaking the Spell)』(동녘사이언스 2010년 번역 출간 예정)를 출간해 종교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비교적 종교 간 갈등이 심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2009년에 사단법인 한국창조과학회가 “진화론만 가르치는 교과서는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낸다고 해서 진화론 대 창조론 논쟁이 불붙었고, 연이어 종교비판서가 여럿 출간되면서 독자들의 폭발적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은 국내에서 인문서로는 이례적으로 1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고, 목사?종교학자?과학철학자가 종교 논쟁을 벌인 책 『종교전쟁』(2009)이 출간되면서 다시 한 번 과학 대 종교 논쟁에 불씨를 놓았다. 2007년에 한 기독교 교회에서 아프칸에 보낸 선교 봉사단이 탈레반에 의해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한국 기독교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이는 경직된 기독교가 미국을 잘못된 길로 끌고 간고 있다는 반성적 성찰에서 나온 미국의 무신론 열풍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종교와 종교, 문명과 문명, 종교와 과학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 급진적 문화진화론자가 펼치는 새로운 종교?과학론
종교와 과학, 문명과 문명, 종교와 종교 간 화해와 통합의 길을 모색하다!


로버트 라이트는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감정과 도덕관의 변화를 살핀 『도덕적 동물』(1994년 국내에 번역 출간됨)을 출간하면서 단숨에 진화심리학을 대표하는 과학저술가로 부상한 저널리스트다. 이 책은 전 세계의 무신론 열풍의 흐름을 지휘하는 사령관 격인 사회생물학의 창시자 에드워드 윌슨, ‘이성과 과학을 위한 리처드 도킨스 재단’을 설립해 미국 전역을 돌며 무신론 캠페인에 앞장선 리처드 도킨스, 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후 내가 고마워해야 할 것은 “신(神)이 아닌 선(善)한 것(‘Thanks God’을 패러디한 ‘Thank Goodness’)”이라고 말했다는 인지과학의 대가 대니얼 데닛의 반(反)종교관에 대한 로버트 라이트의 입장 표명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종교와 과학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도킨스의 무신론처럼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 책은 종교를 조즽스럽게 비판하면서도 낙관적인 관점에서 종교의 미래를 논한다. 이 책의 핵심은 제목에서 보듯이 인간이 진화해 왔듯 신도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여기서 ‘신’은 하나님이나 알라, 예수 같은 특정한 신 자체를 지칭하는 개념은 아니라 인간 혹은 신자들이 인식하는 ‘신’을 의미한다. 그는 인간이 생물학적, 도덕적, 사회적으로 진화해 왔음을 인류학의 시선으로 들여다 본 전작 『넌제로Nonzero』에서처럼, 역사학?인류학의 프리즘으로, 그러한 신 혹은 종교가 수렵채집사회, 족장사회의 원시종교에서 고대국가의 다신신앙을 거쳐 어떻게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일신신앙으로 진화되어 왔는지를 면밀히 추적한다.
복수와 응징의 신에서 사랑과 관용의 신으로…… 신도 인간처럼 진화한다!
종교, 역사, 철학, 고고학, 인류학, 사회학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엮어내는 방대한 지식의 연결고리

로버트 라이트가 종교를 보는 입장은 명확하다. 종교는 기본적으로 선도, 악도 아니며 자연선택에 의해서 진화해 왔으며, 사람들이 신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에 따라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다신신앙에서의 신은 보통 복수와 응징, 무섭고 편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신신앙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추적한 결과 그런 신이 점차 사랑, 관용, 이해의 신으로 성숙해 왔다는 점을 라이트는 발견한다. 종교전쟁, 성전, 종교박해 등으로 그러한 흐름이 중단되고 또, 역행하기도 했지만 결국 종교는 점점 더 많은 집단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관용의 대상에 포함시켜 왔고, 그 대상의 범위를 오늘날까지 확대시켜 오고 있다고 말한다. 종교가 편협함과 전쟁을 조장해 오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선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라이트의 관점이다.

라이트는 종교가 이렇게 포용력을 넓힌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도덕적 상상력’의 확장이라는 견해를 피력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도덕적 상상력’이란 타인의 입장에서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의미하는데, 라이트는 이것을 게임이론으로 설명한다. 수렵채집사회에서 점점 규모가 크고 복잡한 사회로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넌제로섬(non-zero sum) 게임을 벌인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타인의 이익이나 행동이 자신의 이익이나 행복과 정비례관계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타인과 타인의 종교에 관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고 말한다. 수렵채집사회 이후로 인간은 그런 넌제로섬 상황에 많이 직면하게 되고, 인간은 그런 유연한 태도를 발휘해서 타인과의 넌제로섬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 통합된 제국의 다양한 종족의 국민을 다스리기 위해, 교역국가와의 관계를 매끄럽게 하기 위해, 때로는 바울처럼 전 세계에 기독교라는 종교를 전파하고 그 교단을 확장하기 위해서 종교는 관용과 사랑을 표방해 왔다는 것이다. 라이트는 종교의 교리나 성서의 해석이 시대와 상황에 맞게 달라진 것도 일종의 유연적인 태도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갖고 있는 성서의 이런 유연적 태도가 선을 향한 종교 진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종교와 과학, 종교와 종교는 양쪽 모두가 도덕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넌제로섬 게임이다!
점점 심각해지는 종교적 극단주의를 멈추고 조화로운 미래의 삶을 위한 우회적 경고


라이트는 종교가 선을 향해 움직여 오긴 했지만 갈 길이 더 남았다고 말한다. 도덕적 상상력을 계속해서 발휘하고 넌제로섬 관계를 인식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화가 계속되고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넌제로섬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아브라함의 세 종교가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운명의 넌제로섬 관계를 인식하고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면 인류가 모두 물에 빠지는 비극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글로벌 시대라고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문화의 충돌, 종교 간 대립, 민족 간 대립을 목격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인식하는 신의 진화와 종교의 성숙을 통해 현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을 제공할 것이다

더불어 저자는 도덕적 방향성, 인간이 인식하는 신의 일관성 있는 진화 자체가 신의 존재에 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펼친다. 명확하게 신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종교가 이러한 일관된 도덕적 방향성을 지닌 채 발전해 왔다는 것 자체가 분명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나 우주 너머의 초월적 존재 또는 도덕적 진리 또는 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 무엇가가 존재한다는 증거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보이지 않은 힘을 종교 신자들처럼 신이라고 부르든 아니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는 과학과 종교의 통합 또는 공존의 가능성도 제시한다. 이 책은 열렬한 종교 신자나 극단적 무신론자나 과학 맹신주의에 빠진 과학자들에겐 환영받지 못할 수 있지만, 이 세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평범한 사람들(신자든 신자가 아니든)에게 넓은 안목으로 현실을 파악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는 사실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
무함마드는 한때 다신신앙에 눈을 돌렸던 정치적 실용주의자다?
사도바울이 기독교라는 프렌차이즈를 전 세계로 확대시킨 사업가였다?
책 읽는 흥미를 돋우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날카로운 발상과 적절한 비유!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에 관한 통념을 무너뜨리는 몇 가지 주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모세가 중동지역에 일신신앙을 정착시켰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실 고대 이스라엘은 바빌론 유수기 이후 때까지 다신신앙국가였다.
-예수는 실제로 “네 원수를 사랑하라”라고 말하지 않았고, 선한 사마리아인을 극찬하지도 않았다. 이러한 잘못된 인용들은 십자가의 수난 이후 성서에 삽입됐다.
-무함마드는 호전적인 종교적 열성당원도 아니었고 인자한 영적 지도자도 아니었다. 그는 그의 공동체를 건립하기 위한 시도로 한때 다신신앙에 눈을 돌렸던 냉정한 정치적 실용주의자였다.

이 밖에도 사도 바울의 복음 활동을 비즈니스 모델과 연관시킨 부분도 흥미롭다. 사도 바울을 기독교라는 프랜차이즈를 전 세계로 확대하려는 CEO로 묘사한 부분, ‘무함마드가 기독교도였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부분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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