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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저녁식사

의사 탐정들의 의학 미스터리 추적기

이유정 | 모요사 | 2010년 01월 27일 | 원제 : the Deadly dinner party and other medical detective stores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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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0년 0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80g | 148*210*30mm
ISBN13 9788996253730
ISBN10 899625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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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빨간 머리 앤의 초록색 지붕 집 다락방에서 미스 마플과 영국식 홍차 한잔을 즐기고 싶은 전형적인 armchair traveler(간접 여행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미술사를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기에 출판 에이전트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외서 기획을 담당했다. 그동안 많은 책들을 읽고 진행하면서 정말로 마음을 사로잡는 책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빨간 머리 앤의 초록색 지붕 집 다락방에서 미스 마플과 영국식 홍차 한잔을 즐기고 싶은 전형적인 armchair traveler(간접 여행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미술사를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기에 출판 에이전트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외서 기획을 담당했다. 그동안 많은 책들을 읽고 진행하면서 정말로 마음을 사로잡는 책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고, 그런 연유로 감동을 주는 책에 더욱 애착을 갖게 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카인의 유전자』, 『착한 여자는 왜 살찔까?』, 『위험한 저녁식사』, 『영국 왕실 그림 수업』 등이 있다.
저자: 조너선 에드로Jonathan A. Edlow
의학박사이자 미국 의사협회 특별회원.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의 응급의료 부원장이며,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 2004년 『황소의 눈』으로 미국 의사작가협회가 수여하는 윌 솔리메네 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지은 책으로 『뇌졸중』이 있다.
감수자: 성문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2005년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되었고, 현재 국립암센터 폐암센터/폐암연구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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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닥터 하우스처럼 진단하고 셜록 홈스처럼 추리하라

몇 해 전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의료인문학과 생명윤리학을 강의하는 캐서린 몽고메리 교수는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를 수업 교재로 삼았다. 의대생에게 추리소설이라니, 대체 왜 그런 강의를 한 것일까? 몽고메리 교수는 의사가 진단을 내릴 때 하는 임상적 추론 과정과 범인을 찾기 위해 단서를 토대로 추리하는 수사 과정이 유사하다는 데서 착안했다고 말했다. 독특한 그의 강의는 많은 의대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한국에도 다수의 마니아가 있을 만큼 인기 있는 미국 드라마 〈하우스〉는 진단의학에 관한 한 미국 최고라는 닥터 하우스가 희귀한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의학과 추리를 연결시켜 재미와 긴장감을 극대화한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
실제로 의사나 역학자들은 마치 탐정처럼 병인(病因)을 추리해야 할 때가 있다. 모든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이 계속된다거나, 증상을 유발한 병인을 발견했지만 어떻게 환자가 그런 병인과 접촉하게 되었는지 밝히기 힘든 사례가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미국의 의학 전문 작가인 버튼 루셰는 이런 의학 미스터리들을 모아서 『법의학 수사』라는 책을 펴내 단박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미국 드라마 〈하우스〉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들이 미스터리와
의학 이야기에 매료된 독자들을 압도할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책의 저자 조너선 에드로 박사는 루셰의 책에 매료되어 의학을 전공했을 만큼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의사가 된 뒤에도 의학 미스터리 사건을 계속 수집해 『보스턴 매거진』 등에 소개했다. 또한 ‘셜록 홈스 시리즈’의 열렬한 애독자여서, 기이한 사건의 미스터리한 원인과 결과를 어떻게 구성해야 단숨에 독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 책에 소개된 사건들은 모두 실제 사례를 토대로 한 것임에도 추리소설처럼 구성, 등장인물, 배경 등이 탄탄하게 갖추어져 있다. 독자들은 마치 자신이 직접 질병의 원인을 추적, 조사하는 의학 탐정이 된 듯 추리의 한가운데로 빠져들게 된다. 환자뿐 아니라 그의 가족과 친구들까지 면담하고 목격자를 탐문해 교묘히 숨어 있는 질병의 원인을 추적하는 의사들의 활약상은 범인을 수색하는 탐정들의 바로 그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많은 질병 사례들은 신종 인플루엔자처럼 우리의 생활환경 어디서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더욱 흥미를 느끼게 한다. 의사들이 구두가 닳도록 발로 뛰어다니며 증상 밑에 숨겨진 원인을 밝혀낼 때면, 그것이 너무나 일상적인 습관이나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데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마치 영화 속 반전처럼 생각지도 못한 곳에 원인이 숨어 있다. 이를테면 질병의 원인은 우리가 마시는 오렌지주스나 비타민이 첨가된 우유, 건강을 위해 먹는 자연식품, 고섬유식 등에 존재할 수 있고, 정성들여 키우는 식물이나 심지어 애완동물에게서도 발견될 수 있다. 매일 샤워할 때 문지르는 자연산 수세미가 병원균의 온상일 수 있고, 일반 건물의 공기정화시스템에도 위험한 세균이 잠복해 있을 수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인 저자는 이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공격, 사소한 실수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다양한 질병의 사례들을 긴장감 넘치는 추리기법을 통해 흥미롭게 소개한다. 무엇보다 어려운 용어들을 쉽게 풀어 써 의학과 질병에 대한 지식을 쉽게 익힐 수 있게 해주고, 위험천만한 생활환경에서 우리가 어떻게 건강을 지키며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너무나 사소해서 지나치기 쉬운 세균과 바이러스의 공격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인간이 병원균을 만났을 때’에서는 인간과 같은 환경에 살면서 인간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다. 2부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는 외부 환경’은 살아 있는 생물이 아닌 우리의 주위환경이 질병 발생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생생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3부 ‘사소한 실수에도 민감한 내부 환경’은 인간에게 발생하는 질병의 또 다른 범주인 내부 환경, 즉 인체의 세포 내부에서 시작된 희귀한 질병 사례들을 다룬다.

우선 표제작인 ‘위험한 저녁식사’에서는 저녁식사 모임에 초대받은 이들이 다음날 시야가 흐려지고 무기력해지는 이상 증세를 보인다. 처음에 의사들은 검사와 탐문을 통해 집단 발병임을 밝혀내고 보툴리눔독소증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식중독을 유발한 원인은 무엇인가? 음식이 문제라면 왜 함께 식사를 퇇 7명 중 3명만 증상이 나타난 것인가? 흔히 보툴리눔 독소는 보관이 잘못된 통조림이나 소시지 등을 먹고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소시지가 든 파스타를 먹은 나머지 4명에게는 증상이 없는 게 이상하다. 결국 원인은 엉뚱하게도 잘못 보관된 올리브오일에 담긴 다진 마늘이었음이 밝혀진다. 마늘 오일을 딱 2스푼 발라 구운 마늘빵을 먹은 이들에게서만 증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또 3장 ‘아기와 목욕물’에서는 14개월 된 아기가 다른 증상 없이 며칠 동안 열과 설사가 계속된다. 처음엔 위장염으로 진단했으나 심각한 증상이 없고 수분 공급도 충분히 이뤄지고 있어, 잠시 항생제 투여를 미루고 대변배양검사를 실시한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플레지오모나스균’이라는 열대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세균이 검출되었다. 도대체 미국 한가운데서 어떻게 이 병원균에 노출되었던 것일까? 결국 수차례의 탐문조사 끝에, 아기를 맡아주던 보모의 집에서 기르던 열대어 피라냐가 원인이었음을 밝혀낸다. 수조의 물을 욕조에 버린 뒤 충분히 소독하지 않고 아기를 목욕을 시킨 게 화근이었다.

우리를 둘러싼 외부 환경의 위험-좋은 것도 지나치면 독

7장 ‘밀폐 건물의 공포’는 젊은 중역임원이 폐암 진단을 받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종양이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다가 신기하게 사라진다. 그러다가 일 년 뒤 다시 발병하자 의사는 과민성 폐렴으로 진단한다. 그런데 무엇이 원인일까? 그의 증세는 사무실을 새로 이전하면서부터 나타났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의사는 직접 장비를 갖추고 공기정화시스템의 배관까지 검체를 채취하러 들어가고 결국 그 속에 잠복해 있는 고온성방선균을 찾아낸다. 자연적으로 환기되지 않는 밀폐된 사업장의 환기시스템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13장 ‘건강을 해치는 건강식품’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자연식품을 주로 먹고, 음주도 절제하는 건강한 여인이 다리가 붓고 복수가 차면서 병원을 찾은 경우다. 복수가 차는 원인을 밝힐 수 없어 일단 간문맥-대정맥 단락술을 실시한다. 그러던 차에 그녀가 건강을 위해 먹은 자연식품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한다. 즐겨 마시던 컴프리 차가 원인이었던 것. 흔히 자연식품이나 허브를 사용하면 안전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해다. 식품의약국의 규제를 받지 않고 조제된 허브는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임신 중에 허브 차를 마셨다가 신생아가 정맥폐쇄성 간질환으로 사망한 예도 대표적이다.
15장 ‘너무 좋아도 탈’에서는 18개월 된 아기와 58세 간호사에게 메스꺼움과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 특이하게도 둘 사이의 공통점은 고칼슘혈증이었다. 유사 사례가 더 나타났는데, 원인은 모두 비타민D 중독이었다. 미국 낙농업계에서는 구루병을 예방하기 위해 1930년부터 비타민D가 첨가된 우유를 생산했는데, 한 우유생산업체 직원의 실수로 비타민D를 지나치게 많이 첨가한 것이 발단이었다. 비타민도 적당하면 약이 되지만, 지나치면 심각한 중독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가 잘 몰랐던 의학의 역사와 상식

이 책은 단지 질병의 원인을 찾아 시종일관 복잡한 추리과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전문의로서 각종 질병에 대한 의학적인 지식과 흥미로운 의학 상식을 함께 버무려 소개하고 있다.
보툴리눔독소증을 설명할 때는 이 단어가 처음 생겨났을 때인 2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793년 독일 남부에서 13명이 커다란 소시지를 나눠 먹고 모두 병에 걸려 6명이 사망한 사건이 최초의 기록이다. 그러나 저자는 병원균이 때로는 치료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한다는 것도 잊지 않고 알려준다. 이를테면 보툴리눔 독소는 근육긴장이상과 눈꺼풀 경련같이 과잉 활성화된 근육증후군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데, 이게 바로 최근 미용 목적으로도 사용하는 ‘보톡스’다. 잘못 시술하면 위험한 증상을 몰고 오리란 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9장 ‘동공이 커진 소년’에서는 클레오파트라가 독풀의 일종인 사리풀을 이용해 동공을 확장시켜 매혹적인 눈빛을 갖게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소개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여인들도 벨라돈나풀을 이용해 똑같은 미용 효과를 보았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독풀임에도 여성들은 아름다움을 위해 위험을 감수한 것이다. 벨라돈나는 ‘아름다운 여인’이란 뜻이다.
또 12장 ‘몸속에서 굳어진 오트밀’에서는 우리 몸속 장기에 생기는 결석에 대한 놀라운 정보가 담겨 있다. 믿기 힘들지만, 결석은 11세기 유럽에서는 영험한 치유력을 가진 것으로 여겨져 그 가치가 상당히 높았다고 한다. 1985년 미국의 보물 사냥꾼들이 카리브 해에서 발견한 보물선에는 엄청난 양의 은괴, 금괴, 에메랄드와 함께 결석 열 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왕관에 결석을 박아 금을 둘러 장식했다는 것이다. 『해리 포터』에도 해리 포터가 친구 론이 독을 마셨을 때 생명을 구하기 위해 결석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군가의 집으로 초대받은 저녁식사에 참석하기를 꺼려하게 될 수도 있고, 젖은 목욕타월을 사용할 때는 한 번쯤 망설이게 될 수도 있다. 열대어를 기르는 것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고, 비타민이 첨가된 음식을 먹을 때는 다시 한 번 수치를 확인하려 들 수도 있다. 치명적인 세균과 바이러스의 공격을 피해서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낸 것이 기적과도 같은 축복임을 깨닫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너무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저자는 각 에피소드 말미에서 매번, 우리의 습관과 부주의가 가져올 위험을 인식하게 된다면 그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일임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추천평

에드로 박사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모아 드라마, 음모, 탄탄한 추리과정을 멋지게 구성해냈다. 독자들을 시종일관 매혹시키고 지적 욕구를 충족시킨다. 사건을 해결했을 때의 스릴은 맥박을 뛰게 한다. 필력이 대단하다.
산지브 초프라(하버드 의과대학)
의학탐정소설의 거장 버튼 루셰의 전통을 잇는 이 책은 실제만큼 흥미롭고 지적이며, 기묘한 의학적 모험과 누구나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미스터리로 가득하다.
필립 맥코비악(메릴랜드 의과대학)
매혹적인 의학 추리사건들을 모은 이 책은 재미와 의학 지식에 대한 욕구를 모두 충족시킨다.
스티븐 지너(하버드 의과대학, 마운트 오번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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