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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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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003

안목

유홍준 | 눌와 | 2017년 01월 31일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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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03g | 150*225*30mm
ISBN13 9788990620866
ISBN10 8990620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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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인협의회 공동대표,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등을 지냈다. 1985년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십여 차례 갖고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았다. ...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인협의회 공동대표,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등을 지냈다. 1985년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십여 차례 갖고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았다. 영남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학교 교수 및 문화예술 대학원장, 문화재청장을 역임하고, 현재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제주 추사관 명예관장도 맡고 있다.

평론집으로 『80년대 미술의 현장과 작가들』,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정직한 관객』, 답사기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국내편 1~10, 일본편 1~4), 미술사 저술로 『조선시대 화론 연구』, 『화인열전』(전2권), 『완당평전』(전3권),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1』 『추사 김정희』 등이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저작상(1998), 제18회 만해문학상(2003)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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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알아보는 이가 없으면 탁월한 작품도 외로이 잊힐 뿐,
유홍준 교수와 함께 우리 문화와 예술을 보는 안목을 익힌다!


아무리 뛰어난 명작이라 해도 알아보는 이가 없이는 묻히기 마련. 그래서 미를 보는 눈, 안목은 중요하다. 유홍준 교수와 함께 안목이란 무엇인지, 역사 속 높은 안목의 소유자들은 어떻게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파악하였는지를 건축·백자·청자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알아보자.
뛰어난 안목으로 미술품을 수집하고 미담을 남겨 우리 문화사에도 기여한 역대 수장가들의 이야기로 안목의 중요함을 재차 강조하였다. 또한 독자들이 자신만의 미를 보는 눈을 키우는 데 보탬이 되도록 변월룡·박수근·이중섭·오윤·신영복·김환기를 비롯한 우리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넓고 깊은 시각에서 바라본 유홍준 교수의 회고전 순례기와 평론을 더했다.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모자람 없는 안목의 중요함,
안목 높은 이가 없는 것은 시대의 불행이다!


지금은 시대를 대표하는 대가로 인정받지만, 정작 생전에는 불우한 삶을 살았던 예술가들은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러나 세상이 아무리 괄시해도 그들의 예술세계의 진가를 알아본 이들이 있었기에 후일 재평가와 복권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미를 보는 눈, 안목은 창작의 재능만큼이나 중요하다. 높은 안목의 소유자는 문화와 예술을 고양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는가 하면, 앞선 시대의 문화재나 미술 작품들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를 세상에 알리거나 지켜내는 데 공헌하기도 한다. 대중과 호흡하며 한국 문화유산의 진수를 갈파해온 유홍준 교수가 이번에는 독자들의 미를 보는 눈을 트여줄 책, 《안목》으로 돌아왔다. 《안목》의 출간으로 이미 나온 《국보순례》, 《명작순례》가 함께 묶여 ‘유홍준의 美를 보는 눈’ 시리즈(전 3권)를 구성하게 되었다.

불상과 건축에서부터 백자와 민예품까지,
한국의 미(美)를 알아본 선현들의 통찰을 모으다!


“추사 김정희의 글씨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자들은 괴기한 글씨라 할 것이요, 알긴 알아도 대충 아는 자들은 황홀하여 그 실마리를 종잡을 수 없을 것이다. 원래 글씨의 묘(妙)를 참으로 깨달은 서예가란 법도를 떠나지 않으면서 또한 법도에 구속받지 않는 법이다.”
- 유최진(1791-1869)

안목은 어느 한 분야에 한정되는 개념이 아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기괴하다고 느껴질 법한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보면서 그 오묘함과 조화로움을 알아채는 것, 고려청자의 깊고 고운 색에 감탄하는 것, 우리 전통건축을 보면서 주변 환경과 절묘하게 어울린 자리앉음새에 감탄하는 것들 모두 뛰어난 안목의 예이다. 《안목》의 첫 장에는 ‘불상’, ‘건축’, ‘청자’, ‘백자’ 등 10개의 주제로, 제각기 다른 눈으로 한국미의 탁월함을 꿰뚫어보았던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복잡한 이론 해설이 아닌, 고려를 방문한 중국 송나라 사신 서긍과 조선시대의 문인들부터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어 서서》의 혜곡 최순우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높은 안목을 갖고 있던 이들이 남긴 말과 글을 보며 안목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미(美)를 대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높은 안목은 한 개인의 즐거움에만 기여하지 않는다!
우리 문화를 가꾸고 지킨 미술품 수장가들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게 되고, 볼 줄 알면 모으게 되니, 이때 모으는 것은 그저 쌓아두는 것이 아니다.”
- 《석농화원》 발문 중에서

안목 높은 이의 미술품 애호는 그저 양만 불리는 데 집착하는 수준 낮은 미술품 수집과는 달리 한 개인의 취미를 넘어 역사적인 의미를 갖기도 한다. 《안목》의 두 번째 장, ‘애호가 열전’에서 유홍준 교수는 우리 문화사에 족적을 남긴 역대 수장가들을 소개한다. 그림과 글씨를 수집하고 안견의 재능을 아끼며 문인들과 두루 널리 교유하여 〈몽유도원도〉라는 희대의 명작을 탄생시킨 안평대군, “서화 전적과 미술품은 조선의 자존심”이라며 귀중한 문화유산들을 수집해 지켜낸 간송 전형필, 한평생 아껴 모은 백자들을 “시집보내듯”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수정 박병래 등. 이들은 세상 사람들이 흔히 부유한 이들의 도락으로 치부하곤 하는 미술품 수장의 진정한 의의가 무엇인지, 안목이 왜 중요한지를 삶으로 증명한 분들이다.

미술평론가로서의 유홍준 교수와 함께 만나는
우리 근현대미술의 대가들과 그 작품들


“이 글들을 쓰면서 나는 비록 대학 강단에선 정년퇴직하였지만 평론의 현장에선 여전히 현역으로 대중과 교감하며 미를 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내심 기꺼운 기분이 들기도 했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안목이란 무엇인지 감을 잡았다면 이제는 실전에 들어갈 차례다. ‘회고전 순례’와 ‘평론’은 유홍준 교수가 어떤 방식으로 미를 바라보는지를 보여주는 글들의 모음이다. 디아스포라의 슬픔을 안고 산 고려인 화가 변월룡, 그리움을 그린 화가 이중섭, 정직하고 순수한 서민들의 삶을 캔버스에 새긴 박수근, 민중미술의 전설 오윤, 그리고 《안목》의 출간에 즈음하여 1주기를 맞는 신영복 선생까지. 이 작가들의 회고전에 부친 유홍준 교수의 글들은 처음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을 접하는 이들에게는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주고,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익히 보아온 그림들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수화 김환기의 삶과 예술을 다룬 작가론, 현대미술 작가들의 전시회에 부친 미술비평들은 답사기의 명성에 상대적으로 가렸던 바가 있는, 유홍준 교수의 미술평론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글들이다.

올해의 책 추천평 (6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2
美를 보는 눈도 배워야 하는구나! 배움이 있은 후 새로움이 있고 새로움이 있으니 기쁨도 생긴다 조선시대 백자가 이렇게 멋스러울수가 검이불루 화이불치
ym9***** | 2022.10.31
2022
작품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sze***** | 2022.10.31
2022
다시 읽어도 좋은 책
mes***** | 2022.10.31
2022
사람보는 눈 또한 다르지 않다!
swa***** | 2022.10.30
2022
예술, 역사, 현실정치, 경제, 사회 ,미래를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당대에 안목 높은 이가 없다면 그것은 시대의 비극이다.
che***** | 2022.10.26
2022
언제나 소중한 유홍준 교수님의 글. 삶을 바라보는 지평을 넓혀줍니다
cin*****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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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안목을 높여보는 시간,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완결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박*리 | 2017-04-26

미학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진 나이지만, 유홍준 교수님의 새 책이 나오면 어쩔 수 없이 구매하고 읽게 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비롯한 그의 다양한 저서를 읽었지만 사실 나는 아직도 미에 대한 안목은 참 없는 편이다. 책을 한두 번 읽고 책꽂이 꽂아두었기 때문이리라. 어쨌든 그의 책을 읽으며 한국적 미에 대해 알게 되지만, 복잡한 세상사를 살아내려면 또 머리 속 한 부분에 모셔두거나 잊고 살아야 하나보다.

 

잊고 지내다 불현듯 만난 친구처럼, 또 그의 저서를 만났다. 이번엔 안목이라는 제목으로 찾아왔다. 전작 <국보순례>, <명작순례>에 이어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완결편이다. 제목도 멋지지 않은가. 안목. 안목(眼目)이라는 말 자체가 바로 미를 보는 눈을 이르는 말이다. 유교수의 말을 옮겨보자면, “안목이 높다는 것은 미적 가치를 감별하는 눈이 뛰어남을 말한다. 안목에 높낮이가 있는 것은 미와 예술의 세계가 그만큼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란다.

 

미와 예술의 세계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우리는 대중적인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또 그 대중적 기준이라는 것이 얼마나 객관적이지 못한가도 잘 알고 있다. 가끔 예술가와 평론가 ‘그들만의 리그’를 지켜보는 일반인으로서 씁쓸한 자괴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유홍준 교수와 함께라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그가 애초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라는 걸출한 책을 쓰기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이 책은 그동안 발표된 글들을 묶어 출판된 것이라 주제를 나누어 싣고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미를 보는 눈, 안목에 관한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를, 두 번째 장에서는 애호가 열전이라 하여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수장가, 애호가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세 번째 장에는 우리도 가끔 가보곤 했던 작가들의 회고전 순례기를 담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세 편의 평론이 실려 있다. 다소 겹치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래서 더 이해하기가 쉬웠다고 하면 너무 작가를 편애하는 걸까? ㅎㅎ

 

유홍준 교수가 자주 쓰는 말 중에 “검이불루 화이불치”라는 말이 있다. 다른 책에서도 한 번 소개한 바 있지만, 이번 책에서도 그 말의 유래와 의미를 전달하고 있어 옮겨본다.

 

정도전이 말한 이 건축 정신은 일찍이 김부식이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15년 조에서 백제의 궁궐 건축에 대해 한 말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다.

 

작신궁실 검이불루 화이불치(作新宮室 儉而不陋 華而不侈)

 

새 궁궐을 지었는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는 뜻이다. 사실상 이 검이불루 화이불치는 백제의 미학이고 조선 왕조의 미학이며 한국인의 미학이다. 이 아름다운 미학은 궁궐 건축에 국한되지 않는다. 조선시대 선비문화를 상징하는 사랑방 가구를 설명하는 데 검이불루 보다 더 적절한 말은 없으며, 규방문화를 상징하는 여인네의 장신구를 설명하는데 화이불치보다 더 좋은 표현이 없다. 모름지기 오늘날에도 계속 계승 발전시켜 우리의 일상 속에서 간직해야 할 소중한 한국인의 미학이다.

 

우리는 가끔 중국의 거대한 유물에 비해 초라한 우리의 것을 비교할 때가 있는데, 유홍준 교수는 절대 그것이 초라한 것이 아니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것이라 강조한다. 이는 백제시대부터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미학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크기를 강조하는 유물은 오히려 천박할 수도 있다. 크기가 중요한 것은 분명 아닐게다.

 

나이가 들면서 좋아지는 것들이 있다. 예전엔 화려하고 예쁜 것이 눈에 들어왔다면, 요즘은 소박하고 단순한 것에 매료된다. 달항아리, 그 아름다움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조금을 알 것 같은 느낌이다. 김환기의 <항아리와 매화가지>도 아름답지만, 삼불 김원용이 썼다는 달항아리에 관한 글도 참 멋지다.

 

조선백자의 미(美)는

이론(理論)을 초월한 백의(白衣)의 미(美)

이것은 그저 느껴야 하며

느껴서 모르면 아예 말을 마시오

원(圓)은 둥글지 않고, 면(面)은 고르지 않으나

물레를 돌리다 보니 그리 되었고

바닥이 좀 뒤뚱꺼리나 뭘 좀 괴어놓으면

넘어지지야 않을 게 아니오

조선백자에는 허식(虛飾)이 없고

산수와 같은 자연이 있기에

보고 있으면 백운(白雲)이 날고

듣고 있으면 종달새 우오

이것은 그저 느껴야 하는

백의(白衣)의 민(民)의 생활 속에서

저도 모르게 우러나오는

고금미유(古今未有)의 한국의 미(美)

여기에 무엇이 새설스러이

이론을 캐고 미를 따지오

이것은 그저 느껴야 하며

느끼지 않는다면 아예 말을 맙시다

 

애호가들에 관한 글들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작품을 사랑하고, 평생 아껴왔는지를 알 수 있다. 당시 사람들은 돈이 많아 저런다고 손가락질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들 덕분에 많은 작품이 발굴되고 또 보존될 수 있었다. 특히 전쟁 중 일본에 가서 세한도를 찾아온 소전 손재형의 이야기는 감동이었다. 간송 전형필이야 더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유홍준 교수는 미술품 수장가를 세 유형으로 나누었다. 첫째가 재력이 풍부한 이들, 주로 지주들로 이병직, 장택상, 전형필, 친일 귀족 한상억, 박영철 등이 있고, 두 번째로 안정된 직업인으로 미술품을 애호한 수장가, 주로 의사들인데 내과 의사 박병래, 치과 의사 함석태, 외과 전문의 박창훈 등이 있다. 세 번째가 서화가 오세창, 손재형, 이한복, 김용진 등의 예술가로 꼽힌다. 이들 모두가 나름대로의 기준과 원칙으로 예술품을 모았지만 그 끝은 달랐다. 사회로 모두 환원하고 생을 마감하거나 박물관을 짓는 등 우리 민족을 위해 예술품을 내놓은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많았다. 그래서 간송 전형필, 송은 이병직 등의 수장가들이 칭송을 받는 게 아닐까.

 

회고전 순례의 경우 내가 직접 가서 본 전시회도 있어 반가웠다. 휴가까지 내고 이중섭 탄신 100주년전, 박수근 서거 50주기전 등을 가서 봤는데, 나는 안목이 낮기 때문에 그냥 좋다, 편안하다 이런 단편적인 감상밖에 할 수가 없었다. 그의 이야기를 조목조목 들어보니 그 전시회에서 놓쳤던 작품들도 있었구나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안목을 높여보는 시간,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완결편,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003 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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