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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그린

정원 아래서 외 52편

그레이엄 그린 | 현대문학 | 2017년 01월 10일 리뷰 총점8.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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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964쪽 | 1,050g | 145*207*40mm
ISBN13 9788972757542
ISBN10 8972757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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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20세기”라는 장르의 최고 작가’ 격변의 20세기 거의 대부분을 살면서 소설가, 극작가, 평론가로 시대와 인간을 기록했던 영국의 문인. 세계문학사에서 20세기의 가장 중요하고 복합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때 공산주의에 공명하고, 세계대전 중에 MI6(비밀정보부)에서 첩보원으로 활동했으며, 국교회가 지배적인 나라에서 가톨릭교로 개종하고, 아프리카와 같은 야생의 장소를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등 독특한 이력을 소... '"20세기”라는 장르의 최고 작가’ 격변의 20세기 거의 대부분을 살면서 소설가, 극작가, 평론가로 시대와 인간을 기록했던 영국의 문인. 세계문학사에서 20세기의 가장 중요하고 복합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때 공산주의에 공명하고, 세계대전 중에 MI6(비밀정보부)에서 첩보원으로 활동했으며, 국교회가 지배적인 나라에서 가톨릭교로 개종하고, 아프리카와 같은 야생의 장소를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등 독특한 이력을 소유한 그는 당대에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와 문단의 찬사를 동시에 누린 희귀한 작가이다.

그의 글쓰기의 출발점은 극심한 우울증이었다. 그는 청소년기에 괴롭힘과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몇 차례 자살을 기도했는데 정신과 의사는 치료의 한 방편으로 글쓰기를 권했다. 그린에게 있어 절망에서 벗어나려는 자기 구원의 방식이자 실존의 문제였던 글쓰기는 이후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와 문단의 찬사를 동시에 누린 희귀한 작가로 만들었다.

[더 타임스]에서 편집 기자로 일하던 1929년, 그린은 첫 장편소설 『내부의 나』로 호평받자 신문사를 사직하고 창작에 전념한다. 그러나 이어 출간한 작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좌절에 빠졌다가 대중소설 『스탐불 특급열차』를 발표하면서 다시 명성을 얻는다. 예리한 통찰과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인간성의 심연, 양가兩價적인 도덕, 현대사회의 모호성을 가열하게 파고들었던 그는 정치, 성性, 범죄, 종교, 경제, 세계정세, 언론과 같은 20세기의 주요 화두를 쟁점화한 작품들을 통해, ‘소설이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또한 ‘스릴러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순수문학과 ‘고도로 윤리적이고 심미적인’ 오락물 등 장르의 경계를 초월하면서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 20세기 스토리텔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낭만주의와 사실주의를 팽팽하게 오가며 실존의 진리를 드러내려 했던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하나의 문학적 양식으로 남아 있다. 긴장감, 간결성, 극도로 편집된 대화, 속도감 있는 전개는 독자를 매료시키는 영화적 특성이 있어, 여러 작품이 영화로 제작되어 크게 인기를 끌었다.

『브라이턴 록』(1938)은 『권력과 영광』(1940), 『사건의 핵심』(1948), 『사랑의 종말』(1951)과 더불어 가톨릭을 주제로 한 대표작이다. 냉혹한 살인자와 아마추어 탐정의 대결이라는 추리소설 유형 속에 가톨릭의 선과 악의 관념을 도입하여 새로운 차원의 소설로 승화시켰으며 그린이 쓴 최초의 진지한 소설로 평가된다.
『권력과 영광』, 『사건의 핵심』, 『사랑의 종말』, 『제3의 사나이』, 『조용한 미국인』 등 25편의 장편소설을 비롯해 에세이와 문학평론 등 60권 이상의 책을 출간했다.
역자 : 서창렬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조이스 캐럴 오츠 외 작가 40인의 고전 동화 다시 쓰기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를 비롯하여 『보르헤스의 말―언어의 미로 속에서, 여든의 인터뷰』, 줌파 라히리의 『축복받은 집』『저지대』, 시공로고스총서 『아도르노』『촘스키』『아인슈타인』『피아제』, 자크 스트라우스의 『구원』, 데일 펙의 『마틴과 존』, 이언 매큐언의 『암스테르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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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축복」중에서

출판사 리뷰

실존의 역설과 변이에 대한 최고의 기록자 그레이엄 그린
‘20세기’라는 장르의 최고 작가. [뉴욕 타임스 북 리뷰]


1904년 태어나 1991년 영면하기까지 격변과 혼란의 20세기 자체를 살면서 소설가, 극작가, 평론가로 ‘시대’와 ‘인간’을 기록했던 영국의 문인 그레이엄 그린. 살아생전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와 문단의 찬사를 동시에 누렸던 희귀한 작가의 거의 모든 단편을 수록한 『그레이엄 그린Complete Short Stories by Graham Greene』(2005)이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스물네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문학적 인물로 여겨지는 그린은 예리한 통찰과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인간성의 심연, 양가兩價적인 도덕, 현대사회의 모호성을 가열하게 파고들었고, 정치, 성性, 범죄, 종교, 경제, 세계정세, 언론 등 20세기의 주요 화두를 쟁점화한 작품들을 통하여 ‘소설이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던졌다. 평생을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한때 공산주의에 공명하고, 세계대전 중에 MI6(비밀정보부)에서 첩보원으로 활동했으며, 국교회가 지배적인 나라에서 가톨릭교로 개종하고, 아프리카와 같은 야생의 장소를 끊임없이 찾아다닌 독특한 이력은 낭만주의와 사실주의를 팽팽하게 오가며 실존의 진리를 드러내려 했던 그의 작품 세계의 밑거름이 되었다.

그는 의식적으로 작품을 순수문학과 오락물의 두 가지로 분류하여 발표했는데, ‘스릴러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순수문학과 ‘고도로 윤리적이고 심미적인’ 오락물이라는 장르의 경계를 초월한 활약을 보이며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 20세기 스토리텔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영어로 쓰인 정전正典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그린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하나의 문학적 양식으로 남아 있다. 또한 긴장감, 간결성, 극도로 편집된 대화, 속도감 있는 전개는 독자를 매료시키는 영화적 특성이 있어서, 여러 작품이 영화로 제작되어 크게 인기를 끌었다.

『그레이엄 그린』은 67년에 걸친 작품 활동 기간 중 네 시점에 출간한 단편집―1954년에 출간한 『21가지 이야기』(21편), 1963년에 출간한 『현실감』(4편), 1967년에 출간한 『남편 좀 빌려도 돼요?』(12편), 사망 1년 전인 1990년에 출간한 『마지막 말』(12편)을 한데 모은 것으로, 여기에 기존에 단행본의 형태로 발표되지 않았던 4편을 추가하여 53편을 한 권으로 엮은 그린 단편소설의 ‘완전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린 탄생 100주년을 맞아 펭귄 클래식에서 선보인 새 판본들 가운데 실상 유일하게 최초로 소개되었던 책이기도 하다. 문학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그의 단편소설을 한자리에서 음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기에 따른 작품(장편소설) 경향의 미묘한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작품을 아우르는 일관성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단편선은 큰 의미가 있다.

그린에 대한 참으로 강렬하고 가슴에 와 닿는 표현은 다음과 같은 짧은 비녜트에 담겨 있다. ‘역설에 대한 사랑. 모든 역설을 불필요한 것으로 만드는, 인간의 나약함을 받아들이는 자세. 경계의 나쁜 쪽에, 타락한 사람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는 태도. 그리고 흔히 도둑의 우애에 불과할 뿐인 동료애이지만, 그럼에도 실감 나는 핍진한 묘사.’ 동경과 희극적 요소를 함께 엮어 내는 그린의 능력과 정서적, 정치적 거미줄을 대단히 정교하게 짜서 미세하게 살짝만 닿아도 거미줄이 흔들리게 만드는 그린의 기교는 흔히 그의 단편소설을 간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단편소설의 고전적인 대가들은 단일한 정서나 단일한 인물, 또는 반어적 인간성에 대한 단일한 태도를 그려 내는 대가들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그린의 특징적인 영역은 이중성이다. 분열된 충성심, 모순된 감정이 그의 특징이다.
_피코 아이어의 「해제」에서

매일 꾸준히 500단어씩 써 내려가며 분량을 채우면 그날의 글쓰기를 그만두었다는 그린은 장편소설과 달리 열린 결말이 필요한 단편소설의 기법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여러 차례 고백했다. 하지만 그가 장편뿐만 아니라 단편에서도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 수준의 거장이라는 것이 세계 문단의 일반적인 평가이다. 흔히 그를 ‘양가적인 도덕 방정식을 지닌’ ‘역설의’ 인간이라 일컫는데 여기 실린 작품들은 그 어떤 장편소설에서보다 그러한 작가의 모습을 더 잘 포착하여 보여 준다.

『그레이엄 그린』의 테마는 순수이다. 정원 안에 있는 순수한 사람들은 모험과 위험과 탈출을 열망하고, 반면에 담장 밖에 있는 사람들은 다시 정원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린은 한편으로는 세속적인 것과 새로운 것을 갈망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언제나 뒤에 두고 온 것들과 자신의 뿌리를 찾아 나서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서 각 단편에서 이 두 정서가 대위對位적으로 작용하여 어느 한쪽이 더 강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서로 절제된 소리를 내면서 하나로 합쳐진다. 사랑, 강박, 열정, 환상, 환멸, 꿈, 공포, 연민, 폭력…… 인간이 경험하는 온갖 극한의 감정들을 조명하는 53편의 작품들은 때로는 냉소적이면서 기지 넘치게, 때로는 탐색하면서 철학적으로 그레이엄 그린을 드러낸다.

그린은 한 인터뷰에서 가장 잘 쓴 단편으로 「파괴자들」「레버 씨의 기회」「정원 아래서」「8월에는 저렴하다」를 꼽았다. 그는 이들 작품의 어떤 요소가 마음에 드느냐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가독성readability”이라고 답하면서 그 점을 지적하는 평론가는 많지 않다는 말을 덧붙였다. 여기에는 상징이나 모호성을 높이 사고, 재미있게 읽히는 직선적인 글을 얕잡아 보는 문학적 스노비즘을 향한 은근한 비판이 담겨 있다. 그는 묘사를 가능한 한 제거하고 외부 세계를 낭비 없이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을 글쓰기의 목표로 삼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글이 꼭 쉽게 읽히는 것만은 아니다. 그는 문학적인 기교는 덜 중시한 반면에 인간의 내면을 파악하려는 노력은 가열하기 이를 데 없어서, 그가 이야기하는 바를 다 알아들었다고 생각할 때면 다시 한 꺼풀 더 벗겨 내어 반전의 재미를 선사하거나 인간성의 심연을 드러내곤 한다. 묵직한 작품은 묵직한 대로, 가벼운 소품처럼 여겨지는 작품은 또 그 나름으로 한껏 매력을 발산한다.

타계하기 얼마 전에 그린은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을 받고 “몇 권의 좋은 책들”이라고 대답했다. 이 단편선은 그 ‘좋은 책들’의 하나이면서 출발점이자, 그린의 ‘스토리텔링의 대가’로서의 면모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그의 단편 중 18편이 영국에서 1975년과 1976년 [그린의 그림자]라는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작, 두 시즌 동안 방영되어 많은 독자와 시청자들이 화요일 저녁 9시를 기다렸다고 한다.

*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영국 작가 중 한 명. 그는 소설에 명백히 새로운 무언가를 가져왔다. _[데일리 텔레그래프]
* 20세기의 어떤 작가도 그레이엄 그린만큼 대중의 상상력을 완벽히 파고들어 형상화하지 못했다. _[타임]
* 문학의 역작. 그린의 예술성은 진귀하고 걸출하다. _[선데이 타임스]
* 이 책에서 그레이엄 그린은 그가 평소에 머물러 있던 탁월함이라는 수준을 넘어섰다. _[스펙테이터]
* 단편소설에서 플롯은 필연적으로 장편소설에 비해 중요하지만 서술 양식보다는 덜 중요하다. 그리고 이 책의 서술 양식은 모든 소설적 방법 가운데 가장 진귀하다는 점에서 대가의 명성에 걸맞을 뿐만 아니라 충실하다. _[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러먼트]
* 그린의 정수精髓. 명작이다. _[옵서버]
* 최상의 이야기꾼. 그는 직접 축적한 지방색을 되살리는 재능, 극적인 것에 대한 예리한 감각, 대화를 위한 눈, 문장의 속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지녔다. _[뉴욕 타임스]
* 순전한 경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_[가디언]
* 독보적. 그레이엄 그린은 20세기 인간의 의식과 불안에 대한 궁극의 기록자다. _윌리엄 골딩
* 실제 인간을 정확히 아로새긴 움직이는 초상에 정통한, 가장 독창적이고 진보적이며 흥미진진한 우리의 소설가. 스토리텔링의 대가. _V. S. 프리쳇
* 모든 세대를 향해 멋지게 이야기한 위대한 작가. 마치 선지자처럼. _앨릭 기니스(배우)
* 그린은 자신의 책을 넘어서는 힘이다. 그는 국외자, 반대자, 환속 사제, 실패자, 고전적인 약자 같은 등장인물들로 수십만 독자를 풍요롭게 하는 소설과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_멜빈 브래그
* 20세기의 어떤 작가도 그린만큼 인간을 비교하는 데 있어 예민한 정신을 가지지 못했다. 그나마 몇몇 소설가들이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을 구분 짓기 위해 넓은 선을 긋는 상황에서 그린은 다중적인 구별의 대가였다. _제이디 스미스
* 그레이엄 그린은 위트와 우아함과 인물과 이야기와 탁월한 보편적 연민을 지녔다. 그리고 이것들은 그를 항상 세계문학적 위치에 머무르게 한다. _존 르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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