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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16년 12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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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47MB 파일/용량 안내 |
ISBN13 | 9791140425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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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01일 ~ 2099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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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로맨스 판타지 / 중세물 / 복수물 / 전쟁 / 마법사 / 능력녀 / 상처녀 / 다정남
■ 캐릭터 소개 - 이야기 초반 인물들의 특징. 스포X
니안느 (니안)
여자주인공. 공작의 마녀라고 불리는 마법사. 볼프람의 조력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숲의 왕의 전언을 따르고 있다.
칼리스트 오베리안 드 블랑셰리온 (칼릭)
남자주인공. 정복 전쟁에 참여 중인 블랑셰리온 가의 외아들 겸 후계자. 수려한 외모와 큰 키, 훤칠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리카르 볼프람
서브 남자 주인공. 칼릭의 아버지 '오베른'의 고발 때문에 추방되어 사라피온 공의 노예 생활을 했었다. 현재 정복 전쟁에 참여하고 있으며 니안의 힘에 입어 '오베른'에게 복수를 꿈꾼다.
마인베르크
칼릭의 고모인 '세레나'의 남편, 델 판 공작. 혼돈의 땅 라크세니아를 통일한 군주이며 막대한 군사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 사악하며 잔인하다.
■ 간단 줄거리
고대 신의 영지, 동방 숲이 습격을 받는다. 숲은 불로 뒤덮인다. 니안느는 숲의 마법사로 숲이 파괴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무서움을 느끼며 왕을 찾는다. 그에 대해 숲의 왕은 '리카르'와 '검은 하늘을 가르는 아침의 첫 빛을' 찾으라는 전언을 내린다.
■ 기억에 남는 문장 best 5 [1권] 1. 그 아이의 영혼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어요. 마른 꽃잎이 바스러지듯 파괴되더군요. 봤어요. 햇살같은 웃음이 차가운 비웃음으로 변하는 것을, 빛나던 두 눈에 냉기가 스며들고 분노와 증오로 물들던 것을. 2. 네가 세상 속으로 도망쳤다면, 그 세상이 다 내것이 되면 되겠지. 3. 바위에 부딪히는 흰 파도처럼 부서지고, 불길에 먹혀들어가는 장작처럼 뜯겨나간다.
[2권] 5. 너는 내가 없었던 세상에서 살았고, 나는 네가 없어진 세상에서 살았잖아. 그러니 한 동안은 나만 봐. 나에게는 세상 끝까지 다녀올 정도로 긴 시간이었으니까. |
■ 감상평 - 스포X
'소하'라는 작가님이 유명하신 줄 몰랐는데 YES 이벤트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댓글이나 후기를 보면 다들 찬양 아닌 찬양을 하길래 얼마나 재미있길래 그러나 싶어서 《바람은 은빛 숲에 머물고》와 《운한》을 구매했다. 《창공》도 재미있다고 하는대 내 취향은 아니라서 보류 중이다.
《바람은 은빛 숲에 머물고》라는 제목과 뉘앙스와 같이 이 책의 장르는 판타지이다. 도입부가 짧은데도 불구하고 흡인력이 있었다. 할아버지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듯한 느낌으로 소설이 시작된다. 그러나 1권은 평이한 것 같다. 마물들이 나오고 긴박한 상황이 흘러가지만 '아,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는 생각은 안 든다. 그러나 하나둘씩 숨겨진 사실이 밝혀질 때마다 놀라긴 했다. 그중에서도 마인베르크의 악행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책이 두꺼워서 니안과 칼릭의 사랑 이야기는 2권부터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1권의 중후반부터 나왔다. 19금 소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야한 장면이 있어서 놀랐고 그러한 장면을 한 줄로 묘사한 문구(기억에 남는 문구 3)가 참신해서 기억에 남았다. 외전은 19금이던데 본편보다 얼마나 더 야하려고 그러는 건지 궁금하다. 니안과 칼릭이 평소 대화하는 장면도 위트있어 보여 좋았지만, 사랑을 나눈 후 칼릭이 조금 노골적으로 변하면서 초반에 보이지 않았던 매력이 나오게 된다. 초반에는 그냥 다정함만 있었다면 뒤로 가면 솔직함에 능글함까지 더하여져서 칼릭이 귀엽게 느껴진다. 그걸 받아주는 니안도 당돌하기도하고 귀엽다. 한마디로 귀여운 커플이다.
1권에 소소한 반전(오해였던 것이 밝혀지는 정도)들이 있었다면 2권에서는 큰 반전이 있었다. 와, 대박. 이건 뭘까. 급 흥미진진해졌다. 이 소설의 묘미는 2권부터인 것 같았다. 싸우는 장면이나 고문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서 잔인했지만, 생동감이 느껴졌다. 장면 전환도 어색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이 소설에 나의 최애캐는 마인베르크였는데, 마인베르크의 결말이 너무 안타까웠다.
외전들도 하나같이 다 좋았다. 편지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인물들의 감정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오베른의 편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외전에서도 리카르랑 칼릭이 니안을 놓고 틱틱 거리는 게 귀여웠다.
판타지적 요소 하면 제일 먼저 '먼치킨'적인 주인공들이 떠올랐는데 《바람은 은빛 숲에 머물고》는 그런 것이 아니라서 좋았다. 여자주인공인 니안이 먼치킨이였다면 너무 싫었을 듯하다. 어떨 때는 강한 듯 하다가도 어떨 때는 약하기도 하고 그런 적절함이 좋았다. 너무 약해도 남자에게 의존하는 여자로 비쳤을테고 반대로 너무 강했다면 여자주인공만 주목받고 남자주인공은 묻혔을 것 같다.
처음에는 잘생긴 외모의 칼릭만 생각났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외모는 생각이 안 나고 니안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이나 솔직하고 담담하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무슨 '시인'이 말하는 줄. 말하는 것마다 감성적이고 로맨틱한 것이 감탄이 절로 나왔다. (기억아 남는 문구 5번 참고) 달달하고 니안 하나만 바라보는 직진남. 바람직한 남자주인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주인공으로서의 매력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다. 소설을 읽을 때 거의 모든 소설에서 최애캐는 대부분 남주가 차지했는데 이 소설의 남주는 나에게 있어 차애캐가 되었다. 칼릭보다 다른 캐릭터들이 눈에 더 들어왔었고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메피스토'랑 '마인베르크'라는 캐릭터에 눈길이 갔다. 메피는 덩치는 산만해도 엄청 귀여웠다. 웹툰 《용이 산다》에 용 캐릭터가 생각났다. 소설 속 묘사는 달랐는데 왠지 모르게 그런 느낌이었다. '어이쿠, 그랬쪄요.'하며 엉덩이를 토닥여주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메피를 묘사하는 말 중에서 빵 터진 부분. 제 딴에는 잘 봐달라는 웃음이었으나,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맛있게 먹어주겠다는 표정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저 사과를 좋아하는 용일 뿐인데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장면이 웃겼다.
이 두 캐릭터 중 특히 '약방의 감초' 같은 캐릭터는 마인베르크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 소설에 마인베르크가 없었더라면 '앙꼬 없는 찐방' 같은 소설이 되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마인베르크의 비중이 컸고 중요한 역할이었다. 잔인하고 못됐긴 한데 뭔가 악마적 느낌의 퇴폐함과 섹시함이랄까. 다른 사람은 공감 안 하겠지만 그런 느낌이라 못 된 놈이 분명함에도 주인공인 칼릭보다 마인베르크가 더 좋았던 것 같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더니... 마인베르크가 불쌍했다. 사랑의 방법이 잘 못되어서 그렇지 의외로 세레나만 바라보는 순정파였는데 안타까웠다. 마인베르크를 생각하면 만화 《헌터X헌터》에 '히소카'가 생각났다. 마인베르크의 인물 묘사는 별로 없었지만 내 상상 속의 느낌이 히소카를 연상시켰다.
소하 작가님 소설은 처음 읽어본 거였는데 예상외로 좋았다. 책의 후기가 좋은데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고 오랜만에 세계관이 탄탄한 소설을 읽어서 기분이 좋다. 미리 사둔 '외전'이랑 《운한》도 빨리 읽어봐야겠다. 이 소설은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작가님의 다른 소설도 기대된다.
■ 미흡했던 점
[내용]
세계관이 탄탄한 것은 좋은데 인명, 지명이 길고 헷갈렸다. 책 앞부분에 세계관이나 인물관계도와 같은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기 전에 다른 사람의 후기를 읽어봤다. 그때 그 후기에서 인명과 지명이 헷갈리니 메모하면서 읽으라는 말을 듣고 가끔 중요해 보이거나 어려운 것은 메모하면서 읽었더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사랑은 피어난다'는 내용 별로 안 좋아하는데 《바람은 은빛 숲에 머물고》가 조금 그랬다. 그래도 시련이 있어야, 주인공이 각성하거나 사랑이 견고해지는 등의 소설 상 특성을 보면 이해는 되었다.
[편집/구성]
문단의 띄어쓰기가 많아서 가독성이 좋은 대신 그로 인해 책의 쪽수만 늘어났다. 전자책이 몇백 장 넘어가면 엄지손가락이 저리기 때문에 글자 설정에 들어가서 글크기를 줄이는 편이다. 그런데 이 책은 글크기는 물로 줄간격까지 조정을 했다. 아래의 사진보다 간격을 더 줄이고 싶었는데 그 이상 줄이면 정신이 사납고 이상해져서 관두었다.
책 중간 중간에 위의 사진처럼 '물음표'가 나오는데 편집상 오류인 걸까 아니면 일부로 그런걸까. 종이책도 저렇게 되어있는지 궁금하다.
문장이 반복되는 부분도 있었고 몇 군데 오타도 있었던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좋았으나 편집 부분에 있어 조금 더 신경 써 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 총평
액자식 구성이라 도입 부분의 흡인력이 대단하다. 세계관이 탄탄하여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낸다. 1권은 약간 지루할 수 있으나 갈수록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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