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네 옆집이 수상하다!"를 읽고, 빽이 다른 동물들의 뒷담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았고,  빽이 씨니에게  콧구멍이 짝짝이고, 입 냄새 지독하고, 눈치 없는 동물이 누군지 아냐고 묻고 씨니가 빽 너라고 말해준게 웃겼고 맨날 비비 꼬아 말하는 씨니가 힘들고 불편할 것 같았고 씨니의 비비꼬아 말하는 습관 때문에 떡두와 이상하게 친구가 된게 신기하고 하지만 씨니가 싫을 것 같았다. 또 청설모 깡군이 건달이 아닌 마음씨 착한 청설모 같았고 콩이가 생각하던 괴생명체가 자기 집으로 직접 찾아간 다음 문을 열어달라고 했을 때 모든 동물들이 긴장됐을 것 같았고 마침내 문을 열었을 때 이상한 동물이 아닌 개미가 서 있었을 때 모두들 놀랐을 것 같았고 개미의 홑눈과 개미의 집이 신기했다. 그리고 개미들은 변신을 엄청 많이 하는 것 같았고 변신을 많이 해서 신기했다.

2학년 2학기때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이 책을  엄마가 사주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귀여운 콩이가 그려진 책이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콩이네 옆집에  수상한 동물이 이사와서 콩이와 친구들은 그 동물을 눈이 많이달리고 다리가 많은 기괴한 모습을 한 무서운 동물로 추리했습니다. 그러나 그 동물은 착한 개미였습니다. 

콩이는 개미의 초대를 받아 개미 굴도 구경하게 됩니다. 또 친구들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남의 험담을 하는 친구와 무서운 아저씨라고 소문났지만 사실은 어린 청설모를 돕다 다친 착한 깡군 아저씨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친구의 험담을 하면 안된다는것과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된다는것을 생각했습니다.

착한 개미가 이웃인 것을 알고는 소문만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것은  안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재미있는 책 이었습니다.

콩이네 옆집에 누가 이사왔는데 생쥐 콩이는 정확하게 보지도 않고 이야기만 듣고 옆집에 사는 사람을 궁금해한다.

다들 이야기만 해서 전하고 전해졌다. 그 소문은 커져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라는 말처럼 괴물이 이사왔다고 온 동네 사람에게 발빠르게 퍼졌다.

다들 상상을 하며 그 이웃 괴물을 상상한다.

나중에 그 이웃괴물이 콩이 집에 시루떡을 들고 왔다.

그 이웃은 괴물이 아닌 생쥐보다 몸집이 작은 개미였다.

다음에 개미네 집으로 놀러오라며 생쥐 콩이를 초대했다.

모두 다정한 이웃이었다.

우리 옆집에도 아기 엄마가 사는데 사실 잘 보지를 못했다. 딱 한번 봤는데 아기 100일잔치 한다고 조금 떠들었다고 죄송하다면서 백일떡을 들고 오셨을때 잠깐 본 것이 전부이다.

그래서 엄마가 100일 기념 작은 선물을 문고리에 걸어 쪽지를 남겼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여서 아기에게 피해가 갈까봐 조심스러웠다.

가까이 있어도 항상 굳게 닫혀있는 옆집.

아기 울음소리만 들리고 택배도 직접 받지 않아 쌓여있어서 나는 늘 궁금했다. 그래도 회사 다니는 엄마가 엄마 없을때 급한 일이 생기면 옆집 아기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하셨다.

백일떡을 나눠먹고 우리는 조금 마음의 문이 열린 것 같다.

이제는 나도 아기가 울어도 그러려니 하고 귀여운 아기가 궁금해진다. 

코로나가 끝나면 우리집에 놀러오셨으면 좋겠다.

콩이는 강낭콩만한 생쥐인데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어요. 콩이가 매일 새벽부터 돌아다니니까 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 콩이의 친구들은 동물인데 모두 4마리에요. 콩이의 친구들의 이름은 두더지 빽, 청개구리 씨니, 두더지 떡두, 청솔모 깡군이에요. 내 학교친구보다 적어서 안 좋겠어요. 

그런데 콩이네 옆집에 누가 이사를 왔데요. 그래서 친구들은 누구인지 궁금했어요. 힌트는 까맣고, 다리가 여섯 개래요. 그래서 동물 친구들이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생각한 건 이상했어요. 친구들이 모여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똑똑 누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문 두드리는 동물은 옆집에 이사온 동물이었어요. 그 때는 나도 궁금했어요. 

바로 답은 까맣고, 다리가 여섯 개인 동물은 개미였어요. 개미는 손에 떡을 들고 있었어요. 그 떡은 아주 아주 맛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나도 그 떡을 먹고 싶었어요.

이 책을 읽으니까 콩이의 옆집 주인도 알게 되고, 콩이의 친구들도 알게 되서 좋았어요. 뒤에서 남 흉보는 걸 좋아하는 두더지 빽과 언제나 비비 꼬아 말하는 청개구리 씨니는 안 좋은 행동을 해서 좋지 않아요. 숲 속에 사는 동물 친구들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콩이는 나보다 아주 아주 조그마할 것 같고, 빽은 굴을 아주 잘 팔 것 같고 씨니는 점프를 잘 할 것 같고 두꺼비 떡두는 못생겼어요. 개미는 개미집이 넓어서 좋겠어요. 여왕개미는 조금 예뻤어요.

그리고 이 책을 지은 사람은 힘들 것 같아요. 이 책을 그린 사람도 힘들 것 같아요. 콩이 말고도 다른 쥐 이름도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콩이의 친구들과 놀고 싶어요.

겉만 보면 나쁘지만

알고 보면 그런 이유가 있는지도 모르고 싫어해 내가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