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신인류, 호모디지쿠스
다가올 미래를 먼저 파악하고 나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라
IT 전문가 윤종록이 말하는 디지털 시대의 2030 대한민국 전망과 새로운 생존전략
지금 시점에 IT를 다시 화두로 꺼내든다면 혹자는 때늦은 클리셰로 치부해 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증기기관의 발명이 그 이후 수백 년의 산업화 흐름을 이끌어낸 점을 상기해보면 우리는 다시 앞으로 IT가 이끌어낼 또 다른 수백 년의 첫 10년을 살고 있는 IT의 원시인들일 것이다.
증기기관의 발명이 당시에 존재하던 인류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달나라를 넘어 다른 은하를 찾아가는 우주선의 발명에까지 이르렀다면 현재 IT기술의 도달점도 분명히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는 지점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IT 선구자이자 벨연구소 특임연구원인 호모디지쿠스 윤종록은 이제 다시 IT가 불러올 새로운 미래사회를 이야기한다.
21세기 경제는 더 이상 물리적 자본과 재산의 축적이 아니라 정보와 지적 자산의 뭉치에 얹혀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을 중시하고 가치 있는 정보에 대한 접속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한 여러 미래학자들은 미래의 기업이 사람의 생활 전체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호모디지쿠스로 진화하라』의 저자 윤종록도 그중 한 사람이다. 저자는 우리나라 통신망 현대화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장본인으로 세계 최초로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판매업체인 ‘비즈메카’ 솔루션사업을 개발하여 성공리에 출범시킨 바 있다. 현재 세계 8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미래트렌드포럼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벨연구소의 특임연구원으로 디지털 의료지원, 디지털 환경관리, 디지털 고령화대책 등을 연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역동적인 한국의 디지털 산업계에서 걸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뛰어난 식견을 제시해온 그는 미래에는 모든 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서 서비스를 지나 솔루션으로 진화하지 않으면 이익을 늘릴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IT 전문가 윤종록이 내놓은 2030 신경제 속에 살아남는 전략이 담겨 있다. 오랜 기간 IT 분야에 종사한 저자의 노하우와 창조성을 바탕으로 불안한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의 세상은 호모디지쿠스가 지배한다
로마제국, 터키제국, 몽골제국 그리고 신대륙의 발견과 산업혁명에 이어 미국의 등장으로 이어지는 세상의 지배역사는 이제 디지털 제국으로 귀결되고 있다. 민족과 지역의 편 가르기에 뿌리를 둔 지배의 역사는 이제 물리적 국경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보이지 않는 황금의 땅, 사이버공간으로 무대를 옮겨가고 있다.
무대가 바뀐 만큼 우리의 일상생활 또한 나날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우리가 하루를 보내는 데 디지털이란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아침이면 GPS신호를 휴대폰으로 받아 기상시간 알람소리를 듣고, 협동생산과 인터넷 경매를 통해 구입한 재료로 요리를 하고, 전 세계의 주요 신문을 TV를 통해 확인한다. 내비게이터를 통해 정보를 받고 도로 곳곳의 센서가 보내오는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며 회사에 도착하면 PC로 점심메뉴를 주문하고, 비디오컨퍼런스를 통해 각국의 영업점을 점검한다. 이렇듯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는 수많은 디지털신호로 꽉 차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한국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머물면서 디지털 세상인 디지털코리아에서 생존하는 셈이다.
저자는 이제 디지털 시대의 신인류인 ‘호모디지쿠스’가 새롭게 등장하는 순간에 와 있다고 말한다. 우리 각자가 자기의 분야에서 이 시대를 미리 앞서 현명하게 살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책에 트렌드와 전략을 담았다. 조선, 교통, 교육, 의료, 국방, 신문, 방송 등 각 분야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를 조망한다.
호모디지쿠스가 바라본 2030 신경제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사회의 교육, 의료, 환경, 교통 등 전 영역에서 IT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IT는 물리적 공간을 사이버공간으로 확장시키면서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주고 있다. 인구 증가와 함께 야기된 자원소비와 환경파괴로 균형이 무너지는 지구에 IT가 기적의 비타민이 되어 각 분야가 발전하는 데 동력원이 되고 있다. IT라는 비타민의 도움을 받아 각 산업은 그간의 재래식 생산, 소비, 유통 구조를 한층 저렴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
네덜란드 핸드릭스사는 유럽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역사가 오래된 가축 사료 회사였다. 그러나 경영진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가축의 건강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하였다. 소비자이며 고객인 농민의 입장에서 가축의 먹이문제가 해결되면 자연히 가축의 건강문제가 그 다음의 이슈가 될 것이므캷 수의사에게 맡기기 전에 간단한 검사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크나큰 호응을 얻었다. 그 후 한걸음 더 나아가 가축 질병 치료를 위한 백신 개발을 추진하여 지금은 세계 백신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게 되었다. 어느 산업에서든지 이처럼 제품에서 서비스를 지나 솔루션까지 책임져야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 원칙은 어느 분야에든 적용되어야 하고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조선은 선박의 제조, 판매, 운항 등 평생 관리 비즈니스로 진화해야 하고, 교통에서는 똑똑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교육에서도 사이버공간에서 무한한 교육 콘텐츠 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학문의 장르별 콘텐츠를 엮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거대한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태어나는 순간 개인의 최초 정보와 예방접종 일정을 자동으로 계산하여 기록된 스마트카드를 발급하여 내 몸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나아갈 것이다. 국방에서도 화력보다 중요한 것이 정보력이 된다. 존폐의 기로에 선 종이 신문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 방송, 도시 등 개개인이 몸담고 있는 분야의 비전과 전략을 동시에 다루고 있어 불안한 미래가 내 손 안에 잡히는 듯 눈앞에 로드맵이 펼쳐진다.
IT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는 나만의 생존법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 하였던가. 우리에게 닥쳐올 미래를 미리 간파한다면 생존전략은 자연스럽게 세워진다. 저자는 PC와 인터넷이 결합한 ‘인터넷 경제 I’이 과거 10년을 지배했다면 이제 TV와 인터넷이 결합한 ‘인터넷 경제 Ⅱ’의 시대가 앞으로 10년을 주름잡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TV와 인터넷이 연결되면서 과거의 일방향 모델이 양방향으로 바뀌었고, 사회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방송에서 소수 집단만을 위한 내로캐스팅이 등장하고, 이미 흘러간 방송 내용도 네트워크에 저장해 놓고 언제든지 필요할 때 꺼내보는 VOD캐스팅에서 전 세계의 방송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글로브캐스팅으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10년간 ‘TV+인터넷’ 시대에서 나타날 새로운 사업 모델을 선점하고 앞서 나가야 한다.
이 책은 우리의 미래사회를 미리 맛볼 수 있도록 하여 다가올 미래사회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 아이의 미래를 고민하는 주부 그리고 당신이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미래의 트렌드를 미리 경험해보기를 원한다면 호모디지쿠스 세상의 모습을 이 책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