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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르 쾅쾅, 우르르 쾅쾅 거센바람과 천둥번개가 치던 어느날 밤 나 샐리존스가 기적같이 태어났다.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지만,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안좋은 예언을 가졌다. 안좋은 예언을 갖고 얼마뒤, 나는 한번 들어가면 절대 빠져나올수 없는 블랙홀에 첫발을 내딛었다. 바로 벨기에 군인들에게 잡힌 것이다. 벨기에 군인으로부터 잡혀 나는 어느 시장으로 가게 되었다. 아무일에도 쓸모없는 나를 왜 여기다가 두는지 참 의문이었다. 그후로 얼마 뒤 어떤분이 나를 비싼값에 사가겠다고 했다. 그분의 이름은 슐츠, 슐츠부인. 아주 잘 사시는 분이였다. 슐츠는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었다. 그때 나의 마음은 하늘을 솟았다. 그리고 블랙홀로부터 나를 구해준 슐츠부인이 너무나도 특별하게 느껴졌고, 은혜를 갚기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었다. 얼마 뒤, 슐츠부인이 나에게 도둑질을 하라고 했다. 나는 그게 슐츠부인을 기쁘게 해주는 길이라고 믿고 곧바로 도둑질을 했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철컹철컹 나는 경찰에게 잡혔다. 마치 블랙홀이 나를 다시 빨아들이는 것처럼 나는 더 불행해졌다. 그렇게 나는 동물원에 가게 되었고 동물친구 바바를 만났다. 바바덕에 나의 하루하루는 심심하지 않았다. 마치 나를 향한 구원의 손이 다시 나타난 기분이었다. 하지만 얼마 뒤 완성된 팔찌를 가위로 싹뚝 잘라 형태를 바꾸는 것처럼 나와 바바는 떨어지고 말았다. 나는 서커스단으로 가게 되었다. 나는 바바와 떨어져서 기분은 우울했지만, 나는 서커스단을 잘 따랐다. 그러나 나는 서커스단을 도망치고 나와 바바를 구했다. 친구를 구하다니, 마치 내가 영웅이 된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와 바바는 어느 배에 올라타 어디론가 향했다. 우르르 쾅쾅 갑자기 폭풍이 쳤다. 배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결국 우리는 어느 섬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섬에서 어느 오랑우탄들을 만났다. 우리들은 서로를 잘 챙겨주며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나만 두고 멀리 달아났다. 나를 버리고 가버린 친구들이 원망스러웠다 세상을 잃은 듯한 기분이었다.
과거에는 이런 일들이 나에게 있었지만 지금은 나는 보스와 함께 있다. 보스와 함께 불행을 떠나 여행을 떠나고 있다. 앞으로 나의 하루하루가 기대가 된다. 나는 그저 바라는거 없이 보스와 평생 같이 행복하게 살고 싶을 뿐이다.
내 이름은 샐리존슨이다. 지금 난 보스와 배에 있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난날의 나의 삶을 되돌아 보기 위해서이다. 나는 이제부터 내 지난 일들을 내 감정과 함께 솔직하게 쓸 것이다.
내가 태어난 날에는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치던 험난한 밤이었다.
우리 고릴라 무리의 족장은 내가 태어나자 마자 쓸데없는 예언을 했다.
나한테 장차 많은 불행이 닥칠 거라고 한다.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족장님이 만약 예언을 내리지 않으셨더라면 내 삶은 달라졌을까?' 정말 궁금하다.
아무튼 족장님이 그 예언을 하신 뒤로 놀랍게도 나에게는 진짜 장차 많은 불행이 닥쳤다.
첫번째, 내가 살던 서식지에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 사람들은 그 많은 고릴라중에서 나를 잡았다. 그때 나는 정말 두렵고 무서웠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 일이 아주 생생하게 기억 남는다. 그 뒤로 나는 알리카즈딤이라는 사람에게 팔렸고 버려졌다. 나는 죽을 것 같이 우울했다. 내 서식지를 떠난 것 만으로도 속상한데 버려졌다. 너무너무 억울했다. 그 후로 나는 병이 들었다.
두번째, 병이 든 나를 슐츠라는 사람이 구해줬다. 마치 내 엄마처럼 따뜻한 손길 속에서 나는 사랑을 받고 자라는 줄 알았다. 이제 내 두번째 불행이 시작된다. 슐츠는 나를 버리고 떠났다. ' 왜 나는 맨날 버려져야 하는 거지' 짜증이 났다. 내 감정은 짜증에서 슬픔을 거쳐 우울로 점점 변해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의 세번째 불행이 시작된다.
나는 바바라는 오랑우탄 친구를 만나게 된다. 서로 의지하고 살며 서로에게 가족 같은 희망과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바바도 나를 배신했다. 나는 그때 깨달았다. 친구라는 두 단어가 한 순간애 배신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이제 나는 혼자이다. 내 마음속은 상처투성이다.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들이 가득하다. 하지마 나는 내 정신력으로 버텨야만 했다. 그게 내 살 길 이었기 때문이었다.
네번째, 바바에게 버려진 나는 카스파르 마이어라는 사람에게 팔렸다. 이 네번째 불행이 나에게는 지울 수 없는 끔찍한 상처였다. 이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나를 샀으면서 자신이 불행해 지니까, 이 모든 일이 다 내 탓이라고 말하며 매일 나를 때렸다.
인간이라는게 이렇게나 잔인하고 끔찍한 존재인지 몰랐다. 인간은 정말 최악이다.
그렇게 나는 카스파르 마이어에게서 벗어나 술집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하루하루 우울하게 살던 어느 날, 전에 바바와 함께 배에서 일한 보스를 만났다.
보스는 나를 사갔고, 그 뒤로 나와 보스는 배에서 일하며 같이 돈을 벌었다. 이제는 쭉~ 평범한 일상, 지속되던 도중에 나와 보스는 어쩌다 배를 사게 되었고, 배를 타고 다니다 내 고향으로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나는 내 고릴라 무리를 만나게 되었고, 보스에게로 돌아와 지금 배에 있는 것이다. 나에게는 네가지의 끔찍한 불행들이 있었지만, 지금의 나는 앞으로의 나는 더 이상 불행을 겪지 않을 것 같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겪었다고 생각하니까
제목을 보고 샐리 존스가 사람인 줄 알았다. 또 표지 그림에 배가 나와서 해적 전설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고릴라 이야기였다.
고릴라 샐리 존스는 알리 카즈딤에게 팔린다. 알리 카즈딤은 슐츠 부인에게 샐리를 팔아 넘겨서 돈을 번다. 슐츠 부인은 샐리 존스에게 도둑질을 가르쳤다. 이에 도둑질을 하다 잡힌 샐리 존스는 재판 끝에 동물원에 가게 된다. 거기서 오랑우탄 바바를 만나고 함께 오타고호에 몰래 탄다. 그리고 보스 덕분에 목숨을 건지지만 항해 중 배의 고장으로 인해 보르네오섬에 가게 된다. 거기서 오랑우탄 무리를 만난 바바는 무리와 함께 떠나고 샐리 존스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다가 다시 보스를 만나 항해를 한다. 샐리 존스도 고릴라 동족들을 만났지만 보스와 함께 항해하는 삶을 살기로 하고 허드슨 퀸호를 타고 보스와 함께 떠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배가 침몰할 때 샐리 존스가 보스를 도와 석탄을 퍼 넣는 장면이다. 모두가 다 도망가는데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보스를 돕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자신이 위험하더라도 자신을 도와준 보스를 위해 목숨조차 아끼지 않는 샐리 존스가 멋져 보였다. 나도 내가 가장 먼저인 이기적인 사람이 아닌, 나를 희생해서라도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카스파르 마이어는 샐리 존스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았다. 샐리 존스에게도 생명이 있고 감정이 있는데 단지 자신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생명을 때리고 괴롭히는 건 옳지 않은 일이다. 누구나 화가 날 수 있고, 그것은 감정의 일부이지만 자신의 화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로 이어지면 안 된다. 화를 잘 다스릴 수 있어야 하며 화가 폭력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글쓴이는 흑인과 고릴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모두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책을 쓴 것 같다. 식민지화, 노예화 등 대상을 존중하지 않고 함부로 대하는 태도를 비판하는 책 같다. 나는 어떤 대상에게나 존중하는 태도를 가질 것이다. 편견을 갖고 차별하지 않을 것이다. 또 샐리 존스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할 일을 해 나가는 사람이 될 것이다.
샐리존스의 전설
《샐리존스의 전설》이라는 책은 샐리존스가 힘든 고난을 겪어도 희망을 잃지 않고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나가는 이야기다. 책 겉표지에 배는 침몰하고 한남자와 샐리존스가 탈출하는 모습이 샐리존스의 삶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는 백년전쯤 폭풍후 치는 밤에 새끼 고릴라가 태어나면서 시작된다. 그런데 날씨때문에 족장은 새끼 고릴라의 삶에 불행이 닥칠 것이라고 예언했다. 족장의 예상대로 새끼 고릴라는 사냥꾼에게 잡혔는데 어느 상인한테 팔려 샐리존스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샐리는 쓸모없어지자 한 부인에게 다시 팔리고 샐리는 도둑질을 배워 경찰에게 잡히게 된다. 그리고 이스탄불에 넘겨지고 서커스단에 넘겨졌다. 샐리는 탈출하지만 곧 분노의 매질을 받게되고, 술집의 구경거리도 된다. 그래도 보스를 만나 샐리가 돈을 훔쳐 허드슨 퀸호를 사서 전세계를 누비다 콩고에 도착하고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게된다.
이 이야기의 인물들중 알리 카즈덤,슐츠부인,실비오, 카스파르 마이어는 샐리를 물건,돈 등으로 여겼고 공통적으로 쓸모가 있으면 쓰고 쓸모가 없어지면 버리는 대상으로 여겼다. 하지만 보스는 유일하게 샐리를 생영,동료,배려의 대상으로 여겼다.
샐리는 쓸모의 대상으로 여겼던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지만 샐리는 포기하지않고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그것으로 유용하게 쓰기도 하면서 고난을 해쳐나갔다.
나는 샐리가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않은것을 본받고 싶다. 나라면 힘들어서 포기했을텐데 샐리는 힘들일을 이겨내고 성공했기 때문에 나도 샐리처럼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만약 흑인이라면? 그리고 그 시대가 아프리카 식민지 시대라면? 이 두 질문을 했을 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끔찍할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샐리존스는 마치 아프리카 식민지 시대의 흑인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
샐리존스는 당시 이름조차 없는 평범한 새끼 고릴라로 태어났다. 고릴라 족장은 이 고릴라의 삶에 불행이 닥칠 거라고 예언했다. 어느 날 아침 그 예언이 맞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 새끼 고릴라는 밀렵꾼에게 잡혀 샐리존스라는 이름을 얻게 되고 각 나라를 떠돌며 여러 사람을 만난다. 하지만 그중 샐리존스를 생명으로 대우해 주었던 사람은 보스뿐이었다. 자신을 생명으로 생각해주었던 유일한 사람인 보스와 함께 샐리존스는 각 나라를 돌아다니며 많은 배움을 얻고 또 역경을 해쳐나갔다.
나는 샐리존스의 이야기를 듣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아프리카 식민지 시대의 흑인 같았고 또 한편으로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경을 극대화 시킨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샐리존스의 마음가짐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떤 힘든 일이 있더라도 무언가를 배우려하고 또 도전하려고하는 태도를 본받고 싶었다. 나는 샐리존스가 다른 동물과 인간들에게 배신을 당하는 것을 통해 노예들의 슬픔과 삶, 상처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읽고 샐리존스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었다. 특히 샐리존스의 마지막 선택인 자신의 고릴라 무리들과의 삶과 보스와의 모험 중 보스와의 모험을 선택한 것을 말이다. 하지만 몇 번을 더 읽고 이해를 하게 된 후에는 샐리존스의 도전적인 선택이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나는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가지기까지 몇 번이나 더 읽어야 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이 온전해졌을 때 이따금 굵은 눈물 몇 방울을 흘렸다. 아프리카 식민지 시대의 흑인 노예들의 슬픔과 노동을 생각하며 말이다.
누구나 갑작스럽게 다가온 이별을 담담히 마주할 수 없을 것이다.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게 된다면 누구나 슬프고 당황스러울 것 이고 또 어떤 사람들은 큰소리로 울부짖을 것이다. 샐리존스는 아무리 울부짖어도 아무리 소리쳐보아도 다시 부모님을 마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담담히 자신의 길을 선택한 것이 대단해보였고 또 신기했다. 내가 만약 샐리존스의 상황에 처한다면 샐리존스처럼 담담히 나의 길을 선택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다짐했다. 만약 나에게 샐리존스와 같은 상황이 온다면 조금 울다가 조금 슬퍼하다가 먼지를 털고 다시 일어날 것이다. 그리도 또 다시 울고 싶어진다면 조용히 하늘을 볼 것이다. 이 세상 하늘은 모두 하나니깐 그 사람도 이 하늘을 보고 있으리라 믿으며 다시 꾹 참아볼 것이다. 그리고 훗날 나의 슬픔이 저 빗물에 모두 씻겨 나간다면 내가 온전히 나에게 필요한 길을 선택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샐리존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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