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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엄마가 데리고 미술관에 가랬어요. 지하철, 버스까지 탔는데 동생은 기뻐하지 않았다. 이후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여주었을 때 무척 기뻐했다. 동생을 안았을 때 참 감동이었고 잘 보살피는 모습을 보고 배우게 되었다.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 그림이 사람보다 더 커서 궁금했다. 하지만 그림은 평화로워 보였다. 미술관에 가 본적이 있다. 미술관 안에 들어가 보니 참 조용했다. 사진도 찍었다. 조금 지루하긴 하지만 그림이 멋지다. 첫 장을 넘겼더니 집이 산속에 있어서 귀신이 나올 것 같고 무서운 거 같았다. 덜덜덜 찬이가 개표구에서 멍 때리고 있는 모습이 조금 바보 같았다. 그리고 장애인 같아서 도와주고 싶었다. 작가가 이 동화를 쓴 이유는 장애인 마음을 알아주는 책 같다.
찬이를 걱정하는 마음 같다. 찬이는 큰 병을 앓고 나서 시력을 잃고 그때부터 말이 없어지고 고집을 부렸다. 앞이 안 보이면 기분이 짜증날 것 같다. 눈이 안 보이면 아무것도 못하니까 짜증날 거 같다. 찬이는 그림에 새들을 천천히 만지면서 상상했다. 그림의 새들을 만지면서 보았다. 동글동글한 모양을 물고기로 상상하고 눈을 감고 노랫소리를 상상했다. 손으로 본다는 것은 상상이 많이 되는 느낌도 있다. 기억이 자라나기 때문이다. 나뭇잎들이 바람이 흔들리는 그림 앞에서 찬이는 왜 휘파람을 불었을까? 바람아 너 나랑 소리 대결하자 하고 휘파람을 불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화가라면 찬이에게 장애인 그림을 그리고 싶다. 불편한 그림을 그려서 장애인에 마음을 표현할 거다.
찬이에게
안녕, 찬이야?
나는 너와 똑같이 3학년 친구인 태현이라고 해.
지난 주에 우리 형아의 농구대회를 보러 장애인체육관에 갔었어.
그 곳에서 형들과 누나들이 땀 흘리며 재미있게 농구대회를 하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찬이 너에게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이번에 가 본 장애인 체육관에는 몸이나 마음이 좀 불편한 사람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놓았더라고. 그래서 찬이 너도 사람들 앞에서 실수할까봐 피하지말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면 분명히 너를 도와줄 사람들도 많고 장소도 많을 것이라고 알려주고 싶어서 찬이 너에게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 내가 그 체육관을 구석구석 살펴보았는데 아직은 좀 위험해 보이는 곳도 있었지만 그래도 찬이 너가 마음껏 뛰어도 될 정도로 안전해 보였거든.
찬이 너는 비록 눈으로 세상이 잘 보이지 않지만 깨끗한 마음과 손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고 있잖아. 그래서 너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 게다가 느낀 것을 표현하는게 엄청 멋지다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네가 표현한 것을 나도 눈을 감고 상상해보니까 선명하게 마음속으로 보였거든.
그리고 찬이 너는 마음이 따뜻한 은이누나가 있잖아.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거나 실수할까봐 걱정하지말고 자신있게 생활해도 좋을것 같아. 은이 누나가 너를 데리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데 지하철이 들어오면서 바람이 강하게 부니까 너의 어깨를 꼭 감싸주었을 때 나는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더라. 그리고 은이 누나같이 좋은 누나가 너의 곁에 있다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나도 그림 그리는 것과 그림을 보러 다니는 것을 참 좋아해. 그리고 나는 운동하는 것을 엄청 좋아하거든. 찬이도 나처럼 좋아할 만한 운동을 하면서 기분 좋게 지내면 좋겠다.
자신에게 실망하지마 찬이야! 안녕!
너의 친구 김태현 씀
제목: 마음으로 보는 세상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미술관에 자주 간다.
나는 이 책 속의 주인공인 누나 은이와 찬이의 이야기를 읽고 깜짝 놀랐다.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이 그림을 못 볼꺼라는 나의 잘못된 생각들이 참 부끄러워 꼭꼭 숨고 싶었다.
누나 은이는 엄마가 갑자기 바쁜일이 생기셔서 원하지 않지만
시각장애인이 동생 찬이를 데리고 미술관 나들이를 가게 된다.
거기에 가서 작품을 보며 찬이에게 설명해주면서 둘은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찬이는 어릴적 많이 아파서 눈이 안보이게 되면서 눈과 마음이 깜깜한 세상속에 갇히면서 말이 없어지며 성격도 어둡게 변하게 되었다..
누나도 찬이가 안 보이는게 불쌍했지만 가족들이 찬이만 챙기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찬이를 미워하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둘은 미술관 나들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게 되었다.
누나와 찬이는 작품을 보면서 어릴적 추억속의 이야기를 할 때에는 나도 둘의 추억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마음도 보이지 않는건 아니었다.
찬이는 눈이 보이지 않지만 만지고 생각하면서 자기만의 상상 도화지 속에
작품을 그리고 느끼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의 미래의 꿈이 바뀌었다.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멋진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될 것이다.
일반사람들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멋진 그림을 그려서 꼭 누구나 함께할수 있는 마음으로 보는 전시회를 열 것이다.
마지막에 누나가 나뭇잎이 춤추는 그림과 잎이 거울처럼 반짝이는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하는 편지가 나온다.
내가 꼭 누나와 찬이에게 그 그림을 그려서 선물해 주고 싶다.
찬이야 ~ 눈이 안보인다고 슬퍼하지마
넌 누구보다 아름다운 마음의 눈이 있는 아이란걸 기억해!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의 주인공이 되어
옥빛바다
나는 오늘 내 동생 찬이와 함께 미술관에 갔어요. 원래는 엄마가 찬이와 함께 미술관에 가기로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할 수 없이 내가 찬이를 데리고 미술관에 가게 되었어요. 나는 찬이와 팔짱을 끼고 약속장소로 향했어요. 찬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복지관 언니를 만나 미술관에 도착했지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그림은 캔버스위에 고운 돌가루를 뿌려서 만질 수 있게 입체적으로 만들었지요. 나와 찬이는 ‘가을 아침’이라는 작품 앞에 섰어요. 그러곤 찬이와 함께 캔버스를 만져보았지요. 찬이는 캔버스를 만지면서 나에게 물었지요. “누나 이거 나무야?”라고 말이에요. 나는 “응 이거 나무야!”라고 대답해주었지요. 그 뒤로 나와 찬이는 서로서로 질문을 주고 받으며 미술관 작품을 모두 살펴보았지요. 오늘 미술관에서 나는 눈으로 그림을 보고 찬이는 손끝으로 그림을 보았어요.
우리는 집에 돌아 올 때 예전에 많이 했던 ‘눈 감고 여기가 어딘지 맞추기 놀이를 했어요. 그 때가 한강 다리 위였는데 찬이는 당연하다는 듯이 “한강다리 위!”라고 정답을 외쳤어요.역시 찬이에요
오늘은 찬이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겼던 것 같아요.
이젠 더 이상 찬이가 시각장애인인 걸 부끄러워하지 않을거에요.
찬이야! 다음에도 누나랑 놀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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