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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의 조건, 열정으로 갈아신어라

신발왕 트렉스타 권동칠의 끝나지 않은 도전

권동칠 | 성림비즈북 | 2016년 10월 01일 리뷰 총점9.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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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의 조건, 열정으로 갈아신어라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6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460g | 152*225*20mm
ISBN13 9791195865406
ISBN10 119586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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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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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저자 : 권동칠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신발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1988년 창업하고, 5년 만에 OEM(주문자 생산방식)에서 탈피해 우리 고유의 토종 브랜드 ‘트렉스타’를 출범시켰다. 이후 세계 최경량 등산화, 아이스그립, 코브라, 네스핏, 핸즈프리 등의 신기술을 연이어 선보이며 세계 아웃도어업계의 혁신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특히 인간의 맨발에 가장 가까운 신발을 만들어내는 네스핏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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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모든 것이 멈추려는 순간, 열정으로 다시 시작하라!
신발산업의 강국을 꿈꾸는 ‘열정’과 ‘관찰’의 CEO
트렉스타 권동칠의 도전과 성공

신발업계의 스티브 잡스,
그가 만들면 세계 최초가 된다.


완주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 내 꿈의 마지막 결승선, 세계 최고의 아웃도어업체로 우뚝 서는 것이 나의 결승선이다. 그 꿈이 이뤄지면 부산을 다시 한 번 세계 신발산업의 메카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_ 「책을 시작하며」에서

대한민국 신발산업의 흥망성쇠

“OEM은 손님, 자체 브랜드는 자식이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 부산은 세계 신발산업의 메카였다. 부산의 신발업체들은 세계 신발 생산량의 70퍼센트를 장악하고 있었고, 해마다 40억 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부산의 신발산업은 OEM(주문자 생산 방식)에 의존하고 있었기에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퓨마, 뉴발란스 등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신발들이 부산 노동자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영광은 그들의 몫이 아니었다. 급기야 1990년대부터 한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상승하자, 해외 주문처들은 인건비가 싼 동남아 지역으로 생산 기지를 옮기기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에 이르자, 부산의 신발산업은 기업들의 줄도산이 이어지면서 급격히 쇠락했다.

1981년 신발업계에 발을 들인 권동칠은 부산이 신발산업의 최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의 정점에 있었다. 1988년 성호실업을 창업했을 때만 해도 별다른 걱정이 없었다. 하지만 1990년대 초반을 지나면서 서서히 위험 신호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결단을 내려야 했다.

“자체 브랜드로 승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OEM은 언젠가는 떠나갈 손님이지만, 자체 브랜드는 끝까지 함께할 자식이다.”

당시 부산의 500여 개 신발업체 가운데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1퍼센트에도 못 미쳤다. 그마저도 경쟁력이 미미했다. 권동칠은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해주던 OEM에서 탈피해 자체 브랜드를 갖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해외 주문처의 눈을 피하기 위해 낮에는 일상적인 업무를 진행하고, 밤늦은 시각에 신제품 개발에 매달렸다. 그리고 1994년 드디어 대한민국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가 출범했다.

통념을 거부하는 창조적 파괴

‘세상의 모든 것은 틀렸다’는 신념으로 길을 개척하다

신발산업이 이미 사양업종으로 추락한 상황에서도 트렉스타는 신발산업의 중흥을 꿈꾸며 신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고만고만한 제품으로는 비약적인 도약을 이룰 수 없다고 판단한 권동칠 대표는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심하던 중 운동화를 신고 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보고서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등산화를 만들겠다고 마음먹는다. 목표 무게는 달걀 네 개보다 10그램 무거운 290그램. 당시의 일반적인 등산화가 600~1,400그램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도전이었다.

무게를 1그램 감량할 때마다 포상금을 지급하여 전 직원의 아이디어 개발을 독려하는 등 수년간 이어진 각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290그램의 세계 최경량 등산화가 탄생했다. 이 초경량 등산화는 세계 등산화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세계 등산화의 경량화를 이끌었고, 이로 말미암아 트렉스타는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트렉스타는 신발에 관한 상식에 도전하는 갖가지 기발한 신제품을 세상에 선보이며 세계 유수의 아웃도어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로 성장한다. 얼음 위에서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아이스그립’,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신발 끈을 묶고 풀 수 있는 ‘핸즈프리’, 인체의 맨발에 가장 근접한 신발을 만들어내는 ‘네스핏 기술’ 등은 아웃도어 관련 세계 박람회와 디자인 대회 등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고, 세계 유수의 미디어에 의해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으며, 현재 20개국가에 수출이 되고 30여개 국가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신뢰’, ‘열정’, ‘관찰’이 만든 성공

트렉스타와 권동칠 대표의 성공을 설명하는 키워드로는 ‘신뢰’, ‘열정’, ‘관찰’을 들 수 있다.

1988년 권동칠 대표는 성호실업을 창업했는데, 그 계기가 된 것이 해외 바이어의 자금 지원이었다. 평소 권동칠 대표를 눈여겨본 바이어가 보다 안정적인 OEM 업체를 염두에 두고 그에게 30만 달러라는 자금을 지원하면서 창업을 권유한 것이다. 그리고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완제품이 소실되는 바람에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도 권동칠 대표는 매출과 맞먹는 값비싼 항공 화물을 이용하면서까지 약속을 지켰다. 훗날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해외 주문처가 전말을 알게 되고, 이러한 사실이 업계에 소문이 퍼지면서 이후에 더욱 주문이 늘어나는 ‘반전’을 이룬다. ‘신용’과 ‘신뢰’가 기업의 생명줄이라는 신념이 만든 쾌거였다.

권동칠 대표에게는 ‘신발에 미친 사나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하루 종일 사람들의 신발만 보고 다니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바이어들을 귀찮게 했던 탓에 바이어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세 번의 화재와 무리한 개발 투자로 경영난에 시달릴 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신발을 향한 ‘열정’이었다. 모든 것이 멈추려 할 때, 꺼지지 않은 열정의 불씨가 그를 새로운 출발점에 세워놓았던 것이다.

혁신이 되려면 창조적 파괴는 필수적이다.

권 대표는 '지금까지의 신발은 다 틀렸다'는 역발상에서 시작한다. 세계 아웃도어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트렉스타의 신기술은 대부분이 권동칠 대표의 ‘관찰’에서 비롯되었다. 운동화를 신고 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보고 초경량 등산화를 생각했고, 북극곰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얼음에 미끄러지지 않는 아이스그립 기술을 떠올렸으며, 좌식문화가 발달해 신발을 벗을 때가 많은 우리의 일상을 관찰하면서 핸즈프리를 착안했다. 비록 개발 과정에서 좌절되기는 했지만, ‘물 위에 걷는 신발’, ‘거미 신발’ 등도 모두 권동칠 대표의 세심한 관찰이 빚은 도전 과제였다.

권동칠 대표에게는 ‘신뢰’와 ‘열정’, ‘관찰’이야말로 가장 큰 자산이었다. 경영에는 많은 기교가 필요하지 않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내가 하는 일에서만큼은 최고가 되겠다는 자부심을 가지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겠다는 의지가 세계적 브랜드 ‘트렉스타’를 만든 것이다.

노력과 실력은 배신당하지 않는다는 우직한 믿음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10년 만에 군화를 납품하다

1998년, 권동칠 대표는 재직중에 입대를 했다가 휴가를 나온 직원을 회사 앞에서 만났다. 그런데 그의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였다. 문제는 군화였다. 대한민국 국군의 군화는 1970년대 권동칠 대표가 신었던 때로부터 조금도 발전하지 않은 채 여전히 장병들의 발을 괴롭히고 있었다. 권동칠 대표는 당장 명품 군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군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군납업체로 선정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이자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였다. 갖가지 이권과 복잡한 함수가 개입된 군수산업에 진입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때 권동칠 대표는 정공법 보다는 우회로를 택한다. 해외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고 국내로 진입하자는 생각이었다. 이미 트렉스타는 세계 최경량 등산화를 만든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다. 2년 뒤 트렉스타는 유러피언 아웃도어 쇼에 트렉스타 군화를 출품했다. 그리고 인도와 러시아, 스페인, UN에 군화를 수출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진입은 막혀 있었다.

그러던 중 2010년, 군화를 독점 공급하던 업체의 군화에 문제가 많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른바 ‘물 새는 군화’ 사건이었다. 이 일로 군수품의 입찰방식이 변화하고, 트렉스타는 군화를 생산한 지 10년 만에야 우리나라 국군 장병에게 군화를 선사할 수 있었다. 실력을 갖추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빛을 본다는 권동칠 대표의 단순하고도 우직한 신념이 대한민국 국군 장병의 발을 편안하게 만든 것이다.

해외에서는 비싸게, 국내에서는 적당한 가격에 팔다

유럽 최대의 백화점 체인인 엘 꼬르테 잉글레스(El Corte Ingles) 매장의 한 코너에 트렉스타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그런데 가격표를 들여다보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15~30만 원대에 판매되는 제품이 그곳에서는 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분의 업종의 기업들이 외국에서는 싸고 팔고 한국에서는 비싸게 팔아 국내 고객을 ‘호갱’으로 대접하는 것과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트렉스타는 왜 이런 전략을 택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트렉스타는 한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는 물류비용과 유통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권동칠 대표는 ‘평생 행복하려거든 정직하라’라는 격언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다. 얕은 기교와 소비자를 현혹하는 눈가림이 당장에는 실적 그래프를 상승곡선으로 그리게 만들 수 있지만, 기업의 ‘평생’을 윤택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정직’ 말고는 없다. 소비자에게 정직하고 시장의 평가에 순응하는 것, 이것이 트렉스타를 ‘투명한 회사’로 만든 유일한 비결이다.

나는 토종 브랜드다

“나는 세계 신발산업의 메카인 대한민국을 꿈꾼다.”

부산의 신발산업이 정점에 있던 시절, 권동칠 대표는 명절마다 직원들을 고향으로 실어 나르는 버스의 웅장한 행렬이 공단을 빠져나가는 장관을 목격하며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고는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옛말이 되고 말았다. 사양길로 접어든 이후 대한민국의 신발산업은 여전히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트렉스타와 권동칠 대표는 ‘중흥’을 꿈꾼다. 세상을 놀라게 할 신제품과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갖은 어려움에도 묵묵히 달려가면 완주의 골인 지점에서는 대한민국 신발산업이 최강국 반열에 올라 있을 것임을 믿는다.

글로벌 강소기업(强小企業) 트렉스타는 이제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트렉스타 권동칠 대표는 “겨울 빙판, 눈길에서 안전한 보행과 산행을 위한 스파이크 기술, 운전중 졸음방지 신발, 평발에 최적화된 신발, 치매예방신발, 온도자동조절신발 등을 하나씩 출시 할 예정이며, 세계적으로 환경에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솔 제품 개발과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한 갑피소재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세계환경 보호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다” 라며, “트렉스타는 오로지 기술로 승부를 걸어온 회사로 창업시기부터 수출을 지향해온 기업으로서 더욱 더 유럽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동칠 대표는 말한다. 젊은 날에는 신제품 개발에만 몰두했지만,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히려 직원과 고객의 행복, 기업의 공공성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라는 명제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직한 경쟁력을 키우며 세상에 없는 것에 도전할 때야말로 기업의 생존 이유와 가치가 더욱 빛난다는 것을 믿기에 오늘도 트렉스타는 묵묵히 내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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