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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선 | 샨티 | 2008년 12월 10일 리뷰 총점9.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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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8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5쪽 | 357g | 149*212*20mm
ISBN13 9788991075504
ISBN10 899107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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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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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TV 어린이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하며 방송 작가 생활을 시작한 지 30년이 되었다. 그중 가장 오래 참여한 프로그램은 22년째 맡고 있는 MBC라디오 <여성시대>다. 그동안 <여성시대>는 아시아 태평양 방송제(ABU)에서 대상을 두 번 수상했고, 그녀는 MBC 방송연예대상 작가상(1993)과 교양 부문 한국방송작가상(2005)을 수상하기도 했다. 값진 상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정작 ...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TV 어린이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하며 방송 작가 생활을 시작한 지 30년이 되었다. 그중 가장 오래 참여한 프로그램은 22년째 맡고 있는 MBC라디오 <여성시대>다. 그동안 <여성시대>는 아시아 태평양 방송제(ABU)에서 대상을 두 번 수상했고, 그녀는 MBC 방송연예대상 작가상(1993)과 교양 부문 한국방송작가상(2005)을 수상하기도 했다. 값진 상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정작 그녀가 상보다 더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여성시대>에 도착한 200만 통에 가까운 청취자들의 인생 이야기다.
생활에 아등바등하면서도 때로 초연하고, 가족을 챙기면서도 이웃의 눈물을 닦아 주며, 삶의 버거운 무게 앞에서도 당당한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으면서 그녀는 하루하루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도 그런 것이, 그녀는 공부의 길을 선택한 남자와 결혼했기에 아이를 낳아 기르는 동안에도 일을 그만둘 형편이 못 됐다. 생계를 책임져야 했지만 개편 때마다 가슴을 졸여야 하는 프리랜서 방송 작가였으므로 미래는 더욱 불안했다. 그래서 아이를 낳고 보름 만에 일터로 부랴부랴 돌아가야 했고, 퇴근하고 돌아와서는 밀린 집안일에 한숨을 내쉬었다. 떠나지 않는 가난과 빚이 원망스러웠고, 혼자만 모든 걸 포기해야 하는 것 같아 속이 쓰린 날도 많았다. 그런 때마다 <여성시대>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는 큰 힘이 되어 주었다. 그렇게 30년이 흐른 지금, 그녀는 말한다. 당시에는 힘들게 억지로 해야 했던 일들과 그에 따르는 인내와 희생이 자신을 조금은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해 주었다고.
그녀는 과거의 자신이 그랬듯 여자에게 쏟아지는 온갖 역할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22년간 200만 통의 편지를 읽으며 찾아낸 인생의 교훈들을 추려 이 책을 썼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는 탈성매매 여성들의 자활 이야기를 다룬《축하해》와《내가 제일 잘한 일》이 있다. 또‘ 김이윤’이라는 필명으로《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을 써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획 :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
2005년 11월 문을 열었다. 성매매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전국 기관들 간의 소통과 협력 활성화, 활동가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성매매 여성의 치유와 자활을 위한 매뉴얼 및 프로그램 제공, 국내외 성매매 방지 활동 관련 정보 공유 사업을 하며, 성매매 여성의 인권 향상을 통한 폭력 없는 사회, 성 평등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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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건 가장 깊은 상처 보고서, 살아있는 사람들의 동화이다.”
이 책은 성매매업소를 나와 자립과 자활의 길을 걷는 여성들이 10대 소녀 소년들에게 들려주는 가슴속 이야기다. 자신의 과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변 환경을 용서하며, 나아가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이자 자라나는 10대들만큼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고백서이다.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의 기획하에 MBC 라디오 ‘여성시대’ 작가 박금선이 11명의 탈성매매 여성들을 밀착 인터뷰하여 그들의 아픔과 사랑, 절망과 꿈을 시와 콩트, 에세이, 일기, 문자 채팅, 편지글 등 다양한 형식에 담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처음에는 의심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노력과 의지로 성매매 세계에서 벗어나 자활의 길로 들어선 여성들이 스스로를 축하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한 ‘이정표’가 되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기도 하며, 아직 성매매업소에 남아 있는 ‘친구’들에게는 어서 빨리 그곳을 빠져나와 새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성매매에 길들여졌던 여성들이 그 길을 벗어나 어렵지만 새로운 길을 걸으면서 못해본 운동회도 해보고, 간상세포니 원추세포 같은 단어의 뜻을 외우며 학교에서 못 다한 공부도 하고, 자신의 욕구를 자제하면서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그렇게 복수하고 싶었던 양아버지를, 나를 버렸던 엄마를 새로운 삶 속에서 용서하고 타인을 위해서 사는 삶, 그리고 진정 자신을 위한 삶을 배우고 익혀가는, 아프면서도 따듯한 이야기가 책에 가득하다.

“20년을 미워했는데, 그 미움을 돌려주어야 했는데, 내가 돌려받은 건 그의 눈물 한 줄기. 내가 돌려받은 건 그의 응얼거림뿐. ‘미안해 미안해 내가 미안해.’ ‘고마워 고마워 내가 고마워.’ / 내게는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 하나 있다. 그 남자를 아버지라 부른 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른 일, 미움을 용서로 바꾼 일.”---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중에서

“어느 날 밤, 소주를 사러 나가려던 순간, 내가 나에게 묻더라. ‘너 계속 이렇게 살 거니?’ 다시 방구석에 쭈그리고 앉았지. 휴대전화기에 저장된 이름들을 하나하나 보았어. 대개는 나의 몸을 스쳐 지나간 고정 고객들 전화번호였어.…… 나는 갑자기 고객들 번호를 지우기 시작했어. 삭제! 다시 삭제, 삭제, 삭제…… 번호가 하나하나 사라질 때마다, 내 안의 어둠이 한 조각씩 걷히고 있었어. 휴대전화기 안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다 정리했을 때, 천근만근이던 몸이 훨훨 날아오르면서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발견했어.”--- 「열일곱 살 소녀에게 쓰는 편지」 중에서

“저는 손재주가 좋은 것 같아요. 포장 기술을 배웠는데,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돈 받고 해준 첫 번째 포장, 너무 귀해서 일부러 사진을 찍어두었어요. 꽃처럼 포장된 선물을 받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포장해 주는 저도 무척 행복하고 기뻤거든요.” --- 「나에게 소중한 것을 보여드릴게요」 중에서

탈성매매 여성들이 열일곱 살 소녀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가슴속의 이야기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성매매와 관련된 적지 않은 사건들이 있었다. 2007년 9월 고등학교 수학여행 성매매 사건, 10대 청소년 성매매 알선 및 착취 등 성매매가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는 있지만, 여전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수 범죄와 성매매 알선 유인은 늘고 있다.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빈곤 등으로 인해 가출한 청소년들에게 ‘숙식제공’, ‘월수 000보장’ 이라는 전단지와 ‘한 번만 만나주면 용돈과 편안하게 잘 수 있는 곳을 제공한다’는 문자 메시지가 수시로 날아드는 등 어린 청소년들이 성매매 세계로 빠져들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탈성매매 여성들 역시 대부분 10대에 성매매 세계로 유입되었기에,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함으로써 자라나는 십대 청소년이 반면교사로 삼기를 바라고 있다.

“내가 갔던 아픈 길도 나만 간 길은 아니었어. 이미 수많은 성매매 여성들이 지나간 길인 걸. 나는 다만 내가 간 길을 소녀, 너에게나 다른 여성에게 들려주어서, 내가 갔던 길 말고 다른 길로 가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야. 내 이야기를 듣고 소녀야, 너는 다른 길로 가렴, 나와 다른 길로. 그래서 언제 돌아보아도 아름답고 소중한 열일곱 살이 되어라, 소녀야.” --- 「열일곱 살 소녀에게 쓰는 편지」 중에서

“나는 법이 이 땅에 사는 누구에게나 적용된다는 걸 몰랐습니다.
나 같은 사람에게는 대한민국의 법도 비껴가는 줄 알았습니다. ……
나는 너무 어렸고, 그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이제 알게 되었고, 알게 된 이상 그 길로는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며,
? 길로 가는 길목에서, 다른 여자 아이들이 그 길로 들어가는 걸 막으려는 겁니다.
그러니 나는 더 씩씩해야 하고 당당해야 하고, 나를 숨기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 「나는 이정표가 될래요」 중에서

이 책은 그동안 나온 성매매 관련 도서들과 달리 이론적이거나 교훈적인 내용을 앞세우고 있지 않다. 성매매로 유입되는 다양한 사례들, 그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 기만, 고통, 그리고 그들의 외로움이나 사랑받고 싶은 마음, 삶에 대한 절망, 각고의 노력을 통해 벗어난 뒤 자신과 주변을 용서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용기 있는 모습과 감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나의 누이, 나의 친구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만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나와 동떨어진 낯선 세계의 사람들 이야기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이들 뿐만 아니라 성을 사는 사람 역시 내 아버지, 내 친구, 남동생일 수 있음을 알 때 그것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고, 우리 모두의 일이 된다.
어른은 물론 청소년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성매매 유혹으로부터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님,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고,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선물로 주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데에도 그 어느 책보다 적합하다.

박금선 작가는 어떻게 이 책을 쓰게 되었나
박금선 작가는 지난 6월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로부터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지난 2007년 노동부와 여성부, (사) 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이 2008년까지 진행한 부처공모형 탈성매매여성일자리 지원사업에 참여한 20여 명의 여성들과 함께 2008년 여름 강원도의 한 숲에서 먹고 자는 등 깊은 교감을 나눈 뒤에 이 책을 썼다. “어린 시절 고향에서 보았던 언니들이 성매매 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던 시절부터 느껴왔던 부채감을 이제 갚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박금선 작가는 처음 성매매 여성을 만나서 느낀 어려움과 어색함을 넘어서 이제는 고향 사람 같고 친구 같아졌다고 해맑게 웃었다.

추천평

어린 딸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는 우리 사회! 그들이 당하는 고통과 절망에 공동 책임을 져야 할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특히 10대 딸아이를 둔 부모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이효재 (여성학자)
인생이라는 거친 바다를 헤치고 나와 스스로 등대가 되려, 지금, 여기 함께 있는 그대들, 참 장하고 아름다운 그대들, 힘껏 박수쳐 드리고 안아드립니다.
양희은 (가수)
우리 사회가 마주하기 불편해했던 성매매 실상과 그 안에서 삶을 이어온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이 책은 청소년들을 성매매로부터 보호해야 할 어른들 모두를 반성과 행동의 길로 이끈다.
강지원 (청소년보호위원회 초대위원장)
울다가 웃다가 또 울고 다시 웃었다. 가장 깊은 상처 보고서. 당당해서 찬란한 희망 보고서. 이건 살아있는 사람들의 동화이다.
오한숙희 (여성학자, 방송인)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게 남녀의 사랑과 성일 수 있는데, 그것을 돈 주고 사고파는 건 인간에 대한 모독이다. 아무리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지만, 나만큼 네가 소중하다는 원칙만은 지켜지는 세상이길 바란다.
배철수 (방송인)
누구에게나 허락된 ‘당당함’을 어렵사리 얻어내야만 했던 이들. 이젠 이들이 좇는 희망을 읽어보자. 꽃처럼 피어올라야 할 어린 친구들과 남자들이 꼭 읽었으면 싶다.
알렉스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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