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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8년 11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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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0쪽 | 234g | 155*220*15mm |
ISBN13 | 9788949161105 |
ISBN10 | 894916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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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와 우진이의 이야기이다.
어려서부터 몸이 아파서 친구를 사귀기가 어려웠던 승호는 운동도 잘하고 게임도 잘해서 인기가 많은 우진이에게 생일 초대를 받게 되었다. 초대받은 친구는 승호가 유일한 한 명 이였기 때문에 승호의 마음은 뛸 듯이 기뻤다. 이 벅찬 마음만큼의 멋진 선물을 하고 싶었던 승호의 마음도 모르고 엄마는 고작 이천원을 주신다. 승호의 머릿속은 우진이에게 줄 멋진 선물을 고르느라 복잡했지만 손에 든 이천원으로는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를 수가 없었다. 결국 승호는 이 천원 전부를 동전으로 바꾸어 뽑기를 하기로 결심한다.한 번에 백 원 이 천원 이면 20번의 뽑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첨선물에는 우진이에게 주고 싶었던 게임시디를 비롯한 몇 가지의 괜찮은 상품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승호는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과 불안한 마음으로 한번씩 뽑기를 돌렸다. 나도 승호와 같은 마음으로 1이 나오기를 바랬지만.... 0아니면 9의 숫자가 적힌 종이들만 나왔다. 0은 꽝을 9는 구슬 한 개를 의미한다. 20번의 뽑기 중 승호는 9만 3번 나머지는 모두 0이였다. 눈물이 나고 차라리 뽑기를 하지 말고 유치해도 연필세트라도 살 걸 후회했지만 이미 엄마가 주신 이천원은 모두 써 버렸다. 결국 승호는 구슬 세 개라도 선물로 가져가기로 한다. 그런데 승호가 넘어지면서 이 마져도 계획대로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넘어지면서 승호의 구슬 세 개는 흩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두 개의 구슬은 하수구에 빠지고 남은 한 개의 구슬은 승호의 눈앞에서 검은 고양이가 삼켜버렸다. 이 광경을 본 승호는 울음이 터져버렸다. 우진에게 멋진 선물도 주지 못해서 속상한데 구슬이라도 주려했는데 그것도 줄 수 없게 되었으니 말이다, 승호의 마음은 정말 슬펐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때 고양이의 주인인 이상한 할머니가 나타난다. 승호의 구슬을 고양이가 삼켰으니 대신 특별한 선물이라면서 주신 것이 기쁨의 씨앗이었다. 기쁨의 씨앗이라고? 쥐똥처럼 생긴 이 씨앗은 소리에 민감해서 나쁜말을 하면 싹이 나지 않는다고 할머니는 말했다. 기쁨의 씨앗이니 좋은 말만 들어야하는 건가? 아무튼 빈 손으로 갈 수 없었던 승호는 이 씨앗을 들고 우진이에게로 향했다. 우진이와 만난 승호는 기쁨의 씨앗을 우진이에게 선물로 내밀었다. 우진이는 쥐 똥 같다며 팽개쳤다. 승호는 기쁨의 씨앗을 어떻게 가지고 오게 되었는지 우진이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설명을 듣고 난 우진이는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애를 쓴 승호의 진심에 감동을 받았고, 우진이는 기쁨의 씨앗을 빈 화분에 심자고 한다. 승호와 우진이는 빈 화분에 기쁨의 씨앗을 심고서는 소원을 빌었다. 승호는 우진이와 더 친해지게 해 달라고 우진이의 소원은 뭘까?
기쁨의 씨앗을 심은 후 승호와 우진이는 싹을 기다리면서 함께 하는 시간도 많아졌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싹이 나지 않았지만 말이다. 어느날 우진이가 싹이 나지 않는 것이 자기 때문인거 같다고 했다. 화분 앞에서 나쁜말을 했다고 말이다. 그런데 이상한거는 기쁨의 씨앗을 심을 때 빌었던 소원은 이루어진 것 같다고 했다. 우진이의 엄마와 아빠가 기쁨의 씨앗을 심은 날부터 더 이상 싸우지 않게 되었다고, 승호 또한 그날 이후로 우진이와 더욱 가까워 졌는데...
정말 기쁨의 씨앗이었나보다. 싹이 나지 않았지만 말이다. 어쩌면 기쁨의 씨앗은 눈에 보이는 싹이 아니라 내 마음의 소원을 싹으로 틔우나 보다. 우진이의 부모님이 싸우지 않으시고, 승호의 바램대로 우진이와 친한 친구가 되었으니 말이다.
쥐똥 선물
백화초등학교
1학년 2반
김 종 완
어느 날 저녁이다. 배가 고픈데 엄마께서는 외출을 해서 아직 돌아오시지 않았다.
옆에 도서관 책 보따리가 있었다. 오늘 학교에 가서 엄마께서 나 대신 책을 빌여 오신
모양이다.
"쥐똥 선물" 이란 책이다. 갑자기 웩~ 하는 생각이 들었다. 1학년이지만 아직 책읽기가 서툴어서 망설이고 있는데, 마법이란 단어가 보였다. 천천히 읽어 보니까 승호라는 아이가 학교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힘도 세고 운동도 잘하는 우진이라는 친구가 많이 부러운 모양이다.
생일 초대를 받고 선물를 사기 위해 고민하는 친구를 보니까, 조그만 나를 외롭히는 친구가 생각이 나서 승호가 슬프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작다는 것은 어렵다. 밥을 많이 먹어도 크지도 않고 나쁜 친구를 막 때려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승호는 우진이가 있어서 정말 좋겠다. 내 옆에 승기라는 친구가 있는 것 처럼 문방구에서 우진이생일 선물을 사기위해 노력한 승호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남아있는 게 구슬 뿐이지만, 그 구슬 덕에 이상한 할머니한테서 마법 씨앗을 받았으니까 정말 좋은 일이 생기겠지? 나한테도 누가 초콜렛 맛이 나는 쥐똥을 선물로 주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무슨 소원을 빌까?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아빠 엄마 힘들지 말라고 태풍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빌까? 아니면 누나들과 나 공부 잘 하게 해 달라고, 소원을 하나만 말하라니까 정말정말 힘들다. 그냥 세상 모든 친구들이 사이좋게 놀 수 있도록 빌어야겠다. 할머니 종완이가 사는 곳에도 오셔서 쥐똥 선물해 주시면 안 되나요?
마음이 들어있는 생일 선물
‘쥐똥 선물’을 읽고
강릉 율곡 초등학교
2-하늘 류서영
나도 생일 때 생일파티를 한 적이 있다. 그때 받은 선물은 내가 다 마음에 들었던 거다. 나무로 만든 연필꽂이를 받고 속옷도 받았다. 내 생일파티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너무 선물이 마음에 들어 몇 번이고 고맙다고 인사한 적이 있다. 내가 선물을 줄때에는 너무 떨리고 마음에 들어 할까? 안 들어 할까? 걱정된다. 생일파티에서 피자, 스파게티, 콜라 등을 많이 먹었다. 오랜만에 먹을수록 더 맛있다. 난 생일에 항상 초대된다. 하지만 바빠서 못 갈 때도 있다. 난 생일선물을 많이 받아서 동생들에게 필요 없는 것은 많이 물려준다. 장난감도 대부분 생일선물로 다 받았다. 선물이 많은 것도 그리 좋진 않다. 내가 받았으니까 다시 선물을 줘야한다. 선물을 준 사람을 생각 하면서 다 펼쳐보아야 된다.
내가 여태까지 받은 선물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선물은 바로 어린이날에 받은 영국 왕세자 월리엄과 케이트 부부 인형이다. 결혼복장이라 피아노 위에 세워두면 신부는 드레스, 왕관, 귀고리, 반지가 화려하고 신랑의 가슴에 달린 브로치는 반짝거려 그들은 환상적인 커플이다. 부산여행 때 백화점에 가 샀다. 다들 예뻐 부모님께 사달라고 그러는데 가격이 비싸 지나갔다. 그 제품은 하나밖에 없어서 눈치 빠른 내가 아빠한테 부탁해 큰돈을 주고 인형부부를 샀다. 아빠도 예뻐서 잘 샀다고 그러신다. 역시 아빠다. 생일 선물을 사주실 때에는 항상 좋은 것만 사주신다. 이번 크리스마스 날엔 뭘 받을까? 어린이날에는? 또 내 생일날 무슨 선물을 받을까? 벌써부터 궁금하다. 이렇게 선물은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생일에 갈 때 꼭 선물을 사가지고 안가도 된다. 생일 카드로 해도 좋다. 아니면 축하하다는 말로만이라도 된다. 내 생일 때 선물은 없고 카드를 받았다. 그 카드는 직접 예쁘게 만든 것이었다. 선물보단 난 마음이 직접 전해지는 게 좋다.
승호가 우진이한테 준 기쁨의 씨앗도 훌륭한 선물이다. 사실은 쥐똥이지만 그 선물로 승호와 우진이의 사이를 가깝게 만들어 주었다. 게임시디를 사줬으면 게임중독자가 되어 우진이 엄마가 승호에게 화를 냈을 것이다. 그리고 우진이는 그 게임시디로 게임만 하고 승호랑 같이도 안 놀아줄게 뻔하다. 그래서 승호가 준 기쁨의 씨앗 선물이 우진이한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일 것이다. 기쁨의 씨앗 선물로 승호랑 가장 친해질 수 있으니 소중한 선물이 된 거다. 우진이도 아주 좋아 했으니까 더 소중한 선물이다.
`쥐똥선물'을 읽고
승호는 친구가 없었는데 반에서 게임,
운동을 잘하는 우진이에게 초대 받아서
승호는 기뻐했다. 나도 우리 반에서 제
일 인기가 많은 아이가 나를 생일 파
티에 초대 한다면 나도 승호처럼 기쁠
것 같다.
그런데 엄마는 승호의 마음도 모르고
돈을 딸랑 2,000원 밖에 주지 않았다. 그
래서 승호는 이리저리 궁리하다가 뽑기
를 하였다. 그런데 나오라는 것은 안나
오고 꽝,구슬 3개만 나왔다. 승호는 실
망했다. 나도 그 때는 정말 실망 했을
것이다. 뽑고 싶은 것을 나오게 해 달
라고 간절히 빌기까지 했는데 이런건
정말 너무하다.
그런데 엄청 속상한 일이 또 있다. 바로
뽑기를 해서 받은 3개의 구슬중 2개
는 하수구로 들어가고 1개는 고양이가
삼켜버렸다. 만약에 나라면 그 자리에 주
저 앉아 울었을 것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우진이네 집에 가서 줄 선물이
없어 미안하다고 할 것이다.나는 그러면
우진이가 용서해 줄거라는 생각이 든다.
승호도 울었다. 그 때 검은 고양이의
주인인 할머니가 와서 미안하다며 쥐똥을
주었다. 할머니는 그 쥐똥을 기쁨의
씨앗이라고 하였다.승호는 실망하였다.
그런데그 쥐똥은 정말 기쁨의 씨앗이었다.
승호는 우진이와 함께 씨앗을 심으며
소원을 빌었다.그랬더니 정말 기쁜 일이
생겼다.우진이는 엄마랑 아빠가 싸우지
않게 해 달라고 빌었는데 정말 안싸우게
된 것이다.나도 기쁨의 씨앗이 있었으면
좋겠다.나는 사실 빌고 싶은 소원이 많다.
그래서 내가 기쁨의 씨앗을 갖고 싶은
것이다.가만히 보니 우진이는 아주 좋은
생일 선물을 받은 셈이다.
"큭! 큭!"
승호가 뽑기를 하는데 '9'는 세 개 밖에 안 나오는 장면에서 웃음이 뽑기구멍에서 뽑기가 톡 굴러나오는 것처럼 나왔다. '9'가 나온 종이로 바꾼 구슬 한 개는 하수구로 빠졌고 또 두 번째도 하수구에 빠졌고 세번째는 고양이가 삼켜버렸다.
승호는 참 운이 없는 아이다. 생일날 친구들이 자기 집에 왔는데 배가 고파서 왔다는 거다. 난 그러면 슬플 것이다.
승호는 할머니한테 순 엉터리 사기꾼 할머니라고 했다. 고양이의 주인인 이상한 할머니가 울고 있는 승호에게 쥐똥같은 것을 주었다. 난 그것이 무엇일까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뒤에 가니 내 눈이 동그래졌다.
'어, 근데 우진이랑 많이 친해졌잖아? 그리고 우진이 엄마, 아빠가 부부싸움을 별로 안하고 있잖아? 혹시 그 씨앗은 기쁨의 씨앗?"
난 그 할머니가 준 것이 기쁨의 씨앗인지 쥐똥인지 모르겠다. 그것을 생각하느라 내 머리는 고장난 라디오가 된 것 같았다. 난 할머니가 준 것이 무엇인지 판결하였다.
"그 씨앗은 쥐똥이 아니고 바로 기쁨의 씨앗일거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아마 다른 사람은 다를거다. 그 할머니는 마법사 같다. 근데 그 고양이는 뭘까? 고양이는 분장한 마법사일 거다. 나도 마법사가 되고 싶다.내가 마법사가 되면 하늘을 날 것이고 타임머신을 만들거다.
승화와 난 좀 비슷한 점이 많았다. 나는 1학년 때 축구를 안했다. 승호처럼 축구를 못하기 때문이다. 난 박지성처럼 축구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 봤다. 한번이라도 골을 넣어 보고 싶었다.공을 차면 헛발질이었다. 그래도 기쁨의 씨앗 따윈 필요없다. 지금은 축구를 잘하게 되었다. 축구를 잘하는 아이들과 축구를 해 보았는데 2~3골이나 넣었다. 그 때부터 자신감이 생겼다.
'달리기도 잘 할 수 있을까?'
요즈음 달리기도 빨라졌다. 아마 학교에서 아침마다 하는 건강달리기 때문일 거다. 그런 내 몸이 좋다. 이제 나는 기쁨의 씨앗은 필요없지만 있다면 영원히 살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고 싶다.
승호는 뽑기를 또 할까? 이제는 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난 뽑기를 멈추지 읺을 것이다. 내가 요즘 포켓몬 뽑기에 빠졌는데 포켓몬이 안 나온다. 나는 뽑기 기계를 사버리고 싶다. 만원을 다 동전으로 바꿔서 전부 뽑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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