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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lyn Manson - Lest We Forget (D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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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Marilyn Manson - Lest We Forget (DS&V)

[ 2CD+DVD ]
Marilyn Manson 노래 | Universal / Interscope Records | 2008년 07월 22일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음악
4점
디자인/구성
4점
회원리뷰(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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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lyn Manson - Lest We Forget (DS&V)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매일 2008년 07월 22일
시간, 무게, 크기 150g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음반소개

디스크

CD 1 : Lest We Forget (Best Of)
  • 01 The Love Song
  • 02 Personal Jesus
  • 03 mOBSCENE
  • 04 The Fight Song
  • 05 Tainted Love
  • 06 The Dope Show
  • 07 This Is The New Shit
  • 08 Disposable Teens
  • 09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
  • 10 Lunchbox
  • 11 Tourniquet
  • 12 Rock Is Dead
  • 13 Get Your Gunn
  • 14 The Nobodies
  • 15 Long Hard Road Out Of Hell.
  • 16 The Beautiful People
  • 17 The Reflecting God
  • 18 (s)AINT
  • 19 Irresponsible Hate Anthem
CD 2 : The Last Tour On Earth (Live)
  • 01 Inauguration Of The Mechanical Christ - Live Version (Explicit)
  • 02 The Reflecting God - Live Version (Explicit)
  • 03 Great Big White World - Live Version (Explicit)
  • 04 Get Your Gunn - Live Version (Explicit)
  • 05 Sweet Dreams/Hell Outro - Live Version (Explicit)
  • 06 Rock Is Dead - Live Album Explicit
  • 07 The Dope Show - Live Version (Explicit)
  • 08 Lunchbox - Live Version (Explicit)
  • 09 I Don't Like The Drugs (But The Drugs Like Me) - Live Version
  • 10 Antichrist Superstar - Live Version (Explicit)
  • 11 The Beautiful People - Live Version (Explicit)
  • 12 Irresponsible Hate Anthem - Live Version (Explicit)
  • 13 The Last Day On Earth - Live Version (Explicit)
  • 14 Astonishing Panorama Of The Endtimes - Album
DVD : Lest We Forget Bonus DVD (NTSC)
  • 01 Personal Jesus - Dirty Version
  • 02 mOBSCENE
  • 03 This Is The New Shit
  • 04 Disposable Teens - MTV Version
  • 05 The Fight Song
  • 06 The Nobodies
  • 07 The Dope Show
  • 08 I Don't Like The Drugs (But The Drugs Like Me)
  • 09 Rock Is Dead
  • 10 Coma White
  • 11 Long Hard Road Out Of Hell
  • 12 The Beautiful People - Version 1
  • 13 Tourniquet
  • 14 Man That You Fear
  • 15 Cryptorchid - Video
  • 16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
  • 17 Dope Hat
  • 18 Lunchbox - Unclean Version
  • 19 Get Your Gunn

아티스트 소개 (1명)

노래 : Marilyn Manson (마릴린 맨슨,Brian Hugh Warner)
시대를 타고나는 것은 아티스트에게 커다란 하늘의 축복이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갈무리했더라도 시대의 은총 없이 비상하기란 정말 버겁다. 그런 점에서 마릴린 맨슨은 행운아일 것이다. ‘세기말’이라는 혼란스럽고 어두운 시대는 그에게 음악계를 고공 비행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뉴 밀레니엄. 희망이라면 희망의 시기다. 과연 새 ‘세기초’도 그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줄 수 있을까. 소위 음악을 꽤... 시대를 타고나는 것은 아티스트에게 커다란 하늘의 축복이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갈무리했더라도 시대의 은총 없이 비상하기란 정말 버겁다. 그런 점에서 마릴린 맨슨은 행운아일 것이다. ‘세기말’이라는 혼란스럽고 어두운 시대는 그에게 음악계를 고공 비행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뉴 밀레니엄. 희망이라면 희망의 시기다. 과연 새 ‘세기초’도 그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줄 수 있을까. 소위 음악을 꽤나 듣는다는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마릴린 맨슨에 대한 단상(斷想)은 음악이 아닌 ‘이미지’가 주를 이뤘다. 섹스의 화신 마릴린 먼로와 세기의 살인마 찰스 맨슨의 이름을 합한 그의 명칭(그룹명이기도 하다)과 함께 흉물스런 분장과 저주받은 앨범 커버는 음악을 듣기도 전에 이미 일반의 뇌리에 ‘사탄의 자식’이라는 인상을 각인했다. 게다가 끊이지 않는 사건과 사고로 타블로이드의 가십난에 단골로 등장하면서 그런 ‘이미지 포위’는 더욱 확고해졌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 특히 보수세력과 기독교 단체에서는 그가 음악보다 쇼크기법으로 인기에 부합하려고 한다며 비난했다. 정말 맨슨의 음악과 행동은 순전히 스포트라이트를 위한 의도된 계획이었을까. 그럼 10대들이 ‘맨슨교의 교주’라 칭하며 기꺼이 광신도를 자청하는 이유는 어떻게 풀이해야 하는가. 음악 외적인 퍼포먼스? 한때의 엽기적 패션? 우선 ‘걸어 다니는 화약고’ 맨슨과 관련된 사건과 사고 퍼레이드를 보자. 1994년 10월 유타주 솔트 레이크시에서의 공연 도중 그는 몰몬교의 성서를 한 장씩 찢으며 관중들에게 뿌리는 용감무쌍한 돌출행동을 벌였다. 이후 그는 솔트 레이크에서 영원히 공연을 할 수 없게 됐으며 자연 악마주의 논쟁에 휘말렸다. 1997년 11월에는 네바다주의 레이몬드 쿤츠라는 사람은 자신의 15살 난 아들이 맨슨의 2집 앨범 < Antichrist Superstar >를 듣고 자살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998년 1월에는 텍사스의 18살 청소년 존 슈로더(John Schroeder)가 맨슨의 노래 일부분인 ‘I am the God of Fuck’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는 이유로 경찰서로 끌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125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분쟁의 씨앗을 제공한 마릴린 맨슨의 행위는 어찌됐건 비판의 대상이 되기에 마땅하다. 하지만 그의 행동을 이목제고를 위한 방법론으로 해석하기 전에 한번 이면에 숨은 메시지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는 성경을 찢은 행위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었다. 종이 한 장이 중요한 게 아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신념에 대해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들이 배운 모든 것들이 그들이 ‘믿고자 하는 것’인지 혹은 ‘믿어야 한다고 배운 것’인지 다시 한번 숙고하기를 원한다." # 맨슨은 가해자 아닌 피해자? 결국 신앙의 근본을 파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라는 이름 하에 행해지는 온갖 부패와 타락을 꼬집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1994년 데뷔작 < Portrait Of An America >부터 줄곧 담아온 중심 테제기도 하다. "미국은 죄를 전가시킬 아이콘을 즐겨 찾는다. 내가 적 그리스도의 역할을 맡았다는 걸 인정한다. 사람들은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을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인 활동과 연관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맨슨은 그렇게 희생양이 된 자신의 처지를 말한다. 가사도 다를 게 없다. 데뷔 앨범의 수록곡 ‘Lunchbox’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한 학생이 도시락으로 저항하는 내용인데 총에 대한 노래로 저널리스트가 잘못 해석함으로써 피해를 당했다고 한다. ‘Get your Gunn’ 역시 낙태에 관한 곡인데 미디어에 의해 잘못 오역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각의 10대들은 사회의 오판과 매도에도 불구하고 한사코 마릴린 맨슨을 자신들의 대변자로 받아들인다. 그의 깊은 속내는 모를지언정 어느 정도 의미파악은 한다. 진부함과 상투성에 안주한 부모세대와는 다르기에 말이다. 그것은 음악에서 더욱 광채를 발한다. 맨슨은 ‘쇼크 록의 창조자’ 앨리스 쿠퍼, ‘글램 록의 대부’ 데이비드 보위, 그리고 ‘악마의 화신’ 오지 오스본의 이미지를 물려받아 그 위에 제도권과 종교계를 향한 비판적 메시지를 더함으로써 자신의 형체를 갖췄다. 그 비주얼 이미지들에 그치지 않고 그것들을 음악으로 발현시켜 완벽한 천지창조를 이뤘다. 그의 음악은 1990년대 사운드의 결정판이다. 메탈, 테크노, 고딕, 인더스트리얼, 로큰롤 등 모든 음악적 텍스트가 집결되어있다. 그래서 딱히 어느 한 장르로 규정하기에는 범위가 광대하다. 허나 포괄적이면서도 분산되지는 않는다. 하나로 결속해 광기 어린 에너지를 뿜어댄다. 이것이 바로 마릴린 맨슨의 힘이자 특수성이다. 그의 작품 중 최고로 평가받는 1997년 앨범 < Antichrist Superstar >가 이를 생생하게 전한다. 수록곡 ‘The beautiful people’만 들어봐도 충분하다. 분노에 찬 짐 점(Zim Zum, 현재는 존 5로 교체)의 기타 리프와 포효하는 진저 피쉬(Ginger Fish)의 드럼 울림과 트위기 라미레즈(Twiggy Ramirez)의 베이스, 그 사이를 활강하는 게이시(M.W. Gacy)의 키보드는 맨슨의 극단적인 보컬과 맞물리며 ‘세기말 사운드’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혼돈과 무질서의 세기말 끝물의 정서에 편승하여 더욱 그 음악의 보편적 호소력이 상승한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 상황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마를린 맨슨의 곧 나올 예정인 그의 소설 제목이기도 한 이번 신보 < Holy Wood(In The Shadow Of The Valley Of Death >는 여전히 그의 농축된 음악적 응집력과 함께 도발적 에너지로 가득하다. 현미경처럼 더욱 예리해지는 음(音)에 대한 감각과 멤버들의 빼어난 연주 기량은 더할 나위 없이 준수하다. 이제는 그는 음악 구세주인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의 트렌트 레즈너의 영향권 내에서 완전 해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스스로도 인더스트리얼 메탈 성향의 2집과 글램 지향적이었던 1998년 3집 < Mechanical Animals >사이의 접착제라고 말할 정도로 양자의 색깔이 적절히 혼합, 배치되어있다. # 콜롬바인 총기사건 공세에 대한 반격 첫 싱글인 ‘Disposable teens’와 ‘The fight song’은 ‘The beautiful people’를 잇는 전형적인 맨슨의 음악 스타일로 그의 광신도들에게 공감의 줄을 퉁긴다. 멜로디 라인이 뚜렷이 들려오는 ‘Target audience(Narcissus narcosis)’나 ‘In the shadow of the valley of death’ 같은 곡들은 그가 전체 사운드만큼 곡 하나 하나에도 세밀히 신경 쓰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 앨범은 이처럼 전체와 개체 측면에서 질적 동반상승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솔직히 그의 사운드가 어느 정도 친숙해져 ‘첫 경험의 쇼크’가 부족하다는 것 외에는 단점이 거의 없어 보인다. 메시지도 날카롭다. 이번 앨범은 1999년 4월 전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콜롬바인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을 테마로 잡았다. 그 사건의 주범인 학생들의 집에서 자신의 음반이 발견되어 제도언론으로부터 마녀사냥을 당한 것에 대한 응분의 반격이다. ‘우리는 하찮은 사람이지만 대단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우리가 죽었을 때 그들은 우리가 누군지 알게 될 것이다(We are the nobodies/We wanna be somebodies/When we`re dead/They`ll know just who we are)’로 시작되는 ‘The Nobodies’가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 롤링스톤 >지는 "다른 메인스트림 뮤지션은 상대도 안 되는 연극적인 열정과 통렬한 힐난으로 실제 삶을 전달하는 맨슨을 존경해야만 한다"며 극찬했다. 시대는 태어나는 자 모두를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시대를 움직이는 자는 몇 안 되는 소수이다. 얼마나 잘 이용해서 솟아나느냐가 관건이다. 마릴린 맨슨의 원래 직업은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성공적 음악평론가였다. 음악 판을 바라보는 시각이 남보다 열려있고 선봉에 서있음을 시사한다. 세기말을 활동시간표로 선택한 것도 그의 선구안 덕분일 것이다. 처음 나른한 슈게이징 그룹에 몸담았다가 갑작스레 ‘극단의 이미지와 음악’으로 변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마릴린 맨슨은 시대를 타고났고, 어쩌면 그것을 이용했다. 그리고 한 때를 풍미했다. 만약 신보로 ‘세기초’마저 관통한다면 그는 순간의 트렌드를 창조한 세기말 ‘원 히트 원더’를 넘어서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언제나 있을 왜곡과 부조리를 긁어주는,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이터널리 맨슨’임이 증명될 것이다. 물론 그동안에도 아버지의 혐오는 계속되겠지만.

* 디스코그래피
Portrait of An American Family (1994)
Antichrist Superstar (1996)
Mechanical Animals (1998)
Holy Wood (In the Shadow of the Valley of Death) (2000)
The Golden Age of Grotesque (2003)
Eat Me, Drink Me (2007)
The High End of Low (2009)
Born Villain (2012)

제작사 리뷰

맨슨의 추종자들을 위한 송가 모음! 베스트, 라이브, DVD
때는 시애틀 그런지의 열풍이 잠잠해지기 시작한 1996년. 브라질의 한 마을에 UFO가 추락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고, 힙합 계의 거성 2Pac이 비극적인 총격사건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6년은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의 걸작 [Antichrist Superstar]의 발매된 해이기도 하다. 그 해 미국 록 계에서 가장 쇼킹했던 사건으로 기록된 마릴린 맨슨의 이 두 번째 앨범은 당시까지만 해도 인더스트리얼 록 음악계에서 넘을 수 없는 벽으로 평가 받았던 나인 인치 네일즈(Nine Inch Nails)와 미니스트리(Ministry)의 업적을 뒤덮을 만한 기세로 메인스트림 록 씬을 강타했다. 이때부터 마릴린 맨슨은 슈퍼스타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선언적인 [Antichrist Superstar]는 마릴린 맨슨이라는 인물을 상징적으로 함축하고 있었는데, 커버에서 보이는 사탄(혹은 마귀)의 형상을 한 맨슨의 얼굴과 허무주의, 반기독교적인 메시지,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쇼맨십으로 그의 추종자들에게 일종의 기념비가 되었다. 쇼크 록의 창시자 엘리스 쿠퍼(Alice Cooper )가 등장한 이례 비주얼과 아트, 그리고 쇼 비즈니스 측면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중견 메탈 밴드를 꼽으라면 이 글의 주인공 마릴린 맨슨이 단연 최고의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그를 제외하면 영국의 블랙메탈 밴드 크래들 오브 필쓰(Cradle Of Filth), 독일의 람슈타인(Rammstein), 핀란드의 로디(Lordi)정도가 있겠다.

그는 음악적으로 인더스트리얼과 하드록, 메탈, 얼터너티브의 경계를 오고 가고 있다. 그의 비주얼도 팬터지적인 가공의 상상력과 함께 쇼크록, 글램록, 고딕록의 모든 요소들을 참조한다. 밴드의 멤버들은 괴상한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하고 의도적으로 충격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다. 마릴린 맨슨의 가사는 반기독교적인 내용과 섹스, 폭력에 대한 내용으로 불안전한 정서를 자극하는데, 그로 인해 청소년들의 허무주의를 잘 자극하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러한 요소들이 굉장히 과장되고 자의적으로 어울리며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미국의 록 음악 저널리스트인 존 위더혼(Jon Wiederhorn)이 그를 두고 'The Only True Artist Today'라고 평가한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밴드는 지금까지 3장의 플래티넘 앨범과 4장의 골드 앨범을 가지고 있다.

밴드 마릴린 맨슨은 1989년 남부 플로리다의 포트로더데일(Fort Lauderdale)에서 맨슨과 데이지 바코비츠(Daisy Berkowitz)를 중심으로 '마릴린 맨슨 & 스프키 키즈(Marilyn Manson & the Spooky Kids)'라는 이름으로 조직되었다. 결성 초기부터 화려하게 연출된 스테이지와, 자주 제작한 특이한 광고지, 앨범의 아트워크를 통해서 강렬한 메시지를 어필해 화제가 되었다. 1992년에는 밴드 명을 마릴린 맨슨으로 변경하고 여러 개의 밴드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끌었지만 그것이 메인스트림 매체의 스포트라이트는 아니었다. 1994년부터 마릴린 맨슨은 팬 층을 급속도로 넓히기 시작하는데, 나인 인치 네일즈의 트렌트 레즈너(Trent Reznor)가 설립한 레이블 낫씽(nothing)과 처음으로 계약한 아티스트가 되면서 그들의 오프닝 밴드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1994년 7월 트렌트 레즈너의 프로듀싱으로 첫 앨범 [Portrait Of An American Family]를 발매하며 지명도를 올렸고, 연속해서 두 번째 앨범 [Smells Like Children]을 발표, 싱글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를 히트시키며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다.

1996년 말에는 세 번째 앨범 [Antichrist Superstar]가 발표되어 빌보드 차트 3위로 첫 등장하는데 이 걸작 앨범으로 인해 마릴린 맨슨의 존재감은 확고부동한 것이 되었다. 1997년에는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행했고 사운드트랙 [SPAWN]에 스키니 퍼피(Skinny Puppy)와 공동으로 참여했다. 전미 각지에서 종교 단체와 학부모 단체에 의해 공연 금지와 배척 운동이 일어났지만 오즈 페스트와 레딩을 비롯한 각종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1998년 9월에 발매된 네 번째 앨범 [Mechanical Animals]는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차트에 등장했다. 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영향을 받은 이 앨범은 글램 록의 분위기를 받아들이며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2000년 11월에 [Holy Wood (In The Shadow Of The Valley Of Death)]를 발매하며 변함 없는 인기를 과시했지만 그 후 음악적인 방향성의 차이로 베이시스트 트위기 라미레즈(Twiggy Ramirez)가 탈퇴한다. 2001년에는 섬머 소닉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를 맡아서 출연했고, 2002년에는 자신의 회화와 작품 등을 가지고 전시회를 할리우드에서 개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03년 5월에는 3년만의 정규앨범 [The Golden Age Of Grotesque]를 완성시켰다. 새로운 핵심멤버 팀 스콜드(Tim Skold,)를 맞이하여 완성한 이 앨범은 1940년대 독일을 무대로 한 컨셉트 앨범으로 빌보드 차트 1위로 등장한다. 그리고 인디 다큐멘터리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에 출현하기도 했고(영화도 빅히트 했다), 2004년 여름에는 마릴린 맨슨의 자화상을 커버로 한 베스트 앨범을 발매했다.

최근에는 이혼의 아픔을 딛고 4년 만에 공백기를 깨고 [Eat Me, Drink Me]를 발매했는데 거의 그의 솔로 앨범과 같은 분위기를 띈 앨범으로, 기이하면서도 거친 록의 영향을 받음과 동시에 허무주의적인 필링, 철학적인 가사, 교묘하게 뒤틀린 노이즈로 굉장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L.A.에 'The Celebritarian Corporation Gallery Of Fine Art'이라는 자신의 아트 갤러리를 개관, 그의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420만 달러를 들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 루이스 캐롤(Lewis Carroll)을 모티브로 한 심리 호러 영화(그의 말에 의하면) 'Phantasmagoria: The Visions Of Lewis Carroll'을 제작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의 이슈 중 가장 반가운 소식은 트위기 라미레즈의 복귀일 것이다.

본 작 [Lest We Forget (Sound & Vision)]은 유니버설 뮤직의 대표적인 밴드들의 베스트 앨범을 디럭스 에디션 형태로 발매하는 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릴린 맨슨의 거의 모든 것을 압축한 팬 서비스 형태의 특별반이다. 베스트 트랙을 담고 있는 [Lest We Forget - The Best Of Marilyn Manson]은 기존에 없었던 'Irresponsible Hate Anthem'과 '(s)AINT(Album Version)'이 추가되면서 총 19곡이 되었고, 라이브 앨범은 1999년에 발매되었던 [The Last Tour On Earth]이다. 갖가지 샘플링에 의한 사운드 이펙터를 활용하는 'Personal Jesus'부터 환상적인 드럼 비트의 'The Beautiful People', 마릴린 맨슨의 얼터너티브 숭배를 담고 있는 'The Fight Song', 그리고 광란의 절정을 담고 있는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의 라이브 버전까지 아직도 그의 베스트 앨범을 소장하지 못한 팬들에게는 단번에 모든 것을 충족시켜 줄만 한 송가들로 가득하다. 보너스로 담긴 DVD는 맨슨의 베스트 뮤직비디오를 모두 담고 있으며 포토 갤러리가 추가로 수록되었다.

맨슨의 음악은 그냥 듣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행위예술의 수준으로 해석할 수 있는 그의 퍼포먼스를 보고, 그의 음악을 듣고, 그의 메시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만 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베스트 싱글과 라이브 앨범, DVD가 묶여서 발매되는 이 패키지는 그의 매니아라면 꼭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다.

글 / 권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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