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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름 위를 걷는다

줄타기꾼 필리프 프티의 세계무역센터 횡단기

필리프 프티 저 / 이민아 | 이레 | 2008년 07월 07일 리뷰 총점8.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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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름 위를 걷는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8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15쪽 | 49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091319
ISBN10 895709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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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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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저자 : 필리프 프티
줄타기 예술가 필리프 프티는 35년간 5개 대륙에서 줄타기를 해왔다. 그 자신의 줄타기 예술에 대해 책을 쓰는 것 외에도 창조성과 동기에 관한 강의, 그림 그리기, 클로스업 마술 시연, 자물쇠 따기 및 18세기 중목구조술 시연, 체스 두기, 프랑스 와인 공부 등을 해왔다. 그는 거리에서의 저글링으로 500번 이상 체포되기도 했다. 작가 폴 오스터는 열여덟 군데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그의 원고 출간을 돕기 위해 프랑...
역자 : 이민아
이화여대 중문과를 졸업했고, 영어와 중국어로 된 책을 읽거나 옮긴다. 옮긴 책으로는 『즉흥연기』 『해석에 반대한다』 『채링크로스 84번지』 『세계사백과』 『토요일』 『색맹의 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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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p.234-235

출판사 리뷰

‘20세기 최대의 예술 범죄사건’이라 불리는
세계무역센터 고공횡단에 관한 숨막히는 기록!


줄과 장대와 몸뚱이만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사람이 있었다. 1974년 8월 7일 아침 6시 45분, 미국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사이의 줄 위에서 한 남자가 한 시간가량 앞뒤로 걸어 다니고 춤을 추고 무릎을 꿇거나 줄 위에 누웠다. 이 믿기지 않는 광경에 분주히 길을 재촉하던 수많은 뉴욕 시민들도 발길을 멈춘 채 넋을 잃고 쳐다보고 말았다. 작가 폴 오스터가 ‘고공 줄타기의 예술가’라는 이름을 바쳤던 프랑스인 줄꾼 필리프 프티의 이 ‘기습 공연’은 닉슨 대통령의 사임 소식을 제치고 다음날 신문 1면에 실렸다.
《나는 구름 위를 걷는다》는 ‘반항의 시인’ 필리프 프티가 열여덟 살이던 1968년 겨울 파리의 한 치과에서 에펠탑보다 100미터 더 높은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에 관한 짤막한 신문기사를 읽은 뒤 ‘불가능한 계획’에 대한 꿈을 키워 스물네 살에 그 꿈을 이루기까지 여섯 해에 걸친 여정을 기록한 오디세이다.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횡단(1971) 및 호주 시드니 항 철교 횡단(1973) 등의 기습 공연으로 노하우를 축적한 그는 1974년, 드디어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필리프 프티는 그곳에서 한창 마무리 공사 중인 세계무역센터를 관찰 ? 조사하는 한편, 수십 번에 걸친 시뮬레이션과 연습을 통하여 그 불가능한 작전의 난점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갔다.
1974년 8월 6일, 드디어 작전은 시작되었다. 필리프 프티를 비롯, 이 작전에 힘을 보탠 그의 친구 셋은 세계무역센터 줄타기에 필요한 장비를 싣고 길을 나섰다. 그들은 그 장비들을 화물로 위장하여 빌딩 내에 일단 숨겨놓는 한편, 자신들도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는 저녁 시간까지 숨어 기다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비원의 눈을 피해 쌍둥이 빌딩 사이에 줄을 거는 동안 날은 밝고 어느덧 아침이 되었다. 필리프 프티는 준비해온 옷으로 갈아입고 스웨터 안쪽에 여권과 20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접어 넣은 채 균형장대를 들고 줄타기를 시작한다.

필리프 프티의 이 우아한 고공 줄타기는 ‘불법’이라는 이유로 뉴욕 경찰들에게 구속됨으로써 일단락되었지만 이후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비범한 예술적 성취로 재평가되었다.
세계무역센터 완공 후, 그는 자신이 출발했던 지점의 빔에 서명자로 초청받았으며 세계무역센터 계획을 총괄한 기 F. 토졸리 총재는 평생 유효한 VIP 통행증을 그에게 수여하였다.
그후 이 이야기는 책, 연극, 다큐멘터리 영화 등으로 만들어져 불가능함에 도전하는 자유로운 예술정신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렸다.
2007년 〈뉴요커〉 지는 필리프 프티가 그라운드 제로 위 허공에서 장대 하나를 손에 쥔 채 줄타기하는 모습을 표지로 담았다. 9?11이라는 비극의 현장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만드는 그 표지는 미국잡지발행인협회(MPA) 주최의 베스트 커버 어워즈 선정 ‘올해의 커버’로 선정되기도 했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할 것이다.

필리프 프티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사이에서의 잠깐의 줄타기를 위해 6년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바쳤다. 치밀한 계획과 준비, 끝없는 수정, 도전과 좌절이 거듭되는 시간, 공범을 찾고 설득하고 거절당하고 협잡에 넘어가고 다시 또 사람을 찾아다니는 시간, 몰래 숨어들어 정보를 수집하고 숨죽인 채 염탐하는, 지루하고도 진땀 나는 저 시간을 버텨낸 것은 무엇이었을까? 몽상? 무모함? 투기? 편집증? 발 한 번 잘못 디디면, 아니 숨 한 번 잘못 쉬면 성공은커녕 목숨까지 끝장날 단 한 번의 줄타기를 위해 6년을 바친 사람. 그를 무엇으로 불러야 할까? 몽상가? 모험꾼? 환자? 필리프 프티는 그런 자신을 ‘질긴 종자’라고 불러도 좋다고 호기롭게 말한다.
왜? 그의 도전과 성취를 존경하면서도 쉽사리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수없이 받아온 질문,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하는가? 필리프 프티는 이렇게 답한다.
“나는 오렌지가 세 개 있으면 곡예를 하고, 건물이 두 채 보이면 줄타기를 하는 사람입니다!”
필리프 프티는 지상에 붙박인 채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운명을 거부하고 신들과 새들만의 영역이었던 높은 상공 위에 자신의 숨소리를 남긴다.

필리프 프티는 사람들로부터 훗날 “그이는 구름 위를 걷는 사람이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책의 말미에 ‘추모의 글’을 더해 2001년 9월 11일,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을 추모한다. ‘코메라 도베라’(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그는 쌍둥이 빌딩이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그러나 약간 꼬아 창조적인 멋을 살짝 가미한 모습을 상상한다. 쌍둥이 빌딩이 나란히 구름을 간질이는 그날 그는 다시 줄타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한다. 쌍둥이 빌딩 다시 세우기에 나선 이들의 하나된 목소리를 싣고, 다함께 고공의 승전가를 부르며.

추천평

1974년 오전, 한 젊은이가 뉴욕에 선사한 놀랍고도 지워지지 않는 미美를 기억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 폴 오스터

준비과정 - 팀을 꾸리고, 연결고리를 상자에 넣고, 기어를 잡는 것 등 - 은 범죄소설처럼 읽힌다. 마치 은행강도처럼 줄타기를 시작했을 때쯤 내 맥박이 확연히 느껴질 만큼 빠르게 뛰었다는 것을 고백해야겠다. - 데일리 텔레그라프

인간의 열망, 창의력과 용기에 대한 찬사, 이제는 쌍둥이 빌딩 하면 연상되는 모든 공포와 고통에 대한 완화제. - 스펙테이터

필리프 프티는 상영관을 하늘에 둔 예술가이다. - 로빈 윌리엄스, 영화배우

아름다움과 황홀경에 빠진 행동으로 세계무역센터를 연결시킨 바로 그 사람 필리프 프티.
- 베르너 헤어조그, 영화감독

이 책을 축복해야 하는 이유는 넘쳐나는 에너지와 상상력으로 무장한 누군가가 지상 수준의 삶을 거부하고 다른 사람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숨막히는 생의 찬가. - 선데이 타임스

필리프 프티는 완벽한 범죄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전 세계는 그런 그를 사랑했다.
- 기 F. 토졸리,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총재

시인이 쓴 스릴러 소설처럼 잘 읽힌다. - 뉴스데이

오직 하나의 목표에 사로잡힌 예술가의 정신에 시가 녹아들어 아름답게 잘 쓰인 아슬아슬한 스릴러. - 스코틀랜드 온 선데이

이 책은 그의 줄타기에서의 성취들만큼이나 장엄하다. - 밀로스 포먼, 영화감독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책이 9·11 후 쏟아져 나온 그저 그런 책이 아니라 인상 깊은 회상록이라는 것이다. 프티는 잃어버린 사랑과 돌진하는 이상을 상승의 이야기에 결합시켰다. - i-D

불가능한 것에 대한 믿기 힘들 만큼 대담한 마술적 이야기. - 데브라 윙거, 영화배우

점차적으로 이야기는 은행 강도를 꼼꼼히 준비하는 것처럼 긴장감이 높아진다. 부지런한 사진들은 그 자체로 말을 하고 있다. 빨려들 것처럼 압도적이고 아름다운 사진들은 정복자처럼 우뚝 솟은 쌍둥이 빌딩이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되는 그 순간을 담고 있다. - 옵서버

필리프 프티와 같이 산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그가 문자 그대로 행위 - 팽팽한 줄을 타는 것과 같은 - 를 벌이고 성공시켰다는 것은 놀랍지 않다. 회상록의 까다로운 점 중 하나는 누군가의 놀라운 재주에 대해 잘 써내려갔느냐는 것이다. 치어스! - 노먼 메일러, 소설가

귀중한 역사적 기록. 장대하고 대담한 집착에 대한 열정적 진술. -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비범한 책. 여기에 묘사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반항적이고 광기 어린 행위는 독자의 숨을 앗아가 버리기에 충분하다. 프티의 글은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굉장히 진지한 가운데 빠져들게 만든다. - 인디펜던트

필리프 프티는 그가 공중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이 책 속에서 훌쩍 뛰어오르고 있다. - 노먼 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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