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화장실은 집 화장실과 다르다. 집에서는 누가 밖에 있어도 안심되고 부끄럽지도 않지만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꼭 나를 볼것만 같고 누가 들어올거 같기도 하다. 

 이책의 주인공인 도미니크는 발표를 할 것도 준비했는데 화장실에서 오줌을 누고나서 지퍼가 고장나서 나갈수가 없어졌다. 도미니크는 자기순서가 올것도 걱정되고 화장실에서 놀림도 받을까봐 너무너무 고민이 되었다.

 나도 학교화장실에서 사고가 난적이 있다. 작년에 입학했을때 화장실 위에서 누가 쳐다보는것 같아서 악! 하고 소리를 질렀던 것이다. 귀신같았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말하니 친구들이 선생님한테 말해줘서 겨우겨우 밖으로 나왔다.

 그때 생각이 나며 도미니크가 얼마나 무섭고 땀이 났을까 생각이 들었다. 결국 도미니크는 화장실에서 발표했고 친구들이 박수쳐줬다. 내친구들은 놀렸을까, 칭찬해줄까 궁금했다,

왜냐하면 발표할때 친구들이 놀릴까봐 걱정이 많이 되기 때문이다. 엄청 웃기기도 하고 끝이 궁금한 재미난 책이다

나는 항상 심심하면 책을 읽는다. 집에 있는 책을 고르던 중이었다. '지퍼가 고장 났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 책 재미있을 것 같아. 이 책 읽어봐야지!'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으악! 지퍼가 고장 났다!! 도미니크가 발표 준비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어떤 문제가 생겼다. 

도미니크의 바지 지퍼가 고장 났다! 이 부분에서 '도미니크가 어떻게 발표를 완벽하게

끝낼까?' 라고 생각했다. 도미니크의 친구, 앙토니가 도미니크에게 왜 이렇게 늦게 

나오는지 물어보았다. 도미니크가 바지 지퍼가 고장나서 못 나가고 있다고 했더니 앙토니가 웃으며 나갔다. 잠시 후, 앙토니가 선생님과 화장실으로 왔다. 앙토니가 선생님께 지퍼 사건에 대해 말했나보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선생님이 지퍼 사건을 해결하실 수 있을까?' 결국 도미니크는 화장실 안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다. 도미니크는 완벽하게 발표를 끝냈다. 몸짓을 할 때 머리나 팔이 부딪힌 것만 빼면 말이다! 도미니크 다음으로 발표를 할 친구는 '발표하기'를 가장 싫어하는 친구이다. 그런데 그 친구가 발표를 한다고 했다!! 나는 왜 '발표하기'를 가장 싫어하는 친구가 발표를 한다고 했는지 궁금했다.

'왜 그랬을까?' 그 다음 내용을 보고 나니 그 친구가 발표를 한다고 했는지 알게 되었다. 그 친구는 도미니크가 나오자 마자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 친구도 화장실 안에서 발표를 했다. '깨끗한 교실에서 발표를 하면 되는데 왜 더러운 화장실에서 발표를 했을까?'

정말 궁금했다. 왜 그랬을까? 너무 부끄러워서 그랬을까? 도미니크는 어떻게 나왔을까?도미니크는 이렇게 해서 나오게 되었다. : 관리인 아저씨가 시키는 대로 했다. 관리인 아저씨가 주신 '윤활유'를 지퍼에 몇 방울 떨어뜨렸다. 다음에 지퍼를 천천히 올렸다. 지퍼가 올라왔다! 뒷이야기에는 도미니크의 지퍼가 안 올라온게 아니라 지퍼가 안 내려갔다!

이 부분이 정말 웃겼다! 나는 이 책을 끝까지 읽고 생각했다. '내가 도미니크였다면 어땠을까? 정말 최악이겠지. 내가 도미니크였다면 그 날이 나의 최악의 날이 되었을 거야!! 내가 도미니크가 아닌게 정말 다행이야!'

                  <지퍼가 고장 났다!>를 읽고

 “아니요, 엄마. 지퍼가....... 안 내려가요!”

이 문장을 읽을 때 으하하 크게 웃었다.

그 전까지는 지퍼가 안 올라가서 힘들어하는 내용이었는데 이제는 다시 안 내려 간다니......

 다시 봐도 웃겼다.

 주인공이 학교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지퍼를 올리려 했는데 안 올라갔다.

교실도 못 들어가고 화장실 안에서 나오질 못하고 있자 선생님께서 반 친구들을 모두 화장실로 데리고 와서 그 자리에서 주인공에게 발표를 시킨다. 나중에 관리인 아저씨가 지퍼에 기름을 조금 묻혀보라고 하여 지퍼가 올라가게 된다.

 나도 2학년 때 지퍼 때문에 고생했었다.

학교에서 지퍼가 안 올라가서 친구가 지퍼 당기는 것을 도와줘서 겨우 올렸다. 그 날 학교에서는 단 한 번도 화장실을 가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책 속 주인공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나라면 윗옷을 벗어서 앞이 가려지도록 묶고 나왔을 것 같다.

나의 친구 도미니크에게

도미니크야, 네가 지퍼가 고장났을 때 재미있었어.너는 곤란했겠지만, 나는 재미있었어.

나중에 못생긴 수위 아저씨가 도와주시고나서  너의 표정도 진짜 진짜 재미있어서 거울보며 따라해 보기도 했다니까.

내가 만약 너라면 지퍼가 고장났을 때 나는 교실에 들어가서 팬티에  바지와 같은 색칠을 해서 지퍼가 고장이 안난 것 처럼 위장을 할꺼야. 그리고 유리테이프로 지퍼에 붙여서 고장난 부분을 가릴 거야. 내 생각도 멋지지?

네가 화장실에 급하게 갈 때의 표현이 참 재미있었어.

"나는 곧 닥칠 빗줄기를 참으며 콩콩 뛰었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오줌이 마려울 때면 나는 이제 오줌 대신 빗줄기라는 멋진 표현으로 말하곤 한단다.

너의 2학년 생활이 나랑 같아서 좋아. 그리고 선생님의 아이디어로 화장실이 교실로 바뀌어서  발표했던 것처럼 나도 화장실에서 발표해보는 날도 있었으면 좋겠어.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들려 주어서 고마워. 우리 다음에 만나서 놀자.

 나 야구 잘하는데, 내가 가르쳐 줄께. 신나겠지? 건강하게 잘 지내.

2018년 9월 3일  멋진 휘준이가

주인공 아벨은 학교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다. 주제는 ‘내 인생의 최고의 날’이다. 지금은 쉬는 시간. 쉬는 시간이 끝나면 아벨이 발표할 차례이다. 그 동안 아벨은 친구들과 운동장에 나가서 축구를 하기로 했다. 아벨은 나가기 전에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갔다. 다 싸고 지퍼를 올리려고 하는데 올라가지 않았다. 올리지 않고 가면 친구들이 비웃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아벨은 화장실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발표 연습을 열심히 했지만 나갈 수 없는 아벨은 어쩔 줄 몰랐다. 얼마나 속상했을까. 왜 하필 이때에 지퍼가 말썽을 부려서 화장실에 갇히게 되었는지 내가 아벨이 된 것처럼 안타깝고 속상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던 순간, 갑자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선생님과 발루아가 와서 아벨을 불렀다. 아벨은 나올 수 없다고 말했고 반 친구들은 그런 아벨을 비웃었다. 그 때 선생님께서 정말 멋진 생각을 해내셨다. 화장실에서 발표하는 것이다. 발표를 마치고 친구들과 선생님이 가는 소리가 들리자 밖으로 나온 아벨은 청소부 아저씨를 만나고 윤활유로 고치는 법을 알게 되어 무사히 고치고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정말 다행이다. 집에도 못가고 화장실에 있어야 하나 걱정했는데 뜻밖의 해결사가 나타나다니 말이다.

지퍼 때문에 대소동을 일으킨 아벨은 아마 지퍼 있는 바지를 입지 않을 것 같다. 지금 와서 하는 말이지만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발표하는 모습도 웃겼지만, 지퍼가 잠기지 않아 황당해 하는 아벨의 모습도 재미있었다. 아벨이 들으면 속상하겠지만 아마 다른 친구들도 즐거운 추억을 갖게 된 하루였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