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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가족, 버밍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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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가족, 버밍햄에 가다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 저/정회성 | 시공사 | 2008년 06월 10일 | 원제 : The Watsons Go to Birmingham-1963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174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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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8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76g | 138*206*30mm
ISBN13 9788952751584
ISBN10 895275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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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미국 미시간 주 플린트에서 자랐다. 첫 소설 『왓슨 가족, 버밍햄에 가다』로 1996년 뉴베리 아너 상을 받았고, 두 번째 작품 『난 버디가 아니라 버드야!』로 2000년 뉴베리 상을 받으며 두 작품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최근 작품 『벅스톤의 엘리야Elijah of Buxton』는 2008년 뉴베리 아너 상을 받았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는 데 몰두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 주 플린트에서 자랐다. 첫 소설 『왓슨 가족, 버밍햄에 가다』로 1996년 뉴베리 아너 상을 받았고, 두 번째 작품 『난 버디가 아니라 버드야!』로 2000년 뉴베리 상을 받으며 두 작품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최근 작품 『벅스톤의 엘리야Elijah of Buxton』는 2008년 뉴베리 아너 상을 받았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는 데 몰두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성균관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서 번역 이론을 강의했고, 현재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Hornor List)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레몬첼로 도서관 탈출 게임』,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인하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성균관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서 번역 이론을 강의했고, 현재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Hornor List)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레몬첼로 도서관 탈출 게임』,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1984』,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에덴의 동쪽』, 『침대』, 『휴먼 코미디』, 『리브라』, 『기적의 세기』, 『첫사랑의 이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어느 수학자의 변명』, 『수학자의 공부』, 『온 뷰티』, 『위니를 찾아서』, 『피그맨』, 『공주와 고블린』, 『오필리아와 마법의 겨울』, 『안녕, 나의 등대』 등이 있고, 쓴 책으로는 『혼자서도 술술 영어 일기 쓰기』, 『책 읽어 주는 로봇』, 『내 친구 이크발』, 『작은 영웅 이크발 마시』, 『친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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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초등학생인 케니에게는 이제 열네 살이 된 바이런 형과, 나이 어리지만 눈치 빠르고 영리한 여동생 조이가 있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엄마를 사로잡은 아빠와 꼼꼼한 엄마, 스스로 비행 청소년임을 자처하는 껄렁껄렁한 형과 얌전하고 책 읽기 좋아하는 순진한 케니와 야무진 여동생. 동네에서는 ‘못 말리는 왓슨 가족’으로 통한다. 학교 선생님들은 케니를 무척 귀여워하지만 케니는 하나도 고맙지 않다. 귀여움을 받을수록, 같은 학교 다니는 불량배나 다름없는 형을 피해 다녀야 하니까. 형은 케니를 신 나게 골리는 재미로 사는 인간이다. 낙제도 몇 번 한 게 분명한데, 그 사실은 온 가족의 비밀이다. 하지만 깡패 같은 형 덕분에 케니는 아이들에게 놀림을 덜 받기도 한다. 누구나 케니의 사팔눈을 이상하게 보니까. 형 바이런이 학교 빠지는 날이 많아지고 점점 말썽을 피우자 형을 감당하기 힘들어진 부모님은, 무시무시하기로 소문 난 전설적인 외할머니네로 가기로 한다. 이제 바이런 형을 휘어잡을 사람은 외할머니뿐이었다! 엄마는 먼 자동차 여행에 앞서, 모든 계획을 꼼꼼히 짠다. 무슨 요일에는 누가 뭘 먹고, 무슨 요일에는 어디에서 자는지. 그 수첩 겉장에는 ‘1963년, 왓슨 가족의 버밍햄 여행’이라고 적혀 있었다.

할머니네에 도착한 케니는 형과 조이와 산책을 나선다. 그러다가 만난 호수. 케니는 들어가지 말라는 그 호수에 꼭 들어가고 보고 싶다. 호수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형은 마음대로 하라며 조이와 다른 쪽으로 가 버린다. 케니가 호수로 들어가자, 갑자기 발밑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으며 아래로 깊숙이 빠져들기만 한다. 이제 죽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형이 미친 듯이 물과 싸우며 케니를 꺼내 준다. 케니는 형이 자신을 놀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자신을 꼭 안고 울며불며 이마에 뽀뽀해 주고 난리다. 며칠 뒤 주일날, 조이는 예쁘게 차려입고 교회에 간다. 집에 남아 있던 케니는 ‘쾅’ 하는 소리에 놀란다. 조이가 간 교회에 누가 폭탄을 던진 것이다. 다행히 조이는 교회 안이 너무 더워 밖에 나와 있어 무사했다.
부랴부랴 버밍햄을 떠나 집으로 돌아온 왓슨 가족. 케니는 소파 뒤에 숨어 지내기 바쁘다. 흑인과 같은 학교 다니기 싫다고 흑인들이 다니는 교회에 폭탄을 던진 세상에 충격을 받았다. 또 형은 위험에서 자신을 구해 줬는데, 자신은 조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졌다. 형은 아수라장이 된 교회에 누구도 가까이 가지 못하는데, 조이를 찾으러 그 속으로 들어간 사람이 바로 케니 너라며 다독여 준다. 케니는 그건 가족의 사랑이 부른 마법의 힘이라 생각한다.

출판사 리뷰

오늘은 무슨 일을 벌일지 궁금해지는 못 말리는 왓슨 가족!
유쾌하고 배꼽 잡는 이야기 뒤에 만나게 되는 무섭고도 감동적인 이야기!
1996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코믹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주는 대단한 작품_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멋진 이야기_ 혼 북 매거진

● ● ●

막판 뒤집기란 이런 것이 아닐까. 『왓슨 가족, 버밍햄에 가다』는 처음부터 멈출 수 없는 기관차처럼 독자들을 끊임없는 웃음의 도가니 속으로 정신없이 밀어붙인다. 그러나 작가가 이끄는 대로 배꼽을 잡으며 읽다 보면, 어느새 이 책의 마지막 장에 가까워질 무렵, 앞서 터뜨린 웃음은 분통으로 바뀌고, 가슴은 안타까움으로 먹먹해진다. 웃음이 분통으로 바뀐 사연은 뭘까?

작가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는 『왓슨 가족, 버밍햄에 가다』에 실제 자신의 가족을 모델로 삼았다. 이 왓슨 가족이 벌이는 이야기를 보며 깔깔깔 웃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은 왓슨 가족을 우리의 엉뚱하고 친숙한 이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오랜만에 유쾌한 가족을 알게 되었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다 읽어 갈 무렵, 독자들은 무시무시한 사건을 접하게 된다. 왓슨 가족의 귀여운 막내 조이가 교회에서 폭탄 테러를 당해 죽을 뻔한 사건이다.

작가는 에필로그에서 이 작품의 등장인물과 사건은 모두 ‘허구’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이가 간 교회에 폭탄 테러가 터진 사실은 분명 실제 있었던 사건이다. 실제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버밍햄에서 1963년 9월 15일 침례교회에 폭탄이 터졌다. 이 사고로 네 명의 십대 소녀들이 목숨을 잃었다. 아이들은 한쪽 눈을 잃거나 완전히 눈이 멀기도 했다. 끝내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주로 흑인이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작가는 문학의 힘을 발휘한다. 흑인이건 황색인이건 백인이건,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못 말리는 ‘왓슨 가족’이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이 사건을 접하면서, 먼 나라에서, 나와는 다른 ‘흑인’이 당한 사건이 아닌, 나와 가장 친한, 내가 알고 지내는 웃기고 엉뚱한 ‘왓슨 가족’이 당한 사건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차별에 노출된 삶을 살아온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 점이었을 것이다.

작가는 문학을 통해 피부색을 뛰어넘어 왓슨 가족을 독자들에게 가장 유쾌하고 재미난 가족으로 소개했다. 그리고 이들이 당하는 부당한 현실을 이야기 안에 잘 담아 이들의 불편함을 공감하게 한다. 가장 열악한 화장실을 흑인 전용 화장실로 했다든지, 흑인들은 차를 아무 데나 세울 수가 없어서 왓슨 가족이 버밍햄으로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떠날 때 어디서 쉬고 갈지 꼼꼼히 체크하는 부분이라든지 말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왓슨 가족이 당하는 부당한 현실 조건들에 함께 분노하고 문제의식을 느끼며 인식을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왓슨 가족은 버밍햄에 있는 외할머니 댁으로 떠났다. 작은 몸집의 외할머니는 가녀린 팔로 가족들을 끌어안으며 “사랑스런 내 가족. 아름답고 아름다운 내 가족…….”이라고 중얼거린다. 이렇게 작가는 이 작품에서 ‘왓슨 가족’을 통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사랑스런 내 가족. 아름답고 아름다운 내 가족’임을 전하고 있다. 배꼽 잡게 웃기는 이야기에 감동을 담아서 말이다.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의 첫 작품으로,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이다. 그밖에 코레타 스콧 킹 아너 상 및 여러 단체의 추천 도서, 권장 도서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개성 뚜렷한 왓슨 가족이 전하는 영원한 주제

뜨거운 ‘가족 사랑’!

작가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는 『왓슨 가족, 버밍햄에 가다』에 실제 자신의 가족을 모델로 삼았다. 세 남매는 각자 뚜렷한 개성을 보여 준다. 이 책의 화자인 열한 살 소년 케니, 스스로 ‘비행 청소년’임을 뽐내는(!) 열네 살 바이런 형, 그리고 유치부에 다니는 똘똘하고 모범적인 여동생 조이. 이 세 남매가 벌이는 소동들은 그야말로 우리 아이들 모습과도 다를 바 없으면서도 웃음의 강도는 엄청 크다.
자칭 비행 청소년인 바이런은 모든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주최자다. 학교에서는 신으로 군림하고, 아이들 괴롭히고, 집에서는 불장난을 하고, 곱슬머리를 약품으로 쫙쫙 펴고……. 이 끝없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당하는, 순진한 책벌레인 이 책의 화자 케니. 형은 사건을 벌이고, 그 사건마다 책벌레 케니는 촌철살인 같은 문장들로 작품을 더욱 다부지고 알차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가 가족 전체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끌어 간 데에는 ‘가족’이 가진 힘을 부각시키기 위함이 크다. 서로 다투기도 하고 눈을 흘기기도 하면서도 힘들 때 지혜를 나누고 가장 큰 힘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 바이런은 아무리 낙제를 여러 번 당해도 선생님한테 똑똑한 동생과 비교를 당해도, 동생을 싫어하기는커녕 은근 자랑스럽게 여긴다. 케니는 조이를 잃을 뻔한 사건으로 조이 또래의 여자 아이가 목숨을 잃은 사실을 남 일처럼 여기지 않게 된다. 이렇게 세 남매는 서로 얽히고설키며 각자 다른 가운데 하나가 됨을 작품 안에서 잘 보여 준다.

▶실화를 바탕으로 인종 차별 문제의식을 부각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는 『왓슨 가족, 버밍햄에 가다』에 자신의 가족 이야기와 함께 미국 역사상 중요한 부분도 함께 다루었다.

작가는 1963년 9월 15일 버밍햄의 침례교회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작품에 반영했다. 막내 여동생 조이가 교회에서 누군가가 던진 폭탄 테러에 목숨을 잃을 뻔한 것이다. 독자로서는 경악하는 순간이다. 처음부터 못 말리는 왓슨 가족 이야기에 배꼽 잡고 뒹굴다가, 바이런의 십대다운 반항에 심정적으로는 동조하다가, 케니의 꼬마 철학자다운 말에 깨달음을 얻은 듯하다가, 똘똘한 조이를 예뻐하다가, 그렇게 왓슨 가족에게 친숙해졌다가, 마지막에 교회의 폭탄 테러 사건을 접하면서 모두가 분노에 떨게 된다. 세상에 우리 꼬마 동생 조이가 왜 그런 사고를 겪어야 하는지! 아무 이유 없이, 아니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흑인과는 학교에 다니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폭탄을 던지다니! 누구라도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사건에 독자들이 더욱 분노하게 되는 이유는 이 사건의 피해자가 단순히 (우리에게 낯설기도 한) ‘흑인’이 아니라 ‘엉뚱하면서 재미난 이웃집 왓슨 가족’이기 때문이다. 케니의 외할머니가 한 말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이 사람들은 독자들에게 이미 ‘사랑스런 내 이웃. 엉뚱하지만
착하고 재미난 내 이웃’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앞부분에서 선보인 배꼽 잡는 이야기들은 작가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의 못 말리는 입담과 주체할 수 없는 글 솜씨 덕분이다. 그러나 결국은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평등’이라는 구호를 외치기 위해 그렇게 웃기고 재밌고 감동스런 포석을 길게 깔았던 게 아닌가 싶다. 한 가족만의 뭉클한 가족 사랑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모두가 ‘사랑스런 내 가족. 아름답고 아름다운 내 가족’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말이다.

▶화자 케니의 가슴 뭉클한 성장기

버밍햄에 있는 외할머니 댁에 갔다가 교회 폭탄 테러 사건을 겪게 된 왓슨 가족은 곧바로 플린트의 집으로 돌아온다. 그 뒤로 케니는 가족들 몰래 소파 뒤에 숨어 지낸다. 가족들은 케니가 종종 사라지는 데 의아하다가, 결국은 형 바이런이 소파 뒤에서 케니를 발견한다.

케니는 외할머니 댁에 갔다가, 들어가지 말라는 호수에 들어가 빠져 죽을 뻔한 적이 있다. 그때 케니는 보았다. 자신을 살리기 위해서 물과 힘껏 싸우는 바이런 형을.

평소 건달 같던 형인 줄로만 알았는데, 물과 싸워 자신을 구해 주고 자신이 살아 있어 격렬하게 안도하는 형에게 케니는 무척 놀랐다. 한편, 케니는 교회가 폭탄에 터졌다는 소식을 들은 뒤 조이를 찾으러 교회로 간다. 그러나 이미 죽은 어느 작은 여자 아이의 모습들을 보고 집으로 혼자 돌아온다. 그때 집에서 조이가 케니를 반긴다. 케니는 조이가 죽은 환영인 줄로만 알고 작별 인사를 하려고만 한다. 나중에서야 다행히 조이는 교회 밖에 나가 있어서 무사하다는 사실을 알고 깊이 안도하며 기뻐했지만, 플린트의 집으로 돌아온 뒤에 케니는 계속 소파 뒤에서만 지낸다. 그곳에서 케니가 깨달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부끄러움’이었다. 형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물과 싸웠는데, 자신은 마지막에 인사하러 온 조이를 보고도 죽음과 맞서 싸워 조이를 구하려 하지 않았다는 부끄러움이었다. 바이런 형 앞에서 엉엉 울음을 터뜨려 버린 케니는 이제 알 것 같다. 물에 빠진 자신을 구해 준 형, 교회 폭탄 테러에서 조이를 지켜 준 것은 바로 ‘마법의 힘’ 이었다고.

마법의 힘은 아버지가 무언가를 완전히 망친 우리를 보고 빙긋 웃을 때도 존재한다. 어머니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손가락에 침을 묻혀 우리 눈에 낀 눈곱을 떼어 줄 때도 마법의 힘은 존재한다. 그 힘 속에서 어머니가 우리를 친구들의 웃음거리로 만들기 위해 일부러 한 행동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렇게 하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도 마법의 힘 덕분이다.
[…]
어린 여동생이 유치한 소꿉장난을 하자고 말했을 때, 우리가 기꺼이 응해 주는 건 이 세상에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이 있음을 뜻한다. 자그마한 장난감 탁자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플라스틱 찻잔에 담긴 맹물을 홀짝거리는 게 몹시 견디기 힘들어도 그것이 곧 요정이 하는 일임을 우리는 안다.
[…]
나는 샌즈 외할머니가 가녀린 팔로 우리 왓슨 가족을 모두 끌어안으며 “사랑스런 내 가족. 아름답고 아름다운 내 가족…….”이라고 중얼거렸을 때, 버밍햄에 분명히 천사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 본문 308~309쪽

한 소년의 유쾌하면서 가슴 뭉클한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자 가족간의 사랑, 더 나아가 인류의 평등과 사랑을 담은 이 작품은 1996년 뉴베리 아너 상 및 많은 상을 받고 지금까지도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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