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 뒤, 도서관에 가는 것은 쌍둥이 언니와 나의 큰 즐거움이다. 몇 안 되는 아이들과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있는 그곳에서 2층에서 또는 아래층 구석에서 책을 읽곤 했다. 그때 눈에 띈 책이 「산딸기 크림봉봉」 이었다. 디저트를 좋아하던 난, 맛있는 요리책 일거라 생각하고 책을 펼쳤다. 그러나 갈수록 슬픈 느낌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첫 번째 요리는 300년 전, 영국의 라임이라는 마을에서 엄마와 딸이 힘들게 산딸기를 따고 요리를 해서 차갑게 보관하기 위해 언덕에 힘들게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산딸기 크림 봉봉도 식탁위에 올라가지만, 엄마와 딸의 자리는 없다. 딸은 몰래 남은 찌꺼기를 맛 볼 뿐이다. 다음은 200년 전, 미국 찰스턴이란 농장에서 흑인 노예인 엄마와 딸이 산딸기를 따고 있었다. 우유크림은 배달되지만, 거품기로 양푼속의 재료들을 섞는 일은 여전히 힘든다. 하지만, 열심히 만들어 지하실에 산딸기 크림봉봉을 보관했다가 주인들의 식탁에 올린다. 흑인 여자아이는 숨어서 남은 찌꺼기를 맛있게 먹는다. 다음은 100여년 전 미국 보스턴이다. 재료가 배달되고 거품기계를 이용해 양푼속의 재료를 휘젓지만, 여전히 산딸기 크림봉봉은 아빠와 오빠 남동생의 몫이다. 여자아이는 남은 찌꺼기를 먹지만 여전히 맛있었다. 마지막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아빠와 남자아이가 슈퍼마켓에서 재료를 사서 요리해 냉장고에 넣고, 사람들을 초대해 요리를 먹는 것으로 끝이 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고, 인종, 남녀가 있다. 산딸기 크림봉봉을 공평하게 나눠먹지만, 아들은 여전히 남은 찌꺼기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요리기구, 나누는 사람들이 다양해졌지만 이 책을 읽은 처음에 들었던 슬픈 느낌은 여전했다. 그렇다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뭘까? 이 책은 단순히 요리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각 시대별로 차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여자라는 이유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맛있는 산딸기 크림 봉봉을 마음껏 먹지 못했으니까.

지금 우리 집을 생각해도 엄마는 요리를 하고나면, 힘든지 먹지 않고, 우리와 아빠가 먹는 걸 지켜보다가 우리가 남긴 음식을 드시곤 한다. 난 이 책을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서 그날 아빠와 함께 읽어보았다. 아빠에게 이 책 마지막 장에 산딸기 크림 봉봉 만드는 법이 있으니, 맛있는 산딸기 크림봉봉을 가족 다함께 만들자고 했다. 예전처럼 누구 한 사람만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요리가 아닌, 모든 이가 공평하게 먹을 수 있는 산딸기 크림 봉봉이야 말로 가장 맛있는 요리가 아닐까 싶어서였다. 이 책은 모든 이와 나눌수록 맛있는 산딸기 크림봉봉이 된다는 것을 알려준 소중한 책이었다.

산딸기 크림봉봉'은 산딸기에다 크림을 넣은 디저트가 나오는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맛있는 것이 나오기도 하고 시대가 달라지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300년 동안 산딸기 크림봉봉을 보관하는 곳도 달라지고 도구도 달라진다. 300년 전에는 크림거품을 내는게 힘들고 팔도 아프고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가장 좋은 시대는 현대이다. 전기거품기가 있어서 크림 거품을 쉽게 금방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달라져도 주걱과 양푼을 핥아 먹는 것은 똑같다. 이 책을 읽고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엄마와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 산딸기가 없어서 블루베리로 만들었다. 만드는 중에 우리집 거품기가 너무 작아서 튀기도 하고 잘 안돼서 나중엔 손으로도 젓고 또 안돼서 믹서로 돌리기도 했다. 거품이 튀고 시간도 걸렸지만 블루베리 크림봉봉은 정말 맛이 좋았다. 다 같이 만들고 먹으니까 더 즐겁고 맛있었다. 만드는 사람이 못먹으면 섭섭하다. 200년 전에는 산딸기 크림봉봉을 만드는 사람이 먹지는 못하고 주인집의 벽장에 숨어서 양푼에 남은 것만 먹었다. 모두 같이 만들고 모두 나눠 먹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산딸기 크림 봉봉을 읽었다.

산딸기를 으깨고 크림이랑 섞으면 맛있다고 한다.

책일 읽으니 나도 산딸기 크림봉봉을 만들어보고 싶다.

주말에 누나랑 엄마랑 같이 만들면 좋을 거 같다

새콤 달콤하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하니 맛이 궁금하다

'산딸기 크림봉봉'이라는 맛있는 간식을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준 책이에요. 아주아주 옛날부터 최근에는 어떻게 만드는지까지 나와 있어 흥미로웠어요. 첫번째 방법으로 만드는 산딸기 크림봉봉이 그 중에서 제일 맛있어 보여서 먹고싶었어요.

처음 이 책은 학교에서 경남독서한마당책으로 정해져서 보게 되었다.

책의 표지에는 엄마가 무언가를 만드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이 책의 내용은,

300년전, 영국의 라임이란 마을에 엄마와 딸이 덤불을 헤치며 산딸기를 땄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우유를 짜고 그 위에 뜬 크림을 걷고 매끈하고 찰랑찰랑한 나뭇가지로 만든 거품기로 휘젓기 시작한다. 15분정도 저으면 크림이 푹신하게 부풀어 오른다. 딸은 우물에서 물을 길러와서 올이 굵은 천으로 산딸기를 감싸 쥐고 그물에 흔들어 씻는다. 손으로 천을 꼭꼭주무르면 씨만 남고 산딸기가 배어 난다. 두사람은 산딸기에 설탕을 녹이고 양푼에 담아둔 푹신한 생크림에 붓고 둥글게 둥글게 젓는디.

양푼을 든 엄마를 따라서 언덕배기얼음 창고로 간다. 창고안은 살얼음이 낄만큼 춥다. 차게 식힌 닭고기, 버섯조림, 고기 파이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나면 두 사람은 산딸기 크림봉봉을 파란색 그릇에 담아 아빠와 오빠들에게 나눠준다. 막냇 동생에게도 한그릇 준다.

엄마와 딸이 가족들에게 산딸기 크림봉봉을 나누어 주는 장면이 행복해 보였다.

나도 엄마와 함께 산딸기 크림봉봉을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