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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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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믿다

2008년도 제 3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권여선, 윤성희, 하성란 | 문학사상 | 2008년 01월 18일 리뷰 총점8.3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3점
편집/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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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8년 0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534g | 153*224*30mm
ISBN13 9788970128122
ISBN10 8970128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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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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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1965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하대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목소리로 자신의 상처와 일상의 균열을 해부하는 개성있는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2007년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도 제3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사랑을 믿다'는 남녀의 사랑에 대... 1965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하대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목소리로 자신의 상처와 일상의 균열을 해부하는 개성있는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2007년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도 제3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사랑을 믿다'는 남녀의 사랑에 대한 감정과 그 기복을 두 겹의 이야기 속에 감추어 묘사하여 호평을 얻었다. 저서로는 소설집 『처녀치마』,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 숲』, 『안녕 주정뱅이』, 『아직 멀었다는 말』, 장편소설 『레가토』, 『토우의 집』, 『레몬』, 산문집 『오늘 뭐 먹지?』가 있다. 오영수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리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1973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청주대 철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레고로 만든 집」이 당선되어 등단했고, 「서른세 개의 단추가 달린 코트」가 2001년 「계단」이 연이어 『현장 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2001』에 실렸으며, 「모자」는 『2001년 현대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그림자들」은 『2001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수록되었다. 「유... 1973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청주대 철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레고로 만든 집」이 당선되어 등단했고, 「서른세 개의 단추가 달린 코트」가 2001년 「계단」이 연이어 『현장 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2001』에 실렸으며, 「모자」는 『2001년 현대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그림자들」은 『2001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수록되었다.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부메랑」으로 2011년 11회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이수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일보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레고로 만든 집』, 『거기, 당신?』, 『감기』, 『웃는 동안』, 『베개를 베다』, 『날마다 만우절』 등이 있고, 중편소설 『첫 문장』, 장편소설 『구경꾼들』, 『상냥한 사람』, 중편소설 『첫 문장』 등이 있다.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낸 섬세한 문체로 주목 받아온 작가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탁월한 묘사와 미학적 구성이 묵직한 메시지와 얼버무려진 작품을 쓰며, 평소 일상과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의 대답을 적어 내려가는 노란 메모 노트를 늘 인터...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낸 섬세한 문체로 주목 받아온 작가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탁월한 묘사와 미학적 구성이 묵직한 메시지와 얼버무려진 작품을 쓰며, 평소 일상과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의 대답을 적어 내려가는 노란 메모 노트를 늘 인터뷰 시에 지참한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작품 속 작은 에피소드에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낸다.

거제도가 고향인 부친이 서울에 올라와 일군 가족의 맏딸이기도 한 그녀는, 부친의 사업 실패로 인문계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여상(女商)을 졸업한 뒤 4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청춘의 초반부를 보냈다. 뒤늦게 서울예전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소설을 쓰면서 '언젠가는 그 소설의 울림이 세상의 한복판에 가 닿는다고 믿는 삶'을 꿈꿨다.

습작시절, 신춘문예 시기가 되면 열병을 앓듯 글을 쓰고 응모를 하고 좌절을 맛보는 시기를 몇 년 간 계속 겪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96년 그녀가 스물 아홉이던 해, 첫 아이를 업은 상태에서 당선 소식을 받았으며, 1990년대 후반 이후 늘 한국 단편소설의 중심부를 지키고 있다.

일상과 사물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스타일로 '정밀 묘사의 여왕'이란 별칭을 얻으면서 단편 미학을 다듬어온 공로로 동인문학상(1999)·한국일보문학상(2000)·이수문학상(2004)·오영수문학상(2008)을 잇달아 받은 중견작가이다. 그녀의 소설은 지나치게 사소한 일상에 몰두하다 보니 사회에 대한 거시적 입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 심리와 사물에 대한 미시적 묘사를 전개하면서 특유의 섬세한 문체로 곰팡내 나는 쓰레기 더미 속에 숨어 있는 존재의 꽃을 찾아간다'는 1999년 동인문학상 심사평은 여전히 하성란 소설의 개성과 미덕을 잘 말해준다.

대학 동문인 부군과 함께 운영하는 출판기획사에서 일하면서 창작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 곳은 그녀에게 생긴 첫 작업실이기도 한 셈인데, 그 전에는 부엌과 거실 사이에 상을 하나 펴놓고 새벽녘 텔레비전에서 계속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글을 썼다. 어느 대학 기숙사에 방을 얻어 한 달 동안 글 쓰겠다고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결국 한 줄도 쓰지 못하고 나왔다고 한다. 2009년부터 방송대학TV에서 '책을 삼킨 TV'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얼마 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으로 작품을 심사하기도 하였다. 현재 살아있고 같이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으며, 특히 '권여선'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저서로는 소설집 『루빈의 술잔』, 『옆집 여자』,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웨하스』,『여름의 맛』 장편소설 『식사의 즐거움』, 『삿뽀로 여인숙』, 『내 영화의 주인공』, 『A』, 사진산문집 『소망, 그 아름다운 힘』(공저) 등이 있다. 최근 동료 여성작가들과 함께 펴낸 9인 소설집 『서울, 어느날 소설이 되다』에 단편 「1968년의 만우절」을 수록하였다.
저자 : 정영문 등저
정영문 1965년 경남 함양 출생.서울대 심리학과 졸업.1996년 《작가세계》에 장편소설 《겨우 존재하는 인간》으로 등단.소설집 《달에 홀린 광대》《꿈》《검은 이야기 사슬》《더없이 어렴풋한 일요일》, 장편소설 《하품》《중얼거리다》《겨우 존재하는 인간》《핏기 없는 독백》등. 동서문학상 수상. 하성란 1967년 서울 출생.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로 등단.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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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 작가 권여선의 ‘수상 소감’ 중에서
재주 없이 생각만 앞서는 통에 어느 길로 갔어도 헤매는 시간이 많았을 겁니다. 그러나 글 쓰는 일은 제게 참으로 녹록지 않은 세월과 수업료를 지불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완료형으로 얘기하니 마치 글쓰기를 졸업이라도 한 듯한 태도 아닙니까. 역시 또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상에 섞이기 위해서, 질투를 덜 하기 위해서, 밟히지 않기 위해서, 끝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 목마르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얘기해야겠습니다. 상이 독이 되기도 한다는 뭐 그런.
이 상을 저의 부족함에 대한 경고로 알겠다느니, 더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느니 말로야 번지르르 주워섬길 수 있지만 저 같은 얼치기에게 결국 상이란 너 잘났다는 인정의 표징인 것입니다. 문학상이면 한마디로 너 잘 쓴다는 뜻인 겁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지요. 그래, 나 잘 쓴다 생각하는 순간 피식 거품이 꺼지고 무언가 바싹 옴츠라드는 소리가 들립니다. 틈만 나면 잘난 체하기 좋아하는 제가 글 앞에서는 흡사 벌레와 같다고 느낍니다. 그깟 꼬물꼬물한 벌레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고, 채찍질을 한들 얼마나 더 빨리 길 수 있겠습니까.

출판사 리뷰

2008년도 제3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출간!!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독특한 심사 과정과 한국 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 인해 현대 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한국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08년 이상문학상 대상은 심사위원 5인(김윤식, 서영은, 윤후명, 권영민, 권지예)의 심사숙고 끝에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가 선정되었다.
올해의 대상 수상작인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는 어긋난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며, 또한 동시에 이별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작가는 사랑을 믿지 않게 된 사연이 아닌, 사랑의 보잘것없음을 긍정하면서 어떻게 사랑을 믿게 되었는가를 들려준다. 이처럼 ‘드러내기’보다는 ‘숨김’으로써 깨달음을 얻게 하는 새로운 기법은 오늘날 소설이 빠져들기 쉬운 상상력의 부박성浮薄性을 극복할 수 있는 서사의 미학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올해의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와 자선 대표작 <내 정원의 붉은 열매>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으로 정영문 씨의 <목신의 어떤 오후>, 하성란 씨의 <그 여름의 수사修辭>, 김종광 씨의 <서열 정하기 국민투표-율려, 낙서공화국 1>, 윤성희 씨의 <어쩌면>, 천운영 씨의 <내가 데려다줄게>, 박형서 씨의 <정류장>, 박민규 씨의 <낮잠> 등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해 읽는 재미와 맛을 더욱 더해주고 있다.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 대상 선정 경위
2008년도 이상문학상 심사위원회는 1월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이상문학상 최종 심사 회의를 가졌다. 심사위원으로는 비평가 김윤식, 비평가 권영민(《문학사상》편집주간), 소설가 서영은, 소설가 윤후명, 소설가 권지예 씨가 참여하였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 가운데 문학비평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담당 기자, 문학 연구자 등의 후보작 추천을 거쳐 예비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권여선 <사랑을 믿다> / 정영문 <목신의 어떤 오후> / 하성란 <그 여름의 수사修辭> / 김종광 <서열 정하기 국민투표-율려, 낙서공화국 1> / 윤성희 <어쩌면> / 천운영 <내가 데려다줄게>/박형서 <정류장> / 박민규 <낮잠>

최종 심사 과정에서 서사적 기법과 소설의 정신 문제를 중심으로 심사위원들의 다양한 토론이 어어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권여선 씨와 박민규 씨의 작품에 관심이 모아졌고, 결국 남녀의 사랑에 대한 감정과 그 기복을 두 겹의 이야기 속에 감추어 묘사한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대상 수상작 <사랑을 믿다>에 대하여
<사랑을 믿다>는 두 남녀의 만남을 서사의 중심에 올려놓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연애의 실패를 겪고 나서야 비로소 바로 자신들이 서로 모른 채 지나쳐버린 사랑의 느낌을 알아차린다. 이 평범한 소재를 사랑의 문법이라는 하나의 서사 원리로 끌어올리는 작업에 작가 특유의 소설적 기법이 동원된다.
이 작품의 텍스트에는 두 겹의 이야기가 서로 얽혀 있다. 겉 이야기에서 ‘나’는 예전의 친구였던 그녀를 다시 만난다. 그녀는 평범하지만 콧날 끝에서 윗입술에 이르는 단정한 인중선을 지녔다. ‘나’는 그녀의 단골 술집에서 만나 각각 실패한 사랑을 흘려보낸다. 그리고 그녀가 들려주는 고모의 죽음에 얽힌 짤막한 이야기 한 토막이 속 이야기로 자리한다. 실연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두 남녀의 사랑에 대한 감정과 그 기복이 이 두 겹의 이야기 속에 교묘하게 감추어져 있다.
서른다섯, ‘나’는 지금 내 생애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가장 밝은 날을 살고 있다. ‘나’는 지금 그녀를 기다린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그것은 스물아홉 때 그녀의 작은 노랫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고 다른 여자의 새된 노래에 혹한 자신의 어두움에서 비롯된 일이기도 하다. 그 시린 진리를 ‘나’는 지금 받아들이고 있다.
이 작품은 디테일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을 최대한 절제함으로써 끝까지 두 남녀의 사랑에 대한 깨달음이 들춰나지 않도록 ‘숨기기’에 성공한다. 그리고 이러한 서술 방식은 ‘드러내기’의 방법을 통해 추구해온 리얼리티의 성과 못지않은 새로운 서사의 공간을 창조한다. 이 공간은 물론 작가의 몫이라기보다는 독자의 몫에 해당한다. 이른바 상상적 참여에 의해 독자들이 더욱 풍요로운 사랑의 이야기를 이 공간에 채워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추천평

묘사체에서도 서술체에서도 한발 물러선 자리에 서서 작가 권여선 씨는 곳곳에다 아포리즘적 문체를 내세움으로써 주인공의 인중선의 또렷함처럼 작품의 논리성을 구축해놓았다.
- 김윤식(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소재를 마름하는 독창성에서 보면 권여선은 단연 뛰어난 작가이다. 표면적으로 이끌어가는 이야기가 어떤 것이든, 작가는 항시 존재의 저 깊은 내면에 침전되어 있는 고통?외로움?공포를 조준하고 있고, 범상한 일상의 장면을 통해 느닷없이 그 깊은 틈을 드러낸다.
- 서영은(소설가)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는 사랑에 대한 끈질긴 탐구를 보여주면서 일상의 허구를 날카롭게 적시한 소설이다. 사물, 인생과 거리를 유지하며 관찰하는 방법도 새로운 것이다. 여느 소설들과는 다른 글쓰기가 돋보이는 한편, 생각의 깊이가 적절히 곁들여져 있다.
- 윤후명(소설가)

<사랑을 믿다>는 두 남녀의 사랑에 대한 깨달음을 들춰내지 않고 '숨기기'에 성공한 작품으로, 이러한 서술 방식을 통해 통속으로 빠져들기 쉬운 사랑이라는 주제를 소설적으로 다시 살려낼 수 있게 한다.
- 권영민(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권여선의 소설은 그리 명확하지도 친절하지도 거창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의도를 드러내지 않고 감춘다. 그러나 드러내지 않은 것에서 우리는 결국 진실을 보게 되며 그런 것들은 오래 아름답다. 감춤의 미학이란 게 이런 걸까.
- 권지예(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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