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VD 1 [73'48] 제1부
보너스
1. 베벌리 실즈의 "청교도" 해설
2. 르네 플레밍의 무대 뒤 인터뷰
# DVD 2 [81'23] 제 2부 / 제 3부
DVD1 - 1부
1장
요새의 성벽. 방어선, 성탑 그리고 도개교 등이 함께 보인다.
도입부
(1) 전주곡
(2) "깨어라, 깨어라, 여명이 밝았다." (브루노, 합창)
17세기 중엽 청교도 전쟁 때 플리머스 근처의 요새에서 시작된다. 요새의 성주는 괄티에로 발톤. 짤막한 오케스트라의 전주곡 다음 막이 오르면 성벽을 지키는 파수꾼의 아침 교대가 진행된다. 한편 청교도들은 스튜어트 왕조와 전투에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는 확신을 노래한다.
(3) "오 크롬웰의 전사들이여" (브루노, 엘비라, 아르투로, 리카르도, 조르조, 합창)
(4) "결혼식으로" (합창)
종이 울려 아침 예배를 알리면 오르간이 연주되고 군인들은 무릎을 꿇고 요새 안으로부터 찬송가가 울려 퍼진다. 곧 이어서 성주 발톤의 딸 엘비라의 혼례를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 오늘 혼례가 있을 것이고 주민들은 신부의 매력을 격찬한다.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5)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리카르도, 브루노)
(6) "아! 나는 영원히 너를 잃었구나" (리카르도, 브루노)
브루노 로베르톤경과 리카르도 포스경만 남는다. 풀이 죽은 리카르도는 마침내 그의 걱정이 무엇인지 브루노에게 이야기한다. 성주 발톤은 이전에 리카르도에게 엘비라와 결혼을 약속 했지만 이제 와서 못하겠다고 한다. 이는 엘비라가 아르투로 탈보경을 사랑하며 아버지로서 성주는 딸이 원치 않는 리카르도와의 결혼에 찬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리카르도가 떠나버린 행복을 탄식하자 브루노는 청교도 군의 지도자로서 리카르도의 역할을 상기시키며 사기를 북돋아 주려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2장 엘비라의 거처
장면과 2중창
(7) "오, 사랑하는 삼촌, 저의 둘째아버지, 삼촌도 아시다시피 제 가슴은" (엘비라, 조르조)
(8) "누가 제 소원을 허락하도록 제 아버지를 감동시켰나요?" (엘비라, 조르조)
엘비라는 자기 방에서, 정신이 혼란한 채 혼례 준비를 하고 있다. 그녀는 아직도 리카르도와 결혼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와 결혼 하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엘비라의 삼촌, 조르조경은 혼례식장에서 신부를 기다리고 있는 신랑은 아르투로라는 것을 엘비라에게 알려준다. 삼촌 조르조가 그의 형, 발톤경에게 "사랑하지도 않는 리카르도와 결혼해야 한다면 엘비라는 차라리 죽음을 택할 것"이라며 설득했다고 했다.
(9) "들어 보세요... 저게 무슨 소리죠?" (엘비라, 조르조, 합창)
엘비라가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을 알고 기뻐하고 있을 때 신호나팔이 아르투로의 도착을 알린다. 엘비라는 삼촌과 함께 서둘러 마중을 나간다.
3장 무기고
합창과 4중창
(10) "아르투로에게 명예를, 엘비라에게 명예를" (합창)
(11) "사랑하는 그대여, 한때 사랑은 나를" (아르투로, 조르조 발톤, 엘비라, 합창)
요새에 있는 무기고에서 주민들은 아르투로를 반갑게 맞아들이며 요조숙녀인 엘비라와의 결혼을 축하한다. 아르투로도 반갑게 사랑하는 연인을 대하며 그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삼촌과 아버지도 이들 행복한 한 쌍을 보고 만족하며 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
피날레 I
(12) "이 장엄한 의식은 내가 없어도 거행되어야 하오" (발톤, 엔리케타, 아르투로, 조르조)
(13) "기사님, 조언이 필요하시다면" (엔리케타, 아르투로, 엘비라)
그러나 혼례식에 성주 발톤경이 참석할 수 없게 되었다. 신부의 아버지는 중형을 언도 받은 여자 죄수를 런던 의회까지 호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튜어트파의 일원인 여죄수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아르투로의 부친도 왕당파를 위해 싸우다 사망했기에 미지의 여죄수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갖는다. 아르투로는 은밀하게 여죄수와 얘기하는 동안 신임을 얻게 되고, 이 여인은 단순한 첩자 정도의 죄인이 아니라 크롬웰에 의해 처형당한 스튜어트 왕 찰스 1세의 미망인 엔리케타 왕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르투로는 곧 거행될 엘비라와의 결혼식 전에 왕비를 구출하기로 결심하였다.
(14) "나는 신부복을 입은 예쁜 소녀랍니다" (엘비라, 엔리케타, 아르투로, 조르조, 발톤, 합창)
아르투로가 해법을 찾으려 골몰하고 있는 동안 엘비라는 혼례복을 살펴보며 황홀한 행복에 빠졌다. 모든 사람 한결같이 엘비라의 미모를 칭송한다. 면사포를 멋지게 쓰려고 엔리케타에게 써 볼 것을 부탁한다. 아르투로는 여기에서 탈출 계획을 착안 한다. 즉 엔리케타에게 베일을 씌워 얼굴을 가리고 요새에서 도망하기로 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퇴장하자 아르투로는 이 계획을 엔리케타에게 설명하고 실행에 옮기도록 한다.
(15) "멈춰! 소용없어, 소용없지, 네가 내게서" (리카르도, 아르투로, 엔리케타, 엘비라, 브루노, 조르조, 발톤, 합창)
이때 리카르도가 나타나 이들을 저지한다. 엘비라를 순순히 포기할 수 없다며 목숨을 건 결투를 신청한다(그는 아르투로가 엘비라와 도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아르투로가 엔리케타와 도망하려는 것을 알게 된 리카르도는 요새를 빠져 나갈 때까지 이들의 탈출을 비밀에 부치기로 약속한다. 엘비라에 대한 마지막 작별을 부탁한 아르투로는 엔리케타와 서둘러 떠난다.
(16) "아르투로는 어디 있나요?" (엘비라, 리카르도, 조르조, 발톤, 브루노, 합창)
엘비라와 하객들이 입장한다. 이들이 아르투로를 찾자 브루노는 창밖으로 이들이 도망가는 것을 보라고 한다. 모두들 아르투로의 배신에 충격을 받고 군인들은 급히 추격대를 편성한다. 엘비라는 돌처럼 굳어 서있고 고통으로 인하여 이성을 잃게 된다.
(17) "오! 교회로 오세요" (엘비라, 브루노, 리카르도, 조르조, 합창)
착란상태에서 빠진 엘비라는 지금 자기가 교회 제단 앞에서 신랑, 아르투로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 속수무책으로 엘비라의 딱한 사정에 동정을 표할 뿐이다.
(18) "당신이 없으면?" (엘비라, 브루노, 리카르도, 조르조, 합창)
다시 한번 아르투로가 도망가는 것을 보게 된 엘비라는 극도로 흥분하여 생명까지 위태롭게 되었다. 이런 끔찍한 광경을 목도한 청교도들은 아르투로의 배신에 저주를 그리고 부인네들은 순진무구한 여인이 당하는 고통을 말한다.
DVD2 2부 양쪽으로 문이 있는 방
서주와 로맨스
(1) "아 슬프구나! 아 끔찍하구나!" (합창)
(2) "어떻게 되었나요? 꽃으로 장식 한" (합창, 조르조)
홀에 모인 사람들은 엘비라의 기구한 운명에 대해 탄식하고 있다. 어쩌면 그녀는 영원히 제정신을 찾지 못할 것 같다고. 이들은 조르조에게 그녀의 상태에 대해 물어 보지만 좀처럼 이야기하지 않는다. 마침내 설명하기를 엘비라는 화관을 쓰기도 하고, 흰 신부복을 입어 보기도 하고, 하프 반주로 슬픈 사랑 노래도 부르고 어떤 때는 아르투로와 결혼제단에 함께 있다고 상상하며 신랑에게 성실을 맹세하기도 하다가 급기야 큰 소리로 울며 그녀의 불행을 탄식하다가 죽기를 바라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3) "이제 죽음의 화살은 머뭇거리지 않을 것이요" (리카르도, 조르조, 합창)
이때 리카르도가 등장, 의회가 아르투로에게 사형을 언도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는 아르투로를 찾으러 요새 사람을 보내지만 결코 엘비라를 위한 처사는 아니다. 의사의 말에 의하면 병을 고치는 방법은 그것이 슬프건 기쁘건 간에 큰 충격을 주는 것 밖에 없다고 한다.
장면과 아리아
(4) "오 나에게 희망을 돌려다오. 이곳에서 나를 부르던 그이" (엘비라, 조르조, 리카르도)
(5) "오세요, 내 사랑이여, 하늘에는 달이 떴군요!" (엘비라, 리카르도, 조르조)
엘비라는 희망 없이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고 탄식하고 있다. 그녀는 아르투로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들은 곳이 바로 이곳이었음을 회상한다. 그녀는 삼촌도 못 알아보고 그 자신도 실연으로 고통을 받는 리카르도가 눈물을 보일 때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갑자기 그녀의 기분이 밝게 바뀐다. 즉 그녀는 아르투로가 앞에 있는 것처럼 보여 빨리 다가 오라고 하며 자기가 아버지의 진노를 이미 진정시켰다고 말한다. 이런 엘비라를 진정시키기 위해 조르조와 리카르도는 그녀를 자기 방으로 돌아가라고 설득한다.
이중창 - 피날레 II
(6) "자네의 연적을 구해야 하네" (조르조, 리카르도)
(7) "리카르도! 리카르도! 깊은 괴로움으로 슬퍼하는 나를" (조르조, 리카르도)
엘비라가 떠나자 조르조는 리카르도에게 그도 아르투로의 도망에 일조했음을 상기시키며 연적인 아르투로의 구명을 권한다. 리카르도가 강력히 부인하고 반대하자 아르투로가 사형을 당하면 엘비라 또한 따라 죽게 되고 리카르도도 여생을 후회하며 괴로움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한다. 리카르도는 조르조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하고 두 사람은 내일 벌어질 왕당파와의 전투 때 아르투로를 찾아보고 용감하게 싸우자고 맹세한다.
3부
요새 근처에 있는 정원
폭풍, 로맨스 그리고 2중창
(9) "폭풍 - 살았구나, 마침내 살았구나" (아르투로)
(10) "한 음유시인이 샘가에 슬프게" (엘비라, 아르투로)
아르투로는 무사히 도망에 성공했다. 3개월 뒤 그는 향수병을 앓고 엘비라를 그리는 채 영국으로 돌아왔다. 폭풍이 몰아치는 밤, 그는 경비병을 피해 엘비라의 집 정원에 서 있다. 집 안에서 엘비라는 옛날 서로 만나는 신호로 약속한 노래를 하프 반주로 부른다. 엘비라가 노래하면 그도 이어 부르며 다가가지만 아직도 그를 수색하는 순찰대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다.
(11) "끝나버렸네... 아르투로? 앗, 그이구나!" (엘비라, 아르투로)
(12) "오세요, 내 품 안으로" (아르투로, 엘비라)
그의 노래 소리를 듣고 엘비라가 밖으로 나온다. 처음 그녀는 착각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침내 아르투로가 나타나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그는 왕비를 구출해야 했던 일들을 설명한다. 엘비라도 진정된다. 두 사람은 결코 다시는 헤어지지 않기로 굳게 약속한다.
피날레 III
(13) "거기 누구냐!" (합창, 아르투로, 엘비라, 리카르도, 조르조)
큰북 소리가 계속 울리자 예민해진 엘비라는 또 다시 아르투로가 다른 여인과 도망가려 한다고 생각해 경비병을 부른다. 엘비라의 처절한 외침을 듣고 사람들이 몰려와 아르투로를 체포한다. 이때 리카르도가 등장 아르투로의 궐석재판에서 사형이 확정되었음을 알린다. 아르투로는 망연자실 한다. 한편 "사형"이라는 충격적인 소리를 들은 엘비라는 정신 이상에서 완전히 회복된다.
(14) "불행한 여인이여, 내가 너를 버리고" (아르투로, 엘비라, 조르조, 리카르도, 합창)
이제 엘비라가 회복되었으니 아르투로는 그에게 매려진 판결을 불평 없이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러나 엘비라는 자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빚어진 것을 자책하며 자비를 구한다. 리카르도와 조르조는 이처럼 잔인한 운명의 아이러니에 할 말을 잊는다. 아르투로의 형을 집행하려는 청교도들과 이를 말리려는 엘비라가 옥신각신할 때 아르투로는 여인으로 감내해야 하는 고통을 고려해 예의를 차려 격조 있는 대우를 탄원한다.
(15) "전령의 신호인가?" (리카르도, 조르조, 아르투로, 엘비라, 합창)
팡파르가 울리고 전령이 도착, 청교도가 왕당파를 물리쳤고 크롬웰은 스튜어트 지지자 모두에 대한 사면령을 내렸다는 소식을 알린다. 따라서 아르투로에게 선고된 사형 언도는 효력이 없고 그가 엘비라와 결혼 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모든 사람들이 이들 행복한 한 쌍을 축복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에바 레이징거 영역: 존 C. 콘스타블)